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좋아하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늦게배운]

커피를 찾고 있어요.

예민하고 위, 장이 약해 자주 위경련, 위염, 장염 앓는 ㅠ.ㅜ..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탈나서 병원 가야하고,
자극적인거 먹고 참다참다 새벽에 응급실행은 예사.
게다가 여름에 찬거 갑자기 들이부어 탈나고.
이런 복합종합 만성위,장 장애병증 갖고 있어요.

이런 탓으로 예전에 믹스커피가 주종이었을 땐
동네 아짐 모임에서 왕따가 되더군요. 저절로...

잊혀지질 않아요. 수더분하던 옆집 엄마가..
언니는 아줌마들이 싫어하는 조건을 다 가지고 있어.
커피 안마셔, 뉴스 봐, 책 좋아해... ㅠ.ㅜ.. 하하..이..뭐병..
커피 마실때 괜찮아..난 물 마실께 해가며 맞춰줬고만..

그래서 사실 일부러 커피 마시기 시작했구요.
2시 넘으면 커피 못마셔요. 불면증땜시.

최근 3,4년 정도에야 여름에만 아이스아메리카도 1샷 정도해서 마셔요.
특히 스타벅스 커피는 아주 쥐약입니다. 절대 못마십니다.
어쩌다 멍하니 마시고 병원 간적이 두어번.

커피 맛도 사실 5미 어쩌구 하는데 걍 쌉싸름 쓴맛에 신맛,
어쩌다 탄맛. 재수없으면 묵은 담배향. 정도 느꼈는데

이번에 여행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마신 커피가 정말 너무 좋았어요.
맛있었다!!! 가 아니라 좋았어요.

아.. 이런게 커피풍미인거야? 싶게 부드럽고 속에도 무리가 없고.

동네의 스타벅스, 이디야, 일리, 카페베네,  그 외 개인카페 등등 있는데
(다 동네아줌들이랑 여기저기 차마시러 다니니 자연스레 투어)
단 한번도 이런 맛은 못느껴봤어요.

폴바셋 커피가 맛있다고 신세계에 입정해 있대서 일부러 찾아가봤는데
솔직히 여기도 .... 잘 모르겠더라구요.

이런 경우, 어떻게 찾아봐야 할까요?

커피를 마셔보고 싶어요.
커피메이커를 사서 캡슐커피 마시는 게 해결책일까요? (의지 있음)
아님 로스팅 커피를 사서 드립을 해야하는 걸까요?
이런 방법이 맞긴 하는 걸까요?

부드럽고 순하며 풍미가 가득한 커피. 흐흐흐흐.
쓰고보니 허세쩌는 병맛 원츄 글인듯한데 82님들의 도움 부탁드려요.
이런 거 어디다 말 못해요.
재수없어보일까바.... ㅠ.ㅜ.....

[....]

무슨 그리 무식한 엄마들 모임이 다 있나요?
커피 안마시고 뉴스보고 책 많이 읽고..이게 드문 케이스인가요?
마시는거야 기호고..
저런 저질모임을 위해 본인 건강 저당잡히고 커피마시고싶나요?

[음...]

구수한 거 좋아하시면 라바짜 오로 좋아하실듯요.

[원글이]

ㅎㅎㅎ. 옛날 이야기예요. 애들 유아때..
네.. 저 그때 상처받았었어요. 살짝 모지리였다는. ㅋㅋ

다양한 원두 경험이 먼저인가 보네요.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

[원글이]

라바짜 오로.. 일단 첫 시도해볼께요. ^^

[직접]

마셔봐야지 알 듯....
집근처에 로스팅해서 드립으로 내려주는 데 가셔서 탐험하셔야할 듯요.
커피 콩 종류를요... 케냐니, 블루마운틴이니... 모 그런거. 물어보시면서 하나씩 마셔보고, 찾으면 그 커피 사와서 내려 마심 됩니다...
핸드드립이나 프렌치 프레스 구입 하심 될 듯요....

[...]

어제 라디오에서 얼핏 들었는데, 콩으로 만든 커피를 만든 청년이 있대요.
실제로 커피가 아니고 콩으로 커피향이 나도록 가공해서 수출도 많이 한다는데요.
물론 홍보성 멘트겠지만, 꽤 맛이 괜찮은가봐요.
임산부나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커피 대용으로 만들었다는데, 이런건 관심이 있으실지...
정확히 이름은 모르겠는데 검색하면 나오겠죠.

