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8.8.24 1:11 PM
(220.75.xxx.29)
저 기억해요...
제 집이 잠실쪽이 훤히 보이고 바람막이가 하나도 없는 고층인데 평소에 전망좋다 생각만 하다가 곤파스 올 때 시스템창 유리가 덜덜덜 진동하는데 손바닥 대보며 얼마나 걱정했는데요... 바람이 공포스럽게 웅웅 대던 그 기억이 남아서 이젠 그때보다 낡은 집이고 이번에 바람 많이 불면 이번에는 유리가 깨지지 않을까 많이 염려했어요...
2. 그런사람
'18.8.24 1:15 PM
(175.211.xxx.111)
저희집은 19층인데요.
남편은 출장가고 딸이랑 둘이 테이프 붙이고 신문지 물 뿌리다가...
유리가 막 휘는데... 괜히 물 뿌리다 유리 깨지는 거 튀면 안되겠다 싶어서
집 안에서 유리가 안튀는 곳이 어디일까 생각했어요.
안방이랑 아이 방 사이가 복도식이라 안전하겠길래... 거기 이불깔고 잤어요.
아직도 그얘기 해요.
3. 울동네
'18.8.24 1:17 PM
(211.201.xxx.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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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평촌이었는데 초토화 됐었어요
바람 휘~익 불다가 쨍그랑 !!!어느집 유리창 깨지는 소리
아파트 고층 샤시 다 넘어가고
나무 다 뽑히고
아이들 등교길 너무 위험했던 기억 나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동네가 엉망진창
진짜 폭격 맞은 딱 그느낌 이었네요
너무나 공포스러워서
그담번 태풍때 울동네 테이프 다 동나고
신문지 붙히고
집집마다 난리난리였어요
4. 기억
'18.8.24 1:20 PM
(42.99.xxx.69)
서울이고 저흰 그때 중학교 옆에 살았었는데 저희집과 학교사이 큰 아카시아나무들이 강풍에 쩍쩍 갈라지는걸 목격했었어요. 어찌나 끔찍했는지 . 저희집쪽으로 날아올까봐. ㅠ ㅠ
안그래도 어제 중딩&고딩 남매와 그 얘길 했네요..
5. 공포
'18.8.24 1:27 PM
(118.216.xxx.185)
처음 겪는 자연재해 공포랄까요?
제 방 창문 바로 앞 전봇대에서 불이나고 있었어요 ㅠ
골목에 나무가 다 쓰려지고
6. **
'18.8.24 1:33 PM
(125.252.xxx.42)
분당도 그때 꼭대기복층 아파트창문 깨지고
아파트가 휘청거리던 느낌에 오싹
화장실서 씻던 아들 뛰쳐나오고
근처 산에 큰소나무 꺽어져 넘어지고...
그때 몸으로 겪은 태풍이 너무 무서웠어요
7. ...
'18.8.24 1:44 PM
(125.186.xxx.152)
저는 2010년에는 한국에 없었고
2012인가 2013에 태풍때 유리창 떨어진 집 있다고 난리였는데 그건 이름이 뭔가요??
8. 윗님
'18.8.24 1:47 PM
(118.220.xxx.62)
그건 아마도 볼라벤
9. 볼라벤
'18.8.24 1:49 PM
(122.34.xxx.84)
-
삭제된댓글
2012년 볼라벤입니다.
10. 생생한 기억
'18.8.24 2:00 PM
(1.227.xxx.28)
베란다 앞뒤가 뻥뚫린 21층 아파트였었는데 침대에 앉아보니 걸어둔 옷들이 흔들흔들
샤시 통유리창이 제일 두꺼운 사이즈로 하나였었는데 창문이 어마하게 휘는데 너무 무서워 그 새벽에 애들 깨워서 지하주차장으로 피신했었어요ㅠ
그담날 바로 창하나 더 달고 2중샤시로 했더니 안심이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가장 무서운 태풍이었어요
11. 솔안
'18.8.24 2:12 PM
(122.38.xxx.197)
저도 기억나는 태풍은 곤파스네요.
아이 학교 데려다 주는데 후문쪽 야산의 소나무들이 뿌리째 뽑혀서 엉켜있는거 보고 충격.
서울입니다.
12. 전
'18.8.24 2:36 PM
(211.226.xxx.127)
2002년? 매미. 부산에 있었는데
그 큰 거실창 유리가 배불룩하니 휘어져서 얼마나 놀랐는지.
다음 날 아침 온 동네 유리창이 깨지고.. 폐허가 된다면 이런 모습이겠구나 싶었어요.
13. 기억
'18.8.24 2:53 PM
(14.39.xxx.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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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저도 기억나요. 장마니 태풍이니 티비로만 보다가 직접 경험한 태풍이였어요. 유리창 깨질까봐 무서워서 안방문 닫고 안방과 작은방 사이, 아이방문 닫고 현관사이에서 누워잤어요.
