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삭제하신 어린 아이 엄마께
그냥 좀 더 나이 많은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를 변화 시키는 건 엄마의 잔소리는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아이와의 좋은 관계, 안정감, 신뢰, 사랑받는다는 확신.
이런게 중요하다는 얘기 이미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저도 아이 그 나이쯤엔 그거 이론이지. 나도 알아. 하지만 뭘 어쩌라고. 지금 저 아이가 내말 안 듣는 게 미칠 거 같고, 정리안 된 저 방이. 저아이의 태평함이 날 미치게 만드는 걸.
더구나 남편과는 시어머니와는 내가 이리 피곤하고 힘든데.
왜 저 어린 자식조차 내게 아무런 심적 도움이 안 되고 더 피곤하게 만드는 건데! 하며 아이를 잡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게 어떻게 바뀌었는지 계기는 잘 기억 나지 않는데.
아이는 나를 무서워만 하고, 나와의 문제 상황에서 그걸 면피하려고 한다는 걸 알았을 때 였을지.
내가 더이상 큰 소리를 내기 위해 배에 힘주고 큰소리를 내는게 귀찮고 지겹단 생각을 했을 때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그냥 그걸 멈추었을 때.
아이와 관계가 좋아지고 아이는 나와 즐거운 시간을 더 늘리기 의해 본인이 해야 하는 게 뭔지를 스스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초등을 보내게 되고 중등가서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왔지만
아이가 공부에 집중을 하고 할일을 제대로 스스로 하기 시작한 건 저와의 사이가 나빠져 가며 제가 잔소리를 하고 압박하던 순간이 아니라
저와 충분히 교감하고 나의 가장 좋은 친구는 엄마라고 말하는 순간 이었어요.
그냥.
그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1. 저희 엄마
'18.7.25 9:49 PM (211.44.xxx.42) - 삭제된댓글제가 우울증 걸리고 30대 초중반되어 그걸 느끼셨대요....
그래서 엄마도 불쌍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좋아하지는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교감의 기억도 없고 - 님이 말씀하신대로 딱 그렇게 본인 인생 힘들게 만드는 존재로 악을 쓰셨어요.
실상 별로 문제 일으킨 것도 없고, 집안일에 범생이였는데...2. ..
'18.7.25 9:50 PM (119.196.xxx.9)저도 댓글 달다가 사라졌는데요
7살 예쁜 나이더라구요
말 안 들을땐 지독하게 미울
혼낼땐 혼내고 자기전엔 분명
따뜻하게 안아주는 그런 엄마일거라 짐작합니다
힘내시라 전해드리고 싶네요3. ......
'18.7.25 10:29 PM (118.220.xxx.38)어머. 감사합니다.
제가 원원글은 읽지못했지만요.
글읽고 제게 해준말씀같아서
뭉클.. 울컥 눈물이나네요.
나를 피하는아이가, 마음둘곳없이 부모님이 무서웠던 어릴때 제모습같아서 가슴이 아프네요..
아이러니한건 그아이의 유일한 안식처가
아직도 무서운 우리 아빠라는것...4. 지나가던유아맘
'18.7.25 10:33 PM (175.223.xxx.240)왜 이리 뭉클하게 글을 쓰셨는지
가슴을 울리는 글 감사합니다5. ...
'18.7.25 10:56 PM (112.140.xxx.193)제가 글 삭제한 사람은 아니고요...
댓글 잘 안쓰는데 원글님 글 읽고 위로받아 댓글 달아요..ㅜ
4살 아이 키우는데 제가 아이한테 요새 소리만 지르거든요...
반성하게 되는 글 써주신거 정말 감사합니다6. 일부러로그인
'18.7.25 10:56 PM (59.5.xxx.239)원글님 마음 참 따뜻하신 분이십니다.
경험자로서 아이 스스로 알아서하기 시작한게 잔소리때문이 아니라 아이 그 자체로 인정하게되면서부터에요
저도 부모님처럼 되기 싫었는데 부모님처럼 제 아이를 대하고 있더군요.
