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끊임없는 후회,자책,원망에서 벗어나는길

인생이란? 조회수 : 2,781
작성일 : 2018-08-05 19:45:03
어렸을때부터 무서운아버지 어두운성향이많은
부모덕에 늘 주눅들고 눈치보고 내성적으로
살았어요

자존감이 매우 낮아 제조건이 나쁜편이 아니었고
공기업다니고 외모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집안이 좋거나
학벌이 좋으면 이상하게 주눅들고 맘도 안편하고 어렵고
그래서 조건이 뭐 중요하니 사람이 먼저지 이런 헛된
생각으로 주변인물중 순진해보이고 엄마랑 대화도
잘하던 작은회사 다니던 남자랑 결혼했어요

순진해보이던 남편은 연기를 한거였고 약간 분노조절
장애도있고 성실하지도않았고 늘 제덕보고 살려했고
사업한다고 돈도 제법날렸지만 주눅들고 참고 인내하는게
익숙하다보니 어찌어찌 이혼않고 애낳고 20년을 살았네요
참 바보같네요

왜 나는 내조건에비해 한참 떨어지는 어쩌면 결혼도
못했을형편없는 남자를 골라서 그고생을 하고 살았나
몇가지 징후도 있었는데 왜 간과했는지 너무 후회되고
애는 왜 낳아서 바보같이 더 고생했나 애들도 불쌍하고
서른살 나로 돌아가 빰때리며 정신차리라고 하는
상상도 하고 갱년기라 그런지 매일매일 자책 원망 분노가
치솟아 견딜수가 없어요

지금도 성격쎄고 만만치않은성격을 지닌 남자랑 살며
내눈을 찌르고싶고 소개시킨 다른사람들 다 싫다하고
결혼을 부추기며 이남자를 선택하는데 결정적역활을
했던 친정엄마도 원망스러워요 지금은 사위욕달고살죠

어떤마음가짐을 가져야 마음이 편해질까요?
그냥 내운명이고 팔짜이고 니복이 이만큼이다
전생에 남편에게 죄지어서 힘들게 사는거다
이렇게 계속 주문처럼 외우면 좋아질까요?
IP : 183.104.xxx.1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탓이 아닙니다
    '18.8.5 7:50 PM (119.69.xxx.28)

    사랑을 받아야 자존감이 생겨요. 님은 온당하게 님에 어울리는 대우와 사랑을 못받았어요. 외적 조건도 좋은데도 그에 맞는 대우를 못받았어요.

    님이 주눅들고 위축된거..자존감 낮은건 님 탓이 아니에요.

    악천후속에 자라는 식물은..악천후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키를 낮추고 자랄것이고..

    온화한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은 맘껏 빛을 받으며 쭉쭉 뻗어 자랄거에요.

    키 작은 식물보고 왜 키가 작냐고 탓할수없듯이 님의 현재 모습은 님이 살기위해 어쩔수없이 택한 것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님은 필요한 생존능력을 갖춘거에요. 훌륭한 분입니다.

  • 2. ㅇㅇ
    '18.8.5 7:51 PM (49.142.xxx.181)

    내 수준이 배우자 수준이다 이걸 인정하지 않으면 계속 지옥에서 살수 밖에 없어요.
    아님 이혼하시든지요...
    남편이 나 아니면 결혼 못했을것 같고 내가 손해본것 같으세요? 아니에요. 그냥 그 남편수준이 내 수준인겁니다.
    신데렐라든 평강공주든... 다 제 그릇대로 배우자 만난것

  • 3. 자존감 낮은건
    '18.8.5 8:02 PM (183.104.xxx.137)

    님 탓이 아니라는게 많은 위로가 되네요
    늘 제잘못이라 자책하고 살았는데
    어린시절 너무 움추려들며 살아왔던 나는
    행복해지는게 무서웠던것 같아요 나쁜환경이
    더 편하고 익숙한것 처럼요
    남편이 돈은 많이 못벌고 작은회사다녀도 상관없었는데
    성격이 버럭질 분노장애 잔소리 사람을 참힘들게 해서
    그게 제일 힘들었네요 착하고 노력했는데도 잘안되는
    남편이었음 제성격으론 남편이 전업으로 있어도
    괜찮았을것같아요

  • 4. 토닥토닥
    '18.8.5 8:11 PM (112.165.xxx.121)

    그때의 원글님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하신 거잖아요.
    첫 댓글 119.69.님 말씀 참 좋고 맞는 얘기 같아요.
    조건 좋은 남자 골라서 결혼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인생이 어땠을지는 모르지요.
    쉽지 않은 일일 수 있지만 과거의 나와 (지금 이 순간도 과거가 되니까) 내 주변을
    조금 용서하고 조금 보내주고...그러실 수 있음 좋겠습니다.

  • 5. 181님
    '18.8.5 8:24 PM (175.123.xxx.2)

    댓글이 넘.심하네요. ㅠㅠㅠ
    남의 인생이라고 쉽게 이야기 하지.마세요.

