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낳으면 시어머니 좀 이해하게 되지 않던가요?

ㅇㅇ 조회수 : 5,057
작성일 : 2018-08-04 21:29:32

물론 시댁이 어느정도 상식적인 분들이라는 전제하에서요.

저는 그렇던데요.

남편이 둘째인데 성격이 살갑고 다정해요.

시어머님은 당신 인생에서 이것저것 지우고 나면 마지막으로 남는게 남편도 첫째아들도 아닌 둘째아들이라고 하셨대요.

그얘기 듣고 저도 자식 가진 엄마로서 눈물나더라구요

내가 남에게 그렇게 세상에서 제일 귀한 존재를 데려다 사는구나 싶어서?

물론 그 귀한 아들이 여태 장가안가고 집에 있으면 웬수바가지가 됐겠지만요 ㅋㅋㅋ;


시어머님이 좋은분이시기는 한데 결혼할떄는 조금씩 심술도 부리고 그러셨거든요

집값 제가 더해가는데 예단 생략하란 말씀 없어서 기어이 하게 만드시고 등....

근데 지금은 저도 자식낳고 보니까 어머님 심정이 이해가 가요

그냥 본인 아들이 아까우셨던거 같아요 많이

그 아깝다는게 객관적으로 제가 학벌이나 인물이나 능력이나 그런게 딸려서가 아니라 그냥 내자식 보내려니 아까운? 그런거요.

하여튼 그땐 속상했는데 지금은 왜 그러셨는지 이해는 가요.


그래서 아이 낳고 나서는 시어머님한테 더 잘해드리려고 노력해요

용돈도 더 많이 드리고 1년에 한번씩 아드님이랑 둘이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으로 여행도 보내드리고요.

나중에 제 아들하고 그럴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며느리 눈치 보여서 ㅋㅋㅋ;   


IP : 14.51.xxx.55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4 9:32 PM (175.113.xxx.73)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도 그러시던데요.. 예전에 엄마나이 50다되어갈때쯤 제동생이 어느정도 컸을때요... 근데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도 좋은 사람이었어요..제가 볼떄는 할아버지는 진짜 좋은 사람이었던것 같고 할머니고 좀 까다롭긴 했는데.. 그래도 성인이 되고 나서 다른집들 보니까. 저희할머니도 상식적인 사람이긴 했어요..그이후부터는 엄마는 시댁복 많다고..ㅋㅋㅋ 엄마성격에 아버지랑 결혼안했으면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살아야겠냐고...그런이야기 하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 2. ㅎㅎㅎ
    '18.8.4 9:33 PM (14.32.xxx.147)

    그냥 인간이 미성숙함을 인정해야지 그게 마구 이해가 되면 님도 나중에 며느리에게 심술부리는 시어머니 되지 않을까요
    그래도 그 시어머니가 부럽네요 이런 며느리봐서요

  • 3. 연꽃
    '18.8.4 9:35 PM (1.230.xxx.27)

    그냥 인간이 미성숙함을 인정해야지 그게 마구 이해가 되면 님도 나중에 며느리에게 심술부리는 시어머니 되지 않을까요. 22222

  • 4. 딸도 아깝죠
    '18.8.4 9:36 PM (223.33.xxx.93)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친정 엄마한테 그런 존재였을텐데요.
    전 그냥 친정 엄마한데 잘할래요.
    그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본인헌테 잘하는것보다 그 아들이 잘하는게 더 행복하시겠죠..

  • 5. 전혀~
    '18.8.4 9:39 PM (118.130.xxx.162)

    자식보다 본인이 먼저일수 있다는게 신기할뿐

  • 6. 아니오
    '18.8.4 9:43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더 이해가 안되던데요.

  • 7. --
    '18.8.4 9:45 PM (1.224.xxx.8)

    내가 자식을 길러보니 맘충이 이해간다는 것과 비슷한데요.