그때 기억이 생생해서 이번에도 꽤 걱정했네요
14. **
'18.8.24 3:15 PM
(125.178.xxx.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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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전 2000년대 초반 프라피룬때가 기억나요.
그때가 초속 풍속 최고 기록일거예요.
살면서 최고 무서웠던 날이예요.
베란다 유리가 둥글게 휘어서 깨지기 일보직전이었어요.
15. 유지니맘
'18.8.24 3:22 PM
(223.38.xxx.81)
얼마전에도 썼지만
아파트 끝동이고 오래된 아파트라 큰 나무가 많았구요
나무가 쓰러지면서 바로 윗집 베란다로 덮쳤어요
새벽에 심한 바람에 유리가 휘는것보며
조금 떨어진 거실에서 창문 바라보다가
바로 목격했죠 .
시커먼 뭔가가 순식간에 덮치는데 그때 공포는 아직도 ...
커피숍할때라 이른 아침 단체주문 약속한터라
샌드위치 커피 배달하러 분당서울대병원 꼭 가야 했는데
쓰러지는 나무들 뒹굴고
간판들 떨어지고
혹시라도 다치면 병원 근처니 금방 도착해서 괜찮겠지 ㅠㅠ
하면서 간 기억이 있어요 .
그날 분당구미동에서는 쓰러지는 나무에 돌아가신 출근길 가장도 있었지요 .
같은 아파트 수십가구 이상
창문들 다 파손되었구요 .
베란다에 짐도 많은데 깨지면 어쩌나 대비하며 청소 몇일 반짝
했네요 .
정말 이만하길 다행이에요 ..
지방에도 큰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
16. 미즈박
'18.8.24 3:24 PM
(125.186.xxx.123)
저요 저!
그때 22층 우리집 유리창 깨져서 난리였어요.
고딩 딸 아침 먹고 있을 때였는데 창문이 터질것 처럼 휘더니 어느 순간 꽝 하고 터지는데 우리 파편이 반대편 거실 끝까지 튀었었어요. 그때 우리 아파트에서만 11집 깨지고 주변 아파트도 골고루 깨져서 유리가 동나서 다시 해넣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었어요.
그때 여기에 태풍 피해에 대한 글 써서 최다조회 글에 똭! 올랐었어요.
그후에 바람만 조금 불어도 태풍이 온다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 두근해요.
바람 쎄게 불면 문 꼭 닫아놓고 안방 침대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있어요ㅜㅜ
17. ㅇㅇ
'18.8.24 5:47 PM
(125.180.xxx.21)
저도 곤파스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아이가 어렸을 땐데, 창문이 너무 덜컹거려서 아이랑 공포에 떨었어요. 공원을 마주 본 아주 큰 상가건물 창문이 전층 창문이 다 깨져서 너덜거리고 바닥이 유리조각 천지인 거 보고 입이 떡 벌어졌었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ㅠ ㅠ
18. 곤파스
'18.8.24 6:00 PM
(211.202.xxx.8)
서울 강동구인데 매미, 볼라벤 다 그냥 넘어갔는데
곤파스~!!
5층짜리 저층 아파트 살 때였는데 있는지도 몰랐던 아파트 옥상 기와가 바람에 날아다니더라구요;;
재건축예정이었던 오래된 아파트라 나무들 높이가 거의 5층 건물 가까웠는데 뽑혀서 다 넘어져있고,
그때 쓰러지고 뽑힌 나무들 나중에 다 베어냈더니 시야가 달라지더라구요.
원래 빽빽했는데 휑~해짐 밝아지고ㅋ
집들 유리 깨진건 물론이고 기왓장 날아다닌거에 차유리 박살나고
뿌리채 뽑힌 큰 나무가 주차되어있던 차로 쓰러져 거의 폐차 수준된것도 여러 대 봤어요
원래 나무 많던 동네라 그야말로 도로나 보도는 보이지도 않게 정글 수준이었죠
재난영화 속에 있는 기분이었어요
그 땐 진짜 나가면 날아오는 기왓장 맞거나 쓰러지는 나무에 다칠수도 있어서
집에서 한발짝도 못움직이고 있었네요
밖을 내다보면서 우와, 우와 하고 있던 기억 나요
진짜 무시무시했던 태풍이었음
19. ㄴㄴㄴㄴㄴㄴ
'18.8.24 6:44 PM
(161.142.xxx.42)
211.202님 저랑 같은 동네 사셨나봐요.
저도 그 얘기 하려고 로그인 했는데...
곤파스로 나무들 없어져서 상일동산 공원 조성할때 나무 기증받았는데 아이이름, 우리가족 이름으로 두 그루 기증하고 심었어요. 가끔 그 동네 갈때마다 잘 있나 찾아가봤는데 이번에 가니 이름표가 떨어져서 어느 나무가 우리껀지 모르겠더라구요.
자연재해로는 40평생 살면서가장 크게 목격한 곤파스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