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10년에 즈음하여...

가을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11-09-20 11:50:06

결혼한지 11년 됐습니다.

결혼한 초기에 참 많이도 싸웠더랬습니다.

남편이나 저나 상처를 서로 많이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전 10년이 지나니 어느 정도는 남편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도 생기더군요...

그런데 남편은 아닌가봅니다.

조그만 거라도 싸우면 그동안 힘들었다며 이혼하자고 하더랬습니다.

어떤 때는 나도 이혼하자고 맞장구 치기도 하고

아이들 봐서라도 못한다 다독이며 살기도 했습니다.

지나고 나면 남편도 왜 이혼을 하느냐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나간 10년이 억울하다며 사소한 다툼 이후에 .

또 이혼하자는 말을 먼저 꺼내는 남편이 밉습니다.

한두번이 아닌 여러번에 걸쳐 이런 말을 들으니 이제는 내가 놓아줘야 할 때가 왔나 싶습니다.

사이좋을 때는 참 문제없는 남편입니다.

그런데 조그만 감정 하나라도 건드리면 10년의 섭섭했던 과거를 읊으며

 저를 몰아부치는데 이제는 더이상 듣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했습니다.

헤어질 수는 있다고,,,나는 아이들과 함께 잘 살거라고,,,

당신이 다시 돌아오고 싶더라도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자리가 될거라고.....

 

아이들과 함게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고 아이들이 원망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니 정신이 바짝 들기도 하고,,참 뭐라 말할수 없는 기분입니다.

나름 10년간 열심히 재산도 일구고 아옹다옹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아닌가봅니다.

어디다 하소연할데도 없어 이렇게 인터넷이라도 글을 남깁니다.  

IP : 99.247.xxx.13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96 엘지 티비 보시는 분.. 브레인 다시 보기 없는거 맞나요?? 1 ... 2011/12/08 797
    44995 지겨우시겠지만..저도 패딩 한번만 봐주시면 안될까요ㅠㅠ 10 .... 2011/12/08 2,191
    44994 가습기 살균제 무섭네요... 12 추억만이 2011/12/08 2,824
    44993 괜찮은 한정식집 추천이요.. 2 -- 2011/12/08 985
    44992 백지연 끝장토론 패널 7 콩콩이 2011/12/08 1,975
    44991 오늘 뿌나의 최고 대사는 정기준의 것이네요. 12 마하난자 2011/12/08 3,412
    44990 생강, 양파 등을 걸죽할 정도로 만들수있는게 2 궁금 2011/12/08 632
    44989 이 오리털패딩 따뜻할까 함봐주세요^^ 9 .. 2011/12/08 2,025
    44988 오늘도 뿌나 기다리는 이 6 멀리서 2011/12/08 1,053
    44987 백지연 끝장 토론 11 깔때기 2011/12/08 2,136
    44986 엄마가 눈이떨리는데 한의원에서 풍기라고 한대요-병원질문 14 걱정 2011/12/08 1,599
    44985 아이가 멍이들도록 때려놓고 죽고 싶네요 37 아이가 2011/12/08 13,015
    44984 지금 롯데홈쇼핑에서 방송하는 라텍스 괜찮을까요?? 2 독수리오남매.. 2011/12/08 1,191
    44983 위에 좋은 양배추즙 만들어 보신분 3 ------.. 2011/12/08 1,925
    44982 학습지 질문 예비중맘 2011/12/08 530
    44981 건강보험 위헌소송 정부 측 변호를 바른이 맡았군요. 2 나거티브 2011/12/08 873
    44980 오리털양말 어디 꺼 살 지 추천해주세요~~ 2 겨울 2011/12/07 1,172
    44979 감동이 필요한 시대 쑥빵아 2011/12/07 422
    44978 뿌리깊은 나무, 현세대에 한국인이 꼭 봐야할 드라마. 7 추천 2011/12/07 2,621
    44977 변액연금보험-납입중단하면 사업비공제 계속하나요? 2 휴우 고민... 2011/12/07 1,425
    44976 아이폰 문자를 다운받아두려는데요... 답답이 2011/12/07 705
    44975 남편의 상간녀에 대한 분노가 가시질 않아요. 복수하고 싶어요,... 21 ... 2011/12/07 20,465
    44974 아무리 나쁜 부모라도 자식이 죽으면 이도처럼 오열할까요? 1 아무리 2011/12/07 2,320
    44973 치과 갔다가 넘 아팠어요.. 1 .. 2011/12/07 896
    44972 보기가 딱해요 1 딸래미 2011/12/07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