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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6세 딸

조회수 : 6,911
작성일 : 2018-08-19 01:57:06
26살 딸이 집에서 두시간거리에 계약직으로 취업을했어요
원룸 에서 살고있는데
오늘 올라오면서 친구랑 저녁 먹고 들어온다해서 12시전에는 들어오라하고 기다렸는데 11시넘어 전화하니 술이 취한 목소로 친구집에서 자고 온다고 하더군요
화가나서 택시타고 집으로 오라고 했는데 올시간되었는데 안와서 다시전화하니 거기서 자겠다고 하는데 옆에서 듣던 남편이 버럭 화내며 당장 들어오라고 하니 알았다고 .....
택시로15분거리친구 집이라 얼추 12시쯤 들어올거라 예상하고 밖에 나가 기다리는데 안오는거에요 다시 전화하니 이제 출발했다고
에휴
결국 1시 15분에 들어와서 화를 내며 내가 나이가 몇인데 친구집에서 자는거 허락맡아야 하냐고 엄마때문에 울었다고 분통해하더군요
저도 너무 화가나서 결혼전까지 니 보호자니 간섭해야겠다고
다시는 술마시고 친구집 가지 말라고 절대 안된다고 부득이한 사정 이 있으면 미리 그 이유를 말하고 허락 맡아라 했는데요

딸은 친구 부모님은 안그러신다고 왜 엄마만 그러냐고 이해를 못하는거에요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전 딸이 철없다고 생각하는데

20중반 딸 엄마들 생각 의견을 듣고싶어요
제가 너무간섭 하는건가요?





IP : 14.47.xxx.18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8.19 1:58 AM (211.215.xxx.107)

    어머님께서 옳습니다.
    친구 어머님이 비정상.

  • 2. //
    '18.8.19 2:04 AM (39.121.xxx.104)

    진짜 숨막히네요.
    미성년자로 집에서 빌붙어 사는 딸도 아니고 독립해서 사는 딸이고 취업도 했는데
    무슨 삼종지도로 여자는 무릇 결혼전 아버지를 따르고 결혼후 남편을 따르고 늙으면 자식을 따라야하나요?
    차라리 늦게 다니면 위험하다 부모가 걱정한다면 모를까
    결혼전까지 보호자라니요.
    뭐 스크래치라도 생기면 못팔아먹는 가전제품인가요?
    그렇게 고이고이 지켜서 사위한테 바치면 사위가 말뚝에다가 절이라도 해줄줄 아나요?
    한평생 뭐 클럽에서 모르는놈팽이와 깨벗고 마약파티를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친구랑 즐거이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못하나요?
    어차피 여자는 결혼하면....애딸리면
    엄마가 유모가 남편이 애 봐줘도 애가 엄마엄마거리면
    밖에서 술은 커녕 밥한끼도 맘놓고 맛있는거 혼자 목구멍에 걸려서 못먹어요.
    늙으면 다리 힘없어서 못놀아요.
    메뚜기도 한철인데 그걸 그렇게 꼴불견으로 여겨야하나요?
    그집 아버님 어머님, 특히 아버님은 해떨어지면 집에만 있으시고 술은 입에도 안대시겠죠?
    정말...너무하셨다 생각드네요.

  • 3. ㅇㅇㅇ
    '18.8.19 2:08 AM (112.187.xxx.194)

    새벽에 술 취해서 택시 타고 오는 거보다
    친구네서 자고 오는 게 안전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원칙도 중요하지만 이미 통화할 때 술 취했다니...

  • 4. ...
    '18.8.19 2:25 AM (39.115.xxx.147)

    초딩도 아니고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던가 무턱대고 니 보호자니 간섭하겠다 내말 들어라 하면 요즘 누가 그러려니 하나요? 이유를 미리 말하고 허락받으라니 얼마나 미리요? 미리 말하나 전화했을 때 얘기하나 뭐가 다른대요? 거짓말 하는 거 나쁘지만 옥죄며 거짓말하게 만드는 부모가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걱정되는 거 모르는바 아니나 방법이 잘못됐어요.

  • 5. 위험해요
    '18.8.19 2:27 AM (119.194.xxx.236)

    맨 정신에 10시쯤 택시 타도 전 너무 불안하더라구요. 근데 술 냄새 풍기는 아가씨를 12시 넘어 택시 타고 오라한다니 아휴 생각만해도 무섭네요. 일단 그 친구 어머님과 통화하셔서 아이가 그곳에 있는지 확인하시고 폐끼쳐서 죄송하다 하시고 자라고 하는게 나았을 것 같아요. 원룸엔 어찌 내보내셨는지.

