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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주교신자분들께

궁금해서 조회수 : 2,280
작성일 : 2018-07-27 11:20:57

어떤 단체에 봉사자로 일하고 있어요.

내가 받은 은총을 어디에서든지 나누어야 한다는 그런 부채 의식으로 시작했어요.

시작은 좋았어요.

그런데 점점 지도 신부님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어요.

사제를 위한 기도도 해보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신부님께서 부자들을 좋아하세요.

사회에서 소위 잘 나가는 봉사자들을 편애하더라구요.

제가 신부님께 관심을 받지 못해서 불편한게 아니라

왜 저러시지? 하는 면들이 자꾸 보여서 불편하더라구요.

행사를 치를때면 봉사자들중에 편애하는 몇몇들과 정말 새벽2-3시까지 술판을 벌여요.

그런거 싫어서 떠나는 사람들은 믿음이 약하다는 식으로 몰아부치기도 하더라구요.

제 고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신부님의 봉사단체에 속해 있어야 하나 에요.

내가 신부님을 판단하려고 드는건가? 싶어서 여태까지 꾹 참으면서 묵묵히 내일만 하자

했는데 편애를 받는 봉사자들이 다른 봉사자들에게 자꾸 상처 주는 모습 보면서

더이상 참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그냥 나오는게 맞는거죠?

그냥 제가 너무 부족해서 라고 생각하고 나오는게 맘이 편할거 같아요.

IP : 124.50.xxx.8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8.7.27 11:23 AM (116.127.xxx.144) - 삭제된댓글

    이런글 올리면 신자들 진짜 지랄합디다.
    저도 전에 성당다니려고 하다가
    나이든 수녀의 행태와
    종교계쪽의 정치....이런걸 얘기했는데
    할때마다

    얼마나 지랄들 하는지.
    모르면 말을 말라
    뭣도 제대로 모르면서...이런 지랄들 하더라구요 ㅋ

    하여간
    전 그래서 종교가 없습니다.

  • 2. 호수풍경
    '18.7.27 11:25 AM (118.131.xxx.115)

    제 생각은...
    어차피 종교생활을 하는 이유가 구원을 위해서 하는거고...
    구원은 하느님과 나의 문제고,,,
    신부님을 미워하는건 (그 신부님이 어떤 사람이건간에요...) 죄고...
    그 단체에서 계속 죄를 짓느니 나오는게 님의 구원을 위해 낫지 않나 싶습니다...
    나간다고 욕하는건 그들의 죄구요...
    일단 님의 죄를 줄여야죠...
    행복한 단체생활을 하는건 정말 큰~~~ 복이라는걸 성당 다닐수록 느껴요...
    그래서 전 단체 안해요....
    미사만 안빠지려고 해요...

  • 3. ㄹㄹ
    '18.7.27 11:25 AM (211.215.xxx.18)

    저라면 나오겠어요.아님 쉬던가요.
    어느 신부님이 그러시는지...ㅜㅜ
    가톨릭 봉사 사이트에 봉사활동 많아요.
    신부님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다고 봐요.그래도 인생 걸고 24시간 그 일에 몸담고 있는 게 대단하더라구요.전 단 6개월하고 너무 힘들어 그만 둔 봉사를 여태 하고 계시더라구요.

  • 4. ㅇㅇㅇㅇ
    '18.7.27 11:27 AM (39.7.xxx.217)

    ㅋㅋ 님 처음 다니는 분이 그런 소리부터 하면
    천주교 아니라 어느 곳에서든 욕먹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언행을 신중하게 하시면
    인생이 더 편안해 지실 거예요

  • 5. ㅇㅇㅇㅇ
    '18.7.27 11:30 AM (39.7.xxx.217)

    원글님께는... 그런 불편한 마음으로 일은 안하시는게 좋겠죠.
    만약 기회가 있다면 원글님의 솔직한 마음을
    신부님께 한번쯤 공개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불완전한 인간인지라 모자란 행동도 했을 거고
    신도들 앞에선 꼿꼿하게 자존심 세우겠지만
    긴 기도의 시간 중에 혹시라도 자신을 뉘우칠 수 있게요.

    부담스러우시면 그냥 나오셔도 괜찮아요.

