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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설거지를 굳이 본인이 하는지 모르겠어요

조회수 : 17,092
작성일 : 2018-08-19 22:01:04

남편 얘기예요.
남편이 설거지하면 일단 세제를 엄청 많이 써요.
큰 통으로 된 세제를 거의 이주면 다 쓰는거 같아요. (자주 밥 안해먹어요)
물을 정말 세게 틀고 설거지 내내 틀어놔요.
그러니까 접시 모아오고 가스레인지 닦고 그러는 동안 계속 엄청 세게 콸콸 틀어놔요. 분리배출 분리하면서도 물 콸콸. 제가 가서 잠그면 바로 다시 틀어요.
전 밥먹고 책도 좀 읽다가 설거지 천천히 하는데 물 조금씩 쓰면서 세제도 최대한 안쓰면서 하거든요. 집안일 하지 말라고 해도 굳이 나서서 설거지랑 빨래를 하는데 갈수록 꼴보기가 싫으네요. 세탁기는 그큰드럼 세탁기를 평일에도 하루에 2번 은 돌려요. 농담 같죠? 수건 한장 티 한장 나와도 돌려요. 오죽하면 제가 세제를 업소용으로 사다놨어요.

원래 총각 때부터 약간 결벽증 증세가 있긴 했는데, 오늘은 더 보기가 싫으네요.
주변 지인들은 술퍼먹고 안하는게 어디냐며 그냥 참으라는데 한번씩 울화가 치미네요. 왜하지 말라는데 굳이 저렇게 설거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겟어요. 제가 밥먹자마자 후다닥 해버리면 옆에서 얼쩡대다가 컵이라도 하나 싱크대에 나오면 이때다 하고 물 콸콸 틀고 또 시작...
IP : 59.10.xxx.100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비심이
    '18.8.19 10:02 PM (211.201.xxx.206) - 삭제된댓글

    가득한건 더 안좋아보임

  • 2. 평생 저래요
    '18.8.19 10:03 PM (39.7.xxx.231)

    저희 아버지가 저런데요
    청소하고 정리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더군요
    결벽증인데,
    주변사람 피곤해요

  • 3. 원글
    '18.8.19 10:03 PM (59.10.xxx.100) - 삭제된댓글

    물 낭비,
    세제로 환경 오염 이런게 저절로 생각나서 짜증이 나네요

  • 4. 원글
    '18.8.19 10:05 PM (59.10.xxx.100)

    물 낭비,
    세제로 환경 오염 이런게 저절로 생각나서 짜증이 나네요
    집 아무리 치워놔도 들어오자마자 머리카락 주으며 잔소리...

  • 5.
    '18.8.19 10:05 PM (121.167.xxx.209)

    병원 치료 받아야 하는것 아닌가요?
    양수기 함에서 수압을 낮춰 놓으세요

  • 6. ㅂㅈㄱㅇㄷㅅ
    '18.8.19 10:06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늙어서 기운떨어져야 끝날거에요

  • 7. ㅂㅈㄱㅇㄷㅅ
    '18.8.19 10:08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설거지 본인이 하는건 원글님이 씻은거 못믿어서요
    시어머니가 그래요 다른 사람이 설거지 못하게 하고
    다른 사람이 한거 다시 자기가 해요

  • 8. 원글
    '18.8.19 10:08 PM (59.10.xxx.100)

    첫 댓글 님은 결벽증 환자와도 평생 평안히 지낼 수 있는 인격을 갖추신분 같으니 그런분들 평생 많이 많이 최측근에 품어주시길 바랄께요. 가뜩이나 열받았는데 시비심이라니 말이 곱게 안나가네요.

  • 9. dlfjs
    '18.8.19 10:12 PM (125.177.xxx.43)

    그래도 하는게 어디에요

  • 10. ㅇㅇ
    '18.8.19 10:14 PM (14.37.xxx.71)

    손하나 까딱 안하는 거보다 나은 거 아니에요?

