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맵거나 많이 기름진거 먹으면 배탈 자주 나서 조심했는데
올 여름 잘 지내나 했더니 막판에 장염에 걸려서 2주째 식사에 엄청 신경쓰고 있어요.
둘 다 프리랜서라 집에서 2끼 먹는데 .. 휴 맨날 뭘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하루종일 다음 끼니 걱정만 하는거 같아요 ㅠㅠ
두부 데치거나 부쳐서 먹고(간장양념), 생선 구워먹고(에어프라이어), 김,
소불고기 아님, 버섯전골 먹거나 그나마 만만한 전복만 주구장창..(전복 손질 힘들다고.. )
계란찜, 계란말이, 계란후라이
맨날 요걸로 돌려막기 하네요. 전복죽 벌써 3일 먹었네요.
오징어, 문어는 질기다고 소화안된다고 안먹고. 진짜 넘 힘들어요..
나까지 맨날 이 식단으로 먹으니 넘 힘들어서 오늘은 나가서 뼈해장국 먹고 왔네요.나혼자
(남편은 전복죽 먹으라고 하고요. )
진짜 고춧가루 들어간거 좀 먹고싶어요. 매운낙지볶음도 먹고 싶네요.
남편 입맛 따라간다는게 뭔지 알겠네요. 넘 슬퍼요.
자기도 비슷한 거만 먹으니 맨날 뭐 맛난거 먹고 싶다 이러는데
제한적이라 참 힘드네요..
적다보니 닭고기를 안먹었네요. 백숙 해줘야겠네요. 이거말고
기름기도 적고 고춧가루 안들어가고 소화잘되는 음식 뭐가 있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