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다니는 미용실이 있어요
첨엔 머리 시작하고 어느 틈엔가 제가 졸게되서 눈 뜨면 머리가 다 되있더라구요
그래서 눈 뜨면 미용사분이 "피곤하셨나봐요?"가 대화의 전부였어요
근데 어느 시점부터 한두마디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머리 자르는 내내 대화가 끊이질 않아요
게다가 그 분은 손님하고 말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더군요..
저도 졸리는 걸 일부러 참는 건 아닌데 계속 말을 시키니까 졸릴틈도 없는 듯..
말하는 건 그렇다치고 저는 앉아있는데 미용사가 서서 계속 말하니까
내 얼굴에 침이 얼마나 튈까싶고요
미용실을 바꾸고싶지만 머리는 제 맘에 들게 하시고 또 맘에 드는 미용실 찾는게 쉬운 것도 아니어서
겨우 정착한 곳이라 그냥 다니고싶어요
머리할때 말 안하고 그냥 머리만 하고 나오고싶은데 앞으로 이분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의자 앉자마자 눈 감고 말 시켜도 머리 끝날때까지 눈 뜨지말고 한마디도 안한다
2. 피곤해서 말 안하고싶다고 대놓고 말한다
눈치가 없는 분은 아닌 거 같고 대놓고 말하면 충분히 알아들을 분이긴 해요
근데 오래 다닌 곳이고 저랑 나이대도 비슷해서 상대도 기분 안나쁘면서 저도 제 목적?을 달성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