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싼 옷이 좋긴 한 거 같아여
결혼 전에는 마인 타임 키이스 캐쥬얼은 폴로 잘 입고 다녔는데
결혼하고는 시집도 가난하고 ㅠㅠ 백화점서 옷 거의 안샀어요.
글타고 아주 싼 옷 입은 건 아니지만 시장서 일명 로스 라는 옷 잘 골라 입고 직구로 사입어서 전문직인 남편의 수입 대비 의류비 지출은 적었어요.
젊을 땐 시장서도 잘 골라 입어도 볼만 했고.. 그리고 솔직히 백화점서 사입는 친구들 보면 헛돈 쓴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요
이제 50이 되어가니 머릿결 피부 눈빛 어느하나 윤기도 없고... 50에도 이쁘고 젊은 분들 요즘 많지만 저는 피부도 인물도 별로거든요..
여름 휴가에 입으려고 여전히 백화점에선 손 오그라들어 못사고 아울렛에서 소재 아주 좋은 옷을 샀는데 정말 느낌이 좋은 거예요.
아... 비싼 옷이 정말 좋긴 좋구나.. 느꼈어요. 그래서 그 후로 몇 벌이나 더 질렀는데 다 너무 맘에 들고 입으면 제 눈에 좀 더 부티나 보인다고 해야하나.. ㅠㅠ 죄송
나름 시장에서 좋은 캐시미어로 골라 입고 직구도 띠어리 막스마라 같은 데서 싸게 구해 입을 때는 이게 최고인 줄 알았는데 더 좋은 소재 비싼 가격의 옷을 입으니 바느질도 다르고 마감도 깔끔하고 핏도 다르네요.
왜 비싼 옷 입는지를 이제서야 확실히 알았네요 바보..
1. 진쓰맘
'18.8.24 6:13 PM (175.223.xxx.180)인터넷에서 사는 옷은 딱 한계절밖에 못입고 이젠 어울리지도 않더라고요. 백화점 브랜드에선 재킷 위주로 사고 티나 블라우스는 인터넷이나 저렴 브랜드에서 구입하니 조금 낫더라고요.
2. 조금의
'18.8.24 6:13 PM (116.127.xxx.144)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죠...
비싼옷은(요새는 비싼거 안사봐서 모르지만...아가씨때)
달라요
천도 다르고
바느질도 다르고
일단 핏이 달라요.......
희한하게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뭐든
진짜를 한번 해보면
가짜를 못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다만, 조금 좋은걸 수만,수십만원 차이나게 받는게 문제긴 하지만 ㅋㅋ3. 사월
'18.8.24 6:14 PM (61.98.xxx.37)저랑 동갑이실까요..ㅜ ?
저도 비슷한 고민중인데 어느 브랜드 구입하셨어요??4. 아
'18.8.24 6:17 PM (222.106.xxx.123) - 삭제된댓글맞아요
저는 30후반인데 미쏘의 블라우스랑 정장 바지 핏이 저랑 정말 잘 맞거든요 (160에 45키로정도)
근데 미쏘 소재가 너무 싼티나서 요런느낌으로 쪼금 더 좋은 옷 사고 싶은데 어떤 브랜드가 좋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실크 광택있는 블라우스는 잘 안어울리는데 (광택소재가 안어울림) 어디서 좀 어울리면서 괜찮은 블라우스 살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5. 격하게 공감요
'18.8.24 6:19 PM (222.117.xxx.122)맞아요!!!!!
6. ㅡㅡ
'18.8.24 6:20 PM (218.157.xxx.87)사월님 광고라 할까봐.. 근데 어찌보면 그리 비싼 건 아녜요. 그동안 크게 옷값 안쓰던 제 기준으론 비싸다는 거죠.. 얇은 캐시미어 니트가 40프로 해서 28만원 정도요. 비싼가요 적당한가요 ㅎㅎ 다들 아시는 브랜드 더 캐×××.
7. 누가
'18.8.24 6:21 PM (211.195.xxx.35)그랬다죠. 급부자가 돼서 이태리 진짜 비싼 코트를 입고보니, 길가에 저렴한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갑자기 안쓰러웠대요. 이 좋은 옷을 못입어보다니하는 측은지심?과 우월감이 느껴진거겠죠. 뭐 좋은게 좋아보이기는 합디다.
8. 음..
'18.8.24 6:21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제가 40대중반인데 서민입니다.
그래서 옷을 아주 싼옷부터 해외여행가서 득템하는 좀 비싼옷까지
골고~~~루 입어본 결과
비싼것이 소재가 달라요.
비싼건 소재가 피부에 덜 자극적이고 부드럽고 착~~감기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소재
디자인도 물론 차이가 많이 나지만
날씬하면 디자인은 조금 커버를 할 수 있더라구요.
