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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지원 많이 받는데요 시댁에선 제가 유세 부리는걸로 보이나봐요

휴... 조회수 : 7,026
작성일 : 2018-08-26 16:33:09
친정에서 8년이 넘도록 팔지도 못하는 땅 가지고 계시다 저 결혼 3년차에 그게 팔려서 물심양면 경제적으로 지원 해주셨어요
시댁에 받은건 남편이 저 만나기전부터 살던 보증금 3500에 월 15만원짜리 빌라가 있었는데
그 보증금이 전부예요
즉슨 시댁에 받은건 총 3500이란 소리죠
저희 친정에서 받은건 23평 아파트 한채 (4억5천) 물론 이건 제 명의니 남편에게 준게 아니라 쳐도
남편 사업 자금 7천/남편 차 8천 이 정도예요
시댁은 차로 30분 거리에서 살고 친정은 4시간 거리라 자주 가기도 힘들고
아무튼 이런 상황에
제가 시댁에 하는게 소위 유세부리는 며느리 모드인지 여러분들이 좀 가려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아머님 생신과 아버님 생신에는 시댁에 가서 밥을 먹습니다
시동생들만 셋인데 다 같이 모여 밥을 먹죠
외식할때도 있고 집에서 먹을때도 있는데 무조건 당일치기 합니다
어버이날에도 생신과 똑같이 밥 먹고
일년에 한번 제사가 있어요 남편하고 오전부터 가서 동서들과 음식장만 하고
제사 지내고 당일치기로 옵니다
여름휴가도 1박2일로 시부모님 모시고 동서네들과 다녀옵니다
명절인 추석에는 그 전주에 시댁 들려 당일치기 하고 바로 친정 갑니다
설날에는 시댁에 들려 1박2일 하고 옵니다
설날에는 친정안가요 친정이 주로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다니기 힘들거든요
시댁 방문은 이 이상 거의 안합니다
시부모님 김장때 오라 해도 안가요 전 제 김장 제가 합니다
친지분 결혼식이라고 오라해도 안가요 남편만 보냅니다
시부모님 병원때매 오신다 하면 전 되도록 다른 핑계 대고 빠집니다
남편 보내요
제가 처음부터 이랬던건 아니예요
진실된 맘으로 잘해드렸더니 한정도 없어요 도대체가 한정이 없고
제가 할수있는 일의 수위를 점점점점점점 더 높여가는 시부모님을 보며
단칼에, 확고하게 선을 확 긋는 법을 결혼 3년만에 깨달은거죠
그래서 아예 저에대한 기대심리조차 갖지 않게 그게 제 목표입니다
암튼 그런데 저희 시부모님은 포기라는걸 모르시고
끊임없이 시댁을 오길 바라세요
저는 넌덜머리 나서 기본 외에는 쳐다도 보기 싫게 되었고
기본 외의 행사는 아예 쳐다도 안봅니다
그래서 남편 혼자 시댁을 다니는데 어느날 자기 혼자 가니 재미 없고 심심하다고 안가더라구요
남편도 그래서 거의 안가는 실정
이번에는 시누이 아들이 군에서 휴가를 나왔대요
그러면서 이제 또 순회를 준비하더라구요
이 시누이는 자기는 조카가 태어나도 손수건 한장 없으면서
자기 아들래미한테는 수금 시키러 순회 잘합니다
군대갈때도 그랬었고 대학 갈때도 그랬었고
이젠 휴가 나온다니 또 수금 목적의 순회를 시키려나 보더라구요
여튼 돈 10만원은 일단 준비하긴 했지만
시누이랑 시누이 아들이 시댁 온다고 또 시부모님이 저희더러 오라네요
전 당연히 안갔어요
저 안가니까 남편도 안가고 그냥 계좌로 10만원 보내주더라구요
그랬다고 아주 시누이가 열이 받아서 남편 통해 제가 유세 부린다고
해도해도 너무한단식인데
전화 바꿔 그랬네요
형님 제가 못한게 뭐가 있는지 이야기 해보라고 생신을 잊었냐고
제사를 안갔냐고
할 도리 다하고 산다 여기니 자꾸 부부싸움 시키지 말라고 하고 끊었네요
그랬더니 그게 아니라는둥 어쩐다는둥 구구절절 절 비난하는 톡을 보내오고
정말 이 집구석 질리네요 질려 정말...
IP : 220.80.xxx.8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8.26 4:36 PM (211.36.xxx.216) - 삭제된댓글

    그걸 3년만에 깨달으신 님은 천재..
    저도..집 차 다해가고 빙신짓 하던걸 15년만에 깨우치고 돌아섰는데..ㅜㅠ
    싹다 개무시하세요..
    잘해주면 당연한줄 알고..내가 유세부릴까봐 선수쳐서 큰소리해대더라구요.

  • 2. ㅇㅇ
    '18.8.26 4:36 PM (121.168.xxx.41)

    잘 하셨네요.
    근데 그 조카도...
    그 나이 됐으면 친척집들 순회안해도 될 법한데..

  • 3.
    '18.8.26 4:37 PM (49.167.xxx.131)

    잘하셨어요 그럼 군대휴가때마다 그러라는건가요? 진짜 유세가 아니라 뻔뻔하네요 자긴 손수건하나 안사주며 바라는건 거지근성도 아니고

  • 4. ㅋㅋ
    '18.8.26 4:38 PM (27.35.xxx.162)

    우리 시엄마랑 노처녀 시누는 20년동안 밥 딱 한번 산거 같아요.ㅡ
    원래 그런건가요..