  • 6. ....
    '18.7.27 11:33 AM (219.255.xxx.153)

    원글님, 힘들면 그만두세요. 믿음과 아무 상관없어요. 사제도 인간입니다.
    큰 기대 마세요. 인간에게 신의 모습을 기대하지 마세요. 한낱 미물인 인간이예요.
    봉사 자체에 의미를 둬도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다면 속히 그만두세요. 내 마음의 평화를 찾으세요

  • 7.
    '18.7.27 11:35 AM (211.243.xxx.103)

    그만 나오셔도 됩니다
    그리고 조심스러운데 어느 단체에 그곳에 필요한 지원이 많을수있어요
    표면적으로는 일반신자들은 알수없지만 내부적으론 누군가가 그 지원을 해줘야 그 단체에 도움이 되는데 돈많은 분들이 그 지원을 하고있어서 신부님이 더 신경 쓰실수도 있는건지는 모르지요
    보이는게 다는 아니구
    우리가 미처 모르는일, 생각 못하는일이 많아요

  • 8.
    '18.7.27 11:38 AM (211.243.xxx.103)

    그리고 이런 생각까지 하신거면
    꼭 그만 두세요
    봉사하다 상처받기도 하고 상처주기도 하는데
    힘들땐 쉬시는것도 좋아요

  • 9. ㅇㅇ
    '18.7.27 11:39 AM (125.131.xxx.10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상황을 이해하겠어요.
    종교를 떠나서 저런 식으로 다른 봉사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을 만들면 안되는 것인데...ㅠㅠ
    그만 두시는 게 맞는 일 같아요.
    그 전에 상황을 보아서 신부님께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좋겠는데,
    혹 그로인해 원글님께서 더 상처 받으시거나, 종교에 회의를 느끼고 떠나시게 될까 걱정이 됩니다.
    만일 그렇게 될 듯한 분위기면 조용히 떠나시구요...
    정말 사람 좋고 존경할만한 성직자, 수도자들도 많은데
    어느 종교든 꼭 물을 흐리는 존재가 있긴 하더라구요.
    그들도 불쌍한 인간이구나, 연민을 갖고 바라보면 마음이 덜 괴로우실 것 같습니다...

  • 10. 그럴 수 있어요
    '18.7.27 11:39 AM (211.179.xxx.129)

    그만두세요.
    성직자도 사람입니다. 그 신부님 나쁘네요..
    우리는 하느님을 믿지 신부님을 믿는 거 아니니
    너무 실망마시고 다른봉사 찾으시면 되죠.
    기도도 꾸준히 하시고요.

  • 11. ㅇㅇ
    '18.7.27 11:41 AM (125.131.xxx.108) - 삭제된댓글

    아, 조용히 떠나시라는 건 그 봉사단체 이야기지 종교를 버리시라는 뜻은 아닙니다^^;;;;

  • 12. 봉사 하지 마세요
    '18.7.27 11:48 AM (119.198.xxx.118)

    나눔조차도 나눔받는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겁니다.

    결과적으론요..

    특정인때문에 마음이 불편하다면 안하는게 맞죠.

    그 신부, 나쁘네요
    종교인이라면 그래도 타의 모범?까진 아니라도
    사람을 시험에 들게는 하지 말아야하는데요.

    본인의 인간적인 결함 그대로 종교인이라는 감투만 써서
    그 감투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군요

  • 13.
    '18.7.27 11:57 AM (211.243.xxx.103)

    그리고 좋은마음에서 여지껏 봉사하셨는데
    그 신부님 잘못하신거는 부자랑 편애한다 그말씀이신데
    온라인에서 그 신부님 그만 욕먹이시구
    그만 두세요
    양쪽말 들어봐야 아는거구
    이래서 봉사 무슨 의미있나요

  • 14. 원글이
    '18.7.27 11:58 AM (124.50.xxx.85)

    그 신부님을 욕하거나 미워하는건 아니구요. 그냥 왜 저러시지 왜 저러시지 하는 불편한 마음들이 자꾸 생겨서요 나름 종교적 신념을 가지시고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시고 밀고 나가시는걸 제가 못받아들이는걸수도
    있어서요. 한 1년을 고민상태로 있었던거 같아요. ㅠ.ㅠ

  • 15. ㅣㅣ
    '18.7.27 12:09 PM (211.187.xxx.238)

