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일도 있고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는 분들 부러워요
무엇보다 자기 일이 있다는게 젤 부럽네요.
1. 저는
'18.8.30 5:56 PM (121.208.xxx.218)남편 자식 다 있는데 일이 없어요. 능력이 없어서 막노동 이외에는 할게 없어요.
쩝...그래도 그냥 저냥 삽니다.2. 내가 없어요
'18.8.30 5:57 PM (61.82.xxx.218)남편있고, 자식있고, 일도 있으면 다~~~ 있느거죠.
정작 "나"란 존재가 없습니다.3. ㅁㅁ
'18.8.30 5:58 PM (59.187.xxx.154)돈 버는 것만 일인가요.. 스스로 만족하며 사는 거지요. 만족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찾아 하세요. 그럼 그것이 돈이 되기도 하겠지요.
4. ... ...
'18.8.30 6:04 PM (125.132.xxx.105)저 아래도 댓글 달았는데요. 다 가진 사람이 더 행복하란 법 없어요.
덜 가진 사람보다 더 걱정 많을 수 있고요, 가진 거 잃을까 노심초사도 더 하겠죠.
땽콩가족 기억하시죠? 조회장 부부, 큰 딸 내외-- 행복해 보이던가요?5. ....
'18.8.30 6:20 PM (39.119.xxx.239)달린것만큼 힘도 듭니다, 다 좋은것은 없다고 봐야지요
6. 저요..
'18.8.30 6:21 PM (128.106.xxx.56)저도 다 있어요. 남편도 있고 자식있고 일도 있어요.
근데 위 댓글님은 왜 나란 존재가 없다고 하시는지?? 전 나라는 존재는 굉장히 튼튼히 있는것 같아요.
제 일과, 제 책임과 사회적인 자아 덕분에요.
근데 없는건 - 시간이요. 시간이 없어요. 저 세개가 다 있으면 시간은 절대로 있을수가 없어요..ㅠㅠ
시간이 없음으로서 덩달아 절대로 있을수 없는것들을 꼽아 보면요.
- 미모요 - 시간이 없어서 피부과며 뭐며 자기 관리를 할 짬이 없어요. 그러니 미모 절대 없구요.
- 젊음이요 - 이것도 시간이 있으면 아주 쬐끔이나마 지켜내거나 되돌리거나 할텐데 절대 없구요.
- 아늑한 가정환경 - 입주 아줌마가 있지만 어디 입주 아줌마가 내 성에 찰만큼 이리 저리 예쁘게 꾸며놓고 살림하고 그게 가능한가요. 그러니 집안이 맨날 대학생들 하숙집 마냥, 뭐 제대로 인테리어 해서 꾸몄다.. 아늑하고 가꾼 집안.. 이런 느낌 절대 안나구요.
등등..
그게 전부다.. 그노무 사회적인 자아.. 그노무 " 나 " 란 존재를 지켜내기 위해 몸부림 치면서 가져다 바치고? 교환한 거에요..
어떨땐 그노무 나..를 포기하고 저 위에껄 다 얻어볼까.. 정말 정말 심각하게 유혹이 올때도 많아요.7. 저요
'18.8.30 6:22 PM (218.55.xxx.192)저예요...근데 왜 사는게 이렇게 고달플까요
8. ................
'18.8.30 6:39 PM (180.71.xxx.169)남편, 자식, 일 다 있어요. 그런데 하루 빨리 자식 독립시키고 은퇴해서 홀가분하게 사는 꿈 꾸고 살아요.
9. ...
'18.8.30 6:44 PM (175.223.xxx.65)저는 거기에 더해서 관리해야하는 시골집도 있어요.
반려견 키우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혹 더 달고사는 셈인데
반려견들도 사람처럼 집에 오랫동안 혼자 있으면 외로움탄다면서요.
거기에 비해 시골집은 제가시간될때만 가보면 되는거라
심적 부담이 없고요.
저도 시간이 부족해서
미모, 멋진 인테리어는 포기했어요.10. 저도 다 있는데요
'18.8.30 6:56 PM (14.52.xxx.33)돈과 시간이 없어요...저 셋을 유지하기 위해 드는 돈과 시간과 에너지가 끝이 없어서 힘들어요
11. 전
'18.8.30 7:05 PM (175.116.xxx.169)다 있고 내일도 있는데
내 일 따위보다 건물주인 남편이나 시댁 아이들과 전업으로 있는 친구가 세상 제일 부러워요
돈 많으니 자기 평생 십원 한 장 나가서 안벌었어도 애들 뒷바라지 살뜰해서 공부 잘하고
집 반짝거리고
자기 얼굴 몸매 관리 끝내주고
배울거 다 배우고 돌아다니고..
