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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때문에 마음 상해요 ㅠㅠ

얄미운 조회수 : 2,154
작성일 : 2011-09-20 11:12:47

2년동안 새끼를 다섯번 낳았는데... 매번 저희집 밑에 낳아서

개집을 사다가 놓아줬더니 거기서 애들 키우고

애 낳았을땐 몸보신하라고 캔사다가 먹이고 아가들 좀 커서 사료먹을때되면 사료 불려서 주고

아가들 마당에서 놀땐 저희애들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사실 날좋을땐 거의 매일 ㅠㅠ)

-어미도 앙칼지지만.. 우리가 나가면 아가들 도망가니까 미안해서요

그렇게 살았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네요

워낙 성격이 까칠하긴한데 아가들 낳고는 더 한성깔 하는지라... 밥주러 나갈때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한참씩 달래면서 나가는데도.. 매번 짖고.. (고양이가 짖는거 처음 알았음) 이를 드러내고...

급기야 남편이 손을 물렸어요... 병원가서 치료받았구요 

남편은 앞으로 밥주지 말자고 하는데....  어쩌나요

꼬물거리는 아가가 넷이네요

마음은 상했지만 밥은 줘야겠는데 방법이 없네요

사실 기분도 너무 나쁩니다 ...

동물이라면 환장하는 가족들이라 상처가 더 큰듯해요 ㅠㅠ

IP : 112.170.xxx.11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라냥
    '11.9.20 11:17 AM (61.36.xxx.180)

    구역을 분리해주세요.
    어미라 새끼들한테 해꼬지할까 두려워 하악질 하는겁니다. ㅠㅠ
    새끼들이 사람눈에 안띄게.. 칸막이를 설치하시거나 집을 구석으로 돌려 놓으세요.
    새끼 보호하느라 그런거 같아요..;;;

  • 원글
    '11.9.20 11:19 AM (112.170.xxx.118)

    지금은 개집 없어요... 장마때나 눈비올때 애를 낳은적이 두번있어서 그때만...
    지금은 야외탁자에서 (고양이 놀이방된) 먹고 자고 합니다
    사실 여긴 아파트 1층이라 사람들 눈치보여서 개집 둿을때도 큰 파라솔로 막아놓고 했었어요 ㅠㅠ
    어케 칸막이를 설치해야할지 난감하네요;;

  • 원글
    '11.9.20 11:23 AM (112.170.xxx.118)

    더 열받는게.. 새끼들을 잘 보호하지도 않아요
    저렇게 하악질만 해대다가... 두달도 안되어 집나가서 매번 애들 뿔뿔히 흩어지네요..
    그러고 한두달 있다가 돌아오고...
    워낙 에미가 날을 세우니... 애들을 제가 거두려고 해도 다 도망가버려서 밥도 못주고 ㅠㅠ
    정말 얄미워요 ㅠㅠ

  • 2. ocean7
    '11.9.20 11:22 AM (71.231.xxx.6)

    에고..제가 대신 사과드려요
    자기 따낸 아기들 보호할 생각으로 모성본능에 충살하려 했나벼요 ㅠㅠ

    남편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
    암튼 원글님 고마와요 ~~~~~~~

  • 원글
    '11.9.20 11:31 AM (112.170.xxx.118)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마음이 좀 풀리네요

  • 3. 에구..
    '11.9.20 11:24 AM (118.217.xxx.5)

    그 고양이만 그런것은 아닌것 같더라구요.
    저도 길냥이 밥주고 있는데, 새끼가 있는 녀석들은 보호보능때문에 그러는것 같아요.
    밥주러 가서 마주친 한녀석 이를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는데 저도 처음에는 놀라고 좀 마음도 상했어요.--
    고양이를 키워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새끼가 있어서 더 경계를 했던모양이예요.
    어미로서의 본능이니 제가 섭섭해한들..^^;;
    동물 사랑하는 가족이시니 그 녀석들 그나마 다행이예요..눈치없는 녀석같으니라구..^^

  • 원글
    '11.9.20 11:32 AM (112.170.xxx.118)

    미친넘처럼 보였다는...

  • 4. ocean7
    '11.9.20 11:27 AM (71.231.xxx.6)

    어린 자식들을 두고 집을 나간다구요?
    엄마야...

    모진 엄마네요 ㅠㅠ
    잡아서 중성화 수술을 하면 어떨까요?
    너무 많이 번식해도 아기들이 불쌍해서요 ㅠㅠ

  • 원글
    '11.9.20 11:33 AM (112.170.xxx.118)

    네... 저도 그 생각도 했어요...
    새끼들이 너무 불쌍하고... ㅠㅠ
    저희가 이사계획이 잇는데... 고양이들 밥은 누가 주며...

