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시민이 말하는 정치인 이해찬

소유10 조회수 : 5,744
작성일 : 2018-07-29 09:57:56

측은지심 깊은 사무사(思無邪)의 정치인

 

유시민

 

이해찬이라는 사람을 안 지 28년이 되었다. 나에게 그는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선배였다. 나는 그에게서 현실 정치와 입법의 원리를 배웠다. 그는 내 삶의 중요한 고비마다 귀한 가르침을 주었고, 지금도 주고 있는 인생의 스승이다. 그런 만큼 그를 평한다는 것이 내게는 무척이나 두렵고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해찬이 사심 없는 정치인이라는 것을 특별히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는 마음에 간사함이나 삿됨이 없는 사람이다. 20년 동안 다섯 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송사를 당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엄격한 정치자금법이 도입되기 훨씬 전인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정치자금 모금 규모와 집행 내역을 스스로 공개했다. 

 

지역구 개업행사나 초상집에 화환과 조화를 보내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유권자들은 이런 점을 높이 평가했다. 내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겨우 7천만 원 정도의 선거비용만 쓰고도 무려 2만 표 차이의 압승을 거둔 데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

 

이해찬은 어떤 경우에도 개인적 이익을 얻기 위해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나는 1988년 봄부터 2년 동안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몇 차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한 번은 어느 유명한 건설회사가 지역구인 신림동에 조합아파트를 지으면서 불법을 저지른 혐의가 있었다. 게다가 안전 조처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인근 주민의 대규모 민원을 야기했다. 나는 이 민원과 관련한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자 그 회사의 중역 한 분이 커다란 서류 보자기를 들고 의원회관을 찾아왔다. 면담이 시작된 지 5분 남짓 되었을까, 의원실에서 큰 소리가 터지는가 싶더니 이해찬 의원이 문을 벌컥 열고 말했다. 

 

“이 사람 끌어 내!” 

 

나는 황급히 그 중역의 손을 끌고 밖으로 나왔다. 뒤에서 한 마디가 더 들렸다. “콩밥을 먹일까 보다!” 알고 보니 그 큼직한 보자기는 민원 관련 자료가 아니라 현금 뭉치였던 것이다. 그때는 대기업 중역이 무슨 일이 있으면 현금 보따리를 들고 국회의원 회관으로 찾아오는 게 다반사인 세상이었다.

 

그런데 며칠 후 주말 오후에 그 사람이 이해찬의 19평 아파트를 찾아왔다. 지난번보다 더 큰 ‘서류 보따리’를 들고서. 아마도 보따리가 너무 작아서 그랬다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이번에는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쫓겨났다. 한 시간 후 골목시장 정육점과 과일가게 사장님이 엄청난 양의 쇠고기와 과일을 들고 찾아왔다. 고객이 연락처를 남기지 않아 돌려줄 수도 없게 된 두 사장님은 요즘 말로 ‘대략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이런 궂은일을 현명하게 처리하는 게 보좌관의 직무 중 하나인 만큼, 나는 동네의 여러 경로당에 쇠고기와 과일을 돌린 다음 또다시 이런 일이 있을 경우 뇌물공여죄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통보하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했다. 지금 같으면 선거법의 기부행위 금지 조항에 걸리는 불법행위가 되겠지만, 그때는 그 정도는 괜찮은 시절이었다.

 

이해찬을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사무사(思無邪)의 정치인’이다.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삿되거나 간사한 언행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매 순간 선택을 요구받는 것이 정치인데, 그는 스스로 정당화할 수 없는 타협이나 아부를 절대 하지 않는다. 

 

1991년 첫 지방의회 선거 당시 그는 평민당 지도부가 돈 공천을 하면 탈당하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자 예고한 대로 탈당했다. 2002년 여름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한 노무현 후보를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로 낙마시키려는 반칙 행위가 민주당을 정치적 파산상태로 몰아넣었을 때 이해찬은 노무현 후보 선대위의 핵심 요직을 맡아 승리를 일구어 냈다. 

 

선거에 지더라도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바른 도리라는 단순한 원칙에 따른 행동이었다. 이런 선택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엄격할 뿐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다른 사람의 삿된 행위에 대해서도 묵인하거나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는 정치인이기에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해찬이 국무총리직을 사임하는 계기가 되었던 소위 삼일절 골프 사건을 돌아보면 아직도 가슴이 아리다.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들은 그 골프 모임에서 불법을 저지른 기업을 봐주는 부도덕한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비방하고 모함했다.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자세가 약점으로 지적되는 그가 아무 근거 없는 정치 공세에 휘말려 총리직을 사임했으니, 이런 참혹한 아이러니가 달리 또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물었고 지금도 묻는다. 이해찬 같은 사람하고 어떻게 일을 했으며 도대체 왜 좋아하느냐고. 마음에 삿됨이 없는 정치인인 건 인정하겠는데 너무 차가운 사람 아니냐는 것이다. 이미지란 무서운 것이다. 특정한 이미지가 한 번 덧씌워지면 진실을 드러내기가 무척 어려워진다. 이해찬은 측은지심(惻隱之心)이 깊은 사람이다. 측은지심은 맹자가 말한 4단(四端) 가운데 하나로서 인(仁)의 실마리가 되는 본성이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어진 사람이 된다는 말이다. 이해찬은 어진 사람이다.