  • 5. ...
    '18.8.26 4:39 PM (211.244.xxx.144)

    근데 원글님같은 며느리도ㅜㅠ
    유세는 아니지만 성질 대단하실듯ㅠ무섭네요

  • 6. ㅇㅇ
    '18.8.26 4:41 PM (121.168.xxx.41)

    근데 원글님같은 며느리도ㅜㅠ
    유세는 아니지만 성질 대단하실듯ㅠ무섭네요
    ㅡㅡㅡㅡㅡ
    왜 며느리는 숨 죽이고 노비처럼 지내야 돼요?
    이 문장에서 며느리란 단어가 왜 들어가야 되는지..

  • 7.
    '18.8.26 4:42 PM (39.7.xxx.2)

    결혼하면 자식인생 내인생
    왜 분리를 못하실까요?
    원글님 화이팅!
    저는 20년 당하고 이제 돌아섰어요ㅠㅠ

  • 8. 시댁이라면
    '18.8.26 4:43 PM (125.184.xxx.67)

    절절 메야하는데 안 그래.
    남동생은 부인편이지
    괜히 할 말 없으니 돈 가진 유세 한다고 하는 거예요.

    좀 차갑게 구는 면은 있지만
    님이 어련히 알아서 잘 하셨을라고요.
    한국 여자들 세뇌 된 게 있어서
    왠만하면 잘 할라고 하잖아요.
    시댁이랑 냉냉하게 지내는데는
    거의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 9. 아마도
    '18.8.26 4:47 PM (112.185.xxx.190)

    유세 부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말은 누가 직접 표현한건가요?
    원글님이 지레 짐작 하시는건가요?

    저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같다....
    이 생각에서 자유로와 지시도록 노력하세요.
    누가 뭐라고 하면 그때 반응을 하는걸로요.

  • 10. ...
    '18.8.26 4:49 PM (39.115.xxx.147)

    결혼3년차에 친정에서 경제적으로 지원해주시니 제 목소리 낼 힘이 생기신거죠. 잘하고 계십니다. 그냥 지금처럼 쭉 밀고 나가세요. 근데 진상 시누이가 님한테 직접 뭐라한것도 아니고 남동생인 남편한테까지 님 욕이야 할 수 있죠 그걸 중간에서 단속 못하고 님하고 부부싸움 하는 남편이 등신인거지. 왜 여자들은 등신같은 지 남편은 그래도 데리고 살아야해서 그런가 왠만하면 다 시짜탓만 하고 보는지 참.

  • 11. .....
    '18.8.26 4:55 PM (221.157.xxx.127)

    시누한테 넌 울애 챙겼냐고 섭섭하기로치면 내가더하다고 대놓고 얘길하세요 세상만사 기브앤테이크다 나한테 뭔가바란다면 니가먼저 해보라고

  • 12. ...
    '18.8.26 4:58 PM (125.132.xxx.90) - 삭제된댓글

    잘하고 있어요
    유세는 무슨 뭐 유세부린다 욕하면 욕먹고 말죠
    아무튼 돈도 없고 경우도 없는 사람들 어른 무시한다고 눈에 불켜고 난리피우는데 요새 젊은사람들한테 씨알이나 먹히나요

  • 13. ..
    '18.8.26 5:00 PM (121.135.xxx.53)

    남자가 집해오면 며느리는 시댁에서 봉사하는게 당연하다고 하면서 여자가 집해오고 돈가져오면 왜 사위는 친정가서 봉사는 커녕 며느리가 시댁일 빠뜨리는거 없을까 눈에 불을켜고 유세떤다고 하죠?

  • 14. 잘하고 있어요
    '18.8.26 5:06 PM (112.155.xxx.161)

    저는 님보다 덜 받은 상태인데도 더 안해요
    그냥 무조건 남편만 가고 시어머니는 요청도 요구도 안하시고 아들한테만 시키시고 아들만 보죠

    지원도 엄청 받았는데 1박 휴가도 같이가시고 대단한데요...그 시누 웃기네요 앞으로 10만원도 보내지마요 완잔 상 그지같네요 왠 수금....조카 나올때 신경이라도 쓰던가
    전화바꿔 할말 다 하시니 속 시원하네요

    주제파악을 못하는 어머니.시누 그냥 두세요
    지금도 충분 이상으로 잘하고 있음


    근데 원글님같은 며느리도ㅜㅠ
    유세는 아니지만 성질 대단하실듯ㅠ무섭네요
    ㅡㅡㅡㅡㅡ

    이런 노비 마인드는 좀 버립시다
    본인이나 그러고 살든가

  • 15. ㅡㅡ
    '18.8.26 5:14 PM (27.35.xxx.162)

    찐따 자작글이라고라고요?

  • 16.
    '18.8.26 5:26 PM (39.7.xxx.113) - 삭제된댓글

    대학 한명 보내고 못내니
    우리 동생들 꼭 시카이 갈 필요 있냐는
    소리도 들었네요

  • 17. 저도
    '18.8.26 6:26 PM (223.62.xxx.179)

    친정서 집값 보태고 차사주고 애들 교육비 대주고 도우미대주고 다하는데 남편넘이 그게 다 너 위한거지 자기는 한푼도 못썼다네요 @@ 미친넘

  • 18. 3년
    '18.8.26 9:10 PM (61.77.xxx.244)

    3년만에 깨달은 님이 천재~

  • 19. ..
    '18.8.26 9:40 PM (1.227.xxx.227)

    새댁이 단호하게 빨리깨닫고 너무 잘하고계시네요 도리를 너무 잘하고있는데요 좀 덜하셔도되겠어요 전 친정서 받은게많은데 일단 명절엔 해외나가요 생신어버이날 고기사드립니다 매달생활비 치과 이런저런수술 해외여행등 병원비에 집 차 묘자리 지원했구요 시댁엔 그이외에는 가고싶을때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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