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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 변하겠대요.

33년 조회수 : 6,637
작성일 : 2018-08-29 13:41:48
저 너무 늙었어요. 이젠.
오랜 세월동안 극도로 막장 시부모 갖은 언어폭력. 감정폭력.
시동생은 패륜. 시누이는 주식으로 집안 재산 다 거덜내고.
숙모들. 고모까지 저를 두고 사사건건 막말에 비아냥.
제 꼬투리 잡으려고 쌈심지 켜고 내내 안달이고요.

남편은 박봉이라 내내 제가 벌어서 집안을 하드캐리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올해 들어 시댁일은 난 모르겠다 선언했어요.

어제밤 남편하고 산책하면서 얘기하다가
그동안 시댁 사람들이 제게 못되게 하는거에
남편이 저를 위로만 했지 그 사람들에게 말 한마디 안하고
내가 그동안 너무 힘들게 살게 둔거.
내 마음 속에 한으로 맺혀있다 말했거든요.
남편은 그동안 수없이 제게 자기가 잘못했다고 해도
또 그 이야기 꺼내느냐고 짜증이더라고요.
내가 당신이 나를 막아주기 위해 시댁에 한 마디라도 했냐고
당신이 그렇게 변하지 않는 것 때문에 내가 절망하는 거다 했어요.
그러고 집에 오니까 한꺼번에 우울해지더라고요.
거실에서 혼자 울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었어요.

어젯밤만 해도 솔직히 이젠 끝이다 마음 먹었어요.
오래 참았지만, 정말 내 입장에선 할만큼 했어요.
한데 남편이 자기가 나를 시댁에서 보호하지 못한거에 반성이 없고
오히려 왜 옛날 일을 꺼내냐면서 또 그 얘기라고 짜증내는거 보니
남편이 변할 의지도 없으니 가망 없다 싶더군요.
이젠 나도 더 이상 이렇게 살 필요 없고
이혼 절차 밟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아침에 남편이 제게
자기가 진심으로 내게 잘못한거 뉘우친대요.
그리고 이제 시댁 사람 누구든지 제게 뭐라고 하면
자기가 나서서 절대로 그런 일 없게 하겠답니다.
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어요.
솔직히 우리 남편은 순해서 남한테 뭐라고 싫은 소리 하지 못해요.
남편의 성정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제가
정말 믿어도 될지 모르겠네요.
무엇보다도 제가 너무 지쳤어요.
그냥 이대로 끝내는게 나을것 같아요.
IP : 118.46.xxx.177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승달님
    '18.8.29 1:45 PM (218.153.xxx.124)

    남편에게 기대도 크고 사랑도 크고 남편이 남의편이라는걸 파악 못해서 더 힘드신거죠.
    말로하기보단 행동이 그사람이 변했는가를 판가름합니다.

  • 2. ㅁㅁ
    '18.8.29 1:46 PM (110.70.xxx.155) - 삭제된댓글

    어쩌다 한둘 또라이는 그렇다쳐도
    주변인 모두가 날 함부로대하면 그건 내문제입니다
    대차게 받아쳐 버리세요

  • 3. 그래도
    '18.8.29 1:46 PM (124.53.xxx.190)

    님께서 기운팍팍 주셔야 해요.
    못 믿겠다는 행동 보이시는 것보다

    고마워!
    당신 큰 결심했네 쉽지 않았을텐데..
    믿고 기다릴게,
    이런 반응이 더 좋을 것 같아요 .
    경험자예요.
    힘내세요

  • 4. 시댁
    '18.8.29 1:58 PM (118.46.xxx.177)

    시댁 사람들 모두가 그런건 아닙니다.
    작은 어머니 한분. 그리고 종고모님들은 안 그러세요.
    나머지 분들은 저 흠만 찾으려고 하고
    넘넘 못되게 해요.
    솔직히 시댁은 저 없으면 암것도 못하면서.

  • 5. 그럼
    '18.8.29 1:59 PM (211.49.xxx.218)

    기회를 한번 더 줘보세요.

