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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으로 휴가갑니다

.. 조회수 : 5,453
작성일 : 2018-08-03 17:21:54
바닷가긴 하지만 그래서 가는건 아니구요
혼자되신 아버님 챙기러 갑니다만

딸하나만 데리고
바닷가 가고싶은 동생네랑 갑니다

엄마가 반찬도 좀 싸주셨다네요
평소반찬해주는 스타일아니신데ㅋㅋ

더우니 매끼사먹을거고
아침만 사가는 국에 대충먹을거예요
휴가지라 놀때는 많아서
여기저기 시원한데 찾아다니려구요
맛있는 반찬가게 알아뒀으니
거기서 김치도 좀 사놓구요

애만 데리고 혼자간다니
시누도 고생한다
남편도 쓰담쓰담 해주고 나가네요

돈으로 달라니 돈은 없대요ㅋㅋ
용돈은 제가 주는터라

고구마는 아니고 사이다도 아니지만

그냥 제가 오는것만으로도
좋아하셔서
그냥 갑니다

매년 시댁으로 휴가갔는데
애들크니 애들스케쥴 맞춘다고
빼먹기도 했는데
올해는 스스로 ㅎㅎㅎ

잘 놀고오겠습니다
IP : 61.75.xxx.15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3 5:23 PM (125.183.xxx.157)

    아버님이 덕을 쌓고 사셨나보네요
    좋으신 분이었나봐요
    며느님께서 자진해 시댁을 가시다니 대단하세요

  • 2. 봉사도 가는데
    '18.8.3 5:24 PM (223.38.xxx.85)

    좋은맘으로 가시니 다행입니다.
    그래도 아버님 며느님 잘두셨네요~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 3.
    '18.8.3 5:27 PM (125.128.xxx.105)

    동생네 까지 같이 가신다니...
    즐거운 휴가되세요.
    아버님이 정말 좋아하시겠어요.

  • 4. 에공
    '18.8.3 5:28 PM (175.223.xxx.169)

    읽으면서 기분 좋아지는 글이네요
    아버님 얼마나 반가우실까..
    행복하시길~~^^

  • 5. ..
    '18.8.3 5:30 PM (223.38.xxx.189)

    잘 다녀오세요~~
    왠지 댓글로라도 행복을 빌어주고픈 글이네요.

  • 6. 시부모님을 싫어하지만은 않아요
    '18.8.3 5:40 PM (59.28.xxx.92)

    제 동생은 자기애들은 다 커서 각자 볼일 보고 하니까..
    구십이 다 되어가는 시아버지를 모시고 친정으로 바람쐬러
    왔더만요.
    제부는 출근하고
    친정부모님까지 합세 해서 동생이 운전하고 사돈들끼리 맛있는
    음식 사드리고 하더라고요.
    제가 엉뚱한데가 있는 동생한테 너 어찌 그런생각을 했냐고 하면서 웃었네요

  • 7. ...
    '18.8.3 5:44 PM (58.238.xxx.221)

    시아버님이 나쁜분은 아닌가보네요,
    동생까지 데리고 가는거보면.
    혼자서도 자발적으로 가신다면 말리진 않죠.. 나쁘진 않은거니까요
    잘놀다 오셔요~

  • 8.
    '18.8.3 5:54 PM (125.128.xxx.105) - 삭제된댓글

    저희 큰형님이 시부모님과 함께 사셨는데요 시골에 있는 친정어머님 뵈러 갈 때 꼭 시부모님 모시고
    가셨어요, 가셔서 맛있는 것도 해 드시고요.
    시부모님이 시골 갈 날을 그렇게 기다리셨어요, 그런 집도 있어요.

  • 9.
    '18.8.3 6:05 PM (49.167.xxx.131)

    좋은 며느리시네요 내가 편하고 행복해야 주변도 편하니 최대한 편히 계시다 오세용

  • 10. 우와
    '18.8.3 6:16 PM (58.228.xxx.54)

    정말 훈훈하네요~
    원글님이 이렇게 어른한테 잘 하는 거
    분명 아이들이 보고 배울 겁니다~
    맛난 거 많이 드시고 오세요.

  • 11. ..........
    '18.8.3 6:22 PM (218.48.xxx.62)

    글속에 원글님의 여러마음이 다 들어있어요.
    글을 너무 잘 쓰셔서 그런가..^^
    가셔서 힘든 일 없이 의외로 너무 재밌기만 하시길 응원합니다.

  • 12. ..
    '18.8.3 6:41 PM (117.111.xxx.38)

    우리애들이 중고등이라
    맨날 우리시댁으로 놀러가고싶다는거
    몇년만 참아라 했는데
    올해는 공부로 바쁜아들은 놓고 갈건데
    갈래?하니 얼른 따라간다고 하더라구요

    몇번 따라다녀봐서
    우리시댁을 좋아해요 ㅋㅋㅋ

    우리아버님은 손자보고싶어하시는데
    손자는 놓고갑니다
    손녀차별을 하시진 않는데
    그래도 손자를 더 좋아는 하십니다
    외며느리라 친손자가 딱하나라서요ㅋㅋㅋ

    힘든일 생기면 이건 못하겠는데요
    말할수있는 년차라
    그냥 노인네 모시고 밥이나 맛있는거 사먹으려고
    차안에서 맛집서치중입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 13. 저도 매년
    '18.8.3 6:49 PM (1.242.xxx.220) - 삭제된댓글

    휴가를 시댁으로 갔어요 시어머님이 아이들 캐라고 밭에 조금 조금 심어놓기도 하고 바닷가에서 멀지 않아서 시동생이랑 어머님아버님 우리식구 이렇게 밥하고 김치싸가지고 바다에서 고기잡아서 먹고 저보다도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매년 안갈수가 없었어요 지금 아이들이 장성해서 유학과 군복무로 휴가를 같이가지는 않지만 어머님이나 저나 그때의 추억을 같이 얘기하곤 합니다 솔찍히 아침점심 밥차리고 신경쓰는거 엄청 억울하고 나는 휴가도 아니고 식모살이다.. 뭐 이런 푸념 엄청하고 살았는데 지금이나 그때나 재미있긴 했어요 시댁이라서 무조건 싫다 뭐 그런 생각이 조금 있긴했지만요

  • 14. ...
    '18.8.3 7:42 PM (175.223.xxx.77)

    어차피 애들 밥 먹이는건데
    휴가가서 먹이나
    시가가서 먹이나 뭐가 다르겠어요.

    가족들이 즐겁고, 내가 즐거우면
    시가라고 피할 이유 없죠..

  • 15. 저도
    '18.8.4 12:10 AM (112.151.xxx.27)

    시가로로 휴가 갔다왔어요
    바다 근처라 이틀 동안 물놀이하고 시골이라 아이들 마음껏 뛰어놀고... 어머님 아버님 아이들 보며 좋아하시는 모습 보니 힘들긴 했지만 잘놀다왔다 싶네요. 수고하세요^^

  • 16. 훈훈
    '18.8.4 1:16 AM (112.153.xxx.250)

    시아버님도 좋으시고 아이들 예뻐 하시는가봐요
    잘다녀오세여^^

  • 17. 미소천사35
    '18.8.4 7:18 AM (118.35.xxx.203)

    시아버지가 좋으시네요..^^ 휴가갈만하네요 ㅋㅋㅋ 잘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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