  • 11. 님이 변해야죠
    '18.8.19 10:14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정신병자를 어캐 이김?
    일 안하는 남편 마인드를 장착하삼
    아.저건 쟤 일이다. 미루던 지지고 볶던 알아서 해라
    님도 살아야죠

  • 12.
    '18.8.19 10:16 PM (112.170.xxx.133)

    하면 하는대로 또 이런 불만이 있을수 있군요
    저는 제가 엄청 바쁜때에도 자기랑 애들이 먹은 설거지 한가득 쌓아놓은거 보면 집에 들어가자마자 도로 나오고 싶어져요 ㅠ

  • 13. 원글
    '18.8.19 10:17 PM (59.10.xxx.100)

    조금이라도 물건이 나와있으면 스트레스를 엄청 받나봐요. 거실에 쇼핑백 하나라도 있거나 개수대에 접시 몇개만 나와있으도 인상이 굳어요. 지저분하다고 저나 제 친정도 욕하고요. 물론 저는 그런말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때 뿐이예요. 손가락 가딱 안하는 것보다 이게 나은건지 전 잘 모르겠어요.

  • 14. 남편
    '18.8.19 10:17 PM (223.38.xxx.148)

    신혼초에 제가 씻어논 그릇을 장갑끼고 펄펄끓는
    물로 다시한 번 헹겨요.
    너무 화나서 엄청 싸운뒤에 좀 자제해요.
    아마 혼자 있을때 그짓할겁니다.
    내가 설거지한걸 못믿는거죠.
    근데 유난히 외식이나 공산품을 먹어도
    남편밥안에 돌이있다던가 철수세미 조각 이런게 걸려요.

  • 15. 락스가 쌀보다 귀한 집
    '18.8.19 10:20 PM (112.161.xxx.190)

    저는 원글님 공감해요. 설거지는 안하는데 청소와 정리정돈에 집착이 심해요. 쌀은 없어도 락스와 청소세제, 세탁세제는 꼭 있어야 되는 집이에요. 락스 냄새 독해서 전 죽겠는데 고마운 줄 알라는 거에요. 내 맘대로 숨도 못 쉬고 집이 어떨 땐 지옥 같아요. 원글님 남편분과 제 옆지기가 전생에 의형제였나 싶을 정도로 똑같네요. 같이 사는 사람은 짜증나요.

  • 16. 원글
    '18.8.19 10:21 PM (59.10.xxx.100)

    맞아요. 설거지를 엄청 뜨거운 물을 콸콸 틀어서 해요. 전 보일러 돌아가는 게 싫어서 그냥 세제 최소한으로 쓰거나 친환경세제쓰면서 적당히 미지근한 물로 하거든요.

  • 17. 원글
    '18.8.19 10:24 PM (59.10.xxx.100) - 삭제된댓글

    락스 냄새 어휴... 저희 집에 사는 사람도 청소세제 본인이 사다가 화장실에 범벅을... 아예 화장실 따로 써서 그건 편해요.

  • 18. 독일 남편들이
    '18.8.19 10:24 PM (175.223.xxx.230)

    퇴근하면
    청소상태 검사한다던데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 19. 원글
    '18.8.19 10:25 PM (59.10.xxx.100)

    윗님 락스 냄새 어휴... 저희 집에 사는 사람도 청소세제 본인이 사다가 화장실에 범벅을... 아예 화장실 따로 써서 그건 편해요. 우리 그냥 외면하고 살아요... 어쩌겠어요.근데 지저분하다 어쩌다 한마디씩 화면 울화가 치밀어서...

  • 20. 저도 화장실 따로 써요
    '18.8.19 10:27 PM (112.161.xxx.190)

    전 락스를 정말 싫어해서 청소해놓으면 거긴 안 가요. ㅎㅎ 세탁기가 중간에 멈출 정도로 늘 빨래를 하고 바닥청소, 휴지통 비우기를 미친듯이 하는데 살짝 병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ㅜㅜ 암튼 전 할일 없고 시간 남으면 청소하는 사람이라 늘 전쟁입니다. 밥이나 반찬투정은 안하니 그게 천만다행인 것 같아요. 욕실 천장도 닦아서 전 기절할 뻔 했어요.

