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썩소-자유로 구조 고양이 기억하시는 분?

자유로고양이 조회수 : 1,253
작성일 : 2018-09-02 13:57:33
지금으로부터 몇년 전인지... 
박근땡이 대선 당선되던 그 해 가을...(죄송합니다)
대선 전에 자유로 서울 방향 서강대 못미쳐서 한강 쪽 담(?) 위에 위태위태 앉아 있던 삼색이 구조 문의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어찌어찌 잡아서 차에 싣고 회사 출근...
차에 두었다가 퇴근 무렵 가보니 고양이 안 보여서
카센타 가서 대시 보드 등 뜯고 정비기사님 세명 붙어서 꺼낸 삼색이

진짜 잘 살고 있(는 것 같음)는데요

오늘 보니 썩소네요
헐....

줌인아웃 확인 부탁 드림다

실은 간장 묻어서 그런 거예요 ㅎ

근데 간장이.. 살 찌면서 색이 연해지네요? 위치도 좀 바뀌고 ㅋㅋㅋㅋ

길냥이로 청소년기 지나온 놈이라 
방에서 마루로 나오는 데 석달 걸렸고요
화장실 가리기 하는 데 일년 정도 걸렸어요(이불 세 개 버림..냄새냄새....)
제가 만지게 허락하는 데 일이년 정도 걸렸고
제 옆에 와서 자는 데는 사오년 정도 걸린 듯요...
지금도 제 맘대로 안아 올릴 수는 없습니다만
이제 어엿한 우리 식구로 같이 늙어가고 있어요. 
그 새 우리 강아지 두어 마리 같이 보냈는데..
한 마리한테는 헤게모니적으로 잘 지냈고 ㅎ
또 한 마리와는 친구처럼 잘 지냈고
지금 남은 놈과는 재미나게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아지들은 끊임없이 제가 케어하고 책임져야 하는 존재임을 실시간으로 확인시키는 반면
우리 고양이는 저를 힐링시켜 줍니다. 
새벽에 눈 일찍 뜬 날 고요한 가운데 차 한잔 마시며 음악 들을 때
소리없이 옆에 다가와 꼬리 부르르 떠는 우리 고양이.... 
제가 책임져야 한다기 보다는 제게 힐링과 위안을 선사하는 존재...
제가 편해질수록 징징대는 소리도 잦은데 ㅋ (얘 이렇게 수다스러운 앤지 몇년 만에 드러남 ㅋ)
조용! 하고 지적하면
뮤트로 입만 벌리는 우리 냥이 ㅎㅎㅎㅎ

오랜만에.. 소식 전해봅니다 ^^

IP : 121.101.xxx.2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obles
    '18.9.2 2:09 PM (191.85.xxx.152)

    길냥이 구조 이야기는 항상 감사해요.
    집 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네요.
    저도 아는 분 농장에서 길냥이가 낳은 삼색이 데리고 있는데
    얘는 너무 껌딱지라 내가 알고 있는 고양이 지식과 정반대라 많이 놀라요.
    줌인 아웃에 가보니 사진은 없는데 올리셨는지요?

  • 2. 뮤뮤
    '18.9.2 2:21 PM (59.5.xxx.223)

    이상하다. 아까 댓글 썼는데 왜 없죠? ㅜㅠ

    저도 보고 싶어 줌인줌아웃 갔는데 못찾겠어요.
    링크좀 해주시면 어여 가서 저도 힐링좀 하고 싶어요 ㅎㅎ

  • 3. 자유로고양이
    '18.9.2 2:36 PM (121.101.xxx.224)

    죄송합니다
    여기에 글린 담에
    줌인아웃 글 올리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야 올릴 수 있다고 메시지가 뜨더니
    이제야 되네여'''
    지금 줌인아웃 가보시면 귀여븐 울 뚱냥이가.... 있을 겁니다^^ 죄송죄송

  • 4. 동물농장
    '18.9.2 2:51 PM (121.101.xxx.224)

    오전에 동물농장에 길냥이 입양 후속 내용 보여주는데
    집에 데려와 바로바로 적응 시키려 애쓰더라고요
    고양이나 강아지나 사람이나
    달라진 환경에 바로바로 적응하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요

    유기견 입양 카페도 번번이 하루 이틀 일이주일, 몇달 만에 파양 소식 자주 올라오거든요..