  • 6. 저희
    '18.8.29 1:59 PM (221.141.xxx.186)

    저희남편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전 제가 시댁에서 맞싸우면서 제 입지 확보했습니다
    살다보니 하루이틀 산것도 아니고
    다 살고 나서
    자식도 결혼시키고 나면
    같이 의지하고 산 남편만 남아요

    적어도 자기집에선 입도 뻥긋 못하고
    힘든일 닥치면 저 앞세우는 사람이지만
    그 순한만큼
    제게도 순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거든요
    그동안 쌓은세월 신뢰 이것 다 포기 못해요
    혼자만 덩그라니 남아서
    외로움 이기며 살 깜냥도 못되구요
    서로를 가장 잘알고 잘 이해하는 둘이 더 나을거라 생각해요

  • 7. 근데
    '18.8.29 2:05 PM (221.141.xxx.18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니면 암것도 못하는 집에서
    왜 원글님이 맘대로 못해요?
    사실 저희시댁도
    저희가 개천용이라서
    제 입김이 많이 작용하는 편이거든요
    좀 치사한 방법이지만
    돈을 이용할때도 있구요
    시댁에 돈을 많이 쓰는대신
    제게 막대하려는 눈치만 보여도
    그쪽엔 돈줄 끊어버립니다

  • 8. ...
    '18.8.29 2:06 PM (116.39.xxx.29)

    아직은 말 뿐인거네요. 지금까지 그렇게 해 온 분이, 그리고 어젯밤까지도 이해를 못하다가 밤새 변한 건 별로 믿음이 안 가요.
    그걸 얼마나 제대로 실천하는지, 일관되게 하는지 지켜보고 결정하세요.
    하룻밤 사이 그러시는 걸 봐선, 가슴으로 이해 안되지만 어쨌든 님이 그동안 당한 팩트가 있고 머리로 계산기 두드려보니 이러다 다 늙어서 님께 진짜 버림받을 것 같아 모면하려는 시도일지도 몰라요.
    마지막 한번만 기회를 주는 마음으로, 얼마나 노력하는지 지켜보고 결정하세요.

  • 9. 마지막으로
    '18.8.29 2:07 PM (139.193.xxx.73) - 삭제된댓글

    미어ㅗ겠지만 난 정말 이제 지쳤다
    이젠 끝을 봐야핡 ㅓㅅ 같다
    다짐을 줘야죠

  • 10. 마지막으로
    '18.8.29 2:10 PM (139.193.xxx.73)

    뭐믿어보겠지만 난 정말 이제 지쳤다
    이젠 끝을 봐야 할 것 같다
    다짐을 줘야죠
    일단 이번 추석은 안가고 혼자 보내 어찌 편을 들어주는지 봐야죠
    입장 분명 밝시고요

  • 11. 추석이 코앞이라
    '18.8.29 2:18 PM (211.186.xxx.126)

    급한불 끄려고 하는것 같아요.
    일년동안 시가에 안가고 결정하세요.
    남편보다 집안건사도 훌륭히 했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 12. 아가리 닥치고
    '18.8.29 2:21 PM (14.36.xxx.234)

    도장이나 찍으라하세요.
    명절 다가오니 어르고 달래서 종살이 시키려고 대가리 굴리는거지.
    같은 주제로 어제까지만해도 짜증내던 물건이 하루아침에 반성하고 뉘우치겠어요?
    엿이나 까잡숴하고,,서류 내밀어요,
    도장 찍고 판결받고도 3개월안에 제출해야 이혼성립이니까
    그때 가서 제출할지말지 판단해도 늦지않음,,
    고작 하루갖고 무슨.

  • 13. ..
    '18.8.29 2:26 PM (118.46.xxx.177)

    남편이 추석 앞이라 제게 그런건 아니예요.
    제가 원래 직장일이 많고 바빠서
    명절에 시댁에 못 간적 많고요.
    제가 가기 싫어서 일부러 명절에 직장 일을 만들어서
    시댁에 안 간 적도 있어요.
    단, 제가 버는 돈으로 시댁에 도움을 드려왔던 거예요.

