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신분을 알게 된 것이 관계를 단절시킬 만큼의 큰 충격이어서인가요?
다른 사대부가의 여인들과 달리 애신은 비교적 오픈마인드를 가지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역시나인지...
이병헌의 신분을 알게 된 것이 관계를 단절시킬 만큼의 큰 충격이어서인가요?
다른 사대부가의 여인들과 달리 애신은 비교적 오픈마인드를 가지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역시나인지...
장포수가 그랬잖아요 애신이 그런맘이 없더라도 주변사람들이 애신에게 하대한걸 알면 자기도 법에따라 죽을수도 있다구요 주변상황까지 고려한 행동 이었을거예요 본인이 문제가 아니라 이병헌이 다칠수도 있는 상황이니까요
강상죄 때문
강상죄라는 것도 이해가 안가요. 유진초이가 조선 노비인가요?
미군 장교잖아요. 아무도 그의 신분을 모르는데 강상죄 때문에 그를 위해 멀리 한다는게 너무 작위적이에요
갑오개혁이후 아닌가요?
좋다고 와락 안기더니 갑자기 돌아섬 ㅋ
뭔가 여기저기 어설픈 드라마
저도 애신이 깨인여자인데 행동이 이해가 안가요, 그냥 연애감정 극대화하려는 작가의 의도인 듯
기다려 보세요....쫌!!
그새를 못 기다리고 말이 참 많네요 ㅎㅎ
모든 면에서 다 사고가 변화가 있지는 않습니다.
마치 안 쓰는 근육은 그대로 있고 어설프듯이
언 한 쪽 면에서 그 시대 사람들과 다른 사고를 한다고 해서
다른 면, 자기가 아직은 생각해보지도 겪어보지도 않은
면에서도 동시대 사람들과 자동적으로 다른 생각을 할 거라는 생각을 하면 안되죠.
사람은 그렇게 빨리 바뀌지 않고요
저런 내적인 충격 내지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화두가 있어야 사고를 통해
자기를 바라보게 되고 변화를 하든 그 자리에 주저앉든 선택을 합니다.
저는 김태리 이쁘고 개성있다 생각해서 좋게 보고 있었는데
어제 미스터 선샤인 오랫만에 봤는데
얼굴이 매력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왜 다 이렇게 작고 왜소해보이나 했더니
필름처럼 옆으로 길게 찍어놓아서 위 아래가 잘리니 평소티비에서 보는 사람들보다 작게 나오고
화면이 오종종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남편이랑 보면서 이건 재미있어야 하는 드라만데 왜 이리 지루하냐 그랬네요
수백년을 이어온, 사람의 가치관을 지배해왔던 것 중 하나가 신분제인데 그게 그렇게 한 순간에 아, 오케이! 하고 받아들여지나요? 게다가 애신은 양반 중에서도 손꼽히는 집안의 영애이고 유진초이는 중인도 아니고 노비였는데.
전 그것도 있지만 애신의 내적 갈등도 있지 않나 싶어요.
우선 이런 쇼크를 어려서 동매에게 한번 받았지요.
세상물정 모르는 양반 계집애....
자신은 세상에 뛰어들어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설마 유진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리라 예상을 못했겠죠.
아무리 민주적으로 생각해서 반상의 격차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정작 애신의 일상은 늘 모든 사람이 존대하고 있고 양반 아기씨로 받들어주고 있고 그 상태를 의심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거죠.
그걸 유진이 와장창 깨뜨린 거고...
유진이 깨뜨린 건 애신의 세계관이었을 겁니다.
반상의 차별이 없다는 걸 글로 배운 애신은 이게 현실로 어떻게 왔는가, 그게 그리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겠죠.
제가 그 장면을 봤을 때, 애신은 유진이 노비 천출이라는 것보다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에게 혼란스러운게 아닌가 싶었어요.
