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의 심복
노무현의 담배친구
문재인의 술친구
"노 전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맞담배 상대는 이해찬 전 총리였다.
재임 시절 매주 2~3회 노 전 대통령을 '독대'했던 이 전 총리는
고인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담배갑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던 유일한 인물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여러번 금연을 시도했다가
이 전 총리와 마주 앉으면서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은 오랜 기간 값싼 '디스' 담배를 즐겨 폈지만,
노 전 대통령은 오랜 기간 값싼 '디스' 담배를 즐겨 폈지만,
특별히 한 종류만 고집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봉하마을로 '낙향'한 후엔 보다 순한 국산 '클라우드 나인'을 피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히기도 했다."
"뭐랄까 문재인 대통령의 특징이 뭐냐 하면 정말 정치인은 아닙니다.
그리고 정당을 해본 적도 없었어요.
다만 노무현 대통령을 도와주기 위해 청와대에서 근무를 한 거죠.
그러다가 노무현 대통령이 저렇게 서거하시고 나니까 정치에서 완전히 손을 떼려고 했었는데
본인도 말씀을 하셨지만 김대중 대통령 돌아가기 직전에 저희 몇 사람이 점심을 모신 적이 있었어요.
그때 김 대통령이 "나는 이제 얼마 못 살 것 같다. 뒷일은 여러분들이 해줘야 한다.’
그게 마지막 유언처럼 해주신 말씀입니다.
같이 들었는데 그게 굉장히 큰 영향을 끼쳤고요.
그러고도 할까말까 망설이고 있을 때 여러 사람들이 해야 된다 라고 권유를 했고.
저도 권유를 했는데.. 한참 권유를 했습니다.
여러 차례. 막걸리를 엄청 많이 마시고.
나중에 최종적으로 결단을 하시고 나니 일반 정치인들보다 훨씬 더 책임감이 커요.
굉장히 열심히 하세요.
뭐든지 맡으면. 하기로 마음먹고 나니 ‘아 저 사람이 저런 면이 있었나.’ 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참 인내심이 좋아요. 나같으면 버럭 했을 텐데 그런 게 없습니다.
눈만 껌뻑껌뻑 대요.(웃음) 정 어이가 없으면 허허허 하시고.
그런 자세가 국민들에게 큰 신뢰감을 주고.
본인이 선비에서 정치지도자로 거듭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