 

이해찬은 1998년 국민의 정부 첫 교육부 장관이 되었다. 나는 그가 장관의 권한을 행사해 누군가를 취직시키는 것을 몇 번 보았다. 우선 내가 그랬다.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독일 유학을 하던 나는 졸지에 생활고에 빠졌다. 생활비는 모두 한국에서 나오는 인세와 원고료인데, 원화 가치가 반 토막이 났으니 아무 대책이 없었다. 막 착수했던 박사학위 논문을 접고 아내와 딸을 남겨 둔 채 빈손으로 귀국했다. 신문과 잡지를 가리지 않고 매당 7천 원, 매당 1만 원짜리 원고를 닥치는 대로 쓰고 번역도 해서 번 돈을 아이 키우며 학위논문 쓰는 아내에게 보냈다. 

 

이해찬은 장학금을 알아봐 줄 테니 다시 돌아가 학위를 마저 하라고 권했다. 나이 마흔에 어딘가 신세를 지면서 학위를 하는 게 자존심이 상한 탓에 나는 그 고마운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자 이해찬 장관은 엉뚱하게도 자기 일을 도와 달라며 나를 한국학술진흥재단 전문위원으로 취직시켰다. 기획실장 자리를 맡아 학문 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BK21사업 기획단 일을 도와주고, 기존 학술진흥사업 예산을 신규 사업과 맞게 구조조정하라는 것이었다.

 

월급 250만 원에 1년 계약직이었고, 일이 너무 많아 매일 7시에 출근해 밤늦게까지 일해야 했다. 돈을 더 벌어야 했기 때문에 주말에는 정신없이 잡문을 쓰고 번역을 했다. 일곱 달 동안 장관이 요청했던 일을 다 끝내고 학술진흥재단을 나왔다. 그런데 내 취직은 이해찬의 측은지심 덕분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측은지심 때문에 장관을 도운 것이 진실이다. 학술진흥재단을 나온 뒤 내 소득이 두 배로 늘었으니, 그렇게 말해도 될 것이다. 이해찬의 측은지심은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되었다.

 

그는 장관에 취임하자마자 내 친구 하나를 교육부 산하기관 홍보 분야 3년 계약직으로 취직시켰다. 장애를 가진 그 친구는 전두환 정권 때 불편한 몸으로 민주화운동을 했고 징역을 살았다. 민주화시대를 맞은 그는 참한 색시를 만나 혼인하고 작은 문구점을 열었으며 예쁜 아기를 낳았다. 친구들은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했지만,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문방구가 망했고 그도 나처럼 닥치는 대로 원고를 쓰면서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능력은 있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그를 이해찬 장관이 전문 분야인 홍보 담당으로 취직시킨 것이다. 부인 김정옥 여사가 밤늦게 귀가한 남편의 윗도리 호주머니에서 날마다 여러 장의 이력서를 꺼내 남편이 시킨 대로 보지도 않고 파기하던 때였다.

 

이해찬 장관이 취직시킨 인물이 또 있다. 7년 전 별세하신 김병걸 선생이다. 함경남도 출신으로 수많은 리얼리즘 작품을 발표한 김병걸 시인은 전두환 정권에 당한 모진 고문과 두 차례의 감옥 생활로 건강을 잃고 극도로 어려운 삶을 살았던 분이다. 이해찬은 김병걸 선생을 교육부 산하의 조그만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모셨다. 굴곡 깊은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 냈던 김병걸 선생은 자기 인생에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다며 눈물을 글썽이셨다. 그는 이사장실 창밖으로 낙엽이 지기 시작하던 2000년 가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시를 쓰다가 한 권의 유작 시집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다.

 

이 두 사람 말고 이해찬 장관과의 개인적 인연에 힘입어 좋은 자리에 취직한 사람이 누가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이해찬은 자기 힘으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사람에게는 아무 도움을 주지 않았다. 그 때문에 야박하다는 욕을 많이 듣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측은지심이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장관의 권한을 활용해 누군가를 취직시키는 일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해찬의 측은지심이 개인적으로 알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된 것은 아니다. 나는 이해찬 총리의 제청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보건복지부의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는 국민연금 개혁이었다. 장관 지명 직후 만났을 때 그는 무슨 수를 쓰든 국민연금법 개정을 성사시키라고 지시했다. 나는 국민연금의 최대 약점인 고령자 빈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재산과 소득이 없는 노인에게 최소 연금을 지급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야 국민연금 재정안정화 개혁의 실마리를 풀 수 있다고 건의했다. 그런데 여기에 연간 2조 원이 넘는 재정이 새로 들어가는 만큼 총리와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해마다 2조 원이 넘는 돈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건의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해찬 총리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한 번 해 보자는 것이었다. 그는 돈이 그보다 더 많이 들더라도 어르신들에게는 무언가 보답해야 한다고 했다. 일제의 수탈과 한국전쟁의 참화를 겪은, 그 폐허 위에서 산업화를 이루고 자식 교육에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자신의 노후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이제는 국가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국민에게 설명하여 어떻게든 돈을 만들어 보자는 말이었다.

 

길고 지루한 야당과의 공개 비공개 협상, 여당 의원들의 이해부족과 비협조를 극복하기 위한 집요한 설득, 언론과 국민을 향한 절박한 호소, 숱한 고비와 우여곡절을 거쳐 2007년 7월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연금 재정안정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이 의결되었다. 나라와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아무 준비 없이 노후를 맞은 어르신들에게 국가가 무언가 보답해야 한다고 한 이해찬 총리의 ‘측은지심’이, 결국 2008년부터 300만 명이 넘는 65세 이상 가난한 어르신들에게 매월 10만 원 수준의 기초노령연금을 드리는, 연간 3조 원이 넘게 들어가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어진’ 결실을 맺은 것이다.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과 뒤를 이은 한명숙·한덕수 국무총리의 일관성 있는 추진력이 함께 작용한 덕분이지만,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이 일을 기획하고 추진할 용기와 확신을 나에게 준 것은 바로 이해찬 총리였다.

