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우울증인데, 상담치료를 거부하네요.

... 조회수 : 2,730
작성일 : 2018-08-17 11:34:14

중2 남아 인데, 6월부터 학교를 안 가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정신과 다니면서 약물 치료 중이고, 청소년 상담센터 주1회 다니는 걸로 신청했는데,

아이가 병원은 순순히 따라오는데,

상담센터는 3번 가보고, 4번째부터 거부하네요.

예약만 해놓고, 4주 연속으로 빠져서, 이번주 상담은 취소했습니다.

아이 말로는 가서 할 말도 없고, 다 귀찮다고 합니다.

약물치료 시작한지 한달 반 되었는데, 아직 아무런 효과도 없네요

(인터넷 검색하면, 2~4주부터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던데요...)

아이가 하기 싫다는 일을 억지로 달래가며 시키면 "나 자살 하고 싶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제가 상담센터를 억지로 끌고 갈 수는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ㅠㅠ 

IP : 210.105.xxx.25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17 11:41 AM (110.70.xxx.140)

    조심스럽지만
    제주도나 강원도 이런데서 삼개월이든 육개월이든 일년이든
    텃밭있는 집에서 지내보시는건 어떠신지...

  • 2. 제가
    '18.8.17 11:44 AM (121.173.xxx.182)

    전부터 상담받고 싶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다녔던 지인 소개로 2주됐는데
    아직 나쁘지는 않은데 그래도 아주 편한 것도 아니네요.
    그래도 다니다보니 저의 문제점들이 스스로도 느껴져서 조금더 받아보려합니다.
    혹시 상담사랑 안맞는거 아닐까요?
    원글님도 같이 받으시는거죠?

  • 3. 버드나무
    '18.8.17 11:45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저의 경우라면 .

    엄마가 대신 상담자가 되어야 하니..

    제가 대신 심리상담을 받겠습니다.

    저의 불안과 공포가 사그러 들어야 애를 견딜수 있거든요..

  • 4. ..
    '18.8.17 11:45 A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학교가기 거부하는 이유는 엄마에게 말하나요

  • 5. ..
    '18.8.17 11:46 AM (110.9.xxx.47) - 삭제된댓글

    혹시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희 아이도 작년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있은 이후 1학기 방학전에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을 달고 살다가 여름 방학애 여행 다녀오고 조금 힘을 얻어 지금 개학 후 학교를 가고 있기는 하지만 항상 제 마음은 조마조마 하네요.
    저는 아이 공감해주고 기 살려주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쉽지 않죠. 여행도 거부하나요? 몸을 움직일수 있는 활동 권해보세요.

  • 6. ..
    '18.8.17 11:47 AM (110.9.xxx.47) - 삭제된댓글

    '18.8.17 11:46 AM (110.9.143.47)

    혹시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희 아이도 작년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있은 이후 1학기 방학전에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을 달고 살다가 여름 방학 때 여행 다녀오고 조금 힘을 얻어 지금 개학 후 학교를 가고 있기는 하지만 항상 제 마음은 조마조마 하네요. 
    저는 아이 공감해주고 기 살려주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쉽지 않죠. 여행도 거부하나요? 몸을 움직일수 있는 활동 권해보세요.

  • 7. ..
    '18.8.17 11:48 AM (110.9.xxx.47)

    혹시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희 아이도 작년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있은 이후 1학기 방학전에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을 달고 살다가 여름 방학 때 여행 다녀오고 조금 힘을 얻어 지금 개학 후 학교를 가고 있기는 하지만 항상 제 마음은 조마조마 하네요. 
    저는 아이 공감해주고 기 살려주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쉽지 않죠. 여행도 거부하나요? 몸을 움직일수 있는 활동 권해보세요.

  • 8. ㅌㅌ
    '18.8.17 11:51 AM (42.82.xxx.201)

    삶에대한 의지가 생기도록 만들어주셔야되는데..
    저같으면 아이데리고 병원가는것도 중요하지만
    자주자주 아이데리고 놀러나가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삶에 재미를 느껴야 살고싶은데 아이가 좋아하는일이나
    여행이나 즐거운곳 위주로 구경시켜주는것도 치료에 도움이 될것 같아요

  • 9. ...
    '18.8.17 12:37 PM (210.105.xxx.253)

    소중한 답글 감사합니다.
    아이는 현재 무기력증이 심한 상태라서, 여행, 외식, 영화관람, 쇼핑, 수영장, 놀이공원 등 모두 거부합니다.
    아이가 유일하게 애착을 갖고 열심히 다니는데가 동네 태권도장, 아이의 베프도 태권도장 동생들이라서, 제주도 강원도는 가기 힘듭니다.
    계기는 아이가 말을 안 하려고 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 10. ㅇㅇ
    '18.8.17 12:44 PM (175.223.xxx.232)

    우울증은 유전입니다. 계기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예요. 무조건 약물치료 하셔야 하고 좋은 선생님 찾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 11. 버드나무
    '18.8.17 1:24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애착을 갖고 다니는 곳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희망이 많아요.

    운동을 열심히 하기 위해 먼저 체력이 필요하니. 보약 한재만 먹여보세요 녹용으로 1달먹으면
    적어도 3개월의 무기력증은 피합니다.

    당연히 약물치료 하시구요 ..

    서서히 쉬면서 길게 보세요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건 내편일꺼에요 .

