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힘든데... 사람이 그립네요.

,.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18-08-16 12:42:33

대부분 자신이 너무 힘들땐 주변도 안보이고 연락이고 뭐고 다 귀찮다고 하잖아요.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만...

전 내 마음이 힘들땐 주변의 지인들이 연락해주면 위로가 되더라구요.

물론 친구들은 내 사정을 모르고 그냥 안부인거죠.  제 상황을 시시콜콜 얘기해서 위로받을 정도는 아니라

그냥 혼자 마음 삭히고 있을때 친구들의 안부는 너무 반갑더라구요. 그러면 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제 속마음을 잠깐 얘기하게 되고 또 그 부분에 위로받거나...그러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솔직히 먼저 연락하기는 내키지않고...누군가에게 위로는 필요할땐..뭔가 텔레파시가 통해서 어느 친구 누군가가 연락해주길 바라다가... 제 인내의 한계에 다다를때까지도 아무 연락이 없을땐 카톡친구목록을 한번씩 쫙 보게 되요.

아무 거리낌없이 먼저 연락해볼만한 친구가 누굴까.... 하면서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관계의 망이 점점 좁혀진다는걸 확실히 느낍니다.

그냥 바로 통화버튼을 누를만한 친구가 선뜻 나오지않네요.

남편이 있어도 사이가 예전만 못하고, 친구들과도 만나는 횟수뿐만아니라 서로 연락하는 횟수도 점점 눈에 띄게 확

줄어듬을 확실히 느껴요. 그래서 요즘 더 외롭게 느껴지네요.

50을 바라보는 나인데..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못하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더 크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어릴적 같이 해맑게 놀던 국민학교때 친구들이 사무치게 그립네요.

한 친구는 고등학교때 멀리 이사가면서 연락 끊어졌고, 한 친구는 결혼후에도 서로 연락 주고 받았는데.

어느순간 연락이 끊어지고 연락처도 없어졋어요.

다들 잘 살고있는지...

현재의 제가 행복하지않으니 과거의 추억만 떠올리며 사무치게 그리워만 하는 요즘이네요.ㅠㅠ

IP : 211.178.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batter
    '18.8.16 12:51 PM (39.7.xxx.201)

    저는 미혼인데요..나이도 많구요.
    님의 심정이 저와 비슷하네요..그래서 공감이 많이가는...
    사람의 성향이 다 다르니까..내가 작은 관심이나 안부에도 심적으로 상당한 위안이 된다는걸 모르죠..그래서 편한 옛벗을 그리워도
    하구요..나이드니까..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건강을 잃은것에
    대한 절망감..혼자라는 고독감에 힘듭니다

  • 2. ,.
    '18.8.16 12:58 PM (211.178.xxx.54)

    mabatter님. 공감댓글 감사드립니다.
    원글에 경제적인 부분만 언급했는데... 건강..도 요즘 저의 의기소침에 한몫하네요.
    건강에 대해선 자만했었어요. 하지만, 나이가 드니 확실히 몸이 달라짐을 느껴요.
    뭔가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에 나타나는 변화가 스스로 확 느껴져요. 그것도 참 무섭네요.ㅠ

  • 3. ......
    '18.8.16 1:05 PM (211.215.xxx.18)

    갑자기 연락하면.....
    결혼인가....장례인가....보험인가....다단계인가....이상한 종교인가....돈 빌릴려고??
    의심이 들더라구요.그거 의심 다 괜찮으면
    오래간만에 보니 반갑긴 해요.다만 서로 살아온 게 너무 달라서 한참 만나야 다시 편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8588 비오는 날은 자차로 출근?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네요? 4 ㅇㅇ 2018/08/27 1,166
848587 이재명 싫어하지만 김어준은 좋아합니다 35 .... 2018/08/27 711
848586 사돈 형제상 3 용인엄마 2018/08/27 3,838
848585 "미친 XX야" 대웅제약 윤재승.. 5 .. 2018/08/27 1,670
848584 미스터 션샤인 궁궐신!!! 4 일요일 2018/08/27 3,380
848583 강아지 한마리키우다 한마리 더 키우시는분 9 ㅇㅇ 2018/08/27 1,694
848582 다들 싫어할 얘기 7 ... 2018/08/27 2,292
848581 이종걸 의원이 트윗에서 핫하답니다! 17 우왕 2018/08/27 1,681
848580 70세 엄마 머리뒷쪽이 아프다는데 어디서 검사해야 하나요? 4 000 2018/08/27 1,173
848579 저널리즘j 보실분~~ 1 ㅅㄴ 2018/08/27 378
848578 콩나물국 잘 상하나요? 4 ㅇㅇ 2018/08/27 2,494
848577 조식부페에서 외국인 손님들 진상 7 sara 2018/08/27 7,094
848576 70대 중반 친정엄마 몸무게가 47kg.....ㅜㅜ 5 2018/08/27 5,069
848575 서울. 지금 밖에 많이 쌀쌀한가요? 11 ㅡㅡ 2018/08/27 2,413
848574 단박에 이해되는 김경수의 소득주도성장 11 ㅇㅇㅇ 2018/08/27 1,611
848573 사랑해요 3 엄마 2018/08/27 665
848572 김어준의뉴스공장 주진우기자 그후 박주민의원 나왔어요 45 축하해요 2018/08/27 2,060
848571 자식들 출가시킨 후 부부만 남았을때 어디서 살고 싶으세요? 22 2018/08/27 6,351
848570 '이해찬 체제', 한국당이 속으로 웃는 이유 24 ㅇㅇ 2018/08/27 1,814
848569 쉬운 인문학책좀 추천해주세요 6 ㅇㅇ 2018/08/27 1,224
848568 문재인 대통령 딸도 빌라삽니다. 40 ... 2018/08/27 16,951
848567 집값 미쳤네요 25 . . . 2018/08/27 7,506
848566 뭐 배울 때가 제일 재미있으셨어요? 11 님들은 2018/08/27 3,938
848565 16평형 전세가가.... 8 전세 2018/08/27 4,417
848564 여자가 남자를 못놓는 이유? 2 oo 2018/08/27 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