  • 8. MandY
    '18.8.4 9:47 PM (218.155.xxx.209)

    저도 이해는 되요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마음이 점점 닫혀요 내자식 귀한만큼 남의자식 귀한줄 알아야되는데 본인설움이나 자존심이 먼저인 분이라 실망이 커서요 여기서 남의 자식은 제 아이들입니다

  • 9. wisdom한
    '18.8.4 9:48 PM (211.36.xxx.250)

    이해는 됩니다.
    '그래서 그런 용심이 생겼구나'...
    그래도 그걸 드러내고 독하게 말하고 시가 갑질로 자기의 이익만 취하려 하다니
    그러므로 용서가 안 되요.

  • 10. ㅇㅇ
    '18.8.4 9:56 PM (117.53.xxx.47) - 삭제된댓글

    네 이해만 하시고
    본인이 시어머니 됐을땐 아들과 거리를 두시기 바랍니다.

  • 11. 아들 홀애비
    '18.8.4 9:58 PM (118.130.xxx.162)

    만들 아주머닐세~
    정신차려요!
    아님 그냥 아들 결혼시키지말아요~

  • 12. 더 키워보세요
    '18.8.4 9:58 P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아이어릴땐 이렇게 예쁘니 욕심을 못 버렸겠다 순간 이해될때도 있었어요.
    자식이 클수록 자식은 소유물이 아닌데 참 미성숙한 분들이구나 싶어요. 자식보다 더 어린애에게 유치한 모습보이고 본능대로 행동하고 곧 늙고 병들어갈텐데 한치앞을 모르고 참 어리석다 싶어요.

  • 13. ㅇㅇ
    '18.8.4 10:00 PM (211.199.xxx.112)

    그렇게 아까우면 결혼시키지 말고 평생 끼고 사시면됩니다 누군들 자기자식 안 아까운 사람 있나요? 미성숙 딱 맞는 말씀입니다

  • 14. ..
    '18.8.4 10:05 PM (220.85.xxx.168) - 삭제된댓글

    전 이해안가요
    내 애가 예쁜거랑 남의 자식에게 막대하는거랑은 다르지 않나요..
    제 시어머니가 남편 절대 설거지 시키지 말라고
    나중에 니아들이 설거지 하는거 보면 니마음이 어떤지 보라고 땐 내마음이 이해될거다 하던데
    전 전혀 이해가 갈것 같지 않거든요
    그럼 야근하고 온 딸이 시댁가서 밥차리고 청소하고 설거지까지 도맡아하는걸 우리엄마가 본다면 우리엄마 마음은 어떨거같냐고 묻고싶었어요

  • 15. 그 미성숙함을
    '18.8.4 10:06 PM (112.170.xxx.133)

    이해하는걸로 족하시고 며느리에게 똑같이 하지나 마세요

  • 16. 그게
    '18.8.4 10:08 PM (14.54.xxx.173) - 삭제된댓글

    어떤 차원의 이해인지 알겠어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맘 들던걸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좀 심술맞게 굴어도
    그 옛날 아들 낳은 유세 며느리 한테 좀 부려보구 싶으실 수도 있겠구나 했어요
    그래서 크게 맘에 꽁 하고 있지 않았구요
    가끔 남편한데 돈 쥐어주며 어머님한테~ 이거 애들엄마
    모르게 드리는 돈 이니 엄마 쓰고 싶은데 쓰라며 꼭
    비밀이다~ 라고 아들 키운 유세?좀 느끼게 해드리라고도 해요ㅎ
    80넘으신 시어머니 나 친정 엄마 뿐 아니라
    그연배 의 어르신들 보면 전 참 맘이 짠 해요
    소녀에서 바로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신 분들이라
    교육이 아닌 몸으로 터득한
    관습으로 살아오신 분들 이잖아요

