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놀이 하고 싶어하는 아이 어째야 할까요?

.... 조회수 : 2,850
작성일 : 2018-08-22 03:15:11

9세 외동 여자아이에요

학교 들어갈즈음부터 시작된 놀이?인데요

특히 잠자기전에 저랑 아기놀이를 즐겨해요

자기는 방금 태어난 갓난 아기고 저는 아기의 언니 또는 엄마인거죠 상황극처럼 그렇게 놀다 자는걸 좋아하구요

방금 태어난 아기이거나 강아지나 고양이가 되기도 하고

근데 상황은 항상 자기는 금방 태어나거나 아주 어린 애기이고 전 엄마

동생이 있거나 태어날 상황도 아니구요 외동이라 사랑도 듬뿍 주는 편이에요

근데 아이가 굉장히 이 놀이를 즐겨하구요 저도 그냥 재미나게 놀아주는 식으로 계속해왔어요

자기전에만 즐겨했었는데 언제부터 낮에도 종종 해요

밖에 나가서는 전혀 하지 않아요 밖에서 아기취급을 하면 당황해하거나 계면쩍어 하기도 하구요

내년이면 10살인데 이런 놀이는 그만해야겠다 싶어서 얼마전부터 넌 아기가 아니고 9세 누구누구야

라고 얘기하고 아기놀이를 하지 않았어요 굉장히 섭섭해하더라구요

그래서 1주일에 2번 자기전 밤에만 하기로 약속을 했어요

점점 줄여나가려고 하구요

외동이라 끼고 키우는편이기는 한데 아기놀이를 못하게 된 아이가 너무 섭섭해하는게 맘에 걸려요

다른 아이들도 집에선 어리광부리고 아기짓도 하지 않나요?

갑자기 아이의 즐거움을 뺏은거 같아 속상하기도 하고 이젠 컸으니 못하게 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육아는 아이가 커도 어려운거 같아요


 


  


IP : 218.238.xxx.12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22 3:24 AM (72.80.xxx.152)

    그냥 해달라는 대로 해주세요. 그러다 천천히 없어지겠지요.
    사람이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는
    따님이 어느 생에 원글님과 사이에 못 다 이룬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흡족하고 만족해지면 더 이상 안 하겠지요.

  • 2. ..
    '18.8.22 3:29 AM (218.238.xxx.123)

    학교 다닐땐 스케쥴도 바쁘고 해서 거의 밤에 잘때만 했는데
    요즘 방학이라 하루종일 같이 있다보니 너무 자주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럼 안되는거 아닌가 해서 이제 안해야겠다고 했는데 너무 섭섭해하고 (아이 눈에는 눈물까지 그렁 ^^;;;;)
    이 놀이 해봤자 몇년 더하겠나 싶어서 그냥 하고싶은대로 해줘야되나 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계속 이렇게 어리광 받아줘도 되는거겠죠? 4-5학년 들어가고 사춘기 들어감 그냥 자연스럽게 안하게 되는거겠죠?

  • 3. ...
    '18.8.22 3:32 AM (72.80.xxx.152)

    그냥 해주세요. 큰일 나는 일도 아닌데요. 조금 더 커지면 지도 머쓱해서 안 할 겁니다.
    원글님께 사랑 받으러 왔어요.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 4. ..
    '18.8.22 3:34 AM (218.238.xxx.123)

    자연스럽게 안할날 오겠죠? 아이의 즐거움을 너무 단칼에 끊었나 싶어 속상하고 그랬는데 맘이 편해졌어요
    내일부터 더 재미나게 놀아줘야겠어요 ^^

  • 5. ...
    '18.8.22 3:37 AM (72.80.xxx.152)

    행복하세요. 아이들 금방 자라요. 원글님이 나중에 생각하면 지금 이 시간이 제일 행복했다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 6. ...
    '18.8.22 3:40 AM (72.80.xxx.152)

    비밀로 하시고요.^^

  • 7. ..
    '18.8.22 3:41 AM (218.238.xxx.123)

    감사해요 덧글 주신 분도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 8. ..
    '18.8.22 3:50 AM (14.40.xxx.105) - 삭제된댓글

    놀이치료를 하면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가 그 놀이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9. 애엄마
    '18.8.22 4:12 AM (116.34.xxx.12)

    흑...중학 들어가는 순간 에미를 버러지 보듯 하는 눈을 보실겁니다.

