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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네요 헤어진 썸남

ㅂㄹㅅ 조회수 : 3,272
작성일 : 2018-08-27 23:16:51
베스트 결혼하는 남직원 글 보니
스산하네요.

어느새 날씨도 확 추워져서
에어컨 끄고 전기장판 켜는 날씨

몇년 전 헤어졌지만
바람기 많던 썸남이 곧 결혼하나봐요

늘 안부인사를 물어와서
헤어졌다는 사실을 잊게 만들지만

정식으로 프로포즈하면
못 이기는 척
받아주겠노라고
다른 여자들과의 관계를 정리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내가 지쳐 떠나게 만든 놈

단 한통의 전화도
선톡의 가치도 없는 여자에게
왜 이리 오랜 시간 밀당을 한건지...

이 여자 저 여자와 포옹하고 찍은
프사가 바뀌는 것을 감상하다
내가 놓아버리게 만든 놈

그 놈이 결혼을 한대요...
축하해준다고 장담 했는데
"너 진짜 후회없냐
후회 없으면 그걸로 된거다"

이제는 보내줘야겠습니다.
잘 살아.

자기 사람이라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한 번은 잡아보고
애원해보겠지요?
역시 나는 후보였을 뿐
너의 운명은 아니었나보다

한번만 만나달라고
수십통의 전화를 걸며
붙잡았지만
코빼기도 안 비쳤을 때
칼손절했어야했거늘...
그게 시그널이었는데



IP : 175.208.xxx.1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8.27 11:19 PM (122.35.xxx.170)

    바람기는 못 고칩니다.
    늘 없는 기회도 만들고 다니거든요.
    손절 잘 하신 거에요. 결혼 상대녀분이 안타까운 거죠.

  • 2. 난 넘이네..
    '18.8.27 11:21 PM (223.38.xxx.249)

    수많은 원오브뎀에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다니.ㅎㅎ

  • 3. 어떻게
    '18.8.27 11:27 PM (175.223.xxx.133) - 삭제된댓글

    어떻게 손절하셨어요?
    그도 쉬운 일이 아닌데.
    대견하십니다

    결혼 후 또 님을 유혹할 수 있어요
    그때 무너지지 마세요

  • 4. ....
    '18.8.27 11:45 PM (220.116.xxx.21)

    여기 답 있네요

    자기 사람이라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한 번은 잡아보고
    애원해보겠지요?
    역시 나는 후보였을 뿐
    너의 운명은 아니었나보다

  • 5. 12233
    '18.8.28 12:00 AM (220.88.xxx.202)

    똥차 잘 보냈네요

  • 6. 햇살
    '18.8.28 4:56 AM (211.172.xxx.154)

    그놈이 그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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