  • 14. 행동이 변해야 진짜
    '18.8.29 2:26 PM (125.142.xxx.145)

    일단 본인 입으로 말은 했는데 올해까지만이라도
    행동이 변하나 살펴 보시죠

  • 15. 이혼까지
    '18.8.29 2:26 PM (14.35.xxx.160)

    결심하시는분이 앞으로도 시댁에 흠잡힐일을 걱정하시니 ,,,앞뒤가 안맞네요.

    그렇게 힘들면 당분간 시댁과의 교류를 보류해보세요. 그게 순서같아요.

  • 16. .....
    '18.8.29 2:27 PM (221.157.xxx.127)

    시댁 안변합니다 그런시댁 발끊는게 최선이에요 결국 본인이 반성하는게 원글님이 여전히 시댁에 잘했으면 하는거지 추석때 안가도되냐해보세요

  • 17. 하이고오
    '18.8.29 2:31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또 말뿐이네요 원글님 저희 이모가 딱 저런 남자랑 살다가 한방에 고쳤는데요 진짜로 이혼 수속 밟았어요. 위에 댓글 달아주신분 말대로 몇개월 걸리더군요. 이제까지 빌면 다 받아주셔서 이모부도 또 반성했다 어쩐다 붙잡았는데 진짜 이혼수속 밟고 조정기간 갖고 다 하는 동안 이모한테 엄청 빌고 했는데도 꿈짝도 안하니까 그 때서야 이모 시댁에 방패막이도 하고 그랬대요. 그래도 이혼. 그리고 진짜 이혼 성립하고 나니까 시가 사람들이 움찔하면서 사과하는 시늉도 하고 그러더래요. 그전까지는 니가 그래봤자 이혼 하겠냐면서 같잖아 하고 그랬었나봐요.
    그 말 한마디에 용서해주는 시늉 하면 계속 호구로 봐요. 속으로는 니가 그럼 그렇지 하면서...
    지금은 이모부랑 다시 합쳐서 잘 사십니다. 아 이여자는 한번 한다면 하는구나 싶어서 엄청 노력해요. 이모는 한번 그렇게 본 때 보여주고 나니까 이모부가 우스워져서 엄청 함부로 하구요. 강약약강인걸 알아버렸대요. 웃긴건 강약약강들이 힘부로 대해주면 더 잘하더라구여;;; 님 남편도 이모부의 느낌이 납니다.
    합치는건 얼마든지 합쳐요. 막말로 님남편이 어디가서 여자를 만나 결혼하겠습니까. 세게 나가세요
    분명 많은 회유와 협박이 있겠지만 굴하지마세요...
    14.36님 의견에 격하게 동의합니다

  • 18. .?
    '18.8.29 2:32 PM (118.46.xxx.177)

    저 시댁에 흠 잡힐거 걱정한 적 없어요.
    시댁 사람들이 제 흠 찾느라 눈이 벌겋고
    아주 조그만 꼬투리라도 있으면 고래고래 큰 소리 치는게 우스울 뿐입니다.
    그리고 저 시댁에 흠 잡힐 일 한 적도 없어요.
    못된 시댁 사람들이 오해하고선 전후관계도 모르면서 부풀리는거죠.

  • 19. 하이고오
    '18.8.29 2:33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그리고 님 시가 사람들한테도 님이 이혼할 배짱도 용기도 임ㅅ는 여자라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님 말대로 남편같은 성격은 못막아주기에 시가 사람들을 움찔하게 할 필요가 있어요

  • 20. 시댁
    '18.8.29 2:38 PM (175.123.xxx.2)

    어른들이 님에게 못된 말 하면 님이 방어하면 되지 않나요.
    남편이 방어.해주면 좋지만 애도 아니고 뭐 무서운게 있다고 듣기만 하는지..내 인생 남편이 지켜주나요. 그건 아닌거 같아요. 내 인생에 걸림돌은 내가 걷어 내는게 맞아요.남편이란 존재는 이차적인 문제에요.

