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로 태어난 것

아녹스 조회수 : 3,805
작성일 : 2018-07-25 20:16:51
플라나리아는 다 수컷이래요.
그러다 번식기가 되면 둘이 싸우는데,
생식기를 상대방에 먼저 꽂으려고 싸우는 거래요.
임신/출산이 워낙 에너지 손실이 크기 때문에 싸우다 지는 놈이 임신.....
이기는 놈은 표표히 떠나간다고 합니다.

고등 동물로 올라오면서 그 손실이 정해진 성별에 고정되는데,
문화/사회적인 인식까지 덧입혀지니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남자들과는 당연히 다른 대우 - 해택?이라는 것도 차별의 시선이고,
가임기.. 중에서도 20대~30초반 여성은 그나마 사람대접? 받는데,
이 여성 손실 및 혐오 사회에서는 그 시기가 아니면
뭔가 동등하게 존중받기도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이런 사회이니 적응하라는 관점보다는
다같이 좀 더 짐도 나눠 가지고, 평등하게 대우 하자는 입장에서 싸우는 것이 페미니즘인데,
게시판을 보면 오해도 좀 있는 것 같아요.

본능이라고 알고 있던 게 사실은 문화사회적 고정관념일 수도 있고,
그렇기에 고정관념도, 또 본능이나 자연적인 무자비함까지도 사회적 시스템으로 좀 보완할 수 있는게 인간 사회 같은데요.

노회찬 님도 다른 쪽에서 그런 인간 평등 운동을 하신 분이고,
또 여성으로서도 그런 사회를 위해 노력해 봐야겠다... 생각한 하루입니다.
짝짓기 대상으로 매력적인 암컷 (혹은 그런 암컷 대우)가 아니라,
그냥 원만히 사회생활 하는 한 인간이면 좋겠다 싶어서요....
배제당하는 느낌없이.

그치만 다음 생에는 남자로 태어나든지,
차라리 플라나리아가 좋을 지도요... ㅎㅎ

주절주절 해봤습니당....


IP : 211.44.xxx.4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미니즘을
    '18.7.25 8:20 PM (58.124.xxx.39) - 삭제된댓글

    잘못 알고 계신데요?

  • 2. ...
    '18.7.25 8:29 PM (182.161.xxx.223)

    여자들이 라면만 먹어야 했던 시기가 있었죠
    그런데 법으로 철페되었습니다
    그러나 법은 법이고 현실은 라면에 겨우 공기밥 추가
    일부 몇 몇만 파스타로 승진....

    그런데 옆에서 보니 남자들이 뷔페를 먹네요
    이건 차별이다 하며 남자에게 공격
    그런데 남자들이 먹는 뷔페라는게 노량진 고시식당 수준이고
    그나마도 그게 그 날 잘 먹은 것...

    여기서 중요한 건 누구 파스타와 호텔 뷔페를 먹느냐를 고민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건 고민 안 하고 엉뚱한데서 싸움이

  • 3. ??
    '18.7.25 8:33 PM (211.176.xxx.124)

    페미니즘이 오해라 치고.. 워마드도 오해?
    그건 일부운운해서 꼬리 자르기?

    한국에서 페미니즘이 제대로 되려면 짐을 나누기 이전에
    동등한 부담을 각각 지는것에서부터 출발해야죠.

    지금같이 해서는 뷔페미니즘 절대 못벗어나요~~

  • 4. 싫으면
    '18.7.25 8:38 PM (110.140.xxx.213)

    애 낳지마요.

    남자들이 플라나리아처럼 강제로 여자한테 성기 꽂는것도 아닌데 왠 걱정인가요?

    본인 결정으로 결혼하려고 결혼식장 들어갔잖아요.

    여성이여서 당하고만 산다고 생각하면 애를 낳지 마세요.

    내가 애를 낳게끔 모든것이 변해주지 않아요.

    결혼제도도 끔찍하고 육아도 끔찍하다면서 왜 다들 시집 못가서 안달인지.

  • 5. ???
    '18.7.25 8:41 PM (211.44.xxx.42)

    결혼 안 했고 애 낳을 생각 없으며, 관련해서는 원글에 언급도 안했는데요?
    그리고 지적하는 것 보다는 참여해야겠다는 취지의 글입니다.

  • 6. ......
    '18.7.25 8:45 PM (121.188.xxx.151)

    숫컷에 대해 아니 숫컷끼리의 관계에 대해서 좀 오해가 있으신듯 하네요..

    같은 숫컷이라고 해서 암컷보다 더 사랑스러운 자비로운 눈길로 보지 않습니다. 그냥 자신에게 이익인가 손해인가로 판단할 뿐이죠.

    이유없이 암컷보다 수컷에게 잘해줄 리도 없고 못해줄 것도 없습니다..아니 못해줄 이유는 있겠네요..경쟁자이거나 적일 확률이 무척 높으니까요.

    페미니즘의 큰 오류중 하나가 남자들의 이기심을 외면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동물이 그렇듯이 여자가 그렇듯이 남자도 이기적입니다..이유없이 여자들을 배척하고 남자들에게 잘해주지 않아요..