  • 21. 원글
    '18.8.19 10:31 PM (59.10.xxx.100) - 삭제된댓글

    정말 똑같네요. 저 사람도 밥이나 반찬투정은 안해요. 늘 빨래를 돌리고 로봇청소기 풀 가동에 부엌에 제가 뭐 하느라늘어놓으면 아예 자기 방에서 나오질 않아요...

  • 22. ㅎㅎ
    '18.8.19 10:31 PM (112.166.xxx.57) - 삭제된댓글

    제목만 보고 남편이겠지? 완전 부럽다 하고 들어왔는데 ㅎㅎ 원글님도 못잖게 속상하신 분

  • 23. 원글
    '18.8.19 10:31 PM (59.10.xxx.100)

    정말 똑같네요. 저 사람도 밥이나 반찬투정은 안해요. 늘 빨래를 돌리고 로봇청소기 풀 가동에 부엌에 제가 뭐 하느라늘어놓으면 아예 자기 방에서 나오질 않아요... 전 한번씩 진심으로이혼하고 싶어요.

  • 24. 원글님 피곤하시죠??
    '18.8.19 10:33 PM (112.161.xxx.190)

    지금 남편들은 다음 생에 안 만나는 걸로 해요. ㅎㅎ 정신건강에 안 좋아요. ^^;;;

  • 25. ··
    '18.8.19 10:39 PM (222.238.xxx.117)

    이혼사유 아닌가요? 피곤해서 어찌 살아요. 바람피는 제 남편만큼이나 짜증나네요

  • 26. 어흑
    '18.8.19 10:52 PM (211.214.xxx.36)

    울 남편인줄.
    남편이 그래요.
    것도 온수도 많이 쓰고 샴푸 바디세제등, 물을
    많이 써서 스트레스에요.

    심지어 복숭아 1박스 씻는데 하얀거품
    묻혀놓고 ..내 정말 뚜껑 열리는데 아흐

  • 27. 진짜 짜증나죠
    '18.8.20 12:37 AM (219.115.xxx.51)

    저는 가끔씩 보는 사람이 설거지를 세제 엄청 쓰면서 뜨거운 물 틀어 놓고 해요. 물론 말해도 안고쳐지죠. 가끔 보는데도 진짜 짜증납니다.

  • 28. 그냥
    '18.8.20 4:10 AM (91.48.xxx.179)

    식기세척기를 사세요.
    남편은 강박증 치료 받아야 하고요.

  • 29. ...
    '18.8.20 8:26 AM (220.116.xxx.69)

    이거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말해봤자 배부른 소리 한다느니, 울 남편도 좀 그래봤음 좋겠다니, 궁디팡팡을 안해줘서 그렇다니 도움 1도 이해 1도 없는 소리 듣기 십상이예요

    남편분 혹시 성적으로 뭔가 있나요?

    다 마친 후 가볍게 슬쩍 물어보세요
    뭘 그렇게 박박 씻냐고
    씻고 싶은 게 뭐냐구요

  • 30. 저희 남편
    '18.8.20 3:35 PM (49.50.xxx.115)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도 그래요..
    온수 정도가 아니라 펄펄 끓는 물을 내내 틀어놓고 물에 튀기듯 씻은 다음 식기세척기 돌려요..
    저는 물이 너무 아깝고 평상시 일회용도 너무 많이 써서 환경 걱정되거든요..

    약간 먼지강박있는거 같은데 저는 그냥 못본척하며 진짜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누그러트리려 노력해요..
    식구가 많아서 설거지하는게 힘들거든요..
    그냥 원하는대로 잔소리안하고 설거지해주는 것도 고맙다 생각하려고 노력이요..
    남편이 설거지 시작하면 전 2층으로 올라와버려요.