  • 21. 늘 그래요
    '18.8.29 2:40 PM (112.164.xxx.27) - 삭제된댓글

    나 이렇게 당해왔어요 하는 여자들이 많아요
    그냥 다음에 또 그냥 그러고 사실겁니다.
    뒤집을 용기 없으시잖아요
    그럼 그냥 끝까지 참고 사세요
    참지 못하면 뒤집던가요
    이것도 저것도 못하겟지요
    그래서 그렇게 당하고 사신겁니다,

    보통 안 당하고 사는 여자들은 몇번 부당한 대접을 받으면 뒤집어요
    뭐든 이혼 불사하고 뒤집지 않으면 해결 안나요
    그냥 참고 사세요

  • 22.
    '18.8.29 2:40 PM (117.111.xxx.60)

    자기여자 못지켜주는거 남편도 아니에요‥
    앞으로 시가 끊으세요
    저런 취급 받고 왜가나요
    솔까 이혼까지 생각하는데‥
    이혼하든 안하든 남편만보내세요

  • 23. 흠잡일
    '18.8.29 2:44 PM (175.123.xxx.2)

    일도 없고 떳떳한데 왜 당하나요. 시댁사람들도 결국 인간일뿐이고 헤어지면 남인데 왜 벌벌 기나요. 뭐라하면.생지랄을 하고 당신이나 잘하라고.하고 님은 님 할도리만 하면
    누가 뭐랄 사람 없어요.욕을 하던 지랄을 하던 상관하지 마세뇨.왜 휘둘리고 살면서 남편 탓을 해요.남편이.나 안지켜줘요.

  • 24. 이번에
    '18.8.29 2:45 PM (139.193.xxx.73)

    님은 돈 하나도 안보내면 됩니다
    그간 누구 돈으로 생색냈나 이제부터 알면 되죠
    님 남편 대출 받던 님은 이제 님 돈 따로 모으세요

  • 25.
    '18.8.29 2:48 PM (117.111.xxx.60)

    그리고 앞으로 시가에 돈보태지마세요
    님남편이 돈때문에 님잡는지 누가아나요
    설사 아니더라도 고생해서 번돈 쓰레기
    집구석에 주니 호구중호구라 생각하죠
    님을 위해사세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겠어요‥

  • 26. 남편이
    '18.8.29 2:56 PM (175.123.xxx.2)

    변하는건 남을.의지.하는 거잖아요.내가 변하면.되는 거에요. 남편이 안변하면 또 신세타령 할건가요. 어디가서 나 이렇게 힘들게 시댁에서 구박받았다고 타령하지 마세요.
    그런게 사람 우습고 구차한 거에요. 한 가질 필요도 없어요. 마음에.그런 슬픔이.있어도 좋게 이야기 하세요.
    그래야 대접 받고 님이 대단한 거에요. 좋은 이야기만.남기세요. 절대로 타령 하지 마세요.

  • 27. ㅇㅇ
    '18.8.29 3:01 PM (223.38.xxx.19)

    약점 없고 남편에 빌붙어 사는 것도 아닌데 왜 시가에서 그런 취급을 받으며 사세요? 내 방어 내가 하는거지 무슨 남편이 나를 지켜줘요. 가재는 게편이지. 저도 남편이 무능해서 제가 벌어 살렸어요. 시가에서 감히 제게 찍소리도 못했고 벌벌 기었어요. 지 아들하고 내가 이혼하면 어디서 저같은 며느리 또 구하겠어요? 저희 시댁은 경제적으로도 다들 잘사는데도 저한테 꼼짝 못했어요. 뭐 결국엔 제가 남편 내쫓고 이혼했지만. 진짜 당하고 사는 원글님 마인드가 궁금해요.