[‥]

강릉테라로사추천합니다

[참내]

커피는 엄연히 개인의 취향인것을요...
원글님 위로드려요~

전 커피러버인데요.
프랜차이즈 커피보다는
직접 로스팅해서 파는 개인 커피숍 커피가 좋으실듯해요.
그리고 요즘 마셔본 것 중에서 꽤 부드럽다 느낀 커피가
독일 커피인데요.
달마이어 프로도모 살짝 추천해 봅니다

[남들은]

몸에 안 좋은 커피 끊느라고 애쓰는데
원글이는 이상한 무개념 여자한테 휘둘려
억지로 시작했군요.
참 바보같아요.

[드립커피]

드립커피 찾으시네요
콩 종류 여러가지 마셔보시고 맘에 맞는거 찾으심 될꺼 같은데
울 동네 커피난다가 딱인데 아쉽네요

[발랄한기쁨]

우연히 마신 커피가 어디서 어떤형태로 마신건지 정보가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부드러웠다고 하시는거 보면 핸드드립 커피였을거 같네요.
가보셨다는 스타벅스, 이디야, 일리, 카페베네, 그 외 개인카페 등등에서 아메리카노 마셨을거 같은데요,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탄거니까 기본베이스가 에스프레소에요. 에스프레소는 압력으로 추출하는거라 카페인도 많고 맛도 진해요.
캡슐도 압력으로 뽑아내는 에스프레소라 안 맞으실거 같아요.
커피메이커는 드립의 형태지만 맛있는 원두도 맛없게 만들어버리는 기계니까 추천하지 않고요.

로스터리 카페에서 핸드드립한 커피 마시는게 가장 좋은데 매일가기엔 가격이 부담스러우니까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마시는게 좋긴하죠.
인터넷에서 핸드드립 하는 동영상 찾아 보시면서 하면되긴한데 잘 내리게 될때까지 연습이 많이 필요해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3가지입니다.
1. 원두가 신선하고 좋을것.
2. 물온도는 80도 정도. (뜨거우면 쓴맛이, 차가우면 신맛이 더 많이 추출됨)
3. 끝까지 내리지 않고 정해진 양에 정해진 ml만큼 커피가 나오면 드리퍼에 남은 커피 물은 버림.

원두는 향긋한거 좋아하시면 예가체프(약간 산미 있음), 고소한거 좋아하시면 만델링 추천해요.
근데 매일 마시거나 많이 드시는게 아니라면 핸드드립 잘 하는 커피숍 가서 이거저거 원두 별로 마셔보는거 추천해요.

[어디서]

드신 건가요
물론 이렇게 물어봐도 답은 모릅니다--;
내리는 손맛, 기구, 커피에 따라서도 다르고 로스팅 정도와 같은 싱글도 종류가 좀 있습니다
얼핏 하와이안 코너 생각이 나긴 합니다만..
암튼
커피 사실때 강배전 피하시고
마시는 날짜에서 2~3일전에 볶고 가스 뺀 거 달라고 시작해보세요^^

[ㅇㅇ]

직접 로스팅하고 드립해 주는 커피전문점 가셔서 스폐셜원두 드셔보세요. 정말.. 환상이랍니다.

[발랄한기쁨]

쓰는 동안 다른분들 댓글도 많이 달렸네요..
저 위에 강릉 테라로사 추천하신분 계시는데 저도 강추입니다. 테라로사 핸드드립 꼭 드셔보세요.
블로그보면 별로였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 갔을땐 강릉이 길거리에도 사람 없고 가게에도 손님 없고 그래서... 바리스타가 반가워하면서 내려주던데... 정말 맛있었어요.

[...]

위염도 있고 커피도 안 좋아하신다면서 일부러 시작하실 필요까지 있을까요?
카페인 중독돼서 위염 도지고 끊기 힘들고....그것보단 안마시는게 나을듯.
저는 위염이 심하고 장상피화생이라는 진단까지 받아서 커피 끊어야 하는데,
자꾸 마시고 싶어서 힘들거든요. 처음부터 커피맛을 몰랐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지나가다]

커피에 대한 공부가 되는 글이네요.
원글님 지우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소화기관 나쁘면 요가중 위장에 좋은 자세들 있으니 꼭 따라 하세요.
전 병원 치료보다 더 효과 좋았네요.

