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은 눈물도 마르고 혈육의 정도 식게 하나?

꺾은붓 조회수 : 713
작성일 : 2018-08-22 12:04:50

         세월은 눈물도 마르고 혈육의 정도 식게 하나?

 

남북이산가족 상봉

줄잡아 2~30년 전부터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있었던 것 같다.

이게 이명박-박근혜 시절에 들어와서 거의 중단상태에 있다 이번에 재개가 되었다.

 

그런데 딱히 찍어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오래전에 보았던 이산가족 행사하고는 많이 달랐다.

조창기의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있으면 그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은 행사장이 온통 눈물바다였다.

만나는 순간 서로 부둥켜 앉고 울다 성이 차지를 않아 껴 앉고 바닥을 뒹굴뒹굴 구르면서 울어대었다.

그러고서도 일어나 앉아 또다시 껴안고 우느라고 정작 서로 간에 주고받을 얘기는 한 식경이 지난 후에야 가능했다.

그 기구한 만남에서 서로 울지 않는다면 그건 사람의 심장이 아닌 개나 말의 심장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 상봉행사에서도 눈물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 전의 눈물바다에 비하여는 어림없었다.

 

그 연유를 나름대로 분석을 해 보았는데 이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30년 전의 초기 상봉행사에서도 부부;무촌(한 몸뚱이)가 최우선이고 다음으로 혈연관계가 가까운(부모자식;1촌간 → 형제자매;2촌 → 삼촌 이상의 혈족 순) 중에서 한 편의 연령이 얼마 남지 않은 이산가족이 우선 상봉대상으로 선발되었으리라.

그러니 초기의 상봉에서도 한편의 연령이 8~90세, 더러는 100세 이상으로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상노인들이 선발되었을 것이고 그 분들은 헤어진지가 30년 남짓이고 서로 철이 들었을 무렵에 헤어져서 만나는 순간 묻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바로 자신이 눈 빠지게 만나보고 싶었던 그 사람이 분명하니 묻고 자시고 할 것 없이 바로 껴 앉고 몸부림을 치면서 울어대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부부는 한 쌍도 없는 것 같았고 부모자식 간에도 자식은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젖먹이이거나 뱃속에서 헤어졌던 자식이어서 서로 얼굴을 모르니 이것 묻고 저것 물어서 한 참이 지난 후에야 부모자식간이거나 혈족인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그때서야 눈물을 흘리니 초창기의 껴 앉고 뒹굴고 몸부림치면서 울어대던 그런 장면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모지고 슬픈 세월은 눈물도 마르게 하고, 혈육 간의 정도 세월의 간극만큼 벌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자- 이래서 통일을 서둘러야 하는 것입니다.

피를 나눈 혈족간의 정이 세월에 비례해서 멀어지는데, 하물며 같은 민족이라 해도 아무 혈연관계도 없는 사람 간의 정이야 어떻겠습니까?

우리의 이 끈끈한 한겨레라는 정이 남남이 되어 두-겨레가 되기 전에 통일이 되도록 우리의 정과 성을 다 해야 합니다.

 

미국이여 답하라!

러시아(구소련)여 답하라!

왜구여 답하라!

도대체 왜 우리가 지구상에서도 유일한 분단국가가 되어 이런 비극과 슬픔을 1억 배달겨레가 고스란히 떠앉고 살아야 된단 말인가?

 

(군더더기) 사람의 심장이 개와 말의 심장인 사람도 있느냐고요?

                있고말고요!

                박정희는 손가락 째서 혈서로 자기가 히로히또의 개와 말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가 한 짓(특히 인혁당 사건)을 봐서는 박정희는 개와 말의 심장도 아닌, 

                독사의 심장을 타고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IP : 119.149.xxx.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8.8.22 3:11 PM (125.132.xxx.105)

    세월도 있겠지만 아마도 부모 자식 간의 상봉이 거의 없어서 그런 거라 생각되요.
    형제, 사촌 간은 그래도 그 감정이 그렇게 격하진 않을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9143 급질 - 냉장실에서 24시간 지난 김밥이요 3 감사 2018/08/28 1,045
849142 오유에서 빈댓글 다는 털빠들이 받고있는 취급 ㅋㅋㅋㅋ 78 털보♡혜경궁.. 2018/08/28 1,178
849141 장자 책 추천해주세요~~ 6 읽고싶다 2018/08/28 1,259
849140 쌀10키로 얼마짜리 사드시나요? 11 ㅇㅇ 2018/08/28 2,858
849139 커피 좋아하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27 늦게배운 2018/08/28 4,645
849138 40대분들 성형앱에 견적의뢰 해본적 있나요? 1 .. 2018/08/28 732
849137 한섬패밀리 세일 왔는대요 14 폭우에 2018/08/28 8,004
849136 7일 이내라고 하면 2 질문 2018/08/28 708
849135 70대 어머니께서 한두달에 한번씩 이유없이 목이 쉬시는데요 4 ... 2018/08/28 2,801
849134 단독] 박근혜 청와대 ‘촛불’시작되자 계엄령 검토했다 6 2018/08/28 1,206
849133 82쿡 언니들, 이런 날 난방해야죠? 7 언니 2018/08/28 1,574
849132 현미유 발암물질 21 위트사전 2018/08/28 7,656
849131 종교에 미치는게 그 종교의 신이 바라는건 아닐듯한데.. 12 .... 2018/08/28 1,371
849130 거제도나 1 완저나 2018/08/28 436
849129 강추 최진기 유튜브 강의 대박이네(많이들보세요) 48 ... 2018/08/28 3,243
849128 아랫집으로 물이 조금 새서 얼룩 졌어요 16 집주인 2018/08/28 2,666
849127 전해철을 싫어하는 그것마저 알려주마... 59 marco 2018/08/28 1,064
849126 아래 김어준 다음 게스트 추천글 119.75.xxx.114 글 19 댓글거지또왔.. 2018/08/28 1,063
849125 대한민국 정부, 7가지 지원. 3 000 2018/08/28 363
849124 충청도 분들은 대통령 지시 사항에도 반대를 하네요 5 기가막히네요.. 2018/08/28 1,042
849123 초등고학년 여자아이 좋아할만한거 뭐 있을까요? 1 .... 2018/08/28 1,172
849122 조선호텔김치랑 이담채김치 드셔보신분? 14 김치 2018/08/28 3,839
849121 남편 복 있는 여자가 몇 명이나 된다꼬 6 oo 2018/08/28 3,053
849120 기레기들 너희 그렇게 살지 마라~~ '신규 취업자수'로 교묘히 .. 6 아마 2018/08/28 495
849119 계약직으로 일했던 회사에서 추가 급여가 들어왔어요 8 문크리트 2018/08/28 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