    아이든 남편이든 관계가 좋아야 말한마디도 씨알이? 먹히지 내내 잔소리 떠들다간 말도 안 듣고 관계만 나빠지는것 같아서 적당한 때 한마디 슬쩍 던져보려 기회만 보고있어요..

  • 31. 22
    '18.8.20 3:38 PM (124.58.xxx.70)

    제가 님 남편이랑 비슷한 스타일인데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결벽증있는 사람한데 자꾸 못하게 하고 뭐라 그러면 엄청 스트레스 받아요.
    내가 봐도 너무 결벽증같고 비정상적인거 알지만 그래도 찝찝한걸 어쩝니까..
    그건 논리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예요.
    심하면 이혼도 불사할 수 있을 정도로 참을 수 없어요..

  • 32. 리슨
    '18.8.20 4:01 PM (122.46.xxx.203)

    락스냄새...그거 환기 안 하고 생활하면 치매 옵니다.
    뇌세포에 치명적이에요.
    식당 주방일 10년 한 지인이 60에 치매왔어요.
    주방에서 모든 세척을 락스로 하는데 환기도 안 하고 매일매일...

  • 33. ..
    '18.8.20 4:44 PM (211.114.xxx.171)

    우리 남편이 거기도 있네요ㅠㅠ
    남들은 배불렀다고 하겠지만 진짜 참을 인자를 몇번새기는지 몰라요
    세제 거품 온데 다 튀구요
    물도 직수도 안하고 꼭 분수로 틀어서 더 튀어요
    얘기하면 어찌나 고함을 버럭지르는지
    세제를 수세미에 잔뜩 묻혀서 일일이 그릇을 한번씩 다 닦은 다음에 식기세척기에
    넣어요
    왜 그러나 몰라요 진짜

  • 34. 물 낭비, 환경 오염
    '18.8.20 4:47 PM (94.5.xxx.118)

    정말 너무 싫으시겠어요.


    원글님이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계속 그러는거죠?
    원글님도 남편이 그러는 동안 옆에 가지도 않는다거나
    락스 쳐바른 화장실에 구역질을 하거나 하는 식으로 표현을 끝까지 하세요.

    환경오염, 과도한 화학물질 사용에 따른 부작용들 기사나 영상 링크 꾸준히 보여주시고요.

  • 35. 이런 일반화의 오류...
    '18.8.20 5:53 PM (210.217.xxx.76) - 삭제된댓글

    독일 남편들이
    '18.8.19 10:24 PM (175.223.xxx.230)
    퇴근하면
    청소상태 검사한다던데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그런 남자도 있고 아닌 남자도 있겠죠...

  • 36. 사람 쉽게 안 변하는데..
    '18.8.20 5:53 PM (114.84.xxx.108) - 삭제된댓글

    세제통이하도 그 거품으로 나오는 용기로 바꾸세요. 최근에 바꿨는데 기존 세제랑 물 같이 넣어 써야되거든요. 한 번 희섯되는데다 정말 사용량이 확 주는 느낌이에요. 세제가 안줄어요. 미미하나마.. 도움 되시라고. 근본적 대책은 절대 아니지마뇨. ㅠㅠ

  • 37. ㅠㅠ 세제통이라도
    '18.8.20 5:56 PM (114.84.xxx.108)

    세제통이라도 그 거품으로 나오는 용기로 바꿔보심은 어때요. 최근에 바꿨는데 기존 세제랑 물 같이 넣어 써야되거든요. 한 번 희석되는데다 정말 사용량이 확 주는 느낌이에요. 세제가 안줄어요. 미미하나마.. 도움 되시라고. 근본적 대책은 절대 아니지마뇨. ㅠㅠ 사람 안 변하니까요..

  • 38. 어휴
    '18.8.20 6:03 PM (49.1.xxx.109)

    제발제발 물은 아끼라고 하세요. 지구의 물 귀합니다.