[건강]

몸이 안좋으신데 굳이
커피를 꼭 시작하셔야 하는지요
그냥 다른 차종류를 즐기세요

[원글이]

답글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
82님들 중에 숨은 재야의 커피고수분들 많을 줄 짐작은 했지만.
역시입니다. 엄지척!!!!

맞아요. 속에도 별로고 중독도 심하고. 썩 즐기지도 않지만...
가끔 캠핑장에 퍼지는 커피 향...
원하는 코스 마치고 마시는 아이스 한잔.
비오는 창밖 바라보며 조용히 한잔.
요런 허세를 포기 못해서요... ㅎㅎㅎㅎ

가끔씩은 좋아하는 것, 아꼈다 한번씩... 기분 좋아져요. ^^

[원글이]

위에 요가 추천해 주신 님 감사합니다.

[원글이]

강릉여행 가을에 신랑이랑 시도해 봐야겠어요.

[...]

핸드드립 드셨나보네요
마시기에는 부드럽고 좋지만
핸드드립이 카페인이 가장 많이 추출되어
위 안좋으신 분들에겐 비추예요
개인 로스터리카페에서
싱글원두ㅡ원두 한 종류ㅡ로 된 컵기 드세요
체인점 커피나 개인카페 커피도 카페 이름 붙은것은 드시지 마세요
블랜딩원두ㅡ여러종류 섴은 원두ㅡ인데
그 중 상당량이 로부스타라는 카페인 아주 많은 종 이예요
아라비카 싱글 원두 로 드세요
핸드드립 카페에서 싱글 원두 사서
집에서 머신에 내려먹으면 제일 좋은뎅..
제가 위염 역류성식도염 있는데도
커피를 즐기는 방법이거든요

[진쓰맘]

스타벅스에 디카페인 커피가 있어요.
카페인에 과민성이라면 디카페인으로 커피 드셔보세요~
네스프레소 추출커피에도 디카페인 커피 있어요.
저녁에 마셔도 좀 덜하더라고요. 위장도 편하고요

[레몬]

커피 좋아해서 로스팅 가게 많이 다녔습니다.
위가 튼튼한편인데 커피생활 몇년하니 가벼운 위염이 생기네요.

로스팅 과정에서 위를 좀 편안히 해주는 노하우가 있다고 하는데 "버니빈"원두가 속쓰림이들하다했구요.
윗글에 나온 독일 달마이어의 프로도모도 그래요.
프로도모는 현지에서 500그람에 만원대라 상당히 싼 원두인데도 맛이 무척 좋았어요. 오래두어도 변화가 덜하구요. 단 배송비가 비싸겠죠.

위가 약하면 처음부터 습관 들이지 마세요.
로네펠트사의 루이보스 크림오렌지 권해요.
루이보스는 카페인도 없고 맛도 괜찮아요. 더불어 이차는 향기도 좋지요.

[ㅇㅇ]

전문가가 직접 로스팅한 스폐셜 원두를 드립으로 마셔봤는데 브랜드는 비교도 안되고요 싱싱한 햇원두 커피가 이런맛이구나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처음엔 스폐셜이 뭐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어 하고 호기심에 그냥 마셔봤는데 향하며 맛하며.. 원두에서 과일향과 맛이 나더라구요. 신기하고 황홀한 경험이었네요. 주변에 스폐셜 원두 드립하는 전문점 있음 꼭 가보세요.

[음]

위가 안좋다면 카페인원두와 디카페인원두를 반반 섞어서 드시면 수면에도 영향을 덜 미치고 위에도 좋습니다

테라로사 광화문점의 아메리카노를 가장 좋아해서 한번 드셔보시라고 추천드려요 첫 맛이 초콜렛 향을 풍기는 아주 진한 맛인데 목을 넘기는 순간 아주 부드러워서 독특한 맛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테라로사 드립커피는 좋아하지 않구요

[하하]

원두는 찐해서 먹으면 아프실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