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
'18.8.30 1:53 PM
(175.209.xxx.57)
저도 불친절에 정말 열 받는 일 많습니다.
작년에 지방에 계신 엄마가 고속버스 택배를 보낸 게 있어 찾으러 갔는데
거기서 일하는 할아버지 (아마도 60대)가 너무도 고압적이고 무례한 태도로 이래라 저래라
얘길 하는데 분노가 치밀어 큰 목소리로 한 소리 했습니다.
왜 그렇게 역정을 내느냐, 너무 불쾌하다. 친절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라.
할아버지의 표정은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는 거 같더군요.
2. .......
'18.8.30 1:54 PM
(218.48.xxx.62)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 같아요ㆍ
다른 분들의 답변을 기다려봅니다ᆢ
3. ㅇㅇ
'18.8.30 1:56 PM
(49.142.xxx.181)
어렸을때부터 대우받아본적도 사랑받아본적도 존중받아본적도 없어 남의 시선에 따라 자신의 포지션을 스스로 결정짓는거죠.
자존감은 낮지만 자존심만은 높은.... (사실은 자존심도 아니고 열등감의 또 다른 표현임)
4. ///
'18.8.30 2:00 PM
(58.234.xxx.57)
저도 그 기분 알아요
별로 중요한 관계도 아닌 사람이 날 대하는 태도에 다운되는거요
한번은 제가 좀 깔끔하고 신경쓴날 나에게 과하게 친절하고 다른이들한테는 심드렁하게 대하던 사람
내가 좀 평범하게 있으니 (당연히 기억못하구요) 그날 다른이들에게 대한던 것처럼 심드렁하게 태도가
바뀌는거 보고 참 씁쓸하더라구요
저런부류의 사람들이 뭐라고 내가 그 사람의 태도에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걸까 의미없다는 생각도 들고
나이먹으면서는 그래도 그 기분이 조금씩 덜하는거 같아요
5. 저도알아요 뭔지
'18.8.30 2:04 PM
(124.49.xxx.61)
사람봐가면서 그런사람들잇죠..
이번 유럽여행하면서 백인들 동영인들대하는거보고 유럽
이젠 별로네요
6. ,,
'18.8.30 2:06 PM
(14.42.xxx.103)
-
삭제된댓글
울 시모가 그러신데 인정욕구가 넘 강해요.
장녀인데 동생들 가족들이 다 따라줘야 하구요
현실은 무시당하면 어쩔줄 몰라 파르르 떨더라구요.
나이들 수록 어른답지 못하다고 생각되니 더 무시하게 되구요.
관계없는 사람이야 신경도 안쓰지만 가까운 사람들은 엄청 피곤해요.
무시안당하려면 걸맞은 능력이라던가 쎈스라도 있던가
7. ㅇ
'18.8.30 2:09 PM
(211.36.xxx.73)
저도 남의 사소한 태도에 상처받고 가슴이 무너지기도 해요.
너무 외로울 때는 편의점 직원이 눈을 안 맞춰주면 무시당
하는거 같고..눈 맞춰주는 어린 직원만났을 땐 뛸듯이
기뻤네요.대접 못받고 산 사람 티 내듯이요..ㅜ ㅎㅎ
지금도 자신없고 부끄러운것 많은 상태 그대로인데요..
나를 사랑하는것도 한계가 있고 해결법을 잘 모르겠어요.
8. 저도알아요 뭔지
'18.8.30 2:09 PM
(124.49.xxx.61)
그런데49.142 댓글도 어느정도있는것같아요
9. 그런데
'18.8.30 2:10 PM
(185.130.xxx.66)
타인의 불친절에 기분이 나쁘지 않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게 아닐까요?
혹자는 자존감 운운하기도 하는데, 타인의 불친절에 기분이 나쁘지 않거나 그 불친절을 캐치 하지 못하는 건 그냥 바보나 호구일 뿐이지 자존감이 높은게 아닌데요.
10. ㅇ
'18.8.30 2:15 PM
(211.114.xxx.37)
화나죠ㅡㅡ
11. 원글님이
'18.8.30 2:19 PM
(121.130.xxx.60)
평소에 어디서 자기를 못알아준다 인정못받았던 경험등 그런것들이 엄청 쌓여있어서
내적분노가 크기때문에 그런것이예요
자기인격성 내적분노일때도 그럴수 있고,
타인인격성 내적분노일땐 이세상 빈틈하나없이 정의롭게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정의감 태도 인성을 매우 중요시하기때문에 그런것이예요
둘다 지나치게 큰 감정일때 타인의 불친절을 나에 대한 공격이라 받아들이기 쉽상이구요
릴렉스하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마음을 비울 자세가 필요합니다
12. ...
