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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6개월 조카 말과 행동 좀 봐주세요.

루비 조회수 : 3,741
작성일 : 2018-08-02 10:47:14
해외살다 방학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어요.
조카를 작년에 보고 일년만에 만났는데..걱정이 되어서 여기 먼저 문의드려요.
동생은 자기랑 너무 잘논다고 별 걱정을 안하는듯 보이는데
친정엄마 동생 시부모님은 걱정이 많으십니다..

제가 2주정도 봤는데
1. 아기가 엄마 아빠도 안해요..어..어...이런말만 하고 동물소리 조차도 내지 않아요.

2.한번씩 고집을 피우면 어른둘이 잡고있어도 통제가 안됩니다.
죽을듯이 온힘을 다해 저항해요..한번 발동나면 너무 힘이듭니다.
이주일새 그런일이 서너번 있었어요.

3.눈은 마주치긴 하는데 제가 백번을 불러도 돌아보질 않아요.

4. 위험한걸 하지말라고 그순간 굉장히 무섭게 얘기해도 계속 그럽니다.

5. 상호 작용이 거의 안됩니다..
도통 말을 전혀 듣지 않고요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거만 하고 양보나 타협이 전혀 없어요.

대신 좋아하는 책이 있거나 하면 제 손을 끌고가 읽어달라거나 tv를 켜달라는식의 의사표현은 합니다.

아이가 굉장히 늦게 걸었구요
전체적인발달은 늦었는데
벌써26개월인데 아이둘을 키워 본 저로서는 진작 병원에 데려가봤을거같은데 동생에게 말하기도 너무 조심스럽고 걱정이 됩니다..
단순히 말만 안하는게 아니니..어찌해야 될까요
IP : 59.22.xxx.8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칠면조
    '18.8.2 10:51 AM (73.133.xxx.151)

    빨리 의사와 상담하세요. 치료가 필요하면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해야 좋아집니다. 커서 치료하면 이미 늦은겁니다. 문제가 있든 없든, 일단 의심이되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 2. 원글
    '18.8.2 10:52 AM (59.22.xxx.81)

    벽에 머리도 박던데..
    한번 박고 스스로 느끼고 점점 세게 박구요.
    뜨거운 커피잔을 한번 만지더니 뜨거운걸 알고 안할 줄알았는데 계속 만지더라구요. 뜨거운 커피잔을요..
    선풍기에 손넣는것도 계속...

  • 3. ....
    '18.8.2 10:55 AM (117.111.xxx.66)

    병원 가봐야겠네요..

  • 4. 원글
    '18.8.2 10:55 AM (59.22.xxx.81)

    물론 동생이랑은 잘놉니다.. 동생이 이상한걸 못느끼는건지 동생은 자기랑 잘논다고 걱정을 안해요..

  • 5. 원글
    '18.8.2 10:58 AM (59.22.xxx.81)

    여동생이 상처받을까 저는 걱정이됩니다..
    친정엄마도 혼자 알아보고 해도 정작 여동생이 움직이질 않으니 이렇게 지켜보고만 있구요.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지 ㅠ.ㅠ

  • 6.
    '18.8.2 11:06 AM (27.1.xxx.155)

    저희애가 그랬어요,
    말이 안되니 머리박고..
    다행히 수용언어는 정상이라 언어치료 놀이치료 감통 했는데..
    얼른 데려가시는게 좋아요.유치원보내면 상호작용안되고 말안되고 드러눕고 힘들어져요..

  • 7. 햇살
    '18.8.2 11:15 AM (211.172.xxx.154)

    병원가보세요. 동생이 너무 무지하네요.

  • 8. 음...
    '18.8.2 11:24 AM (223.62.xxx.151)

    발달장애 자폐 스펙트럼내에 있는 아이들의 공통 행동이 있긴 하지만 한 아이가 모든 걸 다 하지는 않아요. 눈맞춤이 잘 되는 아이도 드물지만 있구요, 호명 반응이 좋은 아이도 있어요. 몇가지 기준 중에 걸리는 게 몇가지 있다면 병원 가 보셔야 합니다.

    이게 희망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눈맞춤이 좋고 엄마와의 상호작용이 잘 되는 아이는 예후가 무척 좋을 확률이 높아요. (아는 눈으로 보면 보이지만 모르는 눈으로 무심히 보면 아이의 특이성 정도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 수준까디 잘 가서 일반 사회생활 잘 할 수 있어요)
    미리부터 너무 겁먹지 말고, 아이가 어딘가 조금 불편함을 해소시켜준단 차원으로 접근해 보세요.

