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는 어쩜 저런 신과 대사를 만들었는지... 창의력이 대단해요.
궁궐 안에서 남여가 마주치고 오얏꽃이 날리고
유진은 앞에 오는 상궁에게 말하듯 하면서
애신에게 자신이 왜 무관학교 교관을 맡았는지 뜻을 전하고...
아름답다 말하고...
줌아웃으로 장면은 멀리서 잡히는데
화면엔 궁녀들은 사라지고 남여만 남고
주제가는 클라이맥스로 올라가고,,
애신이 머리부터 쓰는 쓰개치마가
그동안 입었던 것과 달리
화사한 무늬가 들어간 것이 인상적이었소.
OST 좋은 날도 분위기에 잘 맞아
그들의 재회 장면이 더 슬프고 아름다웠소.
유진은 애신 집에 가서 할아버지에게 반대와 호통을 듣고도
이리 한번더 볼수있어 좋았다고 했는데
궁에서 또 만났으니 얼마나 좋았겠소?
전에 오얏꽃 아래에서 만나 낚시하기로 하는 장면과
어제 궁에서 우연히 만난 장면 모두
오얏꽃이 국운이 쇠하여 가는 조선의 모습 같아
더 안타깝구려~~~
양반이 노비에게 밥사주는 장면이 실제로도 있었나 싶어요
드라마라 그러겠죠~~~^^
그때 이미 노비제도가 없어진 상태였죠. 그 사람들은 노비는 아니에요.
아...아름답기는커녕...
그 장면 너무 유치하고 오글거리던데...
방영전엔 의병이 어쩌구 저쩌구 대하서사드라마처럼 광고하더니만
실상은 맨날 연애질에 유치한 말장난만 난무 하고...
도대체 나라는 언제 구하나...
좀 더 진지한 드라마인줄 알았는데...갈수록 가관이네요
재밌는건 어쩔수 없구료
윗님 맘을 푸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