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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러움주의]변실금

.... 조회수 : 2,485
작성일 : 2018-08-06 11:14:20

시어머니가 일주일 정도 예정으로 오셨는데 아마도 팬티를 안가져오신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입으셨던 건 빨으시고 마를 동안 갈아입을 팬티가 없어서 집에서 입는 긴원피스만 입으셨던 것 같습니다.

주말 새벽 운동을 하시려는지 나가시는 소리가 들리더니 금세 들어오셨고 다시 나가시더니 또 금세 들어오시며 '아이고 세상에 세상에...' 혼자 말을 하며 들어오셔서 화장실로 가셨어요.

저도 그 소리에 일어나 (날이 더워 거실에 에어컨 켜고 자고 있었음) 운동을 하려고 나갔습니다.


(뺄건 빼겠지만 지금부터 더러우니 비위 약하신 분들은 조심해주세요.)


아파트 1층 현관 나가기 전에 똥이 세 덩어리가 있고 냄새가 가득한겁니다. 설사는 아니고 그렇다고 단단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였습니다. 양으로 치면 한주먹 이상 될법했습니다.

앞의 상황과 연결이 되며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집으로 올라가 비닐과 휴지를 가지러 갔는데 저희 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시어머니가 두번째로 나갔을 때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것만 치웠지 싶습니다. 1층 현관앞은 생각도 못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냄새가 없어지질 않아서 둘러보니 아이 신발에도 그것이 조금 묻어있더라구요.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너무 당황스러워했지만 뭔가를 잘못 먹어 생긴 한번의 실수라고 믿고 싶은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 본인은 완벽히 처리했다 생각하는건지 아무일도 없던 듯 가만히 계시고, 아이는 자꾸 똥냄새가 난다고 얘기를 합니다. 저와 남편도 아무말 안하고 있구요.

남편에게 말은 안했지만 사실 계속 시어머니에게 변냄새를 약하게 느끼고 있었어요.

게시판 글을 검색해보니 변실금이 치매 증상은 아니지만, 냄새를 못 맡는 건 치매증세라고 하는 댓글을 봤습니다. 사실 전 그 덩어리들을 본 이후 너무 충격입니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변실금 검사나 치매 검사를 받아보라고 얘기를 해야하는 걸까요? 남편은 그 덩어리들을 못봐서 저보다 충격이 덜한 건 같지만 이 건에 대해 서로 아무 얘기도 안하고 있습니다. 이걸 빨리 치워야겠다는 생각에 제가 후다닥 처리를 했지만 남편에게 처리하게 했어야했다는 생각이 뒤늦게 듭니다. 남편이 본 건 검은 비닐뿐입니다.

<내용추가: 변실금을 검색해보니 요실금처럼 나도 모르게 적시는 정도인 것 같은데 이건 그냥 통채로 떨어진거라 변실금이란 표현이 맞는지 틀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IP : 210.100.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18.8.6 11:31 AM (175.211.xxx.151)

    아직 시어머니가 병원에도 안가보신거라면, 동네병원부터 모시고 가서 큰 병원 어느과로 가봐야할지 물어보고 진료를 받아봐야되는거 아닐까요?
    변실금은 질질 새는건줄 알았는데 덩어리째로 싸기도 하나요? 시어머니 체면이 문제가 아니라 빨리 본인에게 물어보고 병원을 모시고 가든지 해서 해결을 하셔야지요? 왜 시어머니에게 안물어보고 계세요?????

  • 2. dma
    '18.8.6 11:32 AM (175.211.xxx.151)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한테 검사 받아보라고 하면 즉각 받아보시겠나요? 감추기 급급하시겠죠.
    남편분이나 원글님이나 돌직구로 말씀하시고 일단 동네병원부터 해서 모시고 가서 상담 받고 적절한 과로 연결해서 치료 받으셔야죠.

  • 3. dma
    '18.8.6 11:35 AM (175.211.xxx.151)

    시어머니한테 검사 받아보라고 하면 즉각 받아보시겠나요? 감추기 급급하시겠죠.
    남편분이나 원글님이나 돌직구로 말씀하시고 일단 동네병원부터 해서 모시고 가서 상담 받고 적절한 과로 연결해서 치료 받으셔야죠.
    이전부터 계속 약한 변냄새를 느끼셨다면 확실히 그쪽으로 문제가 있는건 분명한데요. 그전부터 느껴왔다며 솔직히 말씀하시고 치료받게 하세요.

  • 4. ...
    '18.8.6 11:36 AM (210.100.xxx.228)

    dma님.. 원글에 내용추가 달기 전에 댓글 달아주셨나봅니다. 이글쓰고 변실금 검색해보니 말씀하신 것 처럼 새는 게 변실금인 것 같은데 이건 도대체 뭔지 모르겠어요. 전 절대 직접 얘기 못하겠어요. 남편에게 병원 모시고 가보라고 얘기하겠습니다.