118.220님 저도 같은 처지입니다
무서워서 나를 피하는 아이가, 저 어릴때 부모님 무서워 마음둘곳 없었던 것과 똑같은데
제 아이의 한없이 포근하고 행복한 세상에 둘도 없는 안식처가 제 친정아빠네요.
저와 달리 제 친정아빠랑 찰떡궁합이라 좋긴한데 전 친정아빠랑 안친해요.7. 저도
'18.7.25 11:30 PM (79.184.xxx.27)저도 참 어리석었지요 중2가 되면서 지옥이 시작 되었엉요 많이 울고 죽고 싶었엉ㅛ 저는 공부에 관심은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서 더 내려놓기 힘들었어요 부자가 천국가기 더 힘들다 라고 한 것 처럼 아이에게 욕심이 없었거나 돈이 좀 있거나 나름 자신감이 있을 때 자기 자신을 바닥까지 내려놓기 힘던 것 같아요 아무턴 저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늘 온화한 분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82가 최고지요 그리고 누구나 순간의 잘 못 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억울하다고 통곡하기 보다 모든 부끄러움 다 받아들이고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850020 | 아침대신 식빵2장 버터에 34 | 다요트 | 2018/09/06 | 9,812 |
| 850019 | 반포 사평역 근처 아파트 동네 아시는 분 계신가요? 10 | 00 | 2018/09/06 | 2,308 |
| 850018 | 생기부별로인 중3 국제고포기할까요? 19 | tjuo | 2018/09/06 | 2,643 |
| 850017 | 에어컨 난감~ 3 | eden | 2018/09/06 | 1,364 |
| 850016 | bts 공연 밤샘 줄 4 | ... | 2018/09/06 | 1,667 |
| 850015 | 키톡의 단술 11 | 소심 | 2018/09/06 | 1,768 |
| 850014 | 갑자기 얼굴 한쪽이 벌겋게 되면서 가려운데요.. 3 | 지금 | 2018/09/06 | 1,151 |
| 850013 | 안현수 다시 돌아왔네요 14 | .. | 2018/09/06 | 6,873 |
| 850012 | 도대체 왜 재개발은 죽어도 허용안하는 걸까요? 38 | .... | 2018/09/06 | 3,149 |
| 850011 | 청원~법무부는 왜 삼성편을? 8 | 아야어여오요.. | 2018/09/06 | 518 |
| 850010 | 방금 전철에서 4 | 방금 | 2018/09/06 | 1,810 |
| 850009 | 이과생 사회가8등급인데요. 6 | 고등 | 2018/09/06 | 1,167 |
| 850008 | 팟빵들으시는분~소리배속 1 | 팟빵 | 2018/09/06 | 624 |
| 850007 | 일말 부부, 주말 부부, 월말 부부, 연말 부부? 3 | oo | 2018/09/06 | 2,791 |
| 850006 | 스팀다리미 추천 부탁드려요 2 | 1234 | 2018/09/06 | 1,614 |
| 850005 | 주52시간제 두 달, 심야영업 실종.gisa 7 | 써글기레기 | 2018/09/06 | 1,694 |
| 850004 | 이재명) 인권위 권고사항을 지가 자발적으로 한것처럼 자랑질하는 .. 16 | 언플대마왕 | 2018/09/06 | 889 |
| 850003 | 나무하나 신발어떤가요? 4 | 모모 | 2018/09/06 | 2,774 |
| 850002 | 타이어 교환요.. 5 | @@ | 2018/09/06 | 963 |
| 850001 |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25 | ... | 2018/09/06 | 1,366 |
| 850000 | 나라경제이야기...파리가....두 출연자 근황 3 | 답글로그인 | 2018/09/06 | 1,775 |
| 849999 | 또 다스뵈이다 영업 엄청 하겠네 49 | .... | 2018/09/06 | 1,316 |
| 849998 | 좌파정권이들어서면 집값이오르는 이유 18 | 냐함 | 2018/09/06 | 3,491 |
| 849997 |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유족 등록 5일부터 재개한다 9 | ........ | 2018/09/06 | 878 |
| 849996 | 약지손가락이 검지보다 길지 않나요? 10 | 궁금 | 2018/09/06 | 3,5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