    어머님이 건강해 지셔야 합니다. 넘걱정 마세요 어린시기의 우울증은 보통 기질적인게 많고

    2년까지 약물 치료가 됩니다. ( 1년 이내도 있겠지요 )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 아빠의 도움을 받아.

    PT 를 받을수 있는 곳도 좋습니다.

    지금은 지옥같겠지만. 또 시간은 서서히 많은것을 바꿉니다.

  • 12. . . .
    '18.8.17 2:00 PM (223.62.xxx.180)

    아이가 중학교때 상담 시작. 그런데 상담사의 퀄러티 다양합니다.
    답답한 대화와 평가 그 가운데 저는 참여해서
    상담자에게 많은 조언을. 아이는 제가 더 많이 믿고
    대화하면서 장기적으로 풀어갔습니다.
    상담이 필요하지만 모든 상담자가 다 능수능란하지는 않아요.
    좋은 상담자를 적극적으로 찾으시고
    가정이 아이에겐 가장 중요합니다.
    가족의 이해와 사랑 믿음이 절대적이랍니다.

  • 13. 완충장치
    '18.8.17 2:18 PM (115.136.xxx.60)

    아무리 열악하고 힘든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제대로 성장해 나가는 힘을 발휘한 아이들은 예외없이,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하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그 아이의 인생에서 한명은 있었다는 것이
    에미 워너 교수의 40년에 걸친 연구결과입니다.

    부모, 특히 엄마의 영향력이 큰 편인데 엄마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 보세요.

    아이에게는, 부모라는 존재 자체보다는 누군가의 안정된 사랑이 필요하고

    그것이 마음의 힘을 길러줍니다.

    부모님도 함께 더 많이 노력하는것이 필요합니다.

    도움이 되는 책은 - 회복탄력성

    도움이 되는 영화는 - 해피어게인

    아이는 좋아집니다.
    믿으시고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14. 믿음
    '18.8.17 2:39 PM (223.62.xxx.180)

    맞습니다.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믿음은 믿을만해서 믿는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는겁니다.

  • 15. ...
    '18.8.17 5:14 PM (220.116.xxx.69)

    원글님 힘내세요
    우울증은 옆에 있는 사람도 힘들어요
    그러니 잘 먹고 잘 자고 버티셔야 아드님도 건져낼 수 있어요

    태권도는 다닌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약물 치료는 맞는 약만 찾아 잘 먹으면 호전될 가능성 높아요
    너무 많이 처방해주면 다른 곳 알아보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예전보다 약은 좋아지긴 했는데 의사들의 접근 방식도 좀 달라져셔요

    상담사는 서너번 가보고 잘 맞는지 보세요
    한두번은 알 수 없구요
    아이가 안 가겠다하는 덴 이유가 있을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7432 서울 태풍안오고 습기만 대박 14 이거이거 2018/08/23 6,284
847431 이해찬의원 향한 네거티브들에 대한 응답 정리돼있네요 8 블로그에 정.. 2018/08/23 551
847430 우리나라 애국가 아쉬운 점 19 애국가 2018/08/23 2,652
847429 타작마당 은혜로 교회 미쳤네요 5 서랍 2018/08/23 2,377
847428 태풍~ 계신곳 상황 어떠신가요?? 2 솔릭 2018/08/23 1,329
847427 하루 세끼 드시는 분 잘 없죠? 19 멀고 먼 다.. 2018/08/23 6,078
847426 물걸레 청소포 사용후 11 .. 2018/08/23 4,513
847425 봄여름가을겨울..전태관씨 몸 회복되시길..ㅠ 5 ㅇㅇ 2018/08/23 3,230
847424 고용·분배 악화에…일자리 최대 지출 470조 슈퍼예산 전망 6 ........ 2018/08/23 490
847423 태풍이 느리게 오는 이유 14 .. 2018/08/23 6,133
847422 저희 시어머니 이런 말씀은 왜 하시는걸까요? 14 ... 2018/08/23 6,725
847421 축구 보세요 5 그런사람 2018/08/23 1,257
847420 7살 수학학원 테스트 준비가 필요한건가봐요 13 2018/08/23 3,153
847419 옷을 사는 나름의 가격기준 6 ... 2018/08/23 3,234
847418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7 New Fa.. 2018/08/23 3,058
847417 네이버 댓글 보다 혈압 올라 죽을뻔 24 간만에 2018/08/23 2,298
847416 시그널 마지막회 설명해주실분 2 시그널 2018/08/23 1,873
847415 주한 미국대사관 "이산가족 상봉, 소중한 시간 되길&q.. 4 ㅇㅇ 2018/08/23 684
847414 마늘깔때 손에 어떤걸 끼고 까세요? 10 마늘 2018/08/23 2,494
847413 생활비 백만원... 69 샬를루 2018/08/23 20,192
847412 홍차를 탄산수에 냉침해서 마시니까 좋네요 11 00 2018/08/23 3,584
847411 [단독] "판사 비리 수사 막자"..검찰총장 .. 5 범죄집단이였.. 2018/08/23 910
847410 이해찬 고백 광주 간 적 없어도 5-18유공자 됐다...이게 뭔.. 20 ........ 2018/08/23 1,448
847409 원조 프로탈당러 이해찬 29 3번 탈당 2018/08/23 566
847408 심상정멋지다! 19 ㅇㅇ 2018/08/23 2,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