  • 5. nn
    '18.9.2 3:01 PM (220.122.xxx.30)

    저도 구조한 길냥이 같이 산지 5년정도
    이녀석 없이 지금껏 어떻게 살았나 싶어요~
    지구상에 냥이 만큼 사랑스러운 생명체가 또 있나 싶을만큼 이쁘네요~~

  • 6. ...
    '18.9.2 3:46 PM (211.186.xxx.16)

    줌인줌아웃에 가서 보고 왔어요. 짜장이 아주 연한 이쁜 냥이네요.^^
    저도 오늘아침 동물농장 고양이 봤는데 입양한분이 냥이는 처음 길러보시는분 같아서 옆에서 좀 알려주고 싶었어요. 조금만 천천히 기다려 달라고.. 다행이 냥이가 아주 순하더라구요.
    힘들었던 길냥이들 길러주시는 분 모두 감사드리고 싶어요. 원글님,복 많이 받으실거에요.ㅎㅎ

  • 7. ..
    '18.9.2 4:07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우리 둘째냥이랑 비슷해요!
    첨에 데려오고 일주일동안 행거에 숨어서 꼴도 안보이고 한달동안 문앞에서 도망갈 준비태세 앞발하나 들고 있고. 안기까지 몇달..데려온지 8년쯤 이제 스스로 제곁에 오기도 하고..
    얼마전부\터 진짜 세상 수다냥이가 되었어요.
    냥이 다가와서 꼬랑지 부르르 떠는거 그거 너무 행복하게 만들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2640 축구 평가전은 왜 하는 거죠? 7 ㄹㄹ 2018/09/07 1,613
852639 왜 화장하면 피부가 더 안 좋아보일까요? 8 opip 2018/09/07 5,279
852638 반찬 마니 먹는사람 vs 반찬 남기는 사람. 누가 더 싫어요??.. 11 식당서 2018/09/07 2,642
852637 . 6 복댕맘 2018/09/07 1,054
852636 진짜 저인간 전해철의원 짝사랑하다 27 개코나말코나.. 2018/09/07 1,329
852635 피아노 배울 때 스트레스 받는다면 안하는게 나을까요 7 ... 2018/09/07 1,445
852634 부모님 장례식보다 다른사람 장례식에서 더 운경우는 무슨 심리일까.. 12 아이블루 2018/09/07 4,233
852633 고 3 9월 모의고사 어떠셨나요? 7 고3엄마 2018/09/07 2,235
852632 노라조 조빈사진 봤나요?? 13 ㅋㅋㅋ 2018/09/07 5,021
852631 생리 갈색혈 6 생리 2018/09/07 5,723
852630 중학교 전교 600명 학교 또는 1200명 학교..어디 선택하나.. 2 중학교 2018/09/07 963
852629 빌트인냉장고 쓰시는분 계신가요? 12 .. 2018/09/07 2,919
852628 남편기다리며 11 당근 2018/09/07 2,787
852627 잊고 있던 은행 등 금융기관 계좌있나 확인해 보세요 4 ... 2018/09/07 1,101
852626 "문"자 성씨의 영어이름 좀 지어 주세요. 11 도와 주세요.. 2018/09/07 1,029
852625 청주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청주역 부근 갈만한 곳^^ 3 청주시민 2018/09/07 1,049
852624 제사 남자들이 일하게했으면 벌써 없어졌을 듯 22 원희 2018/09/07 4,167
852623 저녁 탄수화물의 필요성? 3 ... 2018/09/07 2,275
852622 여리고추 어디가면 살수있어요?(매운 꽈리 처치법도.. 4 수미네ㅂ 2018/09/07 848
852621 의료보험 피부양자 등록 1 ㅁㅁㅁ 2018/09/07 16,163
852620 올해 자영업자가구의 소득이 늘고 자영업자가구수도 증가 6 여전히 2018/09/07 718
852619 총수가 새로운 정보가 있는 모양이군요. 35 총수 믿는다.. 2018/09/07 2,097
852618 Jk공식 - 생활정치속으로 방송 좋네요. 1 사월의눈동자.. 2018/09/07 665
852617 이사전에 가구 배치 때문에 집한번 더 보고 싶은데 부동산 통해 .. 20 궁금 2018/09/07 3,197
852616 장하성 강남 발언 그거 어디 라디오에요? 3 dmd 2018/09/07 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