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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이 돌아가신분들 언제 제대로 처음 실감하셨어요..??

,,,, 조회수 : 4,115
작성일 : 2018-07-28 19:55:40
저기 노회찬님 부인글 보다가. 갑자기 그생각이 나서요.. 
제일 먼저 실감 난게 언제였어요..??? 저는 저희 엄마가 정말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가끔 5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엄마가 먼 여행을 가신 느낌.. 언제가는 되돌아 올것 같은 느낌 들떄 있거든요...
근데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는 실감 안났거든요..
눈물도 많이 안났던것 같구요...그냥 꿈꾸는것 같아서요....그냥 화장터까지는 그냥 꿈꾸는 느낌....ㅠㅠ
그냥악몽의 연속을 게속 꾸는거 같고 그냥 현실같지도 않고.. 그냥 아무생각이 나지를 않더라구요... 
한줌의 재가 되었을때 첫번째로 느꼈던것 같고.. 미치는줄 알았던것 같고.... 
두번째는 다 끝나고 집에 왔을때요.. 그때는 폭발했어요... 정말 죽을것 같더라구요....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과...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되나..ㅠㅠ 
앞이 깜깜한 느낌... 태어나서 그때까지 그런 감정 처음 느껴본것 같아요...
정말 설명이 안되는 최악의 감정...ㅠㅠ 하늘이  그냥 무너지는 느낌이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는 결국 그거 감당 못해서 뇌경색 오고 진짜 그당시 난리났거든요..저희집...
자식인 제가 그런 감정인데 아버지는 더 했겠죠.아버지는 입장에서는 상상이 안가네요..
아버지하고는 그냥 엄마 이야기는 잘 안했던것같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그냥 아버지 보면 한번씩 짠해요..
그래도 아버지는 무직장 오랫동안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극복했던것 같아요...


IP : 222.236.xxx.11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28 8:04 PM (218.147.xxx.205)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도 떠나신 지 5년...
    아직도 실감 안 나요.....
    제가 힘든 일 있으면 한번씩 꿈에 보이시네요.
    아직도 꿈속에서 계속 엄마 살리려고 노력하다가 울며 깨기도 하고 그래요.

    엄마 병원에 계실 때... 남편이 정말 서운하게 행동했는데 그것 때문에 아직도 남편에 대한 미움이 있어요.
    극복이 안 되네요.
    그 당시 정없이 굴던 시댁 식구들에 대한 깊은 미움도 생겼어요.

    그냥 마음의 병이 생긴 것 같아요 ㅠㅠ
    극복하려고 해도 안 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있어 위안은 좀 받아요.

  • 2. ,,,
    '18.7.28 8:09 PM (222.236.xxx.117) - 삭제된댓글

    애 있으면 애 때문에 위안 받을것 같더라구요.. 애키우면서 좀 잃을것 같은 느낌..저는 아버지 병간호하면서 좀감정을 잃고 살았던것 같아요.. 아버지가 너무 감당을 못하시니까.... 그냥 거기에 정신이 팔리니까 좀 그나마 슬픔을 좀 잃고 지나간것 같아요.. 아직도 엄마가 다시 되돌아올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저두...

  • 3. ....
    '18.7.28 8:14 PM (39.121.xxx.103)

    저도...사랑하는 가족이 떠나고 처음엔 오히려 이상하리만치 덤덤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미치겠어요....돌겠어요.

  • 4. ...
    '18.7.28 8:17 PM (222.236.xxx.117)

    애 있으면 애 때문에 위안 받을것 같더라구요.. 애키우면서 좀 잊을것 같은 느낌..저는 아버지 병간호하면서 좀감정을 잊고 살았던것 같아요.. 아버지가 너무 감당을 못하시니까.... 그냥 거기에 정신이 팔리니까 좀 그나마 슬픔을 좀 잊고 지나간것 같아요.. 아직도 엄마가 다시 되돌아올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저두...

  • 5. ...
    '18.7.28 8:17 PM (218.147.xxx.205) - 삭제된댓글

    엄마가 이런 모습 보면 너무 슬퍼할 것 같지만...
    내가 애처럼 의지할 사람이 없어져버리니 세상에 혼자 남은 기분이 되어버리면서... 감정 조절에 문제가 생겼어요.

    시간이 지나며 처음보다는 안정이 되었지만...
    가슴이 찢기는 듯한 깊은 그리움은 해결이 안 되네요.
    엄마의 존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우리 애들을 위해 극복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하지만... 엄마가 떠난 계절이 오고... 엄마의 생신이 다가오고 명절이 다가오면.... 꾹 누르고 있던 마음이 터져버려요

  • 6. ...
    '18.7.28 8:19 PM (222.236.xxx.117)

    39.121님 그렇죠... 진짜 너무 신기했어요.... 저 영화나 드라마 조금만 슬퍼도 눈물 그냥 수도꼭지이거든요... 근데 신기할정도로 덤덤하더라구요...ㅠㅠㅠ 근데 집에와서는 제대로 실감나더라구요... 그래서 저 장례식장 가면 유족들 집에가면 진짜 힘들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아마 거기는 그래도 사람들이 많고 하니까 슬픔을 좀 잊고 있었나봐요...ㅠㅠ 장례식장보다는 집에 가면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 7. ..
    '18.7.28 8:23 PM (14.39.xxx.52) - 삭제된댓글

    저는 6개월 정도 지나니 실감이 나고 돌아가신지 알겠더라구요.
    저도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임종도 못 지켰어요. 그 병원에 가는 중간까지 기억나고, 그 이후 장례식이나 발인은 하나도 기억이 없어요. 다만 몇장면만 사진처럼 기억나네요. 장례식 끝나고 잠깐 기억나고 삼우제 등도 전혀 기억안나요.

