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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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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님 추모]노회찬님 어떤 모습 좋아하셨어요?

맘을모아서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18-07-25 23:19:27


노회찬님 이제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곧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실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울고 웃으며 추억할수 있을까요

그러기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할까요

노회찬님 생전 모습을 자꾸 떠올려봅니다

어떤 모습 좋아하셨어요?

전 토론중에 노회찬님 표정이..표정이 정말..

상대가 개헛소리를 지껄일때 그럴때 노회찬님 표정이..표정이 점점 일그러지시며 그 특유의 썩소가 나오시는데..

그걸 너무 좋아했어요..ㅎㅎ ㅠㅠ 그 특유의 노회찬님 썩소표정을 보면서 위안이 되고 든든했답니다

(얼마나 되먹지도 않은 말들을 늘어놓는지 그럴때마다 더욱 빛나고 의연하셨던 분..)

또한 사람들을 만나시거나할때

참으로 해맑은..아이같이 해맑은.. 천진한 미소를 지으시더라구요

그 미소를 좋아했습니다..지금 생각하니 노회찬님은 정말 순수하셨던 분이셨어요

인자하면서 친근한 표정 선함이 깃들어 있는 맑은분이셨어요

노회찬님 기둥이 무너진것 같단말 정말인거 같습니다

사라져버린 노회찬님 목소리..

앞으로 어떤 정치토론도 볼 수 없을것만 같은 무너저버린 마음을..

무엇으로 달래야할까요..달랠수가 없이..영원히 빈공간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오직 노회찬님만이 담겼던 공간이니까요..




IP : 121.130.xxx.6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8.7.25 11:22 PM (211.109.xxx.76)

    님 글 덕분에 웃으며 추억했어요. 정말로 아까는 막 울었는데요..
    그 썩소 생각하니까 너무 귀여우신 분.. 웃을 때 귀여우셨는데..
    저는 예전에 오카리나 연주 동영상이라고.. 트위터에 올리신거에요.
    너무 귀여우심...진짜 반했어요....
    네.. 여기서 글마무리해야겠다 더생각하면 눈물나니까요.
    전 진짜 그분 너무 좋아했었어요

  • 2. 눈빛이요.
    '18.7.25 11:24 PM (61.99.xxx.152)

    또 이목구비와는 다른 인상이라는 것. 정말 선하고 바른, 좋은 사람.

    비교하면 더러운 것들을 알 수 있잖아요.

    생전에 유세현장 같은 데서 보게 되면. 섹시하다!! 이렇게 외쳐주는

    그런 상상해보며 울었네요. 빈소 다녀왔는데. 한동안 뒤숭숭하겠죠.

  • 3. 000
    '18.7.25 11:25 PM (82.43.xxx.96)

    외계인이 오면 힘합쳐서 싸워야한다는 영상을 많이 봤어요. 위트가 있으셔서 참 좋았어요.
    그렇게 어렵게 살았는지 몰라서 너무 죄스럽네요.

  • 4. 그쵸
    '18.7.25 11:25 PM (121.130.xxx.60)

    첫댓글님..그 썩소..정말 귀여우셨죠..그 모습을 사랑헀습니다..
    아..울다..웃다..그분 우리 정말 사랑했었군요..
    이제야..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ㅠㅠ

  • 5.
    '18.7.25 11:26 PM (49.167.xxx.131)

    정치를 지루하지않게 낭만적인 정치를 하셨던듯 정의당은 관심없지만 노의원님은 참 좋았어요

  • 6. 저는 저공비행에서 알았어요
    '18.7.25 11:28 PM (39.125.xxx.230)

    유시민작과님과 두 분이 진행할 때요
    노회찬의원님은 소년 같은 분이시구나

  • 7. 촛불집회때
    '18.7.25 11:29 PM (211.123.xxx.86)

    처음 실제로 뵀어요. 사람들이 환호하는데 수줍게 웃으시더군요. 몸이 실제론 자그만했어요.
    희망으로 반짝반짝하시던 약간은 상기된 듯한 얼굴.
    제가 생각보다 노회찬님을 더 많이 좋아했나봐요.
    첨 비보를 듣던날 그 참담함은 마치 가족이 죽은듯한 그런 충격이었어요.
    지금도 계속 울컥울컥.ㅠㅠ

  • 8. 그냥 긴말필요있나요
    '18.7.25 11:34 PM (58.120.xxx.80)

    쓰레기들의 말잔치 속에 지쳐있던 우리들에게 다시금 으쌰으쌰 에너지 충전.
    믿고 듣는 노회찬.
    우린 이제 어떤 목소리 등판으로 맘 좀 놓고 편히들을 수 있는건가요??

