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보고 여기에 글 썼던 것 같은데
네, 두 번째 본 영화예요,vod, 소액이지만.
홍콩영화 심플 라이프 입니다.
유덕화 나오구요, 허안화 감독 작품입니다.
잔잔하고 섬세합니다. 처음 봤을 땐 펑펑 울었어요.
어제는 처음처럼 눈물을 쏟아내지는 않았지만 어느 장면에선 다시 또 눈물이 흐르더군요.
허안화 감독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어요. 여성취향의 영화를 많이 만들기는 했는데
사진을 봐도 모르겠고 성별을 명시한 기록도 없고. 아름에 빛날 화를 써서 여자인가 싶었는데 본명은 따로 있고
어쨌든 어제는 보면서 대사가 예사롭지 않음을 느꼈어요. 정말 당사자가 아님 내뱉을 수 없는 탁월한 대사가 몇 군데서
보였는데 아, 이건 작가의 역량인가요? 아님 실화라고 했으니 주인공의 구술에서 나온 건지 감탄했어요.
아무래도 모습이 비슷한 아시아권 영화니까 한국하고 비교하면서 보게 되고
두번째 보니 다른 디테일이 보이더라구요.
좋아하는 영화는 볼 때마다 다른 것 같아요.
보세요. 전 40대 후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