 

지금 대한민국에 어떤 지도자가 필요할까? 나는 깊은 측은지심을 지난 사무사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금을 줄여 주고 규제를 풀어 주고 성장률을 올리고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모순된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인들에게서 나는 마음 가득한 간사함을 본다. 반세기 누려 온 권력을 잃어버린 이유를 진솔하게 자성하기는커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방과 모욕을 퍼부어 반사이익을 노리는 데 몰두하는 정치인들에게서, 나는 국민을 위하는 한 조각의 측은지심도 읽을 수가 없다.

 

지식정보화와 세계화라는 문명사적 도전에 성공적으로 응전해 대한민국을 일류 문명국가로 발전시키려면 국가권력을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행사하는 사무사의 지도자를 세워야 한다.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라는 공동체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어려움에 처한 국민에게 용기와 새로운 기회를 주는 데 진력하는 측은지심 깊은 지도자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이해찬이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리더라고 확신한다. 선택의 날이 임박해 주권자인 국민이 진지하고 심각하게 리더십 문제를 생각하는 시기가 오면, 정치인 이해찬의 진면목이 만인의 눈길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IP : 97.99.xxx.3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유10
    '18.7.29 10:00 AM (97.99.xxx.3)

    아예 결이 다른 분입니다, 이 의원은.....

  • 2. 혁신하고 읍이 정리할
    '18.7.29 10:01 AM (106.252.xxx.238)

    당대표는 김진표의원으로 해야겠네요

  • 3. 저도
    '18.7.29 10:02 AM (210.96.xxx.161)

    너무 존경하는데 지금은 좀 아닌것같아요

  • 4. 샬랄라
    '18.7.29 10:04 AM (211.36.xxx.65)

    10년 정도 된 글 인 것같습니다

  • 5. ....
    '18.7.29 10:08 AM (175.223.xxx.80)

    요즘 읍 지지자가 이해찬 의원 캠프에 붙어서 그런지
    온라인 상에 이해찬의원 푸쉬가 대단하더라구요.
    이의원만 응원하면 되는걸
    읍지지자 잘하는 저급한 짓도 서슴지 않고 하고요.

  • 6.
    '18.7.29 10:09 AM (210.90.xxx.203)

    사실 대통령을 해도 잘 할수 있는 분인데
    워낙 성격이 대쪽 같아서 못돼먹는 놈들을 눈뜨고 못보는 바람에 대통령까지는 못하는거죠.
    저 성격에 대통령되면 자한당 놈들 인간 취급 안할테니 되는 일이 하나도 없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자한당 놈들이 진짜 나쁜 놈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런 놈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의원 취급 최소한 인간 취급을 해줘야 하거든요.

    아무튼 자꾸 찢찢 거리는 분들이 많은데 김진표 같은 사람이 이해찬 같은 분과 경쟁한다는 것이
    자존심 상할 지경이네요. 민주당이 최근 지지율이 좀 오르니까 정신이 나갔는지 어떻게 김진표같은
    사람을 경제전문가라고 컷오프 시키지 않았는지 짜증이 밀려옴.

  • 7. ....
    '18.7.29 10:12 AM (110.70.xxx.17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애 쓰시네요.
    그럼 저도 유시민 작가가 생각하는 김진표 의원
    ----------


    6월 4일, 그리고 김진표 후보에 대한 생각

    지난 주 저는 수원에 갔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4년 전 저의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가 있었던 바로 그 동네, 2009년 김상곤 교수가 경기도교육감 보궐선거 캠프로 썼던 바로 그 사무실이더군요. 어려울 때마다 제게 용기와 위로를 주셨던 이재정 총장님이 교육감이 되어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시기를 축원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큰길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수원시민 한 분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 정말 열렬히 지지했다면서, 이번에는 경기도지사 투표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심으로 찍어주고 싶은 후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꼭 투표를 하시라고 부탁했습니다. 선거는 기성복 고르는 것과 같다고, 내게 딱 맞는 옷이 보이지 않을 때는 상대적으로 나은 옷이라도 골라야 한다고 말씀드렸지요.