    엄마 아빠 안하고 호명반응 없고 손 잡아 끌고 자해행동(머리박기-감각통합이 불완전한 아이는 머리를 박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때 일시적으로 감각이 통합되는 안정감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교정하면 나아져요. ), 위험을 인지 못하고 선풍기(선풍기 실외기 바퀴등 빙빙 도는 것에 집착하는 것도 특질 중 하납니다)에 집착...

    그러나 희망적인 시그널도 많거든요. 글 써주신 안에서만도. (손을 잡아 끌건 어쨌건 의사표현을 하니까요. 엄마와 잘 놀고)
    병원가서 부모가 어찌 대해야 하나 교육만 받아도, 짐보리 킨디루 짐나스틱 류의 감각통합에 신체 활동을 결합한 교육기관(일반아이들도 당연히 많이들 오는) 정도만 해도 확 좋아질 거예요.

    지금 가장힘든 건 아이입니다. 아이에게 부모로서 이모로서 외할머니로서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세요.

  • 9. 원글
    '18.8.2 11:33 AM (59.22.xxx.81)

    답글감사합니다..
    동생은 직장인이라 너무 바쁘구요.
    낮에 친정엄마가 키우세요. 친정엄만 놀이치료같은거 얼마든지 다닐 수 있다고 손자 문제에 굉장히 적극적이세요.
    반면 여동생은 무지하다기보다 괜찮을거라는 강한 기대와 그럴리없다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거 같구요.
    여동생 역시 친정엄마가 혀를 내두를정도로 굉장히 성격이 세고 고집도 셉니다.
    용기내봐서 여동생에게 얘기해볼러구요.
    저를 많이 좋아하는 동생이니..

  • 10. 음...
    '18.8.2 11:40 AM (223.62.xxx.151)

    대부분의 발달장애아 부모가 동일한 과정을 거칩니다. 그 첫번째가 부정과 막연한 희망이에요. 그리고 실제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도 많구요. (경한경우에요)
    이 아이는 좋아질 거라는 확신을 가지셔야 합니다. 아이는 부모가 믿는 만큼 자라요. 단지 그 과정에 도움이 조금 필요한 정도다... 로 생각하세요. 도움을 받는다면 얼마든지 일반아동으로 잘 자랄 수 있어요. 요즘 한국도 이쪽분야 치료수준 많이 좋아졌어요. 동생분의 마음과 불안을 이해해 주시고 잘 다독이면서 접근 하시길. 잘 하실 거 같아요.

  • 11. fgg
    '18.8.2 12:59 PM (110.13.xxx.16)

    귀가 안들리는 거 같은데요?

  • 12. 흠 . 제가봐도 윗분처럼
    '18.8.2 1:41 PM (182.211.xxx.161)

    글만 봐서는.. 잘 안들리는거 아닐까 이런 생각들었어요.
    청각검사 한번 해보는게 어떨까요

  • 13. ...
    '18.8.2 1:47 PM (218.158.xxx.28)

    청각검사 먼저해보세요.
    저희 이웃집 쌍둥이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쌍둥이 아들중 둘째가 말이 늦어 그런가보다했더니,
    알고보니 귀에 문제있어서 수술받았다고...

  • 14. 원글
    '18.8.2 2:51 PM (117.111.xxx.128)

    다시 생각해보니 청력엔 문제없는거 같아요..
    동요 나오는 장난감책은 잘 가지고 놀아요.. 악어떼 노래 불러주면 좋아하구요

  • 15. ..
    '18.8.2 5:14 PM (49.224.xxx.61) - 삭제된댓글

    혹시 남자애인가요??
    애를 키워보셨다니 병원 방문은 꼭 얘기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어린이집은 안 보내시나요? 친정어머님께서 잘 돌봐주시겠지만 사실 할머니들이 기운도 떨리시고해서 애들 밥만 겨우 챙기시고 딱히 놀아주신다거나 하지않고 영상물 많이 보여주고 그러기도 하거든요.
    사실 어쩔 수 없는 일이긴해요. 밥만 챙겨주시고 안전하게
    데리고 있는 것도 감사하죠. 그런데 아이가 하는 일에 반응을 잘 안해주니까 애 입장에서는 그렇게 뒤집어지지 않으면 해결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해야 봐주니까?? 그런 행동으로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 부분도 혹시나 한 번 생각해보세요.

  • 16.
    '18.8.2 6:05 PM (87.164.xxx.181)

    자폐같아요. 빨리 병원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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