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80829150754756
한국은 30년 전 퇴임한 대통령 법정에 세우는 나라..참으로 딱해
김진태 는 29일 광주지방법원이 지병으로 형사재판에 불출석한 전두환의 출석을 거듭 요구하는 것을 두고 “참으로 딱하다. 전직 대통령들을 줄줄이 엮어 넣다 못해 30년 전에 퇴임한 분까지 법정에 세우는 이런 나라가 또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김진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두환이 재판을 받으면서 알츠하이머를 호소하고 있다. 그분이 벌써 88세, 내일모레면 구십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진태는 그러면서 “왜 ‘광주’에서 재판을 하냐”며 전두환 재판의 불만을 표시했다.
전두환은 지난해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기술해 사자 명예 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전두환은 해당 재판을 하루 앞두고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언론에 알린 뒤 재판에 나타나지 않았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