    저는 정치를 떠났지만, 정의당이라는 작은 정당의 평당원입니다. 앞으로 당직을 맡거나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정당에 참여해야 대의민주주의 정치제도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믿음 때문에 글 쓰는 일을 생업으로 하는 평당원으로 남아 있습니다. 정의당은 이번에 경기도지사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몸담은 정당이 아무 조건 없이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김진표 후보는 저에게 여러 감정을 일으킵니다. 가장 큰 것이 미안함, 그 다음이 고마움입니다. 제가 아는 바로, 그는
    2008년부터 도지사 출마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2010년 지방선거 때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종이 한 장’ 차이로 지는 바람에 아예 출마를 하지 못했습니다. 야권 대표선수로 나간 저는 본선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를 생각할 때마다, 저는 아주 많이 미안합니다. 김진표 의원이 단일후보가 되어서 본선에 나갔더라면 이길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겨우 0.96% 차이로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졌다는 사실을 보고받은 김진표 의원은 제 손을 꼭 잡고 경선결과 발표장에 들어갔습니다. 속이 상한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팔을 높이 들어주었고,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선거기간 내내 목이 터지게 지원유세를 했습니다. 못내 서운해 하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간곡하게 설득해 저를 돕도록 했습니다. 비록 낙선하기는 했지만, 제가 그나마 48%라도 득표한 것은 그가 그렇게 해 준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진표라는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저는 많이 고맙습니다. 소속 정당과 정치적 견해의 차이를 떠나 어떻게든 보답을 해야 한다는 부채의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저는 경기도를 떠나 서울로 이사를 했습니다. 저와 가족의 표라도 드려야 하는데, 이젠 그것마저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김진표 후보는 저와는 스타일이 크게 다른 사람입니다. 저는 과거 정부와 정당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어서 그를 잘 압니다. 국가 일을 한 경험이 매우 풍부하고 전문적 식견이 뛰어나며 성품이 온화하고 합리적이지요. 경제와 교육이 그의 전공분야입니다. 게다가 경기도가 고향이고 경기도지사가 되기 위해 오랫동안 경기도정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며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이 힘들 때 좀 기대어도 좋을, 든든한 도지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무려 20만 표나 되는 무효표가 나온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제가 개표참관인들에게 들은 바로는, 누구에게도 기표를 하지 않은 백지 투표지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적지 않은 유권자들이 김문수 후보는 찍기 싫은데 유시민 후보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두가 저의 부족함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4년 전 유아무개가 도지사가 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는, 정부여당의 무능을 따끔하게 질책하려면 야당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좋은데 김진표 후보가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마음에 차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경기도의 유권자들께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이루어줄 후보가 없을 때는, 반이라도 이루어줄 후보를 선택합시다. 그리고 다음 선거에서는 마음에 꼭 드는 후보가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평소 정치와 정당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합시다. 누군가 알아서 해주겠지 생각하면서, 또는 다 맘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하면서 가만히 있으면, 다음 선거에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전투표라는 새로운 제도가 생겼다고 합니다. 저는 5월 30일에 동사무소에 가서 사전투표를 해볼까 고민하는 중입니다. 새로운 것을 보면 만져보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서 나오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들의 귀환을, 그리고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간절히 기원하며…

    2014년 5월 26일

    유시민 드림

  • 8. 또다른 종북몰이
    '18.7.29 10:12 A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이해찬 장점을 얘기하면 그것만 보면 되지
    왠 이재명 ?
    본문에서 이재명 지지 문구 하나라도 있나요???

  • 9. 대장부엉이
    '18.7.29 10:14 AM (117.111.xxx.129)

    7선하는동안
    선거법위반 , 이권 청탁개입, 보좌관친인척기용,
    음주운전,탈세등등 비리하나없는
    그야말로 청정정치인



    적폐에겐 대쪽같고
    약자에겐 자상하고
    불의와 타협하지않는

    70년대이후 근대사를 온몸으로
    살아오신분

    대통령해도 될분

  • 10. 대장부엉이
    '18.7.29 10:15 AM (117.111.xxx.129)

    지금이라도
    찢털어버리세요
    빨리요

  • 11. 미친 댓글
    '18.7.29 10:15 A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저글에 이재명 지지 얘기가 어디 있어?
    좋아하는 후보 장점 얘기하면 안되나요???

  • 12. 소유10
    '18.7.29 10:17 AM (97.99.xxx.3)

    누군가 이해찬에 대해 묻거든, 고개를 들어 황창화를 보게 하라.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document_srl=523101384&statusList=HO...

  • 13. 민주당 대표로
    '18.7.29 10:18 AM (59.6.xxx.30) - 삭제된댓글

    이해찬 의원으로 밀고 싶습니다
    지금의 아수라같은 정치상황에서 이해찬은 꼭 필요한 분이죠
    누구보다도 이해찬 의원은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14. 레전드는 레전드로 남아계시길
    '18.7.29 10:19 AM (14.39.xxx.191)

    이재명 덕담으로 뭐 다 알아봤죠.

  • 15. 너무고루한사람
    '18.7.29 10:19 AM (106.252.xxx.238)

    이해찬이 대쪽이라면 왜 읍이가 공천 만점받았을때랑
    당원들이 반대하고 책자까지 보냈는데도
    입다물고 있었을까요 ㅎㅎ

  • 16. 이니이니
    '18.7.29 10:20 AM (223.39.xxx.85)

    오래전 글인것같은데요.. --;;

  • 17. ....
    '18.7.29 10:21 AM (175.223.xxx.60)

    읍지지자 댓글에 다 붙었네.
    잘 해보세요~
    읍이가 이의원에 붙어있는 한 세종대왕이 살아돌아와도 안찍어요.

  • 18. 반 이재명의 기치를 높이 들어
    '18.7.29 10:26 AM (211.247.xxx.95)

    민주당의 훌륭한 자산을 하나씩 정리하려는가 ?

  • 19. 걱정된다
    '18.7.29 10:34 A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민주당의 훌륭한 자산을 하나씩 정리하려는가?2222

  • 20. phua
    '18.7.29 10:35 AM (58.123.xxx.184)

    저도 이 번 경기도지사 선거에
    그 많은 민주당 지지자가 그 넘은 안 된다!!! 라고 해을 때
    침묵했건 일은 그냥 지나치진 못 하겠음 !!!!!

  • 21. ..
    '18.7.29 10:36 AM (210.106.xxx.67)

    김진표가 이해찬대표와 비교할 상대가 된답니까?
    김진표는 재벌, 개독과 가까워요
    김진표가 대표가 된다는건 참여정부가 실패했던 재벌개혁실패라는 전철을 밟는것이구요
    그리고 정권이 끝났을때 ss에 제대로 뒷통수 맞는 노무현 시즌2로 참혹한 결말이 생길수 있을것 같아요

  • 22. 훌륭하신 분
    '18.7.29 10:38 AM (112.173.xxx.236)

    그런게 말도 너무 어눌해지시고... 건강이 걱정이 되네요.
    말만 많고 그런가보다 하다가 이 글 읽고 내가 확인해보자 싶어 이번 당대표 경선 토론 직접 봤는데 많이 걱정되요..

    https://www.youtube.com/watch?v=QB0xS6vZ7nc

  • 23. ,,,:
    '18.7.29 10:44 AM (175.223.xxx.103)

    이해찬의원과 김진표가 같아 경쟁한다는 것도 어아없지만,
    온라인상에 김진포 쉴더들이 조직적으로
    이해찬위원을 음해하는것도 가관이네요..
    눈밝고 귀 밝은 님들은 이미 상황파악 끝냈을테니
    민주당 정체성을 지키고, 우리 문통 잘 도와
    개혁 성공시킬 사람으로 당대표 갑시다!
    그리고 유시민님의 두분에 대한 평가를 다시 읽어보시오!
    김진표에 대해서는 그저 의례적인 인사일 뿐인걸,,,,
    행간을 그렇게 못읽어서야!

