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랑 성거읍 사이를 지나는데 유난히 교통경찰이 많이 보였어요
8월 13일 그날 엄청 더웠어요
처음에는 무슨 사건이 생겼나 했어요
그런데 분위기가 사건 사고에 쫒기는 것이 아니라 일상업무를 하는 것 같아요
누가 오나 했어요. vip가 오시나? 김정순 여사께서 오시나? 이런 저런 생각이 났는데
아니겠지하고 지나갔어요
그 길에는 정말 별다른게 없어요
다음날 8월 14일 오후 3시가 지나서 다시 그곳을 지났갔습니다
세상에 망향의 동산에 청와대가 떴어요
어떻게 아냐고요. 망향의 동산 정문에 교통경찰외에 두사람이 서 있었는데 그 포스가
완전 청와대 경호원 포스입니다
그날 무지 더웠어요
머리카락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각이 딱 잡힌 양복에 까만 피부(이번 여름에 완전히 태워진 것 같아요 ㅎㅎ)며
제가 화면으로 보던 그 포스 그대로였거든요
인터넷에 나왔어요
대통령께서 오셨고 위안부 할머니들도 함께 했다고요
그런데 왜 망향의 동산인가 궁금하실 거에요
망향의 동산은 일제 강점기 해외에서 고초를 당하신 분들 안식을 위해 설립된 곳이에요
그래서 다른 곳과 달리 외국인 애국자 분들이 유난히 많아요
게다가 위안분 피해자 분들 묘역이 39개소 안치되어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본인 의사에 따라 사후에 여기에 오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소녀상과는 별도로 기림비가 있어요)가 망향의 동산에 설치 되었어요
그 때 차에서 내려서 망향의 동산 갔으면
먼발치에서 문통 뵐 수도 있었는데...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대통령께서 오셨는데 주변 분위기가 너무 평화스러웠어요
경찰버스도 10대 넘게 있어서 주변이 삼엄하게 경비가 이루어 지고 있었을 건데
그 현장의 분위기는 평소와 같고 오히려 평온했어요.
그게 너무 인상적이여서 며칠이 지나서도 생각 나, 글을 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