  • 8. ..
    '18.7.28 8:27 PM (211.186.xxx.158)

    장례 다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날 그 첫날 밤.

    정말 그 가슴 미어지는 슬픔은 너무나 끔찍했어요......
    너무나..
    너무나...........

  • 9. fffff
    '18.7.28 8:29 PM (121.160.xxx.150)

    내가 겪고 난 뒤 가장 큰 변화는
    영화나 드라마 장례식 장면에서 엉엉 울게 된 거요.
    배우들이 하는 대사가 그대로 내 심정이 되버려요.

  • 10. ....
    '18.7.28 8:38 PM (39.121.xxx.103)

    정말 영화나 드라마에서 떠난 가족이 보이는듯하면서 사라지는 그런거있잖아요?
    그게 진짜더라구요...
    전 아직도 살아있을때 그 느낌이 너무 생생해서....
    아직도 하루에 반은 펑펑 울며 지내요.
    그리고...미친사람같겠지만 계속 대화처럼 얘길해요.
    너무 가슴이 아프면 심장이 찢어지듯하는구나..실제 느끼며 살고.
    죽음이 두려운게 아니라..죽음이 기다려지는 삶을 살고있죠.
    지금 내가 할 일은 영가를 위한 기도라는 생각에 기도하며 삽니다.

  • 11. ㅁㅁㅁㅁ
    '18.7.28 8:43 PM (119.70.xxx.206)

    아직 겪어보지않았는데도 눈물이나네요 ㅜㅜ

  • 12. ...
    '18.7.28 8:43 PM (222.236.xxx.117)

    저희 아버지가 일거리를 많이 안만들어줬으면 저도 어쩌면 39님 처럼 살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병간호 하느라 1.2년을 거기에 매달리니까.. 그런 감정은 전 덜 하더라구요.. 가끔 아버지가 그때 뇌경색 안오고 하나도 안힘든 상태였다면.. 어쩌면 지금 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운 날을 보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해요...

  • 13. ...
    '18.7.28 8:54 PM (121.167.xxx.153)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저 30 초반에 돌아가셔서 30년도 더 지났는데 아직도 먹먹합니다.
    한창 고생할 때라 부모님 호강 한 번 못 시켰다는 가책, 처가에는 아무 관심 없는 남편에 대한 좌절..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에 대해서 포기하고 산 것도 30년인데 그가 먼저 가면 어떡하나 무너지는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래도 남편이 먼저 가는 게 낫겠죠.

    돌아가신지 일 년 쯤 후가 가장 힘들었어요.

  • 14. 아 어떡해요ㅠ
    '18.7.28 9:35 PM (220.119.xxx.70)

    도저히 상상히 안돼요
    울엄마가 이세상에 안계신다는게ᆢ
    두려워요 그날이 온다게ᆢ

  • 15. ....
    '18.7.28 10:48 PM (211.214.xxx.138)

    아직도 실감안나다가 드라마나 영화장면에서 한번식 울컥해요 5년정도지났네요

  • 16. 5월
    '18.7.28 11:00 PM (211.197.xxx.71)

    잔인한 5월..엄마를 어버이날에 발인하고 집에 돌아온 날.
    엄마랑 같이 살았기에 엄마방을 보는 순간 미쳐서 쓰러졌어요. 이제 석달쁨 지났는데...두어달은 엄마방 방문을 24시간 열어두고 불을 24시간 켜뒀어요. 엄마방이 닫혀있거나 불이 꺼져있다면 더 슬플거 같아서요. 이제 석달 지났네요. 오늘은 샌달 신은 맨발이 미워 발톱에 은색 매니큐어를 칠했어요. 그리고 엄마 생각하며 한번 울고..팥빙수 먹고 웃다가 한번 울고.
    범어사에 갔다가 저녁 예불 보면서 울음 삼키고
    어린 스님들 보면서 울고
    길에 묶여있던 강아지 보다가 울고
    맛집 찾아가서 밥먹고 돌아서서 울고 그래요.

    슬픈걸 봐도 엄마
    기쁜 일이 있아도 엄마..
    눈뜨고 있는 시간동안엔 엄마 생각

    유신론자 였다가 무신론자가 되어서
    어디다 기도하고 하소연할 데가 없네요.
    다만 불교의 정신을 이해하고 깨치려고 모자란 머리로 노력은 하는 중이에요.

    사랑해 엄마
    고마워 엄마
    미안해 엄마
    그리워 엄마

  • 17. 전화
    '18.7.28 11:36 PM (68.98.xxx.152) - 삭제된댓글

    안 받아요.

  • 18.
    '18.7.29 3:33 AM (218.149.xxx.115) - 삭제된댓글

    아버지 돌아가신지 5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워낙 오랫동안 병원에 계시다 돌아가셔서 그런지 아직도 병원에 계신것 같아요.
    제 휴대폰 주소록에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계셨던 병원과 병실이 적혀있는데 그거 볼 때마다 찾아가면 뵐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많아요.

  • 19. 5월님
    '18.7.29 8:44 AM (220.119.xxx.70)

    ㅠ 넘 슬퍼요

  • 20. ,,,
    '18.7.29 9:16 AM (175.223.xxx.72)

    장례치르며 멍하니 눈물도 안나왔어요.
    일주일이 지나고 갑자기 밀려오는 상실감에 갈비뼈가 뽀개지는 듯한 고통으로 펑펑 울었어요.
    그후로 평생 한켠으로 슬프게 살고있어요.
    이상하죠. 같은 경험하신 댓글보며 위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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