'18.8.30 2:25 PM
(124.49.xxx.61)
그런서비스업자들은 그러려니 해야죠뭐....마음넓게 삽시다...
13. 아몬드다
'18.8.30 2:27 PM
(211.205.xxx.67)
음..그때 원인을 자신한테 찾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내가 초라해서 그렇다고..그건 스스로를 초라하다고 느끼는 와중에
불친절을 겪을때 생기는 감정일거예요.
님이 불친절에 예민한게 아니라
님이 스스로를 낮게 보고 있어서 그래요..
음..자기를 귀하게 여긴다면
식당매니저를 탓해요.
저 사람은 식당매니저의 매너가 부족한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할뿐
그럼 그 매너에 대한 내 태도를 내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거죠.
매너에 대해서 탓을 할까?아니면 탓을 하지 말고 그냥 넘어갈까?
하고 말예요.
그런데 자존감이 약하면 이럴때..
나에 대한 평가를 상대방이 하는 행동과 동일시해요.
그러면 괴로워 지는거죠.
그리고는 판단보다는 분노를 하게 되요.
식당 매니저를 불러서 미친듯이 상대에게 화를 내거나
미친듯이 내게 화를 내요(자학)
누구나..자신에게 잘 대해주지 않으면 안좋은 감정이 드는데
그걸 내탓을 하거나 나에대한 평가로 가게 되면..안돼요.
예를 들어서
만원짜리 지페가 있어요.
그 만원짜리 지페는 당신이예요.
어떤 사람이 지갑에 잘 넣고 다니든
꼬깃꼬깃 접어서 주머니에 대충 넣고 다니든
찢어서 버리든간에
님은 만원이예요.
내가 고작 만원짜리라서 이러는건가?(잘 못대해줄때)
내가 만원짜리나 되니까 이러는 건가?(잘대해줄때)
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 저사람은 나를 지갑에 넣고 다니려는 사람이구나
아 저사람은 나를 구겨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려는 사람이구나
하고 상대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하면 되요.
많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구요.
내가 고작 만원짜리라서 이러는건가?(잘 못대해줄때)
내가 만원짜리나 되니까 이러는 건가?(잘대해줄때)
모두에게 사랑 받고 싶단 생각을 버리세요.
소중한 몇명과 사랑을 주고 받으면 되요.
스스로 빛을 내야 계속 빛이 나는거지,
누가 빛을 비추어주니 빛나는건 그빛이 사라지면 난 다시 어두워지는 거잖아요.
그 빛은 내 마음속에 있어요.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서 빛은 켜지고 꺼지는거구요.
내가 원할때는 꺼도 되는거죠.
남이 맘대로 끄고 켜도록 놔두지 마세요.
불친절을 캐치하고 눈치채서 기분 상할 수는 있어도
그것이 내가치에 따라서 생기는 불친절이 아니란거죠.
상대방의 인격이 부족해서 생기는 불친절이란거예요.
쉬운예로 백화점 갈때는 차려입어야 한다는 말있죠?
뭐 사러 갈때 한번 보고 말 그사람에게 인정받아서 어디에 쓰나요?
내가 차려입든 안입든 그사람은 판매원으로써 지킬 매너가 있는거예요. 매너없는 사람에게 기분 나쁠 수는 있지만 그건 그사람 탓이예요.내탓은 아니란거죠. 내가 잘못한게 아니란 뜻이예요.
잘 차려입고 안입고는 내가 결정할 일이지
그 결정으로 나에대한 태도가 달라지는 인간의 인격까지는 책임질 필요가 없어요.
님은 그저 님방식대로 열심히 살면 되는거는 거예요.
인격이 덜 된 사람까지 님이 책임 질 필요는 없어요.
그건 그사람의 몫이예요
14. 나열한 예시들은
'18.8.30 2:29 PM
(211.186.xxx.126)
불친절이 아닌것 같아요.
불확실한 언행들인것 같구요
확실한 불친절에 민감한건 오히려 내 자존감에 좋은반응 같아요.