  • 6. 제가
    '18.8.5 8:39 PM (61.75.xxx.190) - 삭제된댓글

    느끼는건 내손에 피묻혀야한다 예요
    내가 힘이 있어야 겠구나
    모든걸 내손으로 내가 해야겠구나 그렇지 않으면 세상에 얻을수 있는게 없구나 이런생각이 들어요
    내가 힘이 없는 이상 좋은남자를 만나든 나쁜남자를 만나든 거기에 끌려다닐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내게 힘이 되는건 내부모와 부모가 시켜준 교육인데 전 그들이 시켜준 최선의 교육을 항상 이것밖에 안해준다 불평불만속에 높은것만 보고 살았던걸 후회해요
    더 안좋은 상황에서도 뚫고 나간사람도 있는데 난 있는것조차 무시하고 살았다는게 지금와서는 후회되지만
    그것도 내 깜냥인것 같아요

    지금은 지금 내가 가진것 자체를 감사하게 여기고 얻고싶으면 내가 내손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살고있어요 ㅠㅠ

  • 7. 이유는 다르지만
    '18.8.5 9:14 PM (124.51.xxx.250)

    저또한 끈임없는 자책과 후회때문에 참 힘드네요
    제가 넘 원망스럽고 한심해서 숨쉬는것도 힘들어요
    후회한들 돌이킬수없는데 그럴수록 저만 더 힘든건데
    아.. 넘 괴로워요

  • 8. .....
    '18.8.5 10:43 PM (58.238.xxx.221)

    181 자기일 아니라고 독설 퍼붓는 꼴하고는
    저런 댓글은 개가 짖으려니 하세요.

  • 9. ㅇㅇ
    '18.8.5 11:09 PM (219.250.xxx.149) - 삭제된댓글

    위에 61.75.xxx.190님 말씀 좋네요. 저도 배웁니다.

  • 10. ㅇㅇ
    '18.8.5 11:10 PM (219.250.xxx.149)

    위에 61.75.님 말씀 좋네요. 저도 배웁니다.

  • 11. ..
    '18.8.5 11:45 PM (220.85.xxx.236)

    선택과 책임...
    길지 않은 인생
    이젠 이제라도 님의 인생 사시길..
    온전한 님의 선택과.. 그에따른 책임을.. 지기로 결심한다면 무엇도 두렵지않게됩니다..
    난이제 다 끝났다고하는 자괴감에 빠지면
    죽고싶단생각으로 결론납니다
    위에 61.75 님 댓글 매우공감합니다
    우리 성인이에요
    인생은 내선택과 책임의 결과에요..

  • 12. 181
    '18.8.6 7:16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시동생새끼가 나한테 20년 전에 했던말

    지금은 홀라당 말아먹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나한테 잘 보이려고 아부하는 꼴로 변했네요

    자립에 성공하면 또다시 나한테 독설을 퍼부을까봐 무척 겁나는 인간

  • 13. 181
    '18.8.6 7:19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웃기고 자빠졌네
    이혼이그렇게 쉬운가요?

  • 14.
    '18.8.6 9:02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이혼이 답인데 그런 사람은 이혼을 안해주거든요
    분노장애가 있다고 하니 분노를 극대화 시키면 때리나요?
    때리면 맞고나서 녹음후 그걸 근거로 이혼소송을 하세요
    그리고 본인의 수준에 맞는 사람을 새로 찾으시던지 차라리 혼자 사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933 많이 먹으면서 살 뺄 수 있는 방법 61 ㅎㅎ 2018/08/05 19,428
839932 주인장 혜경님께서 5 ㅠㅠ 2018/08/05 2,658
839931 혹시 예전 안동 맘**빵집 82회원이라 글쓴거 기억하세요? .... 2018/08/05 1,250
839930 김어준 뉴스공장 하차운동하네요 73 ㅇㅇ 2018/08/05 4,243
839929 끊임없는 후회,자책,원망에서 벗어나는길 10 인생이란? 2018/08/05 2,781
839928 문프가 휴가중 읽었던 책의 출판사 사장 인터뷰ㅋㅋㅋ 14 ㅋㅋㅋ 2018/08/05 3,445
839927 겔랑스파 아세요? 좋을까요? 10 안가봄 2018/08/05 1,690
839926 팥빙수 저을때 팔모양^^ 6 매미소리 2018/08/05 1,150
839925 정동영 당대표 되었네요.. 11 정통부활 2018/08/05 2,658
839924 미국대학교 입학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9 중등엄마 2018/08/05 1,808
839923 영어 문법 하나만 봐주시겠어요. 2 .. 2018/08/05 817
839922 보온밥통 안에서 밥이 그대로 쉬어버렸네요 6 바비브라운 2018/08/05 3,814
839921 여름, 오후에 이사해 보신 분 계신가요? 2018/08/05 455
839920 epi50.김어준 헌정 에피 28 극딜스테이션.. 2018/08/05 1,518
839919 16 참나 2018/08/05 6,235
839918 괴팍하고, 사납고, 힘센, 그러면서 정감있는 아줌마 캐릭터가 뭐.. 9 만화영화 2018/08/05 1,614
839917 아이가 교통사고 5 ㅊ ㅊ 2018/08/05 1,948
839916 최저임금 급등에 車보험료도 3~4% 가량 오른다 3 ........ 2018/08/05 1,402
839915 자외선 차단되는 매이크업 베이스 추천부탁드려요. 제 추천 6 삐리빠빠 2018/08/05 1,531
839914 잘 사는 비결 좀 알려주세요 15 .... 2018/08/05 5,650
839913 처음에 운전하기 시작하면 사고 많이 나나요?? 14 애기엄마 2018/08/05 3,046
839912 내일 비온다는데 내륙지방이고 해안지방은 없네요 ㅠㅠ 부산 아직도.. 2018/08/05 825
839911 일부 남자들 및 가해자의 논리 63 어휴 2018/08/05 2,787
839910 상견례는 누구까지 나가는게 원래 맞나요?? 18 복불복 2018/08/05 7,286
839909 지하철에 여자분이 새처럼 날아서 들어오더니 세자리를 차지하시더라.. 4 대단함 2018/08/05 4,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