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쟎아도 체크카드를 갱신해서 쓰나 마나 고민중이었기 땜에 이김에 그냥 갱신해서 쓰자 생각했죠.
그런데 이 여자가 점점 말이 엄청 빠르고 길어져서 내용을 알아듣기 힘들 정도가 되더니
뭔 마케팅 수신 동의를 계속 받으려 하더라고요. 그것도 '수신 동의하시겠어요?'
로 정확히 알아듣게 말하는 게 아니라 '~해드리려고 하는데 괜찮으시죠?' 로 끊더라고요.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그냥 예예하다가 온갖 광고전화 수신에다 쓸모없는 서비스에 다 동의하겠더라고요.
첨엔 어버버하다가 마케팅 수신 거절을 했더니 나중엔 관리비 지불도 자기네 카드에 등록해준대요.
관리비는 이미 다른 카드로 지불하고있어서 그건 나중에 내가 알아서 한다 했더니, 목소리에 짜증이 섞이더군요.
그리고는 자기네서 이렇게 혜택을 많이 주는데 왜 안하시냐는거에요.
아니, 혜택이 좋건 자시건 내가 필요가 없으니 안한다는데 왠 짜증? 그래서 그 얘긴 더 들을 생각 없으니 그만하라고 했죠.
하아...생각해보면 그 여자도 실적을 올리라고 위에서 하도 쪼이니까 이런 지겨운 전화를 거는 거겠지만
나 살기도 힘든데 카드사 직원 사정 생각해줄 필요는 없는 일이죠.
하여간 만기가 임박한 카드를 갱신하셔야 한다면 카드사에서 전화오기 전에 직접 하시길 권합니다.
그래야 이런 마케팅 전화를 안받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