    저 같으면 고해성사 할 때 털어놓겠어요
    그럼 신부님께서 어떤 쪽이든 이해가 가게 답변을 주실 것 같아요

  • 16. 원글이
    '18.7.27 12:17 PM (124.50.xxx.85)

    안그래도 고해성사도 하려구요. 제가 부자만 편애한다고 이럴까요? 그외에도 여러가지 문제도 있어요. 그 모든게 돈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저는 느껴요. 어떻게서든 내가 부족해서 라고 생각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걸 알게 되서 이런걸 조직화해서 신부님과 맞서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제가 조용히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래도 내 자신의 잘못을 더 찾아내서 반성하고 계속 인내하는게 맞는건가 싶어서 글 올려본겁니다.

  • 17. 어느교구?
    '18.7.27 12:20 PM (223.62.xxx.109)

    어딘가요?

    인스타 어디 보다보니
    외국 한인성당 있다가 쫓겨 들어와
    어느 지방으로 발령 냈는데,
    신부를
    어떤 교포 여자분이
    미투로 고발 하던데 혹시 그 신부인가 싶어서요.

    내용 보니 참 가관도 아니드만요.
    그래도 교구에선 어떤 처벌도 안하고
    여전히 본당에 그런 신부가 머물더군요.ㅠㅠ

  • 18.
    '18.7.27 12:22 PM (211.243.xxx.103)

    사람이 뭐든 때가 되야 깨닫는거니까
    그만 힘들어하시고 털어버리세요
    나오시면 되는데 왜그러세요
    다른 봉사하심 되지요
    잘못을 모르는데 어찌 찾나요
    나와서 바라봐야 또 다른 시선으로 볼수도 있는겁니다

  • 19. 엘비라
    '18.7.27 12:24 PM (115.160.xxx.211)

    원글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되네요...
    저도 초기에 정말 존경할수 없는 사제들을 만나고 실망하고 그런적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저는 신부님이나 수녀나..또 성당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이나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저하고 하등 다를거 없는 나약한 인간일거다 라고 생각하니
    편하더라고요..

    내 신앙은 나와의 하느임과의 관계이지 신부나.수녀하고는 상관이 없거든요..
    (물론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모범된 모습으로 약자를 껴앉고 더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신자들한테 더힘이 되고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만
    현실의 사제나 수도자들은 우리랑 비슷한 보통 인간일때도 많더군요.)
    오히려 신자분들중에 더 본받고 싶은 분들이 많을수도 있어요..

  • 20. 그냥
    '18.7.27 12:25 PM (175.116.xxx.169)

    주파수 안맞나보다 하면서 그곳 아니고 다른 봉사할곳 찾아보시던가요.

    신부님,수녀님들도 폭이 넓으셔서..

    실제로 이상한분도 계시고,

    혹은 특정 신자들(님)이랑 주파수가 안맞아서 그런 경우도있고해요.

    님 불편한 신부님도..제가 겪이보지는 않아모르지 만..단체운영하려면 봉사자 말고 후원자도 필요하니(이렇게 후원하시는 분들 중에 자기만 좀 특별대우해줘야 좋아하는 분들있더라고요)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님이 보는 그대로 좀 세속적이어서 그럴 수도 있으니 ..기도하면서 님이 꼭 그곳에 필요한분 아니면 다른 곳으로 봉사활동 바꿔봐도 괜찮을것 같아요.

    수도회도 그렇고 성당 단체들도 그렇고 봉사모임도 그렇고,
    자기 성향이랑 맞는곳이 있더라고요.

  • 21. 루미나
    '18.7.27 12:27 PM (125.177.xxx.240)

    예수님꺼서 사랑은 상대방의 상태나 상황에 따라 사랑을 나누거나 거둬들이거나 하는게 아니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베푸셨어요.
    부채의식으로 은총을 나누려는 그 마음이 완전한 신부님의 모습과 완전한 신자들이 배경이 되어야만 나누어지는것인지 성찰해보세요~

  • 22. ,,
    '18.7.27 12:36 PM (211.243.xxx.103)

    루미나님
    저에게 도움 되는 글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불평있을때 꼭 남편에게라도 말하고했는데
    침묵속에 봉사하고 싶네요

  • 23. 원글이
    '18.7.27 12:37 PM (124.50.xxx.85)