    결혼 생활 20년 넘으니 제가 오히려 어머님께 호통쳐요ㅎ
    어머니 아끼지 말고 누가 뭐사오면 무조건 싱싱할때 드시고 며느리 좋아하는음식이 뭔지도 얘기해주고 해달 라고도 하고 남편교육 잘못 시켜서 장가 보냈다고도 하고 ㅎ
    신경전 벌이면 뭐해요
    그냥 마음으로 받아들이니 시어머니도 이해가 되더군요

  • 17. 전혀이해안가던데,,,
    '18.8.4 10:09 PM (1.234.xxx.114)

    원글이랑 시모랑 비슷한류라 그런가보죠
    전 아들키움키울수록 더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 18. 어떻게
    '18.8.4 10:10 PM (223.38.xxx.99)

    자식에게 너만 행복하면 다냐?
    라고 악을 쓰는 시모를 이해할수 있나요.
    자식이 행복함 부모는 그걸로 족한거 아닌가요?

  • 19.
    '18.8.4 10:21 PM (118.34.xxx.205)

    그럼 장모나 장인이 딸 아까워
    집값더해오는 사위 좀 괴롭혀도
    이해가시겠네요

  • 20. ....
    '18.8.4 10:22 PM (58.238.xxx.221)

    정성껏 키워놓고나 그럼 말을 안하겠는데
    그냥 대충 알아서 크게 냅둔 주제에 그러니까 어이없는거죠. 돈아까워 대학간다해도 뭐라하고..
    그래서 시부모도 대충 대합니다.
    내게도 무식한짓 한대로 고대로 천천히 돌려주려구요.

  • 21.
    '18.8.4 10:25 PM (222.97.xxx.185)

    난 원글님 글 읽고 완전히 이해 됩니다
    절대 그런 시어머니(82에서 부정적으로 언급되는) 는 되지 않겠다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하지만 원글의 시어머니 마음은 오롯이 공감되며 저 또한 먼훗날의 예비 시어머니로서 처신을 어떻게 해야하나 한번씩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 22. ...
    '18.8.4 10:30 PM (125.177.xxx.43)

    받아들이는 입장마다 달라요
    저는 가난하고 덜 배우셨어도 시부모님이 좋은분이라 잘해드렸는데
    큰 며느린 또 다르더라고요
    자긴 당한게 많아서 싫대요

  • 23. ...
    '18.8.4 10:33 PM (39.7.xxx.207)

    부모자식사이에는 다소 다툼이 있어도 플리면 끝인데 그걸 며느리에게 함부로 대하면 앙금이 풀리기 어렵지요 고부사아는 특히 이시대에는 서로 조심해야해요 지금은 며느리들이 부당하면 참지않아요

  • 24. ......
    '18.8.4 10:48 PM (216.40.xxx.240)

    이러면서 다들 시어머니가 되는거에요
    다만 다른점은 요새 젊은 여자들은 절대 시모 갑질 참아주지 않아요 아예 연끊어버리죠.

  • 25. 어떤걸
    '18.8.4 10:55 PM (119.193.xxx.164) - 삭제된댓글

    이해하게 되죠?

  • 26. 지나가다
    '18.8.4 10:56 PM (125.131.xxx.60)

    이해하면 똑같이 된다는 건. 어디서 나온 발상인지? ㅎㅎ
    저도 원글님 마음 이해돼요.
    저도 시어머니 마음 알겠어요.
    뿌듯하고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헛헛한 마음이 왜 없겠어요.
    안그러시면 좋겠지만. 마음은 알아지기도 합니다.
    저도 서운할때 있지만 고마울때도 많고요.
    그냥 그렇게 가족이 되어가나봐요.
    내 부모라고 좋기만 하던가요?
    내 부모 못난 점 감싸안듯이 시부모한테도 그러는거죠.