  • 24. ,,,
    '18.7.29 10:48 AM (175.223.xxx.103)

    175.223..60
    여기에 민주당 분열세력과 그걸 부추기는
    알바들 달려드는 거봐라!
    불리하면 꼭 나오는 저 워딩!ㅋㅋ

  • 25. 참여정부
    '18.7.29 10:48 AM (98.10.xxx.73)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아니었으면
    2009년 금융위기때 우리나라도 같이 망하는 거였어요.
    그걸 피한 게 참여정부 경제정책 덕분인데
    그런 정책이 망했다는 거 구좌파와 극우수구들의 주장아닌가요?
    이제 자한당은 물론, 정의당이나 민주노총, 한경오들이 능력없는
    구좌파라는 거 다 드러났는데 왜 그들이 쳐놓은 말도 안되는 거짓말에
    허우적일 필요 없죠.

  • 26. ..
    '18.7.29 10:49 AM (1.231.xxx.115)

    이재명을 잣대로 이해찬의 역사를 깍아 내리고 있어요.
    이게 진짜 문파들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네요.
    건강은 걱정마세요.
    나올만 하니 나오신 거고 그만큼 절실함이 있으신 겁니다.
    개독세금과 친재벌로 비추는 김후보는 문정부에 치명적일 듯하네요.

  • 27. ..
    '18.7.29 10:55 AM (223.62.xxx.206)

    사람은 약해요

    안변하는 게 사람이지만
    (주로 악한 심성)

    착하고 정의로운 심지를 지키는게 쉽지않아서

    물욕이나 친목질로 쉽게 변할수 있는게 사람입니다

  • 28. 이해찬님
    '18.7.29 10:57 AM (112.173.xxx.236)

    인간 이해찬은 믿지만 그 주위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어요.

  • 29. ,,,,
    '18.7.29 10:59 AM (59.15.xxx.222)

    참여정부 부동산정책을 김진표가 만들고 실행했나요?
    무슨 소리를 하시나? 김수현 현 사회수석이 만든 것이고.
    누가 이 정책이 실패했다고 하나요?
    다만 조중동이 여론을 왜곡하는 바람에 상당한 고전을 한거죠.
    이미 이명박시절에 미국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그 정책이 없으면 큰일났을것이라며 진보진영 내에서도 재평가 받은 정책인데,
    그놈의 수구좌파 타령은 ㅉㅉ

  • 30. ..
    '18.7.29 11:00 AM (223.62.xxx.206)

    이재명이 현재 민주당 적폐의 핵심이에요

    이재명이 민주당에서 이명박같은 악행의 씨앗이라고 보는고거요

    왜 이해찬을 비판의 눈으로 바라보는 게
    안되는 일인가요?

    지금 경기도지사되서 이재명이 저러고 다니는데

    저런 전과4범 패륜 후보를 도지사 되게 만들어줬고 그 무리들이 당내에 그대로 있잖아요

    총선 다 말아먹게 그냥 두고보라구요?

  • 31. ㅇㅇ
    '18.7.29 11:01 AM (14.39.xxx.191)

    이재명이 현재 민주당 적폐의 핵심이에요 22222222
    이재명을 기준으로 판단하는게 맞구요.

  • 32. ,,,,
    '18.7.29 11:02 AM (175.223.xxx.103)

    223.62...206처럼
    소설 잘쓰는 님같은 사람이나
    친목질에 약하겠죠.
    이해찬의원을 너무 모른다!

  • 33. 걱정된다
    '18.7.29 11:07 A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김진표가 이해찬대표와 비교할 상대가 된답니까?
    김진표는 재벌, 개독과 가까워요
    김진표가 대표가 된다는건 참여정부가 실패했던 재벌개혁실패라는 전철을 밟는것이구요
    그리고 정권이 끝났을때 삼성에 제대로 뒷통수 맞는 노무현 시즌2로 참혹한 결말이 생길수 있을것 같아요222

  • 34. 김진표 정치 30년
    '18.7.29 11:09 A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개독 재벌
    특히 삼성 빼면 뭐 있었나요??
    물론 그분 너그러운 인품은 훌륭하지만

  • 35. ㅇㅇㅇ
    '18.7.29 11:10 AM (114.200.xxx.6)

    이해찬을 떨어뜨리기위해 적폐들이 이재명을 이해찬주변에 갖다부치는거에 속지 맙시다
    사실이 아니랍니다.
    이재명은 그대로 아웃이니 신경쓰지 마시고
    이해찬으로 가야하는것이죠
    김진표는 조중동과 야당과 궁합이 오히려 잘맞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김진표는 무조건 안됩니다.

  • 36. ......
    '18.7.29 11:11 AM (118.176.xxx.128)

    이해찬 음해하는 세력은 자한당 삼성과 결탁하는 세력이죠. 거기에 친기업 김진표까지 지지해요?
    퍼즐이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습니까?