  • 6. 님이 맞아요
    '18.8.19 2:39 AM (91.48.xxx.179)

    딸이 부모님 집에 오면 부모님 룰을 따라야죠.
    약속된 일을 저렇게 어기면 안되는거죠.

  • 7. ..
    '18.8.19 2:48 AM (175.223.xxx.6)

    저도 스무살 넘은 딸 있는데
    외박한다고 하면 너무 싫고 걱정되고 그래요.
    딸은 키우기 어렵네요.

  • 8.
    '18.8.19 2:55 AM (14.47.xxx.189)

    원글입니다
    윗님 말씀 들으니 그게 나았겠다 싶네요


    술취해서 창피한줄 모르고 늦은시간에 친구집에 가서 민페인데 그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게 철없다 싶고요

    반대로 딸이 취한친구랑 울집에서 자겠다 라고 한다면 부모님께 전화해서 울집에서 재우고 보낼테니 걱정마시라 할텐데요

    늦은시간에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9. 맞아요
    '18.8.19 3:21 AM (125.178.xxx.135)

    늦은 시간이면 그냥 친구집에서 자는 게 안전하죠.
    저라면 그러라고 했겠네요.

  • 10. 운전
    '18.8.19 4:26 AM (1.233.xxx.36)

    운전 가능하시면

    12시 넘었고 술도 많이 마셨고
    15분 거리면 위험하니
    집에 차가 있으면 데리러가면 좋았을텐데

  • 11. ....
    '18.8.19 5:45 AM (222.110.xxx.67)

    20대 중반 자식에 보호자 필요 없어요.
    게다가 결혼 전까지 보호자라뇨.
    이 무슨 ㅜㅜ

  • 12. 무무
    '18.8.19 5:59 AM (117.111.xxx.114) - 삭제된댓글

    딸이 성인인데 놔두라는 글 쓰시는분들은 혹시 딸 가진 부모 맞나요?

    진심 묻고 싶어요

    뭐 온라인이니 서로 모르고 하니 딸 있다고 할수도 있겠네요

    고리타분한 촌스런 부모 , 답답한 부모라서 그런게 아닌데 .

  • 13. 나야나
    '18.8.19 6:05 AM (125.177.xxx.147)

    그시간에 택시...술 취한 20대..너무 무서운데요

  • 14. ....
    '18.8.19 6:20 AM (222.110.xxx.67) - 삭제된댓글

    저 딸이 둘안 부모 맞아요.
    둘다 20대이구요.

    걱정되는 맘 이해하지만 취업까지 한 20대 중반 딸에게 결혼 전까지 내가 네 보호자다라는 말이나 생각은 안 합니다.

  • 15. ....
    '18.8.19 6:26 AM (222.110.xxx.67)

    저 딸이 둘인 부모 맞습니다.
    딸들 20대예요.

    밤길 걱정이야 됩니다만 취업까지 한 20대 중반 딸에게 결혼 전까지 내가 네 보호자라는 말이나 생각은 안해요.

    제 딸이 결혼 전까자는 부모가 보호자고 결혼 후에는 남편이 보호자라서 허락 받고 밤에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16. ㅁㅁ
    '18.8.19 6:53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지금이 결혼이 필수도 아니고

    그 간섭받아가며 일생 못살죠
    그리고 착각하시는게 집에 꼬박들어와도 할짓?은 다하며
    삽니다
    더구나 이미 반독립이면요

    괜스레 인심만 잃지마시기

  • 17. Dma
    '18.8.19 7:19 AM (124.49.xxx.246)

    저도 몇 번 경험이 있는데 자기들이 동영상 통화로 안심을 시켜주고 잔다고 그러더군요. 술 마셨는데 늦어서 불안하면 우리는 한두시라도 데리러 가서 기분 좋게 같이 마신 친구들 집에 다 데려다 주고 돌아와요. 사실 성인이니 술은 마실 수 있지만 세상이 험하니까 혹시 모를 위험이 있을 수 있어서요.

  • 18. ..
    '18.8.19 8:01 AM (49.170.xxx.24)

    어머님이 옳습니다.
    간섭받기 싫으면 독립하라고 하세요. 독립은 경제적인 것부터 시작인거 아시죠?

  • 19. ..
    '18.8.19 8:05 AM (115.143.xxx.101)

    다음부터는 출발하기전날 딸과 일정조율을 하세요.
    딸은 처음부터 약속이 있었는데 왜 굳이 원룸에 놀러가서 화를 내세요?
    원글님과 남편분 없었으면 친구랑 원룸에서 술 마실수도 있는건데 괜히 집에도 못들어가고 밤에 위험하게 택시까지 타는 상황이 벌어진거 같음.