  • 7. ㅇㅇ
    '18.7.25 8:46 PM (39.7.xxx.143)

    정말 동감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8. ㅇㅇㅇ
    '18.7.25 8:48 PM (58.230.xxx.242)

    페미니즘의 큰 오류중 하나가 남자들의 이기심을 외면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동물이 그렇듯이 여자가 그렇듯이 남자도 이기적입니다..이유없이 여자들을 배척하고 남자들에게 잘해주지 않아요..222222


    그냥 인간 모두의 합리적 이기심이죠.

  • 9. 에이고
    '18.7.25 8:50 PM (211.176.xxx.124)

    참여할거면 짐 나눌생각 부터 하지말고 짐을 지려는 태도로
    참여취지를 보여야죠. ㅎㅎ

    그리고 짝짓기로 이렇게 인류가 번성해온거에요. 그 시스템에는 당연히
    매력적인 암컷,수컷으로 보이려는 욕구가 포함되고요.
    개뿔도 모르면서 그 잘난척 가르치는 태도부터 좀 제발 버려요 ㅉㅉ

  • 10. 맞아요
    '18.7.25 8:53 PM (14.54.xxx.173) - 삭제된댓글

    차별을 인정하기에 혜택이라는 감언이설로 선심쓰는 것 일수도~~~~

    전 제일 황당한게
    잘키운 딸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라는 말입니다
    이런 허무 맹랑한 표어까지 만들어가며
    아들 선호하는 국민들을 선도하려 했다니~

    근데 차이랑 차별은 구별 되야 됩니다
    여자랑남자는 어느정도
    신체적인 기능차이 역할차이도 인정해야하구요

  • 11. ....
    '18.7.25 8:53 PM (121.88.xxx.188)

    원글님 글에 공감해요.
    정말 좋은 세상이란 하나의 개체로서 사회적으로 동등하게 취급받고 성적 매력도 각기 뿜으면서 성과 출산, 양육을 향유하는 곳이라고 봐요.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죠

  • 12. 원글
    '18.7.25 8:53 PM (211.44.xxx.42)

    사회적인 관점에서 20대 여자와 40대 여자를 동등하게 대우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남자의 이기심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성적인 관점이 배제되어야 하는 공간에서조차 그 관점에 따른 선입견과 불공평한 처사가 문제라는 겁니다.
    성적인 잣대는 - 남성/여성, 젊은 여성/나이든 여성의 차별을 야기하며, 그 방패막이는 항상 "본능"이라는 것이죠.
    사회적 관계에서 본능이 왜 필요합니까???

    그리고 원글 제대로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짐을 나눠 가지고 = 의무도 같이, 권리도 같이, 평가도 같이" 같은 기준으로 대우받기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 13. 좋은 글입니다
    '18.7.25 8:55 PM (68.129.xxx.197)

    저도 다시 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단 생각
    많이 하며 삽니다.

  • 14. ㅇㅇ
    '18.7.25 8:55 PM (39.7.xxx.143)

    요즘 82 댓글들 참 힘들죠..
    요 며칠 노회찬님 인터뷰 읽다보니 여성 인권 관련해서도 좋은 말씀 많이 하셨더라구요. 앞으로 자주 기억하고 곱씹으려구요.. ㅜㅜ

  • 15. 원글
    '18.7.25 8:56 PM (211.44.xxx.42)

    네 윗님 말씀에 절대 공감해요.
    동등하게 취급받고, 성-출산-양육을 향유한다는 말씀 좋네요!

  • 16. ㄱㄱㄱㄱㄱ
    '18.7.25 9:01 PM (121.160.xxx.150)

    똑같이 하면, 동등하게 취급할 거에요.

  • 17. ....
    '18.7.25 9:01 PM (117.111.xxx.252)

    사회적 관계에서 본능이 왜 필요합니까??? 22222

    크게 동감합니다. 사회적 관계와 인격체로서의 존중이 있으면 될 것이지.

  • 18. ㅡㅡ
    '18.7.25 9:03 PM (211.215.xxx.107)

    번식기가 되면 생식기를 상대방에 먼저 꽂으려고 싸우는 이유가 임신/출산이 워낙 에너지 손실이 크기 때문에 서로 임신 안 하려고 하는 걸로 보셨나요.

    그게 아니라
    씨앗을 남겨 종족을 보존,번식시키고자
    하는 수컷으로서의 본능이
    그렇게 만드는 거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플라나리아가 인간의 말을 할 리도 없으니
    진실이야 알 수 없겠죠.

  • 19. dddddd
    '18.7.25 9:11 PM (121.160.xxx.150)

    그쪽 계열에서 제일 빈번하게 요구하는 게 '사회적 배려' 인데
    어떤 식으로든, 배려를 해줘야 하는 상대는 동등할 수가 없죠.