  • 37. 안남시장
    '18.7.29 11:15 AM (14.39.xxx.191) - 삭제된댓글

    ㅋㅋ 찢들이 또 삼성알바몰이 시작하네~

  • 38. 안남시장
    '18.7.29 11:16 AM (14.39.xxx.191) - 삭제된댓글

    ㅋㅋ 찢들이 또 삼성알바몰이 시작하네~ 왕찢이 삼성주식으로 재미본건 아는지?

  • 39. 안남시장
    '18.7.29 11:17 AM (14.39.xxx.191) - 삭제된댓글

    ㅋㅋ 찢들이 또 삼성알바몰이 시작하네~ 왕찢이 삼성주식 수천주로 수억 재미본건 아는지?




    작성자 :

  • 40. 안남시장
    '18.7.29 11:18 AM (14.39.xxx.191)

    ㅋㅋ 찢들이 또 삼성알바몰이 시작하네~ 왕찢이 삼성주식 수천주로 수억 재미본건 아는지?

  • 41. 어휴
    '18.7.29 11:19 AM (119.69.xxx.101)

    지겹고도 지겹다. 이읍읍 잡자고 거인들 물어뜯는거. 지들이 무슨 투사인줄 알아요. 저것들 모두들 반이재명당이라는 기치로 민주당나갔으면 좋겠어요.
    이재명은 끝나면 그담엔 또 누굴 잡아낼까. 이재명 정치생명 거의 끝나가는거 같으니 빨리 다음 타자 잡으셈. 박사모나 일베외 손잡으면 화력 더 끝내줄테니 빨리 서두르세요~
    이해찬까지 잡아 끌어내려는 니들 보고 더이상 우리와 함께 할수 있는 인간들이 아니라고 판단했음.

  • 42.
    '18.7.29 11:21 A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읍읍이??
    당신보다 더 싫어한다우
    내 친재벌 친개독 친친친 삼성 김진표 비토한다 해서
    나를 읍읍이와 엮지 마시길
    물론 이해찬 건강,그리고 총기도 좀 흐려진거 같아 걱정이 되긴 하지만

  • 43. ...
    '18.7.29 11:23 AM (61.253.xxx.51)

    이러다 민주당 정권 문재인정부로 종치겠군요.
    각자 장단점이 있는 분인데 사생결단으로 흠집을 내는지..
    푸르른 대나무나 향기 그윽한 매화로 홍보하면 안돼요?
    낭창낭창 휘어진다, 독을 품고 있다.. 서로 그렇게 네가티브를 할 정도로 절대 안되는 분은 안 계신 것 같습니다.
    밖에서 보는 눈도 의식하면서 싸우세요.
    많이 추하거든요.

  • 44.
    '18.7.29 11:24 AM (210.96.xxx.161)

    지금 민주당은 찢계를 청산하는게 시급해요.
    잔인한 조폭살인,전과4범,정신병원감금,불륜,혜경궁등.이 모든게 묻히려하고 있잖아요.
    모든국민들이 답답해하고 울분을 토해도.

    이재로 놔두면 안돼오ㅡ.민주당에서 찢묻은 찢계를 다 털어내야 다음 정권도 창출되고 문프도 임기끝날때까지
    잘 할 수 있어요.

  • 45. ㆍㆍ
    '18.7.29 11:25 AM (49.165.xxx.129)

    지난 경선 때나 지선 때 당이 개판 되었을 때 다들 어디서 무얼했죠.
    추대표와 몇몇이 당을 저리 망칠수 있다는게 놀랍고 당원과 불통에 그리 뻔뻔함에 놀랍고 대장부엉이라면서 저런 양아치새퀴가 민주당의 경기도지사가 되는데 한마디도 없다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ㅜㅜ
    저양아치가 도지사 당선되고 인수위원회인가에 찾아가 김진표의원이 점령군 처럼 하지말고 공무원들과 잘하라고 얘기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어서 참고하고 있어요.
    지난주에 지역대의원대회에 갔는데 다른 후보들은 다들 인사를 했는데 이해찬의원 만 없었습니다.
    건강도 안좋은데 지금 이 막중한 시기에 당대표를 해야하는지ㅜㅜ
    저는 어느 분을 지지할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제 기준은 이재명과의 관련 유무입니다.
    적폐가 산적한데 민주당내에 정치사에 두번 다시 없을 양아치가 저리 또아리를 틀고 있다니ㅜㅜㅜㅜㅜㅜㅜ

  • 46. 14.39
    '18.7.29 11:29 AM (175.223.xxx.103)

    자기가 써놓고 사실 뻘쭘하지?
    그게 당대표선거랑 무슨 상관있나?
    눈치코치도 없어~
    그리고 자꾸 이재명에게 덕담한걸 가지고 물고 뜯는데,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원장이 민주당 후보니까 덕담해주신거지,
    자한당 후보한테 덕담해주나?그럼 해당행위지
    그걸 가지고 트윗에 별 영향력도 없는 사람이 글을 쓰면
    우르르 움직이는 무뇌아들이 문제!

  • 47.
    '18.7.29 11:59 AM (58.140.xxx.242)

    김진표는 안돼요절대절대

  • 48. phua
    '18.7.29 12:12 PM (58.123.xxx.184)

     14.39

    '18.7.29 11:29 AM (175.223.xxx.103)

    자기가 써놓고 사실 뻘쭘하지?
    그게 당대표선거랑 무슨 상관있나?
    눈치코치도 없어~
    그리고 자꾸 이재명에게 덕담한걸 가지고 물고 뜯는데,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원장이 민주당 후보니까 덕담해주신거지,
    자한당 후보한테 덕담해주나?그럼 해당행위지
    그걸 가지고 트윗에 별 영향력도 없는 사람이 글을 쓰면
    우르르 움직이는 무뇌아들이 문제!