  • 27. ㅇㅇ
    '18.8.4 11:05 PM (211.205.xxx.175)

    전 젤 이해가 안갔던게 그렇게 사랑하는 아들 가정의 평화는
    눈꼽만큼도 관심없다는게 놀라웠어요
    며느리 서운케하고 그게 연속되면 그 가정이 금이가게
    되어있는데도 말이죠. 사랑보다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 28. 그 자식이
    '18.8.4 11:25 PM (125.184.xxx.67)

    아들이라서 그래요.
    ㅋㅋㅋ

  • 29. ...
    '18.8.4 11:30 PM (122.36.xxx.161)

    저는 처음 결혼할 때는 시어머니께 아무 생각없이 그냥 괴롭기만 했거든요. 그런데 결혼하고, 아들을 낳고 보니 이해가 안가던데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자식이 결혼하는데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해주시지 왜 그러셨을까? 처가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게 해주고 싶지 않으셨을까? 우리 시어머니는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하지 않으셨나보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남편이 약간 불쌍해보였어요. 정말 효자거든요. 시어머니의 빅픽쳐였을까요? 내가 너무도 사랑하는 아들이 불쌍해보이게 만들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수 있게...

  • 30. ....
    '18.8.5 12:18 AM (83.220.xxx.208)

    본인도 미래시어머니라 시어머니에게 미래투영해서
    그런거에요.
    저 애낳아보니까...이렇게 물고빨고 이쁜데...
    남의자식인 며느리 사위에겐 갑질...하면 안되겠구나 싶던데요.
    사위며느리도 내새끼처럼 이쁨받고 컸을꺼 아니에요..
    내가 쟤네클때 기저귀를 갈아준것도 아니고
    학비 대준것도 아닌데...뭘 바라는게 이상한거 아니에요?
    그저 내새끼랑 오손도손 잼나게 살아주고
    종종 얼굴보고...내새끼만 나보러와도 물론 되구요.

  • 31. ㅇㅇ
    '18.8.5 12:20 AM (14.51.xxx.55) - 삭제된댓글

    리플들 보니 시짜라면 징글징글하신 분들 많은가봐요.
    시어머니 용심이 어디서 나왔는가 생각해 보면 그냥 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긴 해요
    이해한다고 해서 제가 그럴거란건 아니니까 걱정은 마세요
    얼마나 귀한 내 아들인데 당연히 며느리랑 행복하게 사는 게 제게도 가장 큰 행복이죠.

    단지 제가 시어머님 이해하듯 제 며느리도 조금은 알아줬으면 고맙겠네요
    자기 남편이 원래는 사랑하는 제 아들이었다는걸요 ㅋㅋ
    저는 제가 싹싹하지 못하고 바빠서 시어머님 자주 찾아뵙고 그렇진 못하지만 남편이 셀프효도하는건 적극 돕거든요.

  • 32. ㅇㅇ
    '18.8.5 12:21 AM (211.205.xxx.175) - 삭제된댓글

    딸자식은 안이뻐서 사위대접하나보죠?
    정말 이상한 논리로 합리화시키는군요.

  • 33. ㅇㅇ
    '18.8.5 12:21 AM (14.51.xxx.55)

    리플들 보니 시짜라면 징글징글하신 분들 많은가봐요.
    시어머니 용심이 어디서 나왔는가 생각해 보면 그냥 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긴 하다는거예요.
    이해한다고 해서 제가 그럴거란건 아니니까 걱정은 마세요
    얼마나 귀한 내 아들인데 당연히 며느리랑 행복하게 사는 게 제게도 가장 큰 행복이죠.

    사실 시짜 갑질은 안당해봐서.... 제가 제 며느리한테 갑질할 일도 없어요.
    시어머니가 기본적으로 좋은 분이셔서요.

  • 34. ㅇㅇ
    '18.8.5 12:22 AM (211.205.xxx.175) - 삭제된댓글

    딸자식은 안이뻐서 사위대접하나보죠?
    정말 이상한 논리로 합리화시키는군요

  • 35. ㅇㅇ
    '18.8.5 12:29 AM (211.205.xxx.175)

    딸자식은 안이뻐서 사위대접하나보죠?
    정말 이상한 논리로 합리화시키는군요
    용시미 이해가가면 갑질안할거라는 보장 어딨어요 ㅎㅎ
    기본마인드가 그러한데.
    딸엄마들도 자기자식은 누구한테도 아깝습니다
    누구에게너 자식은 그러하다구요.