  • 20. ㅇㅇㅇ
    '18.7.25 9:27 PM (223.62.xxx.11)

    참여할거면 짐 나눌생각 부터 하지말고 짐을 지려는 태도로
    참여취지를 보여야죠. ㅎㅎ

    그리고 짝짓기로 이렇게 인류가 번성해온거에요. 그 시스템에는 당연히
    매력적인 암컷,수컷으로 보이려는 욕구가 포함되고요.
    개뿔도 모르면서 그 잘난척 가르치는 태도부터 좀 제발 버려요 ㅉㅉ2222222

  • 21. 힘내세요
    '18.7.25 9:50 PM (222.110.xxx.57)

    댓글들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22. .....
    '18.7.25 9:55 PM (221.157.xxx.127)

    여자들이 자기들 편하자고 스스로 약자의 위치에 서기도 합니다 보호받는 위치에서 미모와 성을 무기로 남자를 후리기도하죠
    니가나와 관계하고싶음 먹여살리라고 그것도 제대로~~
    여자가 학벌이나 직업 경제력이 쳐지는 결혼은 손해본다고 생각하죠 스스로 을의 위치를 자처하죠

  • 23. 그니까요
    '18.7.25 10:17 PM (211.44.xxx.42)

    그게 오래가는 게 아닌데.....

  • 24. 에혀
    '18.7.25 11:21 PM (211.176.xxx.124)

    그리고 원글 제대로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짐을 나눠 가지고 = 의무도 같이, 권리도 같이, 평가도 같이" 같은 기준으로 대우받기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

    이건 원글이만의 생각이고요.
    짐을 나누기 이전에 같이 짐을 지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구요. 당장 군대문제부터 걸리잖아요.
    글 자체를 애매하게 써놓고 제대로 읽었는지 궁금하다는 오만함은 어디서 나온??

    현재 페미니즘은 뷔페미니즘 이에요. 현실이 아닌데 왜 현재 페미니즘운동이 그런것처럼 호도하나요?
    그리고 워마드 얘기는 답안하시네요. 솔까 울 나라 페미니즘이 제대로 된거라면 버얼써 내부반성
    나오고 싸그리 쳐냈어야죠. 조폭이 행동대원 앞세우듯이 행동력좋고 충동적인, 여성들 사이의 경쟁에서 도태된 애들 이용하고 있잖아요 지금.

  • 25. 그냥
    '18.7.26 12:51 PM (112.164.xxx.79) - 삭제된댓글

    좋은일 한다 생각하고 결혼을 안하면 됩니다,
    결혼을 설혹 하게되면 시집을 뒤집으면 됩니다,

  • 26.
    '18.7.26 3:16 PM (175.117.xxx.158)

    수컷도 암컷가려요 이런뻘글을 봤나ᆢ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142 1가구1주택 매도 양도세문의 3 .. 2018/07/28 781
838141 잠실 제2롯데몰에 티셔츠파는 곳있죠? 2 여자옷 2018/07/28 642
838140 딸 결혼하는데 혼수는 오천이면 어떤가요 61 부산댁 2018/07/28 20,380
838139 여기 올린 글 퍼가는건 문제없는 거예요? 8 ㄴㄴ 2018/07/28 446
838138 조현오가 댓글지시했다는 기사ㅎㅎ 3 ㅇㅅ 2018/07/28 960
838137 시댁에서 여름휴가) 간단한 아침식사 추천해주세요 3 테나르 2018/07/28 1,676
838136 구미 동료 살해 피의자 사진.jpg 22 ... 2018/07/28 14,085
838135 박나래 유엔빌리지로 이사갔다네요~ 36 .. 2018/07/28 37,016
838134 에어컨 안트시고 있는 분들 6 라나 2018/07/28 2,118
838133 호프집 미팅 각본 9 ........ 2018/07/28 1,093
838132 노의원님 분향소...세상의 선한 의지가 이렇게 꺾이나요 12 2018/07/28 1,932
838131 동물을 정말 사랑하는데 비둘기가 너무너무 무서워요 ㅠㅠ 13 ..... 2018/07/28 1,744
838130 이렇게 더워도 휴가 가시나요 8 여름 2018/07/28 2,564
838129 미션임파서블 재미없어요. ㅜ 31 2018/07/28 4,839
838128 에어컨1등급과 5등급은 얼마나 차이날까요 14 .. 2018/07/28 3,651
838127 카톡 1 아듸 2018/07/28 459
838126 구미 빌라서 여성 4명이 함께 살던 여성 살해뒤 자수 3 ㅇ ㅇ 2018/07/28 4,997
838125 교사 방학폐지 얘기가 왜 나오나 했더니... 77 세상 2018/07/28 7,951
838124 요즘 에어컨 몇시간 켜세요? 14 ㅡㅡ 2018/07/28 3,919
838123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7 ㅇㅇ 2018/07/28 2,410
838122 핫팬츠 더위에 신세계네요 13 sss 2018/07/28 5,140
838121 습도가 사람 잡는군요. 2 미친다 2018/07/28 1,837
838120 증여세 올리고 양도세나 내렸으면하네요 6 2018/07/28 890
838119 국적회복 제도 신중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3 저츠 2018/07/28 607
838118 당뇨 살빠짐이요.... 11 ..... 2018/07/28 13,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