    ㅡㅡㅡ
    너님만 뇌가 있어서 좋겠쑤 ^^(뇌가 무거워서 운신은 가능하우?)
    그런데 어째요..
    너님이 표현한 무...뇌...아,,,들,,,,이 표를 많이
    쥐고 있으니!!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ㅈㅈㅈ

  • 49. mm
    '18.7.29 12:35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얼마나 쉽노 찢묻었나 안 묻었나만 판단하면 되니깐요
    찢 더럽게 싫어하는 사람이 김진표의원이라죠
    해찬옹은 종걸리가 지지하는데 걸러야죠

  • 50. ,,,
    '18.7.29 12:46 PM (175.223.xxx.103)

    푸아!! 또 끼어드네
    82안방마님 노릇이 글케 하고싶나?
    아무도 인정안해주니 초조하고 금단현상 생겼나?
    분위기 파악 못하고 뜬금포 날리는 거 여전하네!
    그래서 김총수도 휴가가고 없는 벙커원 앞에서
    소위 1인시위(?)하고 왔나?
    기개도 좋게 떡하니 글 올려서 까이고 망신당한 건
    기억에서 삭제했지?
    댓글 다는 형식이 푸아 시그니쳐야
    맨날 남의 글 끌어다 붙여서 쎈척하며 반말 해대는 거
    엄청 쪼잔하보이거든!
    쪽지보내라! 소리 질러대더니
    요즘은 고소 운운하며 너님 연락 기다려라~ ! 라며 협박질 일삼대!
    나한테는 팥빙수먹자 소리 하지마시오!
    푸아는 내 스타일이 아니니까 오프에서까지
    만나고 싶지는 않은 사람임!

  • 51. 꿈꾸며~
    '18.7.29 12:53 PM (163.125.xxx.73)

    답답하네요,
    그나마 이해찬의원이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할겁니다.
    나머지 두사람 과거를 보세요.
    아마 지금 시끄러운 도지사보다 더할겁니다.

  • 52. ...
    '18.7.29 1:06 PM (218.236.xxx.162)

    올해 지방선거 경선즈음 노무현 재단(이해찬 의원이 이사장)페북에 재단에서 특정후보 후원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인글 올라왔어요

    다음날인가 젠틀재인님 트윗에 이재명 후보 측이 재단에 자리 요구했는데 (작년 가을) 거부해서 이재명측에서 서운해했다는 재단 관계자분과 통화내역 올리셨고요

  • 53. 한달 남은 기간동안에
    '18.7.29 1:17 PM (211.36.xxx.40)

    추가 누구를 지지하나 보고 투표해요

  • 54. ...
    '18.7.29 1:20 PM (125.184.xxx.92)

    작년에 노무현재단에서 찢 강연 추진하지 않았던가요?
    왜이러냐고 전화항의, 탈퇴 등 반발이 컸던걸로.......
    저도 그때 찜찜해서 후원금 확 줄였어요. 아직 유지는 하고 있는데 갈수록 심란해지네요.

  • 55. ㅎㅎ
    '18.7.29 1:25 PM (211.108.xxx.228)

    터줏대감 나셨네
    찢몰이꾼들이랑 붙어 아주 좋겠소.
    사람보는눈이 저리도 없어서 원
    공손한 너님 항상 맘에 새기고 있싸옵니다.

  • 56. 노무현재단 초청 계획
    '18.7.29 1:26 PM (211.36.xxx.199)

    기사있네요
    http://naver.me/5l0wbeEq

  • 57. 추가
    '18.7.29 1:26 PM (211.108.xxx.228)

    누굴 밀긴 밀어요.
    공정한 선거관리를 할사람인데 머리들이 어떻게 되었나 참

  • 58. .........
    '18.7.29 2:05 PM (122.37.xxx.73) - 삭제된댓글

    노무현 재단에서

    이읍읍 을 초청 강연

    황당하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 님이.. 얼마나 힘드셨는데

    노무현 재단에서...읍읍이 초청 강연을...헐

  • 59. 참나
    '18.7.29 2:28 PM (210.96.xxx.161)

    지금 민주당이 전괴4범,조폭살인,정신병원감금,불륜,혜경경궁등의 세력이 장악하게 생겼는데,
    당에서는 아무런 대책도없이 쉬쉬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나서는수밖에 없어요.
    찢을 기준으로 찢을 출당시킬수 있는 분이 당대표가 돼야합니다.

    그동안의 행보가 어떠하든 현재 조폭살인과 관련된 사람과 얽혀있으면 절대 아니되오.

  • 60. 초청강연
    '18.7.29 3:07 PM (218.236.xxx.162)

    지역위원회 초청강연이지 재단 중앙의 초청강연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재단 페북에 특정후보 후원하지 않는다고 올라왔었군요

  • 61. 찢빠진표는
    '18.7.29 3:13 PM (211.108.xxx.228)

    절대 당대표 하면 안돼요.
    당을 찢으로 점령 시킬거예요.
    http://www.nocutnews.co.kr/news/4989016

  • 62. 올초네요
    '18.7.29 3:17 PM (125.184.xxx.92)

    작년 아니고 올해 초였네요. 2월 10일이라고 기사에 명기되어 있군요.

  • 63. ...
    '18.7.29 4:08 PM (223.62.xxx.17)

    올2월 지역위원회에서 초청했고
    4월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한창일 때 재단 페북에 특정후보 지지하는 소문 사실 아니라고 확인해 준 것이네요

  • 64. 나옹
    '18.7.30 4:15 AM (114.205.xxx.170) - 삭제된댓글

    30년 가까이 민주당 지지하면서 지켜본 이해찬의원입니다. 어쩌다보니 유시민 이해찬 김진표모두에게 표를 준 적이 있네요. 이 글을 보니 역시 유시민님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해찬의원 그대로를 담담하게 적어주셨습니다.