  • 9. 정치인중 유일하게
    '18.7.25 11:34 PM (117.111.xxx.35)

    정이가는 정치인이셨어요 눈치보지않고 자기소신대로 말씀하시는 강직한분 수줍고선한웃음이 때묻지않은순수함 그런것들이보여서 기억남네요

  • 10. 그냥 긴말필요있나요
    '18.7.25 11:35 PM (58.120.xxx.80)

    그냥 기가막히고 기가막혀서 뉴스도 듣기싫어요.
    펄떡펄떡 살아있는 사람이 왜 뭐때문에 더이상 이세상에 없는 사람이래요???

  • 11. 페북에
    '18.7.25 11:41 PM (210.94.xxx.103)

    페친들이 노의원님 토론영상들 엄청 올려주시는데ㅎㅎ예전에 새누리여자가 진보당 민주당은 합당하지도않고 연정만하고 뭐그러냐니까 한국과일본이 사이안좋지만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힘을 합쳐야하는거 아니냐곢ㅋㅋㅋ 웃겨죽겠네요

  • 12. 행복하다지금
    '18.7.25 11:41 PM (199.66.xxx.95)

    좌파의 운동가로 평생 살아오셨으나 이념에 경직된 분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마음 따뜻하고 웃음많고 정많은 로맨티스트셨죠.
    이게 참 한사람에게서 공존하기 힘든 저질이라 그분이 특별했어요

  • 13. .....
    '18.7.25 11:41 PM (1.245.xxx.91)

    뉴스공장의 노르가즘.
    1주일 동안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분노하고 짜증나는 상황도
    단숨에 명쾌한 한 마디로 날려버리는 해학을
    정기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목소리를 접할 수 없어서 허전하더군요.

  • 14. 행복하다지금
    '18.7.25 11:42 PM (199.66.xxx.95)

    저질=)자질로 수정해요

  • 15. ㅋㅋㅋㅋ
    '18.7.25 11:45 PM (121.130.xxx.60)

    외계인이 처들어오면..그부분 정말 다시봐도 주옥같죠 너무 웃겼어요..ㅋㅋㅋ
    큭큭대다..눈물 맺히고..왜이래야하는지..현실 부정하고 싶네요..ㅠㅠ

  • 16. 심지어
    '18.7.25 11:47 PM (121.130.xxx.60)

    폐북에..노회찬 의원님 너무 안타깝다고..외계인들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게요..라는 글도 있네요..ㅠㅠ

  • 17. 어쩌면
    '18.7.25 11:55 PM (112.168.xxx.151)

    좋을까요...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말그대로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살아만 계시지
    어떠자고 저리 황망하게 가셨을까요?
    너무 괴로워요.
    벌써 이렇게 보고 싶은데요.
    이 분이 적재적소마다 나타나서
    촌철살인의 멘트를 하셨는데
    그게 계속될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분은 생각보다 너무 큰 어른이고
    정치인이었어요.
    마음을 잡지 못하겠어요.
    노의원 어린시절 사진 찾아보세요.
    그 미소는 60이 넘은 시점에서도
    그대로였어요.
    가슴깊이 애도하며 죄송합니다.

    지키지 못했어요.

  • 18. ᆢ저도
    '18.7.26 12:10 AM (222.106.xxx.219)

    말그대로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살아만 계시지
    어떠자고 저리 황망하게 가셨을까요?
    너무 괴로워요.
    벌써 이렇게 보고 싶은데요.
    이 분이 적재적소마다 나타나서
    촌철살인의 멘트를 하셨는데
    그게 계속될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분은 생각보다 너무 큰 어른이고
    정치인이었어요.
    마음을 잡지 못하겠어요.
    노의원 어린시절 사진 찾아보세요.
    그 미소는 60이 넘은 시점에서도
    그대로였어요.
    가슴깊이 애도하며 죄송합니다.222222

  • 19. ㅇㅇ
    '18.7.26 12:10 AM (1.243.xxx.148)

    이명박그네 시절에도 살아계셨는데 정작 좋은세상이 왔는데 삶을 버리신게 넘 맘아파요.
    오늘도 몇번을 울었던지 ...
    달변에 해학 위트 센스 거기다 음악적재능…우리에게 분에 넘치는 분이셨죠.
    불금쇼39회 들어보세요. 사모님과 러브스토리 풀어내시는데 참 재밌어요.
    차가 없어서 버스 갈아타가면서 신행을 다니셨대요. 첫날밤을 자갈치시장 여인숙에서 보내셨다고…
    의원님이야말로 위인의 삶을 사셨어요. 아 또 눈물나네요. ㅜㅜ

  • 20. .....
    '18.7.26 12:12 AM (116.39.xxx.29)

    그분이 우리 마음에 너무 깊이 스며들어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저는 예전 100분 토론에서(손앵커 마지막 방송) 손석희씨가 노회찬 의원과 동갑이라 말해서 다들 뒤집어지게 웃을 때, 해맑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던 장면 넘 생생해요. 그후 한참 뒤에 트위터로 '오늘 ㅁㅁ프로에서 손석희 형님하고 방송했다'고 올렸는데 어느 팬이 '두 분 동갑이신 것 다 압니다' 하니까 본인이 정확히 몇개월 늦게 태어났다며 기어이 동생임을 어필하심 ㅋ.