꽁꽁 얼어붙은 강바닥에 주저앉을 때 느낌이 유진에 대한 실망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실망같은 느낌이 좀 왔어요. 물론 유진은 그 상황이 자신이 예감한 그대로 반응하니 실망스러우면서도 당연하게 생각되었을테지만, 애신에게 그 순간은 단지 유진의 신분 문제만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냥 제 감에...
동매의 그 말은 애신을 자각하게 했었고, 유진은 세계관을 깬 거죠.
애신은 동매에게 애증일 수 밖에 없는게, 그 한마디에 애신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고 행동이 달라졌기 때문에 표현하지 않으나, 인정하기는 싫지만 동매에게 인생의 깨우침을 받은 어쩌면 중요한 인물이죠.
그러나 유진은 반상의 차별이나 국적을 다 뛰어넘어 자신이 돌진하고 있는 상대였는데 예상치도 않는 문제가 가로 막았어요. 사실 가로막힐 일이 아닌데 아직 자신은 구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죠.
유진이 말했어요.
당신이 만들려는 조선에서 노비는 살 수 있느냐, 백정은 살 수 있느냐...
애신은 거기까지 생각해보지는 못한 것 같아요. 뒷통수를 정통으로 햄머로 맞은 느낌이지 않았을까...
그러니 유진에게 한마디 대꾸도 못했겠죠. 변명조차...
유진의 질문에 답을 얻지 못하면 애신은 더이상 유진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할 것 같아요.
뮤직박스가 돌아온 것은 유진에겐 절망적인 거절의 의미지만, 애신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질 거예요.
직진 애신이 유진을 그리 쉽게 포기할 것 같지 않거든요.
게다가 유진은 애신에게 인생의 큰 화두 하나 던진 사람인데, 절대 놓치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아직 애신은 그 답을 못 찾았어요.
유진이 노비 천출인게 문제가 아니라 아직 조선의 반상 차별에 절어있는 자신의 사고, 세계관이 정립되기 전에는 유진을 볼 명분이 없어서...
222.11님 날카로운 분석 멋지십니다~~~!!!
격하게 동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ㅎ
222.11님 날카로운 분석 멋지십니다~~~!!!
격하게 동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ㅎ 222222
222.11님 완전 대박.
애신이 심정을 이제야 제대로 알겠어요!!!!!!!
125.님
어젠 쫌 루즈했어요.ㅋ
여러 떡밥 던지는 회차인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쫌 루즈하긴 했는데
789회는 진짜 최고였음!!!!
김은숙작가에게 너무 큰 욕심을 부렸어요.
그나마 연출감독덕에 도깨비도 그만큼의 작품이 되었는데.
연출감독이 아깝다는 생각만 합니다.
김은숙작가의 한계라 느껴지고...
김태리와 이병헌사이에 애절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서로 열심히 사랑하는 눈빛으로 보자.
사랑하는 맘이 있는것처럼 연기하자.. 라는 노력만 보여 안타깝습니다.
이병헌의 눈에 김태리가 여자로 보이지 않는것 같고. 반한것 같지도 않고..
스토리도 김은숙작가가 써내려가기엔 드라마를 엮기엔.. 역부족이란걸 회가 거듭될수록 느낍니다.
다만 미술. 배경. 옷등이 훌륭하고 연출이 훌륭해서 봐줄뿐.
회가 거듭될수록
역시 김은숙이다~~~
싶던데요??
그만큼 받을만 하다 싶더구만.
김태리에게 이병헌이 좀 반해야 하는데...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데 왜 사랑하는 느낌이 없는지..
애절함을 느껴야 하는 장면에서 애절함을 느낄수 없고..
한복 이쁘다. 색감 대비를 잘해서 만들었네.. 등등 순간순간 대사에 집중할 순간에 그런것만 눈에 들어오니..
그 시절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조선을 위해서 총을 들긴 하지만..지켜야 될 나라가
현재시스템이겟죠
신분이 없는 나라는 겪어보질 않앗으니 당연한거고요
어제 동매가 웃을 때 너무 슬펏음...