  • 36. ㅇㅇ
    '18.8.5 12:39 AM (223.39.xxx.227) - 삭제된댓글

    요새 며느리들 참지도 않지만
    이런글 보면 시짜들은 참 어지간히 되물림한다 싶어요
    본인 유리한대로 해석해가며 이해한는둥

    지새끼만 이쁜게 당연한 맘충이나 다름없지
    남의집 새끼는 버림받은줄 아는.
    남의집 딸자식 귀해서 당신집 아들 못살게 굴면
    퍽이나 이해하시겠어요
    이해하셔야죠 그집 딸이 귀해서 그런건데.

  • 37. ㅇㅇ
    '18.8.5 12:39 AM (223.39.xxx.227)

    요새 며느리들 참지도 않지만
    이런글 보면 시짜들은 참 어지간히 되물림한다 싶어요
    본인 유리한대로 해석해가며 이해한다는둥

    지새끼만 이쁜게 당연한 맘충이나 다름없지
    남의집 새끼는 버림받은줄 아는.
    남의집 딸자식 귀해서 당신집 아들 못살게 굴면
    퍽이나 이해하시겠어요
    이해하셔야죠 그집 딸이 귀해서 그런건데.

  • 38. ,,
    '18.8.5 1:42 AM (70.191.xxx.196)

    에효... 아들 낳은 며느리들은 어쩌면 저렇게 시모들과 비슷해져 가는지 신기. 글에서 고대로 느껴지네요.

  • 39. ...
    '18.8.5 7:50 AM (61.253.xxx.51)

    원글님은 좋은 시어머니 되실 거예요.
    품이 넓은 사람이라 역지사지가 되는 거거든요.
    어느 시대에나 세대 갈등은 존재할 수 밖에 없는데 앞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뒷 세대도 품어 줄 수 있는 거죠.
    전 40대이고 주변에 이제 막 시부모 되거나 될 예정인 50대분들 많은데 그렇더라고요.
    시부모님께 호의적인 분들이 아들 여친에게도 너그러워요.
    상종 못할 사람처럼 시가 묘사하는 분들은 자긴 다르다는 착각에 사는 사람이 많구요.
    자긴 젊은 세대랑 잘 통한다는 착각으로 생판 남인 저에게도 엉기려고 하셔서 난감..

  • 40.
    '18.8.5 8:23 AM (122.38.xxx.197)

    원글님 댓글이 맘 상하지 마세요.
    저는 충분히 공감해요.
    다들 감정이입해서 그러는데 그렇게나 못 된 시집들이 많은건지.....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가고, 이런 일 저런 일 겪으며 살다보면
    맘의 여유도 생기도 두루두루 이해가 되기도 하지요.

  • 41. 읭?
    '18.8.5 10:08 AM (112.153.xxx.164)

    뭘 그리 꼬아 듣나요? 정말 못되처먹은 시집살이나 시갑질에 지친 분들이면 이해도 되지만.
    전 저희 엄마가 참 이해 안 되는 캐릭터였던 터라,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아요. 아이를 낳고 엄마가 더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있고 아이를 낳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나 그냥 입맛 쓰게 접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절로 생기고 그러더라고요. 부모의 맹목이나 희생이 당연한 건 아니구나 대충 그런 맥락... 엄마도 충분히 이기적일 수 있는 존재구나 하는 그런 인간적 이해.
    이게 사람 따라 시모한테도 조금은 확장될 수 있겠더라고요. 저희 시어머니도 기본 착하고 깔끔하신 분이라 남들보다 이해 여지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 아까워 어쩌고 저쩌고 했던 부분들, 난 반면교사로 삼겠지만, 그 기저는 이해된달까... 그랬어요.

