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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시민 작가가 노회찬 의원에게 쓴 편지 (추도사) 전문입니다.

눈물이 조회수 : 5,190
작성일 : 2018-07-26 20:08:38

그냥 올려도 되겠죠?

이거 듣고서 마냥 울었어요.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

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그렇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생이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만나는 세상이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로운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회찬이형, 늘 형으로 여겼지만
단 한번도 형이라고 불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첨으로 불러볼게요.
형!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세요.
더 자주 더 멋지게 첼로를 켜고
더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김지선님을 또 만나서 더 크고 더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
그리고 가끔씩은 물 맑은 호수로 저와 단 둘이 낚시를 가기로 해요.

회찬이형!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어서 형을 좋아했어요.
다음 생은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때는 만나는 그 순간부터 형이라고 할게요.

잘 가요, 회찬이형.
아시죠.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는 것을요.

IP : 121.167.xxx.4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8.7.26 8:12 PM (211.108.xxx.228)

    좋은사람이시죠.

  • 2. ....
    '18.7.26 8:14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좌우 막론 사람들이 노회찬 인품을 논하는 건
    정말로 그 사람의 성품에 무엇이 있기 때문인 거죠.
    너무 슬픕니다..

  • 3. 그렇게 가시다니오 !
    '18.7.26 8:14 PM (175.213.xxx.182)

    어려운 시대를 가장 힘들게 살아오셨는데 이렇게 가시다니 말도 안돼요. 몇 안되는 진짜 정치인이었는데.

  • 4. fay
    '18.7.26 8:15 PM (180.66.xxx.161)

    감사합니다..

  • 5. ..
    '18.7.26 8:15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그저 눈물만 나네요ㅜ

  • 6. ..
    '18.7.26 8:17 PM (121.167.xxx.47) - 삭제된댓글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이 아주 가슴에 와서 콱 박힙니다.

    저런 많은 분들의 희생과 열정으로
    그런 세상이 온다해도
    그 분들은 거기에 없으시죠;;;;

  • 7. ..
    '18.7.26 8:18 PM (121.167.xxx.47)

    그 때 만나는 세상에서는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이 아주 가슴에 와서 콱 박힙니다.

    저런 많은 분들의 희생과 열정으로
    그런 세상이 온다해도
    그 분들은 거기에 없으시죠;;;;

  • 8. ㅇㅇ
    '18.7.26 8:21 PM (172.58.xxx.143)

    눈물 나네요.
    더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시길 기도 할게요.
    노회찬 님의 조국을 위한 헌신이 투리의 가슴 한켠에 남아 있을 거에요.

    안녕히 가세요...

    감사합니다.

  • 9. ㆍㆍㆍ
    '18.7.26 8:21 PM (211.109.xxx.69) - 삭제된댓글

    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

    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그렇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생이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만나는 세상이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로운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회찬이형

    늘 형으로 여겼지만 단 한번도 형이라고 불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첨으로 불러볼게요.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세요.

    더 자주 더 멋지게 첼로를 켜고 더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김지선님을 또 만나서 더 크고 더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

    그리고 가끔씩은 물맑은 호수로 저와 단 둘이 낚시를 가기로 해요.

    회찬이형

    완벽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서 형을 좋아했어요.

    다음 생은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때는 만나는 첫 순간부터 형이라고 할게요.

    잘가요 회찬이형.

    아시죠?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는 것을요.

  • 10. ...
    '18.7.26 8:28 PM (221.162.xxx.206)

    마음이 아프네요..
    노의원님.. 극락왕생 하시길 빕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님 우리 노의원님 잘 부탁드립니다()

  • 11. 지금까지
    '18.7.26 9:00 PM (218.236.xxx.162)

    그래도 나아진 좋아진 세상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2. 쓸개코
    '18.7.26 9:01 PM (119.193.xxx.153)

    좋은분이니까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 13. ㅠㅠ
    '18.7.26 9:09 PM (122.42.xxx.123)

    울음을 꾹꾹 누르며 한자한자 읽는 유시민님과 노의원님 생각하니 눈물이 줄줄 납니다
    형....)

  • 14. 행복하다지금
    '18.7.26 9:24 PM (199.66.xxx.95)

    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누리는 작은 일상의 행복이 당신같은 분들이 자신의 행복한 삶을 포기하고 다른이들을위해
    헌신하셔서 얻어진 결과라는거 항상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15. ....
    '18.7.26 9:44 PM (125.186.xxx.159)

    좋은사람들은 죽은뒤에나 가치를 인정받는듯 해요.

  • 16. ㅜㅜ
    '18.7.26 9:52 PM (112.150.xxx.194)

    에휴. 눈물만 나네요.

  • 17. ...
    '18.7.26 9:56 PM (1.252.xxx.138)

    며칠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슬프고 힘드네요ㅜ
    부디 좋은곳에서 편히 쉬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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