하지만 소재는 절대로 다르더라구요.9. //////
'18.8.24 6:27 PM (14.47.xxx.188)비싼옷이 좋긴좋죠 근데 여기 분들 결혼전에 다들 좋은옷들 사입으셨네요 전 결혼전엔 백화점에서 옷 못사입었어요 요샌 제가 돈 버니까 그나마 좀 사고 마인같은건 아울렛에서만 ㅋㅋ 결혼전에도 돈벌긴했어도 직장인이 뭐 월급 빤하고 하니..
10. ....
'18.8.24 6:28 PM (125.176.xxx.90)당연하죠..
제가 맨날 보세옷 입다가
어느날 타임 실크 옷 입고 나갔는데
진짜 옷 예쁘다는 말을 그날만 세번 들었어요11. ...
'18.8.24 6:29 PM (223.38.xxx.59) - 삭제된댓글고급옷은 가벼워요. 몸 하나 끌고 다니기도 힘든데 옷 무게까지 느껴지면 더 힘들어요.ㅎㅎ
얇아도 따뜻한 소재인데 왜 그렇게 춥게 입었냐는 질문 받으면 같은 대답 반복하기도 지겨워요.12. ㅡㅡ
'18.8.24 6:32 PM (218.157.xxx.87)ㅎㅎ 전 이제 좀 좋은 옷 입었다고 우월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데요 느낀거라면요.. 제가 저렴하고 좋은 옷 잘 찾아입는 스마트 컨슈머라고 은근 우월감 느껴온 게 좀 부끄럽네요. 비싸게 백화점서 신상 사입는 친구들 보면 왜 저러나.. 했거든요. 비싸면 다 좋은 줄 아나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그게 어느정도는 맞는 거 같아요. 비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좋은 확률이 훨씬 높은 거죠.. 반대로 싸면서 좋을 확률은 아주 작아지고요. 오히려 제 생각이 자만이었던 거 같네요.
13. 뭐가 달라도 다르죠
'18.8.24 6:44 PM (211.36.xxx.112) - 삭제된댓글원단 바느질 디자인 등등
50줄 바라보면 잘나서가 아니라 저렴이는 못입겠더라고요
젊음이 서서히 안녕을 고하는거죠뭐....14. 저는
'18.8.24 6:46 PM (49.165.xxx.11)나이드니 원단 보게되서 인터넷쇼핑을 못해요.
원단은 직접 봐야 잘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인터넷으로 몇천원하던 옷
아무거나 주문해 입어도 이뻤던
젊은 시절이 좋았다 싶어요.15. 저도
'18.8.24 6:47 PM (121.101.xxx.224)40후반이고 원글님만큼은 아니지만 옷에다 돈 깨나 썼던 이삼십대를 지나왔;;;
여튼 동감합니다. 이제는 유행 따라가고 가짓수 많은 거보다 몇 개 안되더라도 능력 안에서 좋은 소재 찾아 입어야 하더라고요.
더캐시 그거 전 넘 좋아하는뎅 아울렛도 있나보네요. 하지만 안 갈 거에요;;;;;
지금 옷장에 있는 거 하나하나 다시 입거나 버리며 몇년 지내는 게 목표라서리 ㅎㅎㅎㅎㅎ 여튼 새로 사면 원글님처럼 하려고요 ㅎㅎㅎㅎㅎ16. 그런데
'18.8.24 6:47 PM (223.33.xxx.66) - 삭제된댓글진짜 50 이신가요?
17. ㅡㅡ
'18.8.24 6:51 PM (218.157.xxx.87)70개띠 89학번이예요. 이상한가요? ㅎㅎㅎ
18. 저도
'18.8.24 6:54 PM (121.101.xxx.224)70 개띠 89
반갑습니다 ㅎㅎㅎㅎㅎ19. 르
'18.8.24 6:56 PM (14.52.xxx.110)막스마라면 됐죠
한국 브랜드 중 막스마라보다 나은게 몇개나 된다고요20. ㅇㅇㅇ
'18.8.24 6:57 PM (122.35.xxx.69)저도 개띠 89, 50TT
21. 당연
'18.8.24 6:58 PM (1.211.xxx.20)비싸면 좋아야죠.
비싸고 안 좋은 게 더 이상하겠죠.22. ㅡㅡ
'18.8.24 7:04 PM (223.39.xxx.247)예.. 막스마라는 제 경우인데요 셔츠랑 니트 직구 좀 했는데 많이 할인하는 제품 중에 해서 그럴거예요. 그러니 좀 오래 된 거일 수도 있겠고요. 소재도 그냥 울 니트고 면 소재고 하니까 크게 좋진 않더라구요. 막스마라에서도 캐시미어나 실크 샀으면 믈론 국내브랜드보다 훨 좋았겠죠.
