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에어컨 냉기에 몸살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 조회수 : 1,275
작성일 : 2018-08-17 17:17:49
15일 더위 피할려고 식구들이랑 대형몰에 갔는데 입구에 들어선 순간 너무 춥더라구요
며칠전에 민소매로 왔을 때도 춥다는 생각을 못해서 가디건을 안챙겨 갔는데 이번엔 너무 추웠어요

날이 너무 더워서 그 때보다 에어컨을 더 쎄게 틀었나? 했는데 애들도 애아빠도 안춥다하고 쇼핑나온 사람중에도 긴 옷 입은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냥 시간 지나면 적응 되겠지 했는데.. 얼음이 혈관 속을 타고 내려가는 듯한 느낌의 냉기가 느껴지며 시간 지나면서 결국 구토 증세가 나 집으로 바로 왔어요

집에 오니 열이 올라오면서 오한과 근육통이 와서 이틀동안 이불 돌돌 말고 누워있었어요
엄마가 아프니 집안꼴은 두번 째고 어린 애둘(5살,8살)이 젤 불쌍했어요
애아빠는 입으로는 요리박사였는데 저 아픈동안 애들 제대로 된 것도 못 사먹이고 먹이는 것도 바나나 라면 김으로 떼우더라구요

해서 먹인 것도 없으면서 주방에 그릇이란 그릇은 다 나와 있고 어젯밤에 설거지라도 좀 하라니 아침일찍 일어나서 하겠다고 알람 맞춰서 자리에 누워놓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도망치듯 출근해버렸어요
참 귀여운 남편이네요 ㅠㅡ

비교는 금물인데.. 칠순 넘기신 친정 아버지는 엄마 편찮으시면 직접 밥이랑 밥넘길 것 뭐라도 만들어서 엄마 챙기시고 저희들 먹였어요
무가 없으면 감자 납작하게 썰어서 깔고 고등어 얹어 된장 풀어 구수하게 끓여 주신적도 있고 어쩔땐 멸치 가득넣고 두부 한모 썰어 넣고 고춧가루 풀고 간장넣고 간보며 마늘까지 편으로 썰어 넣어서 주신 적도 있어요
제가 좀 더 크고 나서는 아버지가 부엌에 계신게 죄송스러워서 제가 할려고 하면 '니 내보다 더 잘 할 수 있나' 하시며 직접 하셨어요 ㅎ

시아버지는 시어머니 장염와서 수액맞으실때도 시어머니가 밥 차려주실때까지 저녁도 안드시고 계셨다며 저한테 서운한 속내를 보이셨는데 그래도 당신 아들은 아픈 저한테 본인 밥차려달란 소리는 안했으니 양반이겠죠

며칠 아프면서 여러 생각 들었는데
엄마가 아프면 어린 애들은 정말 고아나 다름 없어요
애들을 위해서라도 제 몸을 아껴야 겠단 생각 절실히 들었구요
그리고 정신은 멀쩡한데 내몸이 내몸같지 않을 땐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요양원 신세질 몸이면 저는 죽는 방법을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ㅠㅡ
오한 근육통이 와서 잠도 못이루고 끙끙댈때 차라리 죽고 싶더라구요
너무 힘들어서..
IP : 175.223.xxx.1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방병
    '18.8.17 5:18 PM (172.56.xxx.168)

    조심하셔야해요 그럴때 헤어 드라이기 약하게 해서 목 뒤로 쬐어주면 체온 올라가고 좋아요

  • 2. ㅁㅁㅁㅁ
    '18.8.17 5:31 PM (119.70.xxx.206)

    에효 그렇죠
    그런 남편 둔 여자는 아프지도 못해요 ㅜㅜ
    언넝 회복하시길

  • 3. ..
    '18.8.17 5:41 PM (175.223.xxx.152)

    윗분들 감사해요 ㅠㅡ
    드라이기 한 번 해봐야겠네요^^

  • 4. 동병상련
    '18.8.17 5:47 PM (118.221.xxx.161)

    생강차 드셔보세요, 몸이 따뜻해져요

  • 5. 반신욕
    '18.8.17 6:56 PM (116.125.xxx.64)

    지금이라도 반신욕이나?발을 따뜻한물에
    담그고 있어도 혈액순환 되면서
    몸에 냉기가 빠져요

  • 6. 우리남편
    '18.8.17 8:56 PM (220.76.xxx.180)

    아무것도못먹고 누어있으면 퇴근하고와서 뭐라도 먹어야지 뭐가있어야먹지
    답답한 중생 우리집에도 잇어요 평생 설거지도 한번 안해보고 마누리는 지종 부리듯하고잇어요

  • 7. 보라
    '18.8.18 12:18 AM (211.36.xxx.185)

    그게 한기가 들어서 그래요
    드라이기로 목뒤 계속 대주거나 샤워를 땀나도록 뜨겁게하셔야해요
    전 몇년에 한번씩 냉방병이라는 진단나오게 아프거든요
    늘 춥고 살갗이 시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6657 베이비시터 이모님 축의금 정해주세요~~ 12 ... 2018/08/23 2,384
846656 학교가는걸 즐거워하는 16 아이들도 2018/08/23 1,652
846655 파도야ᆢ정태 어찌된건가요 6 정태야 2018/08/23 1,074
846654 무선청소기 어떤걸 사야하나요. 5 다*슨과 코.. 2018/08/23 1,862
846653 사춘기아들 5 45689 2018/08/23 1,346
846652 12년 안보고 산 엄마가 딸 사망보험금 받고싶은지... 9 욕나온다 2018/08/23 4,812
846651 중3딸 데리고 학원가는길에 라디오 들었어요 17 배캠 2018/08/23 2,847
846650 ((불교)) 붓다의 삶에서 뽑은 명장면 - 한 끼의 유혹 4 extrav.. 2018/08/23 883
846649 유시민: 이해찬은 친노좌장이 아니고........ 34 노노 2018/08/23 2,195
846648 이 정도 다이어트도 효과 있을까요? 3 아이두 2018/08/23 1,189
846647 티비와는 다른경제뉴스 2 ㄱㄴ 2018/08/23 295
846646 수영장에 이런경우 왜그런거에요? 3 ㅇㅇ 2018/08/23 1,890
846645 초3 구몬 5개 하면 너무 많나요? 18 구몬 2018/08/23 3,809
846644 500만원 어떻게 불려야하나요? 10 @@ 2018/08/23 3,657
846643 오전에 외출할껀데 창문 어쩌죠?(서울) 4 태풍 2018/08/23 1,265
846642 볼살 안 빠지고 탄력 올리는 홈케어 있나요? ㅇㅇ 2018/08/23 562
846641 참 김어준 주진우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었나요? 11 .... 2018/08/23 709
846640 시어머니의 아버지산소까지 16 가끔 2018/08/23 4,083
846639 알쓸신잡3에 김진애박사님 나오신대요 9 ** 2018/08/23 1,925
846638 부모는 어떤 자식을 더 차별하게 될까요? 17 2018/08/23 4,651
846637 내일 서울은 휴교령 안내릴까요? 8 2018/08/23 2,054
846636 주방 한쪽 나무바닥 기름때제거는 어찌할까요? 6 나무바닥 2018/08/23 4,554
846635 꿈에 아기를 안고있는 꿈. 3 ... 2018/08/23 2,822
846634 서울에 있는 미술관 추천 좀 부탁드려요 16 ... 2018/08/23 1,735
846633 냉동피자 어떻게해먹는거예요? 렌지?후라이팬? 11 .. 2018/08/23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