  • 5. 제가 미안하네요
    '11.9.20 11:29 AM (1.246.xxx.160)

    길고양이 밥주다 보니까 새끼 낳으면 예민해져서 그랬던가 봅니다.
    너무 새끼들 가까이 접근하셨나요?
    저도 밥준지 몇달이나 된 고양이가 새끼를 데리고 얼마만에 나타나서는 조금만 가까이 가도 하악하악하면서 이를 보이던데요.
    그래도 오물거리는 새끼들 생각하시고 밥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원글
    '11.9.20 11:34 AM (112.170.xxx.118)

    글쎄요.. 아예 저희집 마당내려오는 발판위에서 아가들이랑 노닥거리니까요...
    그래서 밥주러 갈땐 미리 신호를 하거든요
    말도 한참 걸고... 더이상 어케해야하나 모르겟네요 ...
    밥을 어케 줘야할까요.....

  • 6. ...
    '11.9.20 11:31 AM (110.14.xxx.183)

    새끼 낳고 두 달 정도 되면 독립시키려 합니다.
    그리고 빠르면 두 달에 한 번 정도 발정이 오구요.
    예민해져있는 듯 한데.... tnr로 검색해보시고.... 중성화를 시켜주는 게 어떨까 싶네요...

  • 원글
    '11.9.20 11:36 AM (112.170.xxx.118)

    네.. 검색해볼게요
    올해만 세번 아기를 낳았으니.. 아무리 동물이지만 몸도 힘들거 같은데...
    중성화해주는게 낫겠죠?

  • 7. ..
    '11.9.20 11:35 AM (180.69.xxx.60)

    오렌지님이 안그러셨겠지만,그러셨다 하더라도 매너라는 분은 딸 교육좀 잘 시키세요!
    그릇 사러가서 승질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뭐요? 그래서 아울렛에 오면 안된다고요?
    진짜 짱나는군요..........당신 같은 분이 나와 같은 82쿡 회원이라는것이 챙피합니다.....
    오늘 오렌지님이 테러를 당하셨네요....정말 슬픈 날입니다....................................

  • 원글
    '11.9.20 11:38 AM (112.170.xxx.118)

    네... 그렇게 이해를 하곤 있는데... 직접 다치고보니.. 마음이 떠나긴하네요 ㅠㅠ
    아파트에 공고붙고... 고양이 밥주는거때문에 반상회하고 (전 물론 못갔구요 )
    장난아니네요..

  • 8. ..
    '11.9.20 11:39 AM (180.69.xxx.60)

    그리고 길냥이들은 한 3-4개월 새끼 거두면 그담은 독립시켜요. 새끼가 먹고 살게 그 영역은 두고 자기가 다른 영역으로 가지요

    님네 집 길냥은 새끼들이 뿔뿔이 흩어져 다시 영역이 비니까 돌아오나봐요. 근데 1-2개월에 나가버린다니 매정하기도 한데..아마 발정이 나서 나갔을 확률이 더 커요.

  • 원글
    '11.9.20 12:00 PM (112.170.xxx.118)

    그렇군요... 이제 이해가 가네요...

  • 9. 원글
    '11.9.20 11:43 AM (112.170.xxx.118)

    tnr 읽어봤어요.. 구청에 문의하면 와서 포획후 수술하고 다시 놓아준다는데
    저희집앞에서 잡으면 저희집에 와서 다시 놓아주나요?
    제가 그 과정을 보고 확인할수잇으면 좋겟는데.... 그렇지 못하면 미안하지만 믿을수없을거 같아서요 ;;
    제가 개인적으로 엄마냥이 잡는건 상상도 못하겠구요....

  • ...
    '11.9.20 12:12 PM (180.69.xxx.60)

    님이 구청에 이야기 하시고 아마 직접 데리러 가야 그리 해줄거 같아요. 공무원들 중성화후 아무데나 두고 가버리는 수가 부지기수랍니다. 티엔알 하고 가까운 시일에 직접 데리러 가는 방법도 있을거 같아요. 저 까페에 아는분도 그리 했던데요.

    글고 고양이 보호협회라고 있어요. 고보협인데 싸이트 들어가시면 통덫 무료 대여해줘요. 우편으로 받고요. 받아서 마당 한켠에 두시면 간식때문에 들어가면 쉽게 잡을수 있어요. 그리고 고보협 지정병원이 고장마다 있을거에요. 데리고 가시면 아마 중성화가 무료로 되지 싶어요. 아님 소액인가 내는걸로 알고요..귀찮으시지 않으시다면 이런방법도 있어요.

  • 10. 그린 티
    '11.9.20 2:47 PM (220.86.xxx.221)

    에구.. 그 까칠냥이... 그루밍 열심히 해서 예쁘게 보이고 찹쌀떡으로 살랑살랑도 해주시고 .. 그래도 될만 하구만.. 원글님, 그래도 까칠냥이 가족 계속 봐주실거죠...

