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다 되서 오히려 체력이 좋아졌어요.

... 조회수 : 3,684
작성일 : 2018-08-22 12:27:07

내년이면 50이예요.

10대때부터 늘 피곤하고 죽을 듯이 피곤한 날이 많았어요.

직장 다닐때도 아침에 죽을듯이 피곤해 지각과 결근이 잦았고

어느날은 퇴근하면 7시부터 담날 아침까지 기절,

어떤 주말은 오후 5시까지도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었어요.

갑상선 문제는 전혀 없구요,,,특별히 지병도 없었고

아이 낳고 30대부터는 하루한두시간 운동도 꾸준이 했지만

저녁 5~6 시경이 되면 정말 땅으로 꺼져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4~5년 전부터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남편 사업 돕느라

같이 출근하게 됐는데 요즘은 아침에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안살림, 고등학생 두아이

라이드까지 하고도 거뜬해요...퇴근후 일주일에 3번씩 운동도 가구요.


원인을 생각해 봤는데 제가 10대때부터 빈혈이 심했거든요.

대학 들어갈때도 재검 걸리고 직장검진도 늘 빈혈,

철분제 달고 살아도 극복이 안되고

생리양이 넘 많아서 평생 고생했어요.

결국 자궁선근증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자궁절제했구요.

근데 그 이후 1~2년후부터 체력이 좋아진거 같아요,

생리할 일이 없으니 빈혈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거죠.

물론 자궁적출 후 살은 좀 쪘어요.

그래도 삶의 질이 달라요,

출혈이 심해도 여자는 자궁 없으면 안된다고 수술권유 받고 5년을 버텼네요.

요즘은 난소 보전하고 절제하니 호르몬제도 안 먹어요.


빈혈이 이렇게 무서운 병이구나를 깨닫습니다.

IP : 125.142.xxx.1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
    '18.8.22 12:34 PM (183.109.xxx.87)

    저도 내년에 50이고 체력저질입니다
    생리도 원수같구요
    그나마 검진후 이상없고 올들어서는 양도 줄어
    수술 안받고 버티고 있는데 님글보니 임신때 빼곤
    그 흔한 빈혈약 한번 안먹어 봤네요
    자연폐경되면 불면증같은 갱년기 증상온다던데
    적출 수술은 그런거 없나요?

  • 2. 현현
    '18.8.22 12:34 PM (117.123.xxx.73)

    제가 기대한 내용은 아니지만 암튼 축하드립니다

  • 3. 저두요
    '18.8.22 12:40 PM (175.117.xxx.93)

    근종이 있어서 몇년 버티다가 자궁적출을 45세에 했어요.
    지금 50인데 전 너무 좋아요.
    매월 생리때면 일상생활이 어려울정도였는데 생리를 안하니 하늘위를 나는것 같고 체력도 훨씬 좋아졌어요.
    주변에서 왜그리 말리는지...
    믿을만한 의사샘인데 아이를 낳고 나면 자궁은 없애는게 더 좋을수도 있다라고 얘기하더라구요.
    난소는 그대로 있어서 호르몬은 그대로 나와요.

  • 4. 저 아는 분도
    '18.8.22 12:55 PM (49.161.xxx.193)

    40세 전까지 저질 체력..
    영양부실이 주원인이었던 것 같은데 잘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니 40대 후반부터 체력이 엄청 좋아졌다고...

  • 5. 자궁 적출
    '18.8.22 1:13 PM (203.252.xxx.200)

    자궁만 적출해도 생리 안 하는 건가요?
    여성 호르몬 별 영향없구요?
    생리하는 거 너무 싫어서 안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냥 별 문제 없고 아이 안 낳겠다 하면 적출도 괜찮을까요?
    (임신/출산 경험 없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9400 정말 몰라서요. 김부선 저러는 이유가 뭔가요? 25 .... 2018/08/29 4,057
849399 몽실이통통, 카*타드 같은 케익류 먹은후 짜증나는 기분 18 음.. 2018/08/29 3,170
849398 아래집베란다 물새는데 제가 욕먹어도 궁금한게있어요 9 졍이80 2018/08/29 2,084
849397 통계청장 경질에 대한 카이스트 교수 의견 5 ㅇㅇ 2018/08/29 1,195
849396 강아지에게 당근볶음밥 어떤가요? 14 ㅇㅇ 2018/08/29 1,242
849395 혹시 영등포 지하상가? 이쪽에서 사주카페 이용해 보신 분 계신가.. 3 2018/08/29 2,050
849394 자극적인 제목에 4 ... 2018/08/29 368
849393 뱅상카셀 재혼- 씁쓸하네요 58 2018/08/29 26,024
849392 그녀로 말할거 같으면 결방이라니 좌절ㅠ 4 ... 2018/08/29 1,138
849391 통행료6600->2900원으로~~~ 7 ㅇㄴ 2018/08/29 1,391
849390 쌍용차 진압..대테러장비 투입ㅜㅜ 4 ㅇㅇ 2018/08/29 591
849389 이번주 결혼식 가는데 스타킹 신어야할지 4 .. 2018/08/29 1,431
849388 다이어트할때 소고기가 좋나요? 현미밥에 나물반찬이 좋나요? 8 ... 2018/08/29 2,130
849387 PC 청소년 유해컨텐츠 차단 프로그램.. 1 ... 2018/08/29 617
849386 이재명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42 ........ 2018/08/29 1,007
849385 변기를 주문해서 설치하려고합니다 555 2018/08/29 731
849384 박그네는 왜 계엄령을 안했을까요? 20 조선폐간 2018/08/29 4,036
849383 피부과시술 뭐가 좋을까요?? 5 .. 2018/08/29 2,277
849382 잠 많이 잘 것 같은 사람은 어떻게 보일까요? 1 2018/08/29 497
849381 이럴 경우는 어떻게 하시나요? 선택이 1 어쩌나 2018/08/29 335
849380 홍준표가 됐으면 집값 안올랐을것 같나요? 6 ... 2018/08/29 843
849379 동탄 과잉공급이라더니... 20 ... 2018/08/29 5,106
849378 문프, '소득주도 성장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 [뉴스신세계] 9 ㅇㅇㅇ 2018/08/29 418
849377 초등생과 1달 살기할 해외도시 추천 부탁드려요. 18 .... 2018/08/29 2,693
849376 숙명여고 쌍둥이 7 ... 2018/08/29 6,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