  • 20. 26세
    '18.8.19 8:25 AM (125.177.xxx.43)

    잘 아는 친구면 허락합니다

  • 21.
    '18.8.19 8:44 AM (211.224.xxx.248)

    전 원글이 맞다 생각해요. 자기집서는 자기 맘대로 살아도 주말엔 부모집와서 부모통제하에 놓일때는 부모룰에 따라야죠. 그리고 잠은 자기집에서 자야죠. 외박이라니. 것도 15분거리면 아주 가까운데 거길 못오고 술채서 오밤중에 친구부모얼굴보기 낯부끄러워서라도 집에 오겠네요.
    근데 전 왜 그 친구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일것 같죠?

  • 22. 참나
    '18.8.19 9:03 AM (175.199.xxx.242)

    남편이 경찰이예요
    뭐 직업 이런데서 말하기 싫지만 지금 뉴스에서 여자들 사건 나는거 일부만 겨우 나온거예요
    상상외로 여자들한테 안좋은 사건 많이 일어나요
    자고 오는게 의외로 안전할 수 있지만 술마시고 친구집에서 자고 온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잘못된거예요. 그러다가 그거 습관될 수 도 있구요
    저라면 친구집까지 제가 택시나 운전해서라도 딸을 데리고 와야 된다고 생각해요
    결혼하기전까지 부모가 보호자 맞죠

  • 23. 26살인데
    '18.8.19 9:12 AM (118.222.xxx.105)

    그 시간에 택시 타고 오는 게 더 위험할 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요.

  • 24. ....
    '18.8.19 9:19 AM (125.176.xxx.3) - 삭제된댓글

    이미 성년 훌쩍 넘었지만
    내집에 사는 한 내가 보호자역 할거라면
    차로 데리러 가야한다고 봐요
    택시도 위험하니까요

  • 25. 저라면
    '18.8.19 9:24 AM (222.103.xxx.72)

    15분거리면 제가 데리러 갑니다..
    그 시간에 술취해서 택시타면 그게 더 위험한 거 아닌가요????
    빨리 오라 말만 하고 데리러 가지 않는게 더 이상하네요...?????

  • 26. ,,,
    '18.8.19 9:35 AM (121.167.xxx.209)

    저는 풀어 주고 싶은데 남편이 더 난리예요.
    외박이 습관되면 결혼 생활에 충실할수 없다고요.
    아들 이예요.
    전 모범생으로 컸고 남편은 방임형으로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면서 컸어요.

  • 27. ㅇㅇ
    '18.8.19 9:45 AM (49.142.xxx.181)

    원룸에서 월화수목금을 있는데.. 토일에 친구네 집에서 자는걸 버럭할 것까진 없을것 같은데요..
    계속 집에서 다니면서 밤 10시 전에 다녀라 이런것도 아니고...
    평일엔 자기 편한대로 살게 하면서 주말에 집에 다녀갈때만 저러면...

  • 28. 세상이 무서워서...
    '18.8.19 10:09 AM (117.111.xxx.36)

    저 20대 외국에서 보낸 자유분방한 딸 가진 엄마인데요
    아직 영유아 키우지만....
    저라도 저런 상황의 외박은 허락하지 않을래요
    술취해 택시도 너무 위험하고
    분별력 자제력없이 술마시다 급 외밧 저도 반대요

  • 29. ??
    '18.8.19 10:17 AM (221.154.xxx.235) - 삭제된댓글

    친구가 원룸에 산단 얘긴가요?
    암튼 딸 말도 이해가고 부모님말도 이해가고
    전 남자 여자 상관없이 술먹고 집에 들어와 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요새는 모르겠네요
    회사동료들이랑 개인적으로 술마실때 보니 20대애들 그냥 집에 안가던데요? 30대인 저는 되려 집에 연락하고 그러는데 말이죠
    저 위에 아들 귀가 확인하시는 121.167님 남편분 보기 좋네요
    솔직히 남자들 술먹고 외박이 습관화된거 다 부모가 그렇게 방임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 30. 답답
    '18.8.19 8:42 PM (24.102.xxx.13)

    26살에 독립해서 사는 딸을 통제? 서로 독립 좀 합시다. 성인이에요 다 컸어요 그 딸.

  • 31. ..
    '18.8.23 9:46 AM (118.34.xxx.241)

    집집마다 가치관 차이나죠. 개인적으로 쿨병걸린 부모가 되고 싶진 않아요. 운좋아서 사건사고없이 클지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확률일뿐이고 어느 나라던 괜찮은 집안은 부모가 어느정도 보수적으로 키우죠. 사회가 개방화되면서 안 그런 보통 사람들이 늘어난 것일뿐. 운 나빠서 안 좋은일 생기면 후회밖에 할게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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