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 6딸아이 ...
어렸을때부터 이쁨 많이 받고 그저 오냐오냐 해줘서 그런건지
천성이 그런건지
사람들 관계에서 자기거 챙길줄 몰라요
자기 목소리 내기도 힘들어 하고
오늘 요리 실습 하는데
4명이서 1명은 3천원정도 쓰는 단품 준비물
1명은 6천원쓰는 단품 준비물
1명은 2천원 정도에 설거지거리 준비물
우리애는 3가지 품목에 만4천원정도 들었네요
딸아이가 품목을 먼저 나서서 맡았다면 또 달랐겠지만
정해준거 받아온거 보니 비싼거만 몰아줫나 싶어서..
돈 드는게 문제가 아니라 불공평하다고
조율을 못하는거에 대해서 제가 넘 화가나요
자잘자잘한 크게 문제 되지 않은 범위에서
마음 다친적이 여러번이라 제가 그 친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가 좋아서 어울리니 더 이상 말은 안하고 있는데
이번 일도 괜히 화가 나네요
초딩때도 이리 힘든데
중학교 가면 어찌하나 걱정도 되구요..
1. ㅇㅇ
'18.9.28 9:13 AM (220.93.xxx.97)저도 막내가 그런편이라 제가 봐도 이건 아니다 친구들한테 끌려다니는거 같음
얘기합니다. 친구가 니가 거절하는거가지고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는다.
한 번해봐라 지나가는 식으로 얘기해요. 부모가 예민하게 굴면 아이는 숨기더라구요.2. ,,,,
'18.9.28 9:15 AM (115.22.xxx.148)저도 비슷한 딸 키워서 그 마음 어떤지 알아요...하지만 아이가 느끼고 깨우쳐가야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속은 터져도 기다려주세요..지금 우리딸 중3인데 초등때만큼 어리버리하진 않아요 나름 자기도 손해만 보고 살진 않는것 같습니다.
3. 너무 개입하지
'18.9.28 9:29 AM (182.231.xxx.132)말고 그냥 지켜보세요.
어차피 딸의 삶은 딸이 헤쳐나가는 것이고 지금이 그 과정인 거예요.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들을 엄마가 싫어하느니 마느니하는 것도 굉장히 웃기고요.4. 저두요
'18.9.28 9:41 AM (125.186.xxx.152)몇년 전 아이 조별로 삼겹살 파티한다고 준비물 맡았는데 한명은 후라이팬과 식기, 한명은 버너, 한명은 쌈채소랑 쌈장, 한명은 김치, 우리 아이만 금겹살 시절 삼겹살 2근 사오라 했더군요.
어리버리하고 순하기만 하니 아이들이 만만하게 봤구나 싶은게
제가 너무 화가 나서 그만 우리아이에게 화내고 소리지르고 했어요
그런데 그때 제가 참 잘못했어요...
윗분들 말씀대로 스스로 느끼고 깨우쳐가도록 옆에서 좋게 얘기했어야 하는데
지금은 의식적으로 자기가 손해보지 않으려고 행동하는게 또 문제더라구요ㅜㅜ5. ...
'18.9.28 9:44 AM (110.9.xxx.47)제 아이도 비슷한 성향인데 그룹 과제 너무 힘들어합니다. 차라리 혼자 하고 싶어해요. 자기 의견 전혀 반영 안되고 의견강한 아이들 따라가야만하는 그룹과제를 내주는 이유는 뭔가요?
6. 쐬주반병
'18.9.28 10:56 AM (115.86.xxx.43)지금 중 3인 제 아이가 님의 아이랑 비슷하네요. 저는 유치원, 초등학교 때, 준비물을 넉넉하게 챙겨줬어요. '혹시 못 챙겨오는 친구들도 있을테니까 니가 좀 넉넉하게 챙겨가라'고 했었거든요.
모둠에서 준비물도 비싼 것 위주로 제 아이의 몫이 되기도 하였구요. 이럴 때 '오호라~~이번에는 좀 쎈거 맡았네. 잘 챙겨봐' 이정도로 얘기 했구요. 이런 상황(조금은 부당한?)을 몇 번 겪은 후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이번에도 가장 비싼 거 나한테 준비하라고 해서, 그동안 내가 많이 준비했으니까, 이번에는 니가 준비해"라고 했다더군요. 그렇게 말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모둠 친구들이 엄마들이 다 바쁘고..다양한 이유로 그동안 내가 준비했는데, 지금은 애들이 당연한 줄 알아서, 나도 이제 애들과 똑같이 하려고"라고 말하더군요.
중학생이 되니 친구들과 더치패이 깔금하게 하고, 모둠에서 준비할 것들도 공평하게 나누고 그래요. 모둠 과제도 같이 모여서 하고 그래요.
하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 공평하게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애둘러서 설명하시면 아이가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7. 하하하네
'18.9.28 11:05 AM (220.117.xxx.75) - 삭제된댓글중딩 아들...늘 그래서...냅다 소리질렀습니다.
엄마 손 많이 필요하다거나/금액이 비싸다는 개념이 없나봐요 ㅡㅡ 속 터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