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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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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친정엄마 생각에

공감맘 조회수 : 3,246
작성일 : 2018-08-12 01:38:22

밑에 친정엄마한테 가면 농사 청소에 모든 것 다 바래는 엄마라 속상해 하는 글님 보고

대 공감해서 적습니다.


그게요.

너무 친정엄마가 냉정하면요. 저도 친정엄마한테 데면데면해져요.

친정엄마가 무조건 와서 푹 쉬었다 가라 넌 힘들었으니 얼마나 고생했니 밥먹고 얼른 쉬어라

라고 하며 떡 하니 한상차려주면요.

낮잠 달게 자고 아마 집안 싹 뒤집어 정리 해드렸을 겁니다.

사람 마음이 그래요.

울 엄마가 이리 날 생각해주는데 나라도 엄마생각해줘야지 라는 맘이 드는데

시댁에서도 날 못잡아먹어서 안달인데 친정에서도 날 부려먹으려고 안달이구나.

난 누가 날 챙기나. 내 스스로 챙겨야 하지 않나?

왜 울엄마는 다른 엄마들 하고 다르지?


그래도 엄마보고 싶어 왔는데

남편은 시댁에서 왕대접 받는데 난 친정가서 무수리 취급받으면 괜히 남편보기 민망하고

친정이 멀어져요. 그냥 다시 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명절에 가도 사위왔다고 내놓는 음식도 없고 모든 걸 내가 일일이 다해야하니

명절음식 입에 들어가지도 않고 민망해서 내가 끓인 커피 한잔만 하고 그냥 집으로 가게 되요.


82는 워낙 효녀들 밖에 없어서 그 원글님을 은근 비난하시는데

그 분 속마음이랑 전 너무 공감해서 그 분은 속상해서 제대로 마음속 상태를 안적으신 것 같아서

제가 대신 한자 적어요.


그래도 그분도 그럴 것 같지만 저역시 기본은 합니다.

명절 생신때용돈 제때 다 드리고 친정가면 설거지나 모든 일 먼저하고 올케 시키지 않고 하지만

마은 한구석은 울 엄마 참 냉정하다 라는 생각이 들고 친구들 엄마가 부러운 건 사실입니다.



IP : 121.159.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8.12 8:10 AM (58.140.xxx.84)

    토닥토닥
    난 그런엄마가 되지말아야겠다 결심하세요
    사람이 욕하면서 배우더라고요

  • 2. 원글
    '18.8.12 8:39 AM (121.159.xxx.203)

    위로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딸아이에게 안그러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무조건 푸근한 엄마

    젤 힘들때 생각나는 사람은 엄마였으면 하는마음으로 자식을 대합니다

  • 3. ㅜㅜ
    '18.8.12 8:56 AM (223.62.xxx.251)

    저도 똑 같아요.집안 큰일은 다 제가..지금 생각 해보면 무덤 판거죠ㅋㅋ
    이사 할때 60년 묵은 짐 다 정리 해주고 몸살 난 저에게 전화해서 물건다 어디다 버렸냐고ㅎㅎ
    여행갈때나 워터파크갈때도 혼자계시니까 꼭 같이 갔지만 그것도 저혼자 더라구요ㅎㅎ
    동생들은 생각도 안하고 ..그러면서 챙기기는 동생들을 먼저 챙겨요 ..
    그래서 항상 마음이 불같았는데 ..이제 안해요.
    엄마가 애정하는 자식들은 따로 있는걸 ..그사랑 한번 받아보겠다고 몸도마음도 병들어요.
    내 가족 내 자식들 더 사랑해 줘야겠어요.

  • 4. 님입장
    '18.8.12 9:43 AM (114.204.xxx.206)

    님입장 엄청 공감합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왕대접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라 친정가면 청소 설겆이 등등 치닥꺼리 당연히 원합니다.
    사위가 가면 '나는 사위대접하는 사람아니다'면서 아무것도 안해놓습니다.
    대접만 받으려는 친정엄마 이젠 버겁습니다.

  • 5. 원글
    '18.8.12 4:07 PM (121.159.xxx.203)

    맞아요. 왕대접 받으려는 엄마...

    시댁에서도 다들 왕대접 친정에서도 왕대접

    그나마 남편이 조금 이해해주나 싶다가도 섭섭할때 있고 내편이 없는 헛헛함에 마음이 불이 일었어요.

    위로 감사합니다

    다들 자기 자신은 자신이 챙겨주고 화이팅해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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