  • 28. 뭔소리래
    '18.8.29 3:03 PM (14.36.xxx.234)

    그러면 흠잡힐 일 한적도 없고 내손으로 돈 벌어 시댁에 도움주고 내 가정꾸리고
    여태 그러고 떳떳하게 살았는데 뭐가 무서워요? 진짜 병신들하고 엮인거네?
    게다가 남편이란 작자도 박봉이라면서요. 돈도 못버는 주제에 다정함도 없고
    나 눈감고 계속 종살이 하기를 바래,,아니 도대체 뭘 믿고 그 긴세월을 살은거에요?
    갖다 버려도 개도 안줏어가겠구만.
    명심하세요, 욕은 배 뚫고 안들어와요. 한사람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가정은 가치가 없어요.
    여태 죽써서 개준거임.

  • 29.
    '18.8.29 3:10 PM (118.34.xxx.205)

    일단 별거드 뭐든 행동에 옮겨야 겨우 시늉할걸요
    변할거였음진작했겠죠
    자기발등에 불떨어지기전까진 안 움직여요
    네가설마 하겠냐
    일단 무마시키려고하는거죠

  • 30. 모든 사람들이
    '18.8.29 3:16 PM (14.35.xxx.160)

    나를 인정하고 친절하게 대해줄 필요도 없고 ,,,,내가 모든사람들(시댁)에게 다 잘해줄수도 없어요.
    하고 싶은 만큼만 해도 되요....시댁사람들에게는요...1도 의무가 없다면 이상할지 모르지만 시댁에 대한 의무는 남편분에게 있을거 같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남편의 경제력을 내가 미리 배려해서 내가 할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특히 내게 한 ~~이 남을정도면 더더욱이요.화이팅입니다. 진작에 시댁일에 손 뗏어야 했구요. 그렇게 결정했으면 쿨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 31. 모든 사람들이
    '18.8.29 3:18 PM (14.35.xxx.160)

    내 결정에 남편이 동조하든 안하든 그건 남편의 문제이고 ,,,,내 결정이 끝났다면 그거로 된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편에게는 조금 받아들일 시간을 주는게 또 의리같구요.

  • 32. 알리자린
    '18.8.29 3:24 PM (223.33.xxx.173)

    저 시댁에 흠 잡힐거 걱정한 적 없어요..

    님 같은 사람의 최대 약점읏 이거 예요.
    도덕적 우월감. 난 니들과 또같은 인간 아니다..

    위에 이모부 얘기 하시는 분 말 들으시는게
    지금 님의 상황 판도를 바꾸기에 제일 적절합니다.
    그동안 남편이 님의 방패막이 되 주질 못했으니
    이제 스스로를 지키는 행동을 아주 쎄게 해야
    긴 시간동안 고착된 시댁과의 패턴이 깨져요.
    남편은 그저 쑤구리고 있는 것 만이 역할이고...

    제일 우선적이고 확실한건...시댁억 돈 부터 끊는거예요.

    근데...님 같은 사람은 못해요.
    왜? 그들과 똑같은 사람이 아니고 되기도 싫으니까요.

  • 33. ...
    '18.8.29 3:25 PM (125.177.xxx.43)

    다 늙어 병든뒤 그러면 뭐하냐 싶네요
    그런 사람이 변해봐야 얼마나 변할지

  • 34. 돈 끊었다 썼어요
    '18.8.29 3:51 PM (118.46.xxx.177)

    제가 본문에
    올해 이제 시댁일에서 손 떼겠다 선언했다고 썼어요.
    그게 늦봄이었고 실제로 6월 이후엔 제돈 보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남편이 보냈겠죠.
    그 돈이 그 돈 아닌가 싶겠지만 어쨌든 제가 더 내는건 없어요.
    전 시댁 사람들이 제게 뭐라하건 너무 우스워서
    아무 대응하지 않아요.
    쳐다보기도 싫고 말 섞기도 싫어요.
    어제 남편에게 서운하다고 한건
    내 대응은 내가 알아서 하는거지만
    남편이 시댁 사람들이 내게 못되게 한거에 남편이 손 놓고
    나에게만 위로를 했던 것이 서운했다 한겁니다.
    시댁에 내게 못되게 한거. 그건 시댁 사람의 문제예요.

    위에 남편에게 심정적으로 의지하는 마음을 비우라고 한 조온
    감사합니다. 제가 새겨야할 마음이네요.