    저도 이해찬의원을 김진표와 비교한다는 것은 참담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비 고비마다 민주당을 위해 희생하고 문재인대통령을 대통령이 되게 설득하시고 선대위원장까지 훌륭하게 해내신 분인데 이분이 친문이 아니면 대체 누가 친문이니까. 김진표는 중간중간고비마다 민주당 발목잡는 행동을 해 왔고 친기업정서. 친기독교정서에 기댄 무늬만 민주당 정치인입니다. 민주당 x맨이라는 별명이 유명한데 여기분들은 김진표 처음보신 분들이 많으신가요? 이재명 사퇴어쩌구 인기발언이나 하고. 얄팍한 수를 쓰는게 바로 본인이 그동안 x맨이었기때문입니다. 그걸 또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정말 김진표 처음 보는 건지.

    제가 생각하는 정치인 판단의 기준도 그렇습니다. 사람이 사사로운지 아닌지. 문대통령 이해찬의원 유시민님. 김어준은 그래요. 사사롭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의 말을 믿습니다.

  • 65. 나옹
    '18.7.30 4:18 AM (114.205.xxx.170)

    30년 가까이 민주당 지지하면서 지켜본 이해찬의원입니다. 어쩌다보니 유시민 이해찬 김진표모두에게 표를 준 적이 있네요. 이 글을 보니 역시 유시민님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해찬의원 그대로를 담담하게 적어주셨습니다. 

    저도 이해찬의원을 김진표와 비교한다는 것은 참담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비 고비마다 민주당을 위해 희생하고 문재인대통령을 대통령이 되게 설득하시고 선대위원장까지 훌륭하게 해내신 분인데 이분이 친문이 아니면 대체 누가 친문입니까. 김진표는 중간중간고비마다 민주당 발목잡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해 왔고 친기업정서. 친기독교정서에 기댄 무늬만 민주당 정치인입니다. 민주당 x맨이라는 별명이 유명한데 여기분들은 김진표 처음보신 분들이 많으신가요? 이재명 사퇴어쩌구 인기발언이나 하고. 얄팍한 수를 쓰는게 바로 본인이 그동안 x맨이었기때문입니다. 그걸 또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정말 김진표 처음 보는 건지. 

    제가 생각하는 정치인 판단의 기준도 그렇습니다. 사람이 사사로운지 아닌지. 문대통령 이해찬의원 유시민님. 김어준은 그래요. 사사롭지 않습니다. 그들이 한 말과 행동을 쭉 지켜보았지만 사사로운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의 말을 믿습니다.

  • 66. 소유10
    '18.7.30 10:40 AM (97.99.xxx.3)

    뭐~~ 사람 사는 세상이 이런 거겠지요만,

    보는 눈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이해찬>>>>>>>>>>>>>>>>>>>>송영길>>>>김진표

    저는 뭐~ 이렇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0407 이해찬 현재 상태에 관해서 가장 공감가는 의견 29 .. 2018/07/31 2,283
840406 김진표 죽이기가 시작됐네요 9 돌았군요 2018/07/31 1,085
840405 척추측만증 딸아이 중1....궁금해서 여쭈어봅니다. 15 척추 2018/07/31 3,199
840404 아...우리어머니♡ 15 건강 2018/07/31 3,452
840403 93명 어린이집 계란국에 계란 세개만 썼대요.. 4 미쳐 2018/07/31 3,147
840402 후라이팬이나 냄비 안중요한가요? 15 2018/07/31 8,901
840401 김진표 "김종인 체제 공천, 그 어떤 선거 보다 잘 했.. 29 50년장기집.. 2018/07/31 1,367
840400 휴가 어디로 다녀오셨는지 가실계획인지 알려주세요. 7 2018/07/31 1,482
840399 운동 후에 오는 근육통이 괴롭네요 9 .. 2018/07/31 2,117
840398 또 헛짓하는 검찰 7 ㅇㅇㅇ 2018/07/31 775
840397 휴가를 감자 20kg과 함께 24 달콤쌉쓰름 2018/07/31 6,196
840396 경비실에 에어컨이 없대요 8 에어컨 2018/07/31 1,764
840395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2019년 날씨 2018/07/31 1,679
840394 양승태사법부가 '국민은 이기적존재'ㅋㅋㅋㅋ 9 ㅇㅇ 2018/07/31 902
840393 쌀항아리 구매해서 써보셨어요? 10 82cook.. 2018/07/31 1,584
840392 부모님과의 불화 11 한여름 2018/07/31 5,707
840391 미스터 선샤인 주요배우 어릴적 사진 13 .. 2018/07/31 4,795
840390 은퇴자 기준으로 누가 더 부자인가요? 17 ... 2018/07/31 5,036
840389 도와주세요! 6 친정 2018/07/31 820
840388 진짜 궁금 - 이재명 지지자들에게 4 .. 2018/07/31 306
840387 이해찬 "시스템적 공천 해야" 172 ㅇㅇ 2018/07/31 2,377
840386 감마나이프 방사선 치료 5 받아 보신분.. 2018/07/31 1,540
840385 음식물쓰레기 냉동하면 더러운가요? 9 ㅠㅠ 2018/07/31 2,045
840384 자녀가 더 외모가 나은분...좋으시죠? 13 .. 2018/07/31 5,019
840383 사상초유 前 위원장·부위원장 구속된 공정위 '노심초사' 2 적폐청산 2018/07/31 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