    지금을 즐기셔요ㅜㅜ

  • 10. 윈디
    '18.8.22 4:24 AM (213.205.xxx.32)

    9세 저희 딸이랑 정말 똑같아요 ㅋㅋㅋ
    다른 점은 얘는 시간 장소 안가리고 시시때때..
    다른 다른 사람있을 때는 지도 챙피한 지 안해요.
    2년만 지나도 무뚝뚝한 딸이 될거라 생각하니
    저도 잼나게 해줘요.
    어떨 때는 정말이지 고양이 키우는 기분이에요.

  • 11. ...
    '18.8.22 4:40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유치원 아이 둘 키우는데 둘다 아기노릇(?)하는거 좋아해요 밖에서는 혼자 하는 것들도 집에서는 엄마에게 해달라고 하구요

    전 웬만하면 다 해줘요 조금만 시간 지나면 더이상 엄마에게 그렇게 의지하지 않을것을 알기에 지금을 즐겨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빨리 큰다고 생각해요

  • 12. 계속...
    '18.8.22 5:57 AM (222.237.xxx.108)

    하심 좋겠어요.

    울아들도 아기놀이 따님 나이 정도까지 했어요.
    밖에서야 의젓..ㅎ

    지금은 너무나 씩씩한 청년입니다.
    마음도 따뜻 자상하고요. 착한 여친도 있고요.
    아이 정서에 넘 좋은 거 같아요.

  • 13. 저희애는
    '18.8.22 7:07 AM (223.38.xxx.33)

    둘다 그런거 한적 없는데 지금도 제가 더 애기야애기야 하고 애기들은 정작 두돌 이후엔 왜 그러시나요 아줌마 하는 얼굴이었어요.
    우리아이들이 문제가 있는건지 ㅜㅜ
    제가 본 애기 흉내 내는 아이는 삼자매의 언니였어요.
    저는 그 애가 너무 귀여워서 다 받아주고 싶었는데 오래 할수는 없었는데요. 오육학년쯤이었구요.
    심성이 아주 바르고 사춘기가 전혀 올거 같지 않은 애였는데 밑으로 동생들이 있어서 너무 빨리 어른 대접?받은 애였구요.
    그애 혀 짧은 소리가 아직 기억이 나네요
    아직 귀여울 나이인데요 뭐

  • 14. dlfjs
    '18.8.22 8:02 AM (125.177.xxx.43)

    좀 더 크면 사춘기 와서 말도안해요 ㅎㅎ

  • 15. 눈감고
    '18.8.22 8:03 AM (49.196.xxx.130)

    자장가 노래 불러주시면 금방 잠들겠네요
    계속하세요

  • 16. .....
    '18.8.22 9:06 AM (27.1.xxx.155)

    저희애들 8세 아들인데
    사촌네 갔다오면 꼭 아기짓을 해요..
    그집에 2살4살 아기들이 있는데..
    집에오면 응애응애..거리고..;;;
    저는 그냥 받아줘요..ㅎㅎ

  • 17. ..
    '18.8.22 10:06 AM (110.9.xxx.112)

    울 애도 한때 애기놀이 하는거 너무 좋아했었어요.
    애기때는 엄마가 다 해주고, 뭔 잘못을 해도 다 용서해주고
    어지르고 안 치워도 혼내지도 않고 공부하란 잔소리도 안한다면서. 다시 애기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그래서 애기는 먹고 하루종일 자니까 너도 얼른 자라고. 안 자면 애기 아니라고 하면서 계속 재웠어요 ㅎㅎ