  • 5. dma
    '18.8.6 11:40 AM (175.211.xxx.151)

    저희 시어머니라면 바로 이야기하고 저희집에 와계시니 제가 바로 병원 모시고 갈거 같은데.. 원글님은 그러시군요.
    똥 얘기라서 직접 하기가 민망하신가봐요. 사실 똥 얘기 꺼내기가 좀 거시기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 정도 증상이면 시어머니 며느리 사이에 못할 말은 아닌거 같은데, 남편은 직접 똥을 못봤고 내 어머니가 그런 병이 있으리라곤 상상하기도 싫기에 오히려 더 현실부정을 하고 병원 모시고 가는 것을 미룰거 같은데요. 저럴때 객관적인 파악은 며느리가 빠르죠.
    암튼 저 같으면 시어머니 제가 걍 모시고 갑니다.

  • 6. 일단
    '18.8.6 11:43 AM (175.209.xxx.57)

    시모나 남편이나 굉장히 당황스러울 거예요. 원글님만큼요.
    휴...누구에게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일이겠네요.
    남편에게 잘 얘기해서 병원에 모시고 가는 수밖에 없겠어요.

  • 7. 장이 약해서 그래요
    '18.8.6 12:08 PM (180.224.xxx.81) - 삭제된댓글

    저희 어머니랑 같은 증상이시네요.얼마전 낮에 냉면 드시고 오시는 길에 엘리베이터 내리시자마자 진 변 덩어리 몇 개랑 거의 파편수준 진변을 바닥,벽면,현관문 앞에 다 튀게 싸시곤 집에 들어오셔서 씻고 벗은 옷 빨래하시고 저는 저대로 검은 비닐봉지랑 물티슈,걸레,향 진한 샴푸로 닦고 치웠어요. 다 치우고 냄새 제거하기 전에 행여라도 앞 집 사람들 만날까봐 엄청 서둘렀지요.저희 어머니는 85세시고 이러신지 몇 년 되셨는데요 배가 냉하고 장이 약해서 찬음식,과일,야채,쌈 종류,회,장어같은 해산물이지만 기름기 있는 음식 드셔도 그러시더라구요.여기다 장염도 잦으시고 평상시 변 보시고 나시면 미끌미끌거리는 게 자꾸 나오신다고 그러세요.괄약근도 약해져 있으셔서 팬티에 묽은 변 잘 질기시구요.대장암 검사도 해봤는데 다행히 암은 아니고 장이 많이 약하고 배가 찬 상태에다 괄약근도 약해져 계시구요.예방이 최선책인데 평소에 하루온팩 배꼽 아래 붙이시거나 극세사원단 적당한 크기로 자르셔서 질팩처럼 배에 차고 계시니 음식 드셔도 설사가 덜하고 낮다고 하시네요.평소 침대 협탁 위에 보온병을 두어 끓인 보리차나 영지버섯차 넣어서 따뜻한 물로 마셔주고 음식 드시고 약간 염려되거나 탈이 났을 경우 따뜻한 매실차가 상당히 도움 되더라구요.음식도 항상 소화 잘되는 음식 위주로,재료손질도 다지거나 부드럽게 신경 써주셔야 해요.당연히 요실금도 함께 가지고 계실테니 외출시에는 일자패드나 생리대 받치고 나가셔야 그나마 심리적으로 안정감 가지실테니 준비해 주시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많이 받고 의기소침해지실 수 있으니 가족분들이라도 배려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나이가 들면 누구라도 다 겪는 일이라고 자연스럽게 얘기 꺼내셔서 병원 검진도 받아 보시고 저희는 그렇게 효험을 못봤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같은 유산균도 도움 되실 거에요.제일 좋은 건 평소 배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과 따뜻한 물 마시기,소화 잘 되는 음식 먹기,적당한 걷기운동 같아요...

  • 8. ...
    '18.8.6 1:02 PM (210.100.xxx.228)

    도움되는 댓글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9. ,,,
    '18.8.6 2:02 PM (121.167.xxx.209)

    주먹만한건 변실금이 아니예요.
    대변 보신거네요.
    변실금은 큰 채추알만한 걸 똑똑 떨궈요.
    대장 항문 병원 가면 레이져로 지지는 수술 하면 좀 나아요.
    서울이면 약수동에 있는 송도 병원이나 잠실에 있는 한솔 병원으로 가보세요.

  • 10. ...
    '18.8.6 3:28 PM (210.100.xxx.228)

    변실금은 아닌 것 같지만 병원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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