  • 42. ,,,
    '18.8.5 12:00 PM (121.167.xxx.209)

    저는 아들만 하나 있고
    시어머니가 이상하고 무리한 얘기 할때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겠다 생각 하다가도
    만약 내가 시어머니고 내 며느리가 이런식으로 반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많이 주춤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친정 부모님이 똑같이 행동하면 내 반응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 돼요.
    친정 부모라면 그냥 넘길수 있겠다 싶은건 이해 하려고 노력 했어요.
    지금 시어머니가 됐는데 내가 며느리였던 적 되새겨 보면서 생활하고 있어요.
    결론은 자주 안 보고 아들네 집에 자주 안가는게 내 인생에 보탬이 되고
    매 마음의 안정제가 되더군요.
    아들이든 딸이든 결혼하면 신경뚝이 제일 뱃속 편해요.

  • 43. ...
    '18.8.5 12:29 PM (211.36.xxx.101)

    놀이터에서 그네 타던 꼬마애를 비슷한 또래 아이가 밀었어요


    그걸 보던 애 엄마가 달려가서는 본인 아이 민 아이 뺨을 때리더군요.. 그 때 정말 제가 충격이 컸거든요

    세월이 흘러 제가 아이 엄마가 되었지만 예전 그 아줌마 행동 조금도 이해 안 가요

    전혀 공감 안 된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7706 (음악) 빛과소금 - 그대 떠난 뒤 15 노래들으세요.. 2018/08/20 1,355
847705 당원 여론조사 1위 송영길 21 2018/08/20 1,956
847704 카드 당일취소 아시는분 2 2018/08/20 911
847703 취업자수 증가 5천명이 아닙니다. 19 100배 차.. 2018/08/20 2,774
847702 오늘 라이프 보신 분! 앞부분 좀 얘기해주세요 2 3호 2018/08/20 762
847701 남북, 개성-평양 고속도로 현지공동조사 완료 5 ........ 2018/08/20 685
847700 결국,이해찬 내일 일정 공개 39 000 2018/08/20 2,473
847699 92세노모와 71세아들..이산가족상봉 7 ㅇㅇ 2018/08/20 2,397
847698 연산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요? 26 2018/08/20 3,083
847697 태풍으로 베란다 창 깨지면 3 태풍 2018/08/20 3,817
847696 우리나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가 왜 2위예요? 3 모랑 2018/08/20 1,809
847695 제가 살집이 좀 있는데요... 29 Jygy 2018/08/20 6,458
847694 콘도 놀러가는데 간단하게 뭐사갈까요? 13 2018/08/20 2,889
847693 며느리가 아들에게 30분 거리에서 따로 살자고 했댑니다 48 조여사 2018/08/20 24,357
847692 과학관, 박물관 같은 데 가서 글 유심히 보는 분 계신가요? 8 2018/08/20 1,230
847691 머리가 가려운데...뭘 하면 좋을까요? 5 이상타 2018/08/20 1,487
847690 은행들에서 벌써 추석 선물 보내나요? 7 .. 2018/08/20 1,667
847689 가요무대 적우 노래 못하네요 14 못해 2018/08/20 3,344
847688 문프에게 'XX'라고 욕설한 후보가 있다? 42 2018/08/20 1,379
847687 우체국 택배원·계약집배원 2천여명 4년내 공무원 전환 추진 9 ... 2018/08/20 1,798
847686 물을 먹으면 체해요 2 바람이분다 2018/08/20 915
847685 저도 사기가 합법적이라는 그 지방가서 똑같이 사기 치려구요. 21 .. 2018/08/20 2,463
847684 농심 한샘 1 아 내주식 2018/08/20 920
847683 집권 2년 차 취업자수 비교 26 100배 차.. 2018/08/20 1,146
847682 종합검진 서울대병원 강남 vs 삼성병원 강남 ?? 3 두둥 2018/08/20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