남들은 예민하다고 하지만
이건 도덕적인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어떻게든 응징해주는 편인데요.
소극적이든,적극적이든간에요.
가게라면 다시 재방문안하거나 안좋은 입소문 내거나.(사실만)
따질수 있으면 따지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그냥 지나쳐주는 행동도
사패들을 인정해주는 결과밖에 안되는것 같아요.
민감하되, 확실한 것에만 민감해하기.
안 그러면 오히려 예민정신병자로 몰리기 십상이에요.ㅠ
15. 원글
'18.8.30 2:44 PM
(183.101.xxx.75)
주옥같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어린시절 존중 못받고 자란것이 40넘어서도 이렇게 스스로를 괴롭히는 걸 보면서 내 자식은 더더욱 존중하고 사랑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211.205 님은 대체 누구시길래 이렇게 심오한 조언을 해주시는지 님께 상담치료 받고 싶은심정이네요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린시절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을테니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16. 원글
'18.8.30 2:49 PM
(183.101.xxx.75)
불친절함을 인지할때 따질수 있는 분들은 자신을 존중할줄 아시는 정신적으로 건강하신 분인것 같습니다 보통 저같은 사람을 어.. 뭐지 뭐지..... 하고 당하고 기분만 상하거든요
불확실한 언행에도 그렇지만 노골적인 불친절에도 앞에서는 아무일도 없고 못느낀척하면서 속으로 크게 상처 받는것이 특징입니다
17. ..
'18.8.30 2:59 PM
(61.73.xxx.251)
전 우리나라는 너무 돈 지불 안하는 친절서비스를 요구한다고 생각해서요. 그게 진상인 걸 모르고 늘 과잉 서비스 요구해요. 친절하지 않은게 곧 불친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람에 따라 퉁명스러운 사람도 있고 전 별로 신경 안 써요. 외국에서는 슈퍼마켓에서 물건 던지면서 신경질 내는 캐셔도 본 터라... 저런게 불친절인 거고 우리나라에서는 저 정도 불친절을 본 적도 없어요. 맘에 안 들면 안 가면 되고 소비자는 선택권이 있잖아요.
18. ᆢ
'18.8.30 3:51 PM
(175.117.xxx.158)
내맘ㆍ내기분에 따라 호감ㆍ무시가 한끗차이일때가 있어요
19. 자존감
'18.8.30 4:37 PM
(112.186.xxx.45)
제 생각엔
원글님이 자존감이 너무 없다 싶어요.
사람들이 다들 각자 상황이 있을 수 있고요,
친절하면 좋겠지만 꼭 친절해야 할 이유 없어요.
뭐 내 인생에 그다지 중요한 사람들도 아니고
그냥 스쳐가는 그런 관계까지 신경 쓸 필요 있나요?
20. terry
'18.8.30 4:45 PM
(175.209.xxx.69)
혼자 민감하지 않아 덜 외롭고 괴롭습니다.
21. ㅌㅌ
'18.8.30 5:00 PM
(36.38.xxx.235)
저는 복수합니다
물론 다 복수를 할수는 없지만..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꼭 컴플레인 걸어요
그래서 그사람이 불이익을 받아야 제가 해결되지
그냥 참다가 홧병걸릴것 같아 요즘은 가만있지않고 행동합니다
22. 오늘
'18.8.30 9:13 PM
(175.197.xxx.5)
킴스크럽에 우유와 쥬스한병 사러가서 우유정리하는 아줌마와 싸울뻔 했어요 말투가 퉁명스러워서
확따질까 하다가 그러니까 이런일하지하고 참고왔네요 그런여자는 교육도 안하고 매장에 내보내는지
메니져 부르고싶었는데 내나이가많고 내딸뻘이라 참았어요
23. michmi99
'18.8.31 12:26 AM
(39.119.xxx.56)
-
삭제된댓글
예전에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내면을 갖고 있었어요. 어느날 지인이 말하길 불쾌하게 만나는 타인을 맞닥드렸을때 그 원인을 나로 생각하지 말라고. 이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 타인을 함부로 대하는 그의 문제라고.
뻔한 말일지 모르지만 그 말이 제게 너무나 와닿았고 그 뒤론 예전의 사고방식이 많이 바뀌었어요. 이전보다 한결 타인의 태도에 초연해졌어요. 참거나 넘겨버리는게 아니라 정말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