    네 루미나님 .... 루미나 님 말씀이 많이 와닿네요. 제 자신을 더 성찰해볼께요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 24. 원글님
    '18.7.27 1:01 PM (59.8.xxx.121) - 삭제된댓글

    내가 원글님이라면 그냥 좀 안좋게 느꼈을때 뺘져나옵니다.
    그리고 이런글 안올립니다.
    뭐가 맞고 그른거는 모릅니다.
    원글님이 모든걸 다 아시지는 못하잖아요
    남을 판단하지 마세요
    그 술판에 있는 사람들이 큰일이 생겼을때 나서는 사람들일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때론 좀 마땅하지 않지만 그렇게 일을 해결한다고요
    나같이 없이 그냥 끼는 사람은 그냥 말그대로 개미인거지요
    밑에서 받쳐주는
    큰일이 생겼을때 해결해줄 능력이 없는,
    그래서 저는 소수의 사람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안씁니다.
    그래도 그 사람들이 필요하거든요

  • 25. 각각의 길
    '18.7.27 1:38 PM (59.6.xxx.151)

    사제도, 수도자도, 일반 신자도
    각각 하느님께 가기 위한 길을 택한 것일뿐
    모두 동일합니디
    그러니까 이해하세요 가 아니라
    님께 분심의 요소가 된다면 신앙을 보호하는 길을 택하세요
    때로는 그게 내 십자가일 수도 있고 때로는 피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님과 하느님과의 관계지
    그 길의 동료인 남이 이닙니다

  • 26. 왜 봉사가는지
    '18.7.27 4:49 PM (87.164.xxx.253)

    생각해보세요.
    신부를 위해서? 아니죠.
    그럼 그 신부가 누굴 편애하든 누구랑 술을 먹든
    님이랑 아무 상관 없는거에요.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닌거죠.
    편애라는게요.
    봉사가 몸만 가서 떼우는 것도 보람있고 감사하고 중요하지만
    꼭 필요한 물질적인 문제 해결해 주실 분들도 필요해요.
    그런 분들한테 정성들여야 하는 신부님 마음도 이해해주세요.

  • 27. ...
    '18.7.27 7:44 PM (108.59.xxx.217) - 삭제된댓글

    제가 다니던 본당이
    임대주공아파트단지와 일반대형아파트단지가 함께 속한 본당이었는데
    빈첸시오회나 주일학교나 다른 봉사단체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신자들은
    돈있고 시간되는 넉넉한 신자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 신자들이 후원금 내고 평일에 바자회 준비하고 행사하고 돈 걷어서
    명절이면 임대주공아파트 단지에 돌릴 선물 마련하는 식이엇죠.
    돈이 아주 많아서 명절 때 이백 만원씩 기부하는 분도 계셨어요.
    자기가 쓰던 그랜드피아노 성당에 기부한 분도 있었고요.
    봉성체 차량봉사도 평일에 차몰고 다닐만한 분들이 하시는거고
    그러니 신부님도 그런 신자분들에 많이 신경쓰시더군요.
    그런 신자들이 본당의 여러 활동을 운영하는 주체가 되니까요.
    그리고 그분들이 재정적 후원을 해야 가난한 구역을 도울 수 있으니 그렇기도 하구요.
    저는 작은아파트인 우리구역 레지오만 열심히 했어요.
    돈 많은 신자들이 무슨 마음을 갖고 봉사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래도 성당에 가난한 사람들 위해 헌금 많이하니 나쁜 사람은 아닐거라고 생각했고
    어쨌든 그 신자분들이 물질적으로 후원해줘서 임대아파트 노인분들과 애들 도와줄 수 있으니
    이것도 그냥 그분들의 선의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순진한건지 모르겠지만..
    윗 댓글들 말씀대로 나만 주님 앞에서 충실하게 살면 되는 것 같아요.

  • 28. ,,
    '18.7.28 2:16 PM (211.243.xxx.103)

    이글 보실지 모르겠는데
    원글님 잘못은
    신부님을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남들에게 자기 판단에 대해서 뒷말하신겁니다
    그 판단 잘못된거면 어쩌실건데요
    못마땅함 그만 두세요
    잘한것처럼 이글 이렇게 두는것도 참 남사스럽네요
    제 보기엔 원글님 잘한거 없으세요
    오히려 비난하기만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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