해외 여행과 호텔 팩 철철이 하고
사고 싶은 샤핑하고
일이란건요, 내가 맘먹으면 그냥 하는거에요. 사람 머리 거기서 거기거든요
좋은 대학 나와 뼈빠지게 내 일 갖고 남편 아이들 행복하니 그걸로 됐다 하지만
정말 개미 지옥 인생... 나만 너무 힘드네요12. 저요..
'18.8.30 7:21 PM (183.90.xxx.212)저기 위에 시간이 없다고 쓴 사람인데요. 전 바로 위 댓글님께는 동의하지는 않아요. 전 그렇게 느끼진 않거든요.
저도 주위에 말도 안되게 부자 남편 만나서 전업으로 잘 사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좋아보이지만 제가 그 삶이 부럽고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아요. 그랬다면 전 벌써 일을 그만두었겠지요. 남편 벌이가 어마어마하진 얺지만 부족하지도 않거든요.
일이란게 나가서 맘먹으면 일할수 있다니. 전 제가 지금 갖고 있는일이 맘먹는다고 가질수 있다는걸 너무 잘 알아서 감사한데요.
전 남편이 연봉 7-8억 버는 사람들도 알지만 제 남편 연봉이 그렇게 되는것 보다 제 연봉 얼마가 훨씬 더 소중해요. 아무리 남편 돈이라도 남의 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13. 흠
'18.8.30 7:22 PM (211.206.xxx.180)다 가질 수 있는 것들임. 제대로갖췄느냐 문제.
14. 윗님
'18.8.30 7:26 PM (175.116.xxx.169)저요..님 그건 님이 느끼는 것이죠
일이란 건 맘먹으면 맘대로 가질 수 없는게 아니라
자기 뜻을 전심전력으로 하지 않았을때 없는 결과일 뿐이에요
저도 첨엔 내 일이 소중한 면도 있고 재미 있고 연봉이 있으니
그 애들이 그리 부럽지 않았지만
친구들도 다 같은 대학 명문대 출신입니다. 단지 그 애들의 선택과 집중이 나와 달랐을 뿐이라는걸
지금 와서야 깨달았어요
그애들이 선택한 건 여유있는 시간, 집, 아이들, 돈많은 남편이었고
내가 선택했던 건 그래도 내 직업, 내 일, 대신 시간을 잃었죠
돈이라도 월등히 많이 번다면 위로가 되겠지만
원래 많았던 애들하고는 비교가 안되고 삶의 질 자체가 달라요
가끔 자기 일 가진게 전업으로 잘 사는 여자들 삶보다 낫다고 자위하는 직장 동료들 볼때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에게 일이란건 너무너무 중요하고 내 일이 내게 주는 직위와 성취감은 너무 중요하지만
솔직히 그래봐야 직장인 조직의 톱니바퀴로 기능을 다하면 소모되는 개인일 뿐이에요
본인이 어디다 뜻을 두는 건지 가치란 건 각자가 설정할 뿐이죠
이제와선 솔직히 집에서 편안하고 애들 돌보면서 사회에서 이렇게 전투를 떨지 않아도 되는
그 상황이 너무 부럽네요
내 사회 생활이 이런걸 전부 상쇄할 만하려면... 음.15. 에고
'18.8.30 7:35 PM (180.66.xxx.74)저같은 경우는 아이랑 사회적 자아를 맞바꾸고있는 경우입니다...어느쪽이든 올인해야하는 경우라....ㅠ
16. 흰둥이
'18.8.30 8:49 PM (39.7.xxx.249)다 가졌죠
그런데 이고 지고 가느라 많이 힘듭니다 ㅎㅎ 이제 뭐 하나 내려놓을 수 없어 꾸역꾸역 살아요17. 접니다^^
'18.8.30 10:09 PM (61.105.xxx.161)전공살린 직업있고 동갑남편에 전교권 등수받아오는 남매 키우는데 건강이 안좋아요ㅜㅜ
역시~~~신은 다 안준답니다18. 저요
'18.8.30 10:34 PM (175.117.xxx.148)대기업 임원급에 동급 남편에 전교권 아들있는데 딸이 없어요.
19. ...
'18.8.30 10:52 PM (175.223.xxx.65)여자의사, 여자 변호사, 여자 판검사, 여자 교수들.
일 그만 두는 경우도 있고 일 계속 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느 쪽이든 다 장점과 단점이 있죠..
근데, 이 워킹맘들이 자녀교육에 소홀하다는 생각, 안해요.
입시결과 들을때마다 놀라죠.
자기일 하면서도 참 대단하다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