  • 35. ///
    '18.8.29 3:57 PM (175.124.xxx.234)

    이해가 안가네요
    원글님 번 돈으로 시댁 부양하고, 잘못한 거 없는데
    그들의 이유없는 꼬투리를 왜 두려워하세요?
    무능한 남편한테 뭘 기대하는지 모르겠는데
    저같으면 말도 안되는 지적질에 소리 지르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와버리고
    경제적 지원 딱 끊어버립니다
    사과할 때까지 다시 상종 안하면 되지요
    어쩌다 사람이 이성을 잃고 실수할 수 있지만
    오랜 세월동안 뭐하러 언어폭력, 감정폭력 당하며 사나요?
    남편도 님 편이고 미안해 한다면서요
    그럼 거칠 게 뭐 있다고 오랜 세월 당하고 살다가 이제 와서 또 남편에게 기대하나요

  • 36. 사과요?
    '18.8.29 4:36 PM (118.46.xxx.177)

    저 시댁 그 누구로부터의 사과 바라지 않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사과받아봤자 아무 의미 없습니다.
    이유없는 꼬투리 두려워하지도 않구요.
    지금 시댁 사람들 보기는 하지만
    그건 눈을 뜨니 물리적으로 볼 뿐 마음으로는 끝난 관계입니다.

    어젠 공감 못하는 남편의 태도 때문에
    더 이상 부부로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거죠.
    남편이 박봉이기는 하지만
    함께 사는 배우자감으론 좋아요. 취향도 비슷하고요.
    돈을 많이 벌지 못하면 세속적인 기준에서 무능하다고 남들은 폄하할지 몰라도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젠 제가 정말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었어요.
    내 삶을 더 이상 이렇게 둘수 없다는 생각만 드네요.

  • 37. ....
    '18.8.29 5:20 PM (116.39.xxx.29)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입니다----님이 쓰신 글부터 아귀가 안 맞아요.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면 님이 그렇게 당하고 사는 걸 지금까지 방관하지 않아요.
    원글에 쓰신 모든 남편의 언행 중 어디에서 '인간적으로 괜찮은' 부분이 있나요?
    누가 돈 못 번다고 버리라고 했나요? 님이 남편때문에 그렇게 힘들었다니까 다들 끝내라고 하는 거죠.

    쓰신 댓글 보니 결국 이런 푸념이 목표였지 이혼 안하실 것 같아요. 이혼불사하겠다면서도 남편이 고작 몇 시간만에 돌변해서 사과 한마디 했다고(아직 행동으론 아무 것도 안 했구만) 거기에 마음 흔들리고, 심지어 남들이 남편 욕하니까 편들어서 방어까지 하고 있으니. 정말 이혼하시려는 분이면 구구절절 변명하고 설명하지 않습니다.

  • 38. wisdom한
    '18.8.29 5:30 PM (211.36.xxx.232)

    변하든가 말든가 긴장 풀지 마세요.
    사람은 안 변해요.
    다른 행동 패턴을 택한 것일 뿐.
    겉으로는 고마워하고 놀라워하고 대단해하는 듯 행동하시구요

  • 39.
    '18.8.29 6:42 PM (112.150.xxx.194)

    댓글다는거 보니까 평생 그렇게 피 빨리고 사시겠네요.
    수고하시구요.
    도대체 어디가 인간적으로 괜찮다는건지 모르겠네.
    삼십년을 저런 태도로 일관한 천하의 개쌍놈인데.

  • 40. 82명언
    '18.8.29 7:15 PM (223.53.xxx.92)

    성격이 팔자를 꼰다.
    님 댓글을 보니 스스로 이제 늙었다고하는 지금까지
    왜 그리 살았는지 이해가 가네요.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면 님이 그렇게 당하고 사는 걸 지금까지 방관하지 않아요.222222

    남편이 하룻밤 사이에 이전과 다른 태도가 된건
    님이 이미 행동(님 돈을 끊는)을 했기 때문이예요.
    본능적으로 앞으로 살길 찾아야죠.
    모지리가 아닌 이상 지금 상태에서 이전 처럼 했다가
    부모는 커녕 자기까지 팽당하게 생겼는데...
    게다가 아직 아무것도 안했구만...거기에 또 기대를 건다니...

