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여자 어르신이란
시어머니를 위시하여 작은 어머니들,
시고모, 사촌고모, 시이모 .. 이렇게 여자 어르신들이죠.
근데 얼마전에 작은 어머니 한분이 제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고모님의 언행때문에 다른 작은 어머니 한 분이 고모한테 크게 화를 내면서 따졌다네요.
고모가 난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변명하는데
그게 무슨 그런 뜻이 아니냐고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화를 크게 내서
고모가 많이 풀이 죽고 조심하게 되었다는거예요.
그니까 올케가 시누의 예의 없음에 질리다 못해서 마침내 따졌다는거죠.
저는 솔직히
그 따졌다는 작은 어머니의 언행 때문에도 속상한거 많았고
고모님의 언행에도 만만치 않게 상처받았는데
작은 어머니와 고모님도 서로 그랬다는 것에 놀랬어요.
또 사촌고모 한분, 이분은 정말 제가 몇십년 봐도 마음씨가 천사 같은 분이예요.
이 사촌고모가 저보고 작은 어머니 한분을 콕 집으면서
세상에 어떻게 저런 사람이 다 있냐고 흉보면서 하소연하더라고요.
저야 뭐 항렬이 안되니 따지고 들거나 누구 붙잡고 하소연 할 입장은 아니지만
다들 이상한 사람은 알아보고 서로 상처를 주고 받고 있었구나 싶네요.
그니까 나만 가지고 못살게 군건 아니었던 거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