23. ㅡㅡ
'18.8.24 7:05 PM (223.39.xxx.247) - 삭제된댓글ㅎㅎ 개띠 많네요 방가워요~~~ 이제 좋은 거 걸쳐야 좀 테가 나는 나인가봐요 우리 ㅜㅜㅜㅜㅜ
24. ㅡㅡ
'18.8.24 7:06 PM (223.39.xxx.247)개띠 많네요 방가워요~~~ 이제 좋은 거 걸쳐야 좀 태가 나는 나인가봐요 우리 ㅜㅜㅜㅜㅜ
25. 사월
'18.8.24 7:18 PM (61.98.xxx.37)고마워요^^ 역쉬 개띠셨군요 ㅎㅎ 전 88이예요 ..반가웠어요
26. 좋죠
'18.8.24 7:21 PM (122.31.xxx.186)핏도 다르고 차르르하고 무엇보다 가볍고요.
똑같이 비싼 가격 붙여놔도 좋은 브랜드 아닌 브랜드 나뉘고, 진짜 명품들은 가벼워요.
옷도 이런데 돈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좋은거 누리고 살까 싶어요.27. @@
'18.8.24 7:24 PM (223.62.xxx.62)남편이 전문직이고 이제 50이면 지금부터라도 고급스러운 옷 입으세요...
28. 솔직히
'18.8.24 7:26 PM (216.227.xxx.74)진짜 달라요..비싼옷은
보세 옷 입다가 백화점꺼 입으면 보세 다시 못입겠더라고요29. dlfjs
'18.8.24 7:34 PM (125.177.xxx.43)싼맛에 한찰 입는거죠
30. 막스
'18.8.24 7:47 PM (39.7.xxx.204)는 심픓ㅏ긴하지만 우린 한국인이란거지요
31. . . .
'18.8.24 8:12 PM (14.52.xxx.71)비싼거 사는사람에겐 싼게 딱 티가 난다는거에요
전 막눈인지 같은 검정 자켓이면 다 똑같아보여 싼거 사도 되는데 남의 눈엔 그게 소재가 저렴한티가 난대니 굳이 좀더 주고 비싼거로 사게 되요
그돈이 좀 아까와요32. 00
'18.8.24 8:22 PM (121.145.xxx.122) - 삭제된댓글저도 89학번 개띠
그냥 싼 맛에 휘뚜루마뚜루 힙는 거죠뭐 큰 기대 없이ㅎ
저는 가격대비 만족하면 된다고 봐요
그렇다고 같은 가격이라고 다 맘에 드는 건 아니니
보세도 나름 열심히 골라요ㅎ33. ㅇㅇ
'18.8.24 8:24 PM (125.182.xxx.27)백화점옷은 넉넉하니 핏이 사는데 보세옷들은 대부분 천이부족해서그런지 불편해요 특히 바지같은게 더 심하고 이젠 저도 백화점옷만 입어요
34. 전 보세로 갈아탔어요.
'18.8.24 10:44 PM (116.123.xxx.210) - 삭제된댓글비싼 옷이 당연 좋지요.
구호 타임 아니면 옷장에 모시지 않다가
싹 정리하고 보세 입어요.
비싼 옷도 이 년 입으면 구닥다리 느낌나요.
나만 모르지요.
버리기 아까워서 한 번 입어주는 날은
나도 구닥다리 되는 날.ㅋ
싹다 정리하고 이제는 괜찮은 몇 개로 돌려입다
미련없이 기증합니다.
그런데 쉰 넘어 보세 입고도세련되게 보이려면
밥은 좀 굶어줘야..해용~ㅋㅋ35. 동감요
'18.8.24 11:15 PM (180.230.xxx.96)저도 나이가 드니 정말 아무옷이나 못입겠더라구요
테가 안나요
직장다니는데.. 티만 몇개를 샀는지 몰라요
근데 하나도 밖에 입고 나갈만한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돈생각말고 무조건 입어서 좀 괜찮은거
사자 하면서 저도 아울렛 가서 샀는데
다들 옷이 예쁘단 말 많이 하더라구요
가디건 하나만 봐도 옷 입었을때 확 차이나 보이더라구요
이젠 하나를 사도 좀 비싼거 사요
백화점 세일할때 사면 아울렛 비슷한 가격이더라구요36. ㅡㅡ
'18.8.24 11:56 PM (218.157.xxx.87)ㅠㅠ 아주 기본적인 디자인도 2년 지나면 구닥다리처럼 보일까요? 거의 기본 니트들인데..
37. ㅡㅡ
'18.8.24 11:58 PM (218.157.xxx.87)전 이번에 얘들 사면서 5년은 입겠지 하고 샀거든요. 그런데 이런 고운 캐시미어들 문제가요 보풀이 넘 잘 나더라구요. 안전벨트 두 세 번만 매어도.. 이런 건 어떻게 관리해줘야 한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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