  • 18. 댓글
    '18.8.22 10:27 AM (221.140.xxx.157)

    원글님 글이랑 댓글들 넘 사랑스러워서 엄마미소하며 보다가
    사춘기 아이어머님들 댓글에 육성으로 빵 ㅎㅎㅎㅎㅎ 근데 사춘기 어머님들 댓글에도 애정이 뚝뚝 묻어나요
    뭐 우리도 사춘기 때 다들 그랬잖아요~

  • 19. 24살
    '18.8.22 1:52 PM (121.130.xxx.178)

    우리딸은 아직도 하네요.
    응애응애 거리고 애기 자세하고
    손도 주먹 쥐고
    이젠 웃음만 나와요

  • 20. ..
    '18.8.22 8:59 PM (218.238.xxx.123)

    다른 아이들도 많이 그렇다니 또는 그랬었다니 안심이 되네요
    아침에 아이가 화장실 잠깐 갔는데 예전처럼 애기야 어디 갔어~~ 이러면서 부르니까
    다다다다다 달려오는 발소리가 나는데 어찌나 예쁘던지...
    왜 이런 아이를 슬프게 했나 싶더라구요
    24살도 하다니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귀여울거 같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0131 옷값을 못올리니 옷 퀄러티가 엄청 낮아지네요. 5 불경기 2018/09/28 2,806
860130 색변한 고춧가루.. 1 ㅇㅇ 2018/09/28 3,062
860129 고지방다이어트(저탄고지,lchf)하던 지인이 죽었어요... 33 조심 2018/09/28 23,955
860128 다이애나와 카밀라 6 .... 2018/09/28 3,304
860127 심재철과 자한당은 부끄러운줄 알아야 13 ㅇㅇㅇ 2018/09/28 968
860126 집 보러 오는 사람들 14 ........ 2018/09/28 4,428
860125 월세 계산 2 자뎅까페모카.. 2018/09/28 651
860124 애경산업, 2020년 낙지다리 주름개선 화장품 개발 3 2018/09/28 1,469
860123 학생들 염색 파마 허용하면 학업 스트레스 좀 풀리려나요? 31 ? 2018/09/28 2,266
860122 코끼리가 송아지 살렸다는 기사입니다. 12 감동 2018/09/28 1,906
860121 경북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지자체장 장세용 구미시장 4 ..... 2018/09/28 569
860120 유기농 빵집... 3 음... 2018/09/28 1,808
860119 가루 유산균. 식전 식후 언제 먹나요? 3 mkstyl.. 2018/09/28 6,100
860118 초 6딸아이 ... 6 에휴 ㅠㅠ 2018/09/28 1,190
860117 추석 지나니 2kg 쪄있네요. 13 뜨악 2018/09/28 2,447
860116 뭔가 하나 하려면 저같이 머리가복잡하신분 3 000 2018/09/28 885
860115 -세계무역에서 대한민국만 특별혜택 최수혜국- 23 문프외교력 2018/09/28 1,647
860114 고3학부모회에서 수험생 떡 돌리는 것은 불법아닌가요? 23 .... 2018/09/28 3,490
860113 현미.채식 요법 4 ㅅㅇ 2018/09/28 1,314
860112 이마 부딪혀서 딱딱해진 자국 1 미도리 2018/09/28 411
860111 반팔만 입고가는 초딩ᆢ짜증나요 23 감기 2018/09/28 5,003
860110 대입에 생기부의 담임 의견 중요할까요?(세특,행특) 7 .. 2018/09/28 1,935
860109 인간극장동막골 4 효도 2018/09/28 1,836
860108 운동가야하는데 ... 6 레드향 2018/09/28 1,519
860107 이거 전자담배냄시일까요? 6 전자담배도 .. 2018/09/28 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