미션보면서 연기잘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222.111. 님 생각에 완전 공감했어요.
어제 마지막 전차를 사이에 두고 애신과 유진이 만나는 마지막 장면.
애신이 가마를 타지 않았죠. 가마꾼들은 빈 가마를 메고.
애신이 그저 걷고 싶구나... 해서일수도 있지만,
그동안은 그저 공기처럼 자기 주변에 있어 온 노비들을 다른 양반네들처럼 마구 부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대접하며 지내는 것이 애신의 일상이었다면
이제 유진으로 인해 신분 제도, 백정, 노비들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그 시작이 가마를 타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유진의 눈빛에 빠져서 봅니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병헌이 진짜 연기 잘하는구나..
싶네요.
진짜 눈빛 표정 연기 최고예요.
연예인 늙는거에 별생각 없었는데
이병헌 늙는거 보니 너무 아깝네요.
저 좋은 연기력으로
멜로 남주 한번 더 했으면 좋겠는데
미스터 션샤인이 마지막이겠죠?
ㅠㅠ
김은숙 작가가 나름 많이 생각하고 공을 들인 흔적이 보여요.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 대본이지만 그 안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더라구요.
전 김은숙 작가가 이 소재, 이 주제, 이 시대가 버거운 건 사실이다 싶어요.
그렇지만 전 이미 '시티홀' 때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방법을 아는 작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믿고는 있어요. 게다가 '도깨비'때 이미 본인이 훨씬 세련된 방법을 터득했다는 걸 증명해냈거든요
김은숙 작가의 장기이자 특기가 로맨스이긴 하지만, 그의 로맨스는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만은 아니라는 믿음이 있다고 전 느끼거든요.
아마도 이 작품에서 그의 그 믿음이 극대화될 거라고 생각하구요.
사실 보면서 작가의 역량이 밀린다는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잘 넘어가고 있고, 제 예상보다 훨씬 세련되고 감동적이예요.
이전의 김 작가 작품에 비해서 쉽게 읽히지 않긴 하지만, 곱씹어보는 재미도 있고 유머도 잃지 않았고 그 유머가 한층 세련되졌고 한회 지루하다가도 다음회에 그 의미가 드러나면 한층 기대가 되는 면이 있어요.
김작가가 절치부심했다는 필을 팍팍 받아요.
본인도 한계를 많이 느끼고는 있겠지만, 그 시대, 사건, 사람은 창작자라면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매력적이고 유혹적인 시절이라고 생각해서 도전적으로 쓰고 있구나 싶어요
일단 전 응원하는 쪽입니다.
좀 어설프고 잘짜여지진 않았다는 느낌이지만
신선한 주제를 던졌어요.
그때 인간대접도 못받은 민초들이 왜 목숨걸고 나라를 지키려 했을까요
선샤인이 소설로 나왔다면 읽어보고싶었을거 같아요.
그리고 화면이 화면이 너무 이뻐요.
애신이 나오는 장면은 특히 공을 들여 작업한 느낌이에요.
리뷰가 정말 좋으세요.
회가 끝날때마다 올려주심 안될까요
이병헌은 정말 이작품하면서.. 죽을맛이구나 할듯.
어쩔수없이 열심히 하지만.
뜬금없는 애정을 보여야 하고..
뜬금없는 반함을 보여야 하고..
이병헌이 고생이고 연기자들이 고생이다.
늘 하무맹랑한 개연성을 한국식 멜로드라마에선 잘 이용해먹었지만..
역사와 역사의식과 휴머니즘을 연결 시키기엔 정말 모자란 김은숙 작가. 몇년간 철학공부 역사공부.. 많이하고 나서 이런 드라마를 쓰길.
아니면 원래.. 김은숙작가의 속성대로 김은숙스타일로 드라마를 쓰길.
자신의 능력 생각 못하고 너무 나간듯.
암튼 연기자들이 정말 안스럽다는 생각만...