  • 41. 저는
    '18.8.29 7:30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42. ....
    '18.8.30 12:09 AM (58.238.xxx.221)

    기본적으로 남편에게 기대하지 않으려면 내가 나서서 행동해야죠
    시가에서 그렇게 나오면 안가면 되죠. 별거 잇나요?
    남편이 못막아주면 안가면 돼요.
    더구나 내돈받아가면서 생활한 주제에 어디서 함부로 대하나요.
    저라면 진작에 안갔을듯.
    남편이 저런식으로 나오고 둘사이가 괜찮다면 시가만 끊으면 됩니다.
    한두번 안가는걸로는 소용없어요.
    그따위로 나와도 자꾸 시가에 가주니까 남편도 저러는거죠.
    저런 남편 답없어요. 백날 입으로만 그럴겁니다. 경험담이에요.

  • 43. 제 생각
    '18.8.30 3:45 PM (118.46.xxx.177)

    제가 남편에게 서운하다 한건
    시댁에서 제게 잘못한 것 때문이 아니예요.
    시댁일은 시댁 일일 뿐이예요.
    전 남편과 제가 부부로서 공감하고 이해하는 문제를 말한 겁니다.

    시댁의 어리석고 무례한 언행에
    남편이 내 입장을 고려해서 그간 말 한마디 하지 않았던거
    그리고 시댁에서 내게 못되게 하는데도 남편이 나서서 의견을 내지 않았던게 서운했다는 내 말에 남편이 공감을 전혀 못 하는 것이 문제라 본거죠.

    솔직히 말해서 전 못된 시댁은 참을 수 있어요. 적절히 제가 선을 그으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부부가 상대방의 아픔에 공감을 못 한다면 더 이상 부부로서 살아갈 이유가 있을까요?

    시댁에 대해선 이미 오래전 마음을 비웠고 전 시댁과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생각 자체가 없기 때문에 시댁이 어떻다든가 제 흠을 잡든 꼬투리 부풀리든말든 아무 상관 없어요
    제게 사과를 하든말든 그것도 관심 없고요.

    그간 제가 벌어서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은 사실이나 생활비는 제가 끊은 상황이고
    댓글님 여럿이 말하는 명절에 종노릇 같은건 이미 오래전부터 제가 하고 있지 않아요. 또 시댁에 가지 않는 것이나 시댁 전화 안 받는거 다 제 선택입니다.

    여러 댓글님들이 생각하듯 시댁의 부당한 행태 때문에 제가 그러는게 아닙니다. 그건 저로선 어느 정도 정리된 문제예요. 전 남편의 공감부족을 제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 본겁니다.

    부부라는 것은 독립과 의존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 자신 독립된 개체로서 나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 애 쓰면서도 동시에 부부는 서로 상대방에게 이해받고 공감을 주고받으며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마음이 전혀 없다면 결혼을 유지할 이유가 없겠죠.

    어느 댓글에서 심정적으로 남편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을 비우라고 쓰셨는데 처음엔 내게 그것이 필요한 것 아닌가 했어요. 근데 하루 곰곰히 생각하니 그런 마음 자체가 없다면 더더욱 결혼상태를 지속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닌가 싶네요.

  • 44. 그리고
    '18.8.30 3:57 PM (118.46.xxx.177)

    제게 많은 장점과 단정이 있듯이
    남편에게도 약한 부분이 있어요.
    아무리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라 할지라도요.
    하지만 남편이 모질지 않아서 시댁 사람들이 제게 잘못하는 걸 알아도 제 압장에 공감하지 못해서 나서지 못한다면
    그건 이제 관계를 끝내야할 중대한 이유가 됩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라 해도
    그 사람 마음 속에서 공감해주어야할 대상의 우선순서가
    여태 고생해온 부인이 아니라면
    인간적이고 뭣이고 더 생각해볼 필요조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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