  • 11. 아이고 진짜 고양이 몹쓸년~~
    '11.9.20 5:43 PM (121.166.xxx.116)

    아파트 이웃들에게 구박까지 당하면서도 밥까지 주는 고마운 이웃아줌니에게 알랑방구 살살 끼고 애교 겁나게 부려서 아줌니가 이사가면서도 요거 귀여워서 어쩌나 걱정하게 되야지 감히 아저씨 손을 물다니~~~!!!

    그래도 정말 감사한 분이네요. 길거리에서 그 모진 목숨 부지하느라고 어디 깨끗한 물 한모금 먹기가 얼마나 힘든데 글쓴님이 밥이라도 주니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우리집 고양이년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려요.
    (__)

  • 고년 참...
    '11.9.20 5:52 PM (211.215.xxx.39)

    거시기하죠?
    우리 마당에 살던 금동어멈은 생긴것도 어마 무지 이뿌고..
    예의도 바르고,애들 교육도 잘 시키더만...(항상 애들 깨끗하게 닦아놓고,밥도 한놈씩 줄세워서 먹이고,남으면 설겆이까지 했는데...)
    괭이나,사람이나...참 성깔하고는...
    제가 다 미안하네요.

  • 12. ㅇㅇ
    '11.9.20 11:50 PM (114.202.xxx.208)

    길냥이라도 좀 순한 애가 있는가 하면 공격적인 아이도 있고..원래 가진 성격탓도 있겠지만, 살아온 환경 속에서 사람에게 좋은 기억을 갖고 있냐, 나쁜 기억이 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 같아요.
    저도 밥을 1년 넘게 주던 길냥이에게 저키를 주는데 손을 물어서 참 섭섭했던 적이 있어요. 대일밴드 붙이면서 울었답니다. 그런데 고양이 카페에 그 사연을 올리니 저같은 경험 있는 사람 많더라구요. 고양이가 밥주는 사람 하나만을 상대하는 게 아니니 여기저기서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공격도 당하고 그러겠죠. 그 정도 경계하는 냥이들 많고, 그걸 알면서도 밥 주시고 하는 거였어요. 모르죠. 몇 년이 흐르면 친해질지도...
    이왕이면 선물도 주고 하는 싹싹한 냥이면 더 좋을 텐데...
    그냥 다른 데서 사람한테 발길질이라도 당해서 저런가보다 생각해주세요. 살면서 님처럼 좋은 사람만 만났다면 물고 그러지 않을 거예요.

  • 13. ㅇㅇ님 말씀이 맞아요
    '11.9.21 5:05 AM (58.233.xxx.82)

    같은 길냥이인데도 밥을 주다보면 하루하루 반응이 달라요.
    보통 때는 밥 주러 가면 뛰어 나와 반기고 빨리 달라고 애옹애옹 거리고 밥 놓아 둘때 옆에서 가만 보고
    있는데, 어떤 날은 알아보고 뛰어오긴 하는데 제가 반갑다고 인사를 해도 하악~ 밥 놓아 준다고 자기한테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도 기겁을 하면서 하악~ 거리고 엄청 무섭게 굴더라구요.

    첨엔 서운하고 맘 상하고 그랬는데, 낮에 그 근처를 지나다 청소반장이란 사람이랑 경비 아저씨들이
    걔들을 막대기로 쥐 잡듯 잡고 쫓아내는걸 보고서 나한테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그래선지 길냥이들 대체로 여자보다 남자들을 몇 배는 더 무서워해요.

    또 갑자기 확 다가가거나 하면 아무리 아는 사람이라도 놀라서 할퀴거나 물기도 하더군요.

    원글님의 길냥이처럼 어린 새끼들이 있는 어미라면 새끼 보호하려는 본능에 몇 배는 더 그렇구요.

    저희 진이도 처음에 새끼 낳았을 때 아버지가 새끼 꺼내봤다가 그만 다 물어 죽여 버렸대요.
    두 번째로 출산했을 때는 제가 옆에 있어서 피아노 밑에 박스로 집 만들어 주고 새끼 보고 싶을 때도
    봐도 되겠냐고 허락 구하고 조심스럽게 꺼내 보았어요.

    난산이라 아침에 병원으로 데려가서 제왕 절개랑 중성화를 같이 해서 배가 많이 아팠을 텐데도
    아무 내색 않고 새끼들 젖 주는 거 보고 감탄했던게 엊그제 같은데..지금 종양 땜에 많이 아프네요.
    골관절염 때문에 뒷다리도 못 쓰고...

    얘기가 길어졌는데, 우리처럼 길냥이들도 운수 나쁜 날엔 까칠하고 공격적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많이 놀라고 마음 상하셨지요.
    에휴...사람 맘도 몰라주고..남편분 빨리 상처 나으시길 바라구요.
    아파트 길냥이 문제도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그 어미는 중성화가 시급한 것 같은데..사람한테 항상 그렇게 까칠하면 포획을 통덫으로
    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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