요즘은 조폭들도 돈으로 서열이 매겨진다던데...
돈으로 연출가까지 샀으니 작품성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냥 시청률로 상받는것에 만족하시길.
뭐래는건지....참
김은숙 작가가 뻣속까지 싫은가봄 ㅎㅎㅎ
김은숙 작가 그만하면 잘하고 있어요..
잘하고 있는 작가
이병헌 연기는 그냥신의경지
내내 감탄하며 봅니다
세남자가 다 매력적
김ㅈ민정이 그깟계집이 뭐라고
할만하지만 세남자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아직 그당시의 시대적 배경인 신분의 벽이 높잖아요
내가 니꺼 니가 내꺼 하기엔...
그러니 러브를 하기로는 했지만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다가서자니 걸리는게 많고
그러니 애기씨는 바람개비 만들고
유진초이는 냉가슴만 앓고....
아이구 속상혀.....
극중에서 유진과 애신은 아직 애절한 모습을보일때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충분히 두사람 눈빛보면 서로 애정 가득한 모습이 보여집니다. 같은걸봐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의견이 달라지네요.
이병헌이 얼마나 멜로를잘하는데 억지로 상대를 사랑하는척 연기한다니 당치도 않아요.
나이차가 무색할정도로 케미가 넘 좋아서
더욱더 이 드라마에 빠집니다.
남들이 다 yes할때 혼자 no하기 훈련이라고 하고 있나봐요?
다 괜찮다는데 꾸역꾸역 혼자 딴소리로 우기고 있음. 한번만 하든가 몇번을...
박경리의 토지와 비슷한 시대배경이잖아요.
토지에서 서희는 것도 자신의 집안에서 종으로 일하던 길상이와 결혼을 감행했으니 참으로 대단타 싶네요.
서희는 길상이가 일종의 빈관 같은 요릿집으로 서희를 불렀을때, 길가에서 서희의 손을 잡았을때 이미 결혼 후임에도 불구하고 서희는 대단히 거부감을 나타냈는데,
같은 시대이면서 애신은 유진초이와 나란히 걷기도, 인력거에 같이 앉기도 하고 손을 잡고 싶지어 허그까지....
이리 도?를 넘는 행동을 하면서 유독 유진이 노비출신이라는 사실에는 그리 충격을 받는지 좀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기는 해요.
애신이 충격받는건 이해가는데요. 앞으로 애신이가 신분제를 극복하고 유진을 받아들이는 때가 오는걸 시청자들에게 잘 설득하면 될듯해요. 아무일없던것처럼 노비였다는걸 받아들인다는게 더 이해안될것같네요.
222님 리뷰 최고!
한계가 있지만 김은숙 이 드라마 사랑스러워요.
그리고 시티홀 애정하는 시청자로서 응원하고 싶어요.
첨의 그 논란 다 딛고 하고 싶은 이야기 구비구비 잘 펴시기를, 이름없는 의병 이야기 잘 풀어내길 바래요.
사실 김은숙이 시류 타는 작가라 생각하지만
상속자와 신사의 그 뭐 망작들 보면 그렇지만
도깨비 이후의 행보는 응원하고 싶어요
시류 잘 타는 것도 작가 역량이고
앞으로 이런 흐름 잘 타서 좋은 작품 쓰길 바래요
저도 김은숙표의 작품이라 생각해요. 멜로 코믹 로맨스 역사 다 들어가 있잖아요. 도깨비 보면서 김은숙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미스터 션샤인에서 빛을 발하고 있네요. 위 어떤 님은 이병헌이 태리한테 안받한거 같댔는데 나는 실제로도 너무 반해서 또 사고 치지 않나 생각까지 했었는데 ㅎㅎㅎ. 아무튼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드라마이고, 참 신기하게도 내용을 알고 있는데도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에요. 어떤 영화보다 낫구요. 중간 중간 코믹한게 좀 역사극에 가겹게 보일 수 있는데 그게 김은숙 표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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