  • 39. 정신병
    '18.8.20 6:39 PM (203.63.xxx.104)

    힘드시겠어요 ㅠ.ㅜ

  • 40. 궁금해서요
    '18.8.20 7:58 PM (180.69.xxx.199)

    시어머니도 그러고 사시나요?
    시가 집이 반들반들 락스범벅인가요?
    그 정신병이 생활습관에서 온건지 그냥 혼자 생긴 선천적 병인지 궁금해서요.

  • 41. 락스냄새
    '18.8.20 9:14 PM (68.129.xxx.115)

    진짜 치매 온다고 저도 들었어요.

    전 딱 이효리네 집 정도로만 치우고 살아요

  • 42. 엑스 동서
    '18.8.20 9:49 PM (221.138.xxx.11)

    명절이나 제사 때 오면 뜨건물 엄청 틀고 설거지 하고 오래 씻고
    엄청 깔끔 떨었어요.
    샤워하러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안하고
    나오면 욕실이 한증막 같았네요.

    그 집엔 갈 일이 거의 없었네요.
    집안 행사는 다 우리집에서 해서.

    시동생 이혼하고 그 집 살림 일부를 시댁에 보냈는데
    기절하는 줄
    넘넘 더러운 가전제품들 ㅠㅠ

    각설하고
    님 너무 힘들겠습니다.ㅠㅠ

  • 43.
    '18.8.20 9:59 PM (69.94.xxx.144)

    전 제가 약간 그래요. 저는 그런 저를 피곤해하는 제남편과의 갈등 및 대화로 여러면에사 많이 포기하고 내려놓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설거지에는 남편분처럼 엄청 민감해요... 뜨거운물 틀어서 박박..... 그리고나서 식기세척기에 소독겸 한번더.

    근데 저는 저희엄마가 엄청 지저분하거든요. 엄마가 어릴적 끓여준 찌개에서 커다란 똥파리 나온적도 있고 ㅠㅠ 가스렌지가 음식 넘친걸로 찌들어서 그안에 바퀴벌레가 들어가 고장나기도 하고, 8인용 식탁의 반 정도에 뭔가 잡동사니가 항상 잔뜩 쌓여잇고, 집안에 쌀벌레 나방 항상 날아다니고.....친정 바닥에 이태리산 대리석 깔려잇엇는데, 그게 온통 다 끈적끈적해요..... 친정가서 조금만 있다 와도 발이 까매져서 저는 지금도 친정가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이 결혼전까지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엄마가 한 음식 먹기도 싫고..... 그리곤 결혼후엔 병처럼 정리하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집 전체 바닥 손걸레질 해줄 도우미이모님 따로 구해 불렀었어요 ㅠㅠ 지금은 위에 언급했듯이 여러가지로 훨씬 덜하긴 한데, 설거지에 대해선 아직도 예민해요.

    제 여동생은 반대로, 저희엄마와 똑같이 드럽게 살더라구요. 식탁에 밥먹을 자리가 없고, 침대에도 반은 뭐가 잔뜩 올려져잇어요 돌 밖에 안된 아기 먹이던 음식 냉장고에 넣었다가 며칠후 꺼내서 다시 먹이고... 근데 동생은 학교다닐때 성적도 하위권에 학교 노트필기도 엉망이었고 가방도 쓰레기통..... 성격자체가 엄마처럼 정리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는듯 하고 반면에 저는 학교때에도 저만의 규칙으로 물건 정리하는 습관이 있었고 책상서랍도 다 줄서있고 누가 가위라도 하나 만지면 금방 알아요. 노트필기에도 규칙이 있었고 성적도 만점이나 1등아님 만족을 못해 잠을 못자고... 그러니까 저는 제 완벽주의 성격에 비위생적인 환경에 대한 트라우마가 영향을 미쳐 결벽증이 생겼던것 같거든요.

    남편분도 아마 원인이 있을거에요. 안스럽게 봐주시고 대화를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락스 사용은 건강에 해롭다고 반드시 설득해서 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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