    한편으론 그분의 강인한 투사의 모습도 기억나요. 예전 뉴코아 여성노동자들이 회사측이 파견한 구사대에 포위되어 힘들게 투쟁할 때, 심상정,단병호,노회찬 이 세 분이 시위대 맨 앞에서 결기에 찬 표정으로 딱 버티고 앉아 대치하던 사진을 봤어요. 마치 '여기 노동자들 털끝 하나도 못 건드리게 할거야. 잡아가려면 날 밟고 가라'는 듯이 정면을 노려보는데, 투쟁 현장에서 수십년 다져진 아우라가 어후...

    그 외에도 집에서 프랑스식 홍합찜 요리 해서 지인과 나눠드시던 동영상, 선거운동 중 어느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젊은 손님이 넘 반가워하며 갓 구운 돼지갈비 한 점 입에 넣어드리던(뜨겁다고 입으로 후~후~ 정성껏 불어서) 장면.. 어느 것 하나 그립지 않은 장면이 없습니다ㅜㅜ.

    뉴스 첨 듣고는 믿기지 않다가 어제 빈소에 다녀온 뒤로 그분의 부재가 실감이 나면서, 오늘 종일 울컥했다가 멍~했다가를 반뵥하고 있어요.

  • 21. 아 정말...
    '18.7.26 12:25 AM (222.101.xxx.249) - 삭제된댓글

    그냥 기둥하나가 확 없어진 느낌이네요.
    저는 그냥 다 좋았던거 같아요. 못생겼는데 괜히 미남으로 보이는 선배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리고 후회해요. 그런분께 열심히 후원하지 못한것을요.

  • 22. 우리말 잘 쓰셨던 분
    '18.7.26 12:53 AM (94.15.xxx.101)

    문장이 딱 떨어지게 말하는 사람이 정치인들 중에도 아주 드물잖아요.
    저는 사실 손석희 사장도 인터뷰할 때 문장을 정확하게 끝까지 말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면서 실망했거든요.

    몇 분, 유시민 작가, 정세현 전 장관님, 그리고 이제는 고.....ㅠㅠㅠㅠㅠㅠㅠ 노회찬님, ㅠㅠㅠㅠ

    비유도 찰지지만 긴 문장도, 짧은 문장도 항상 단정하게 구사하셨어요.

  • 23. ..
    '18.7.26 12:59 AM (222.107.xxx.201)

    전 썰전에 나오시는 그 모습이 아직도 선해서요. 정말 거짓말같아요.
    요즘 들어 얼굴도 더 좋아보이시고 여유도 느껴져서 참 좋아보이셨는데 이렇게 많은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하시면 어떡해요.

  • 24. 촌철살인같은 말!
    '18.7.26 1:55 AM (122.34.xxx.40)

    그게 그냥 말장난 같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정말 인생을 두루두루 성찰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뼈대 있는 말들이 있거든요. 그걸 어떤 때는 위트로~ 어떤 때는 정말 비수보다 더 날카로운 무엇으로... 단순하지만 무엇보다 명확하게! 정리해서 말 한마디로 정리해 버리는 그 솜씨에 반했어요.
    물론 그분의 인생이 그런 말을 할 정도로 훌륭했다는 전제하에서요.
    아무리 그런 인생을 살았다 해도 그런 수려한 말솜씨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말을 버무릴 수 있는 사람은 드물죠.
    정말~ 깊이있는 해학적인 말들로 내가 생각했던 복잡했던 걸 말끔히 정리해서 들려주는 그 모습에....
    그냥 말을 잘한다~ 정도가 아니라 정말 깊이 있게 치열하게 생각했던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으로 뒤늦게 그 분께 점점 깊이 빠져들고 있었는데....


    안타까워요. 우리 현대사에서 이런 사람을 너무 일찍 보내보린 게.

  • 25. ...
    '18.7.26 5:15 AM (124.62.xxx.75)

    전 노회찬 의원님 토론회 나오시면 사이다 마신 기분이었어요. 어쩜 비유도 딱 맞게 잘하시는지 절로 무릎이 탁 쳐졌죠. 백분토론에선가 패널로 전원책 노회찬의원이 나왔을 땐가요 손석희 아나운서가 노의원과 동갑이라고 말하니까 장난끼 있게 웃으시며 손가락 브이하시던 모습. 유쾌하신 모습도 좋았고. 제가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참 정치인이세요. 귓가에 노의원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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