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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 아들이 고기를 안 먹겠다고 선언했어요.

하... 조회수 : 5,839
작성일 : 2018-07-25 11:54:32
감수성 예민한 아이인데
일주일전에 이제 고기를 안 먹겠다고
지나가는 식으로 말하더니 정말 안 먹네요.
심지어 참치김밥 조차도.
얘가 한다고 하면 하는 애라 남편이랑 저는 아들이
고기 안 먹겠다고 말했을 때 허걱했는데...
오늘 일부러 아침 굶기고 베이컨을 아주 잘게 다지고
김치 넣어서 김치볶음밥을 해줬는데 안 먹습니다.
그동안 아이 말은 일부러 모르는 척 했는데
(물어보면 결심이 더 굳어질까봐)
'그렇게 결심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어요.
모른다고 하는데 (대답하기 싫을때 모른다고 해요)
아마 고기를 먹기 위해 다른 생명을 죽여야 하는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듯 해요.
엄마 아빠는 너한테 말은 안 하고 있었지만
한참 성장기에 고기를 안 먹으면 너무 걱정된다.
엄마 아빠를 봐서라고 그 결심 바꾸면 좋겠다. 부탁이다.
이렇게 말했더니 아이 눈에 눈물이 살짝 고이더라구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180.224.xxx.10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교에서
    '18.7.25 11:55 AM (58.230.xxx.242)

    비디오 보여준 듯..

  • 2. 고기
    '18.7.25 11:57 AM (118.47.xxx.157)

    먹어야 하는 데
    저희 딸이 육고기를 안 먹었어요
    싫다고
    키 작아요
    억지로 라도 먹일 걸 후회 해요

  • 3. 호이
    '18.7.25 12:01 PM (1.237.xxx.67)

    동물복지 인증받은 제품에 대해 알아보시고
    아이와 함께 대화해보세요
    인간이 고기를 안먹을 수는 없으나 사육,도살 과정이 문제다
    동물복지를 준수하는 제품은 소비해줘야 동물권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해보세요
    저도 고기안먹지만 가족에겐 먹입니다

  • 4. 지금 너는
    '18.7.25 12:02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미성년자고, 너의 행동에 책임이 없다.
    엄마 아빠는 너를 건강하게 키워야하는 의무가 있는 사람이고.
    미성년자인 니가 성인이 될때까지는,니가 책임을 져야하는 나이가 될때까지만 먹자.
    많이 안 먹이마, 최소한 엄마가 생각하는 최소한과 급식에 나온것만 먹자.
    성인이 되어서 니가 니 인생을 책임질 나이가 되면 그때는 먹지마라..
    니가 동물들보고 가슴아파하는거 엄마도 인정한다만, 널 보는 엄마 마음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 5. 하..
    '18.7.25 12:03 PM (180.224.xxx.10)

    작년에 담임 선생님이 옥자를 보여주셨대요. 저희는 아이 성향을 알아서 이 영화는 영화소개 영상도 피해 갔었거든요. 그런데 다행이 아이가 선생님이 부탁한 일을 하느라 영화는 못 봤고 친구가 영화 내용은 전해주었대요. 그 때 부터 좀 이상하긴 했어요. 아들 성향상 꼭 그 영화가 아니라도 언젠가 이럴 것 같긴 했는데 너무 빠르네요.

  • 6.
    '18.7.25 12:06 PM (218.156.xxx.23)

    며칠 두고 보세요. 이게 어느날 갑자기 먹고싶어질수도 있어요.
    아는 오빠중에 채식만 하는 오빠 있는데, 그오빠 키가 186이에요.
    저는 생선까지 먹는 채식하는데요, 제주변엔 채식결심하고 꾸준한 사람도 있지만
    또 못하고 다시 고기먹는 사람도 많아요.
    먹는것으로 스트레스 주지 않으셨음해요. 제가 처음 채식할때 가족들의 권유가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냄새만 맡아도 토나오는데 계속 걱정한다는 명목으로 고문하는 느낌이었어요.
    한강작가의 채식주의자 추천드립니다.

  • 7. ..
    '18.7.25 12:08 PM (218.147.xxx.206)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튼 여에스더(영양학 공부를 따로 했다고 하네요)가 말하는 고기양은 매일 자기 손등만큼 이라고 합니다.
    더 먹어도 몸에 좋지 않고, 애아빠가 예전에 어디서 본 다큐에 의하면 채식주의자인 부모들의 커뮤니티에서 (고기 안먹이고) 자란 아이들이 고기를 먹고 자란 아이들 대비 지능이 굉장히 낮게 나와서 그 부모들이 충격을 받은 프로그램이 있었대요
    인류의 지능이 높아진게 육식을 하면서부터라는 주장도 있다고 하고요
    한살림 가입하셔서 동물복지기준에 맞게 자라고 도축한 고기들을 성장기 동안 조금씩만 (많이도 필요없으니) 먹자고 설득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달걀 먹이시고요

  • 8. 하..
    '18.7.25 12:08 PM (180.224.xxx.10)

    그렇잖아도 채식주의자 내용 생각나더군요. 그렇지만 채식만 하기엔 아이가 너무 어리잖아요.

  • 9. ㅋㅋㅋ
    '18.7.25 12:08 PM (121.183.xxx.149)

    저희딸이 그때쯤 채식 선언하고 안먹기 시작
    좀 지나니까
    치킨은 튀김이라 괜찮다고 먹고
    돈까쓰도 튀김이라 괜찮다고 먹고
    식욕이 땡기면
    먹다 안먹다 먹다 안먹다 그래요.

  • 10. 결이고운
    '18.7.25 12:11 PM (39.7.xxx.245)

    아이군요.
    마음이 고운 아이네요.

    그 고운마음으로 이세상 살기가 얼마나 힘들지..
    마음 다칠일이 얼마나 많을까.ㅠㅠ

    그래도 참 이쁜아이예요.

  • 11. 저는..
    '18.7.25 12:11 PM (116.58.xxx.235)

    어려서부터 고기 안먹었어요.(맛이 없어서 ㅠㅠ)
    아주 안먹은것은 아니고 부모님이 먹으라고 억지로 먹으라 할때 조금 먹었어요.
    저는 중1때 까지 거의 키순으로 마지막 이었어요.
    사실은 키랑은 먹는것 보다 유전적인게 큰것 같아요.
    생각보다는 고기랑 키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은것 같아요

  • 12. ...
    '18.7.25 12:12 PM (122.38.xxx.102)

    제가 초2때 소머리 잘린거 보고 24살까지 고기를 안먹었어요
    직장생활하면서 하도 욕을 먹어서 조금씩 먹었는데 요즘은 다시 거의 안먹어요
    성장관련해서는 잘 컸어요 지금 167 이거든요

    여담이고요
    저는 고기만 안먹다가 나중엔 멸치도 안먹었거든요
    계란도 안먹었어요
    갈수록 정도가 심해질꺼예요
    무리해서 먹이면서 자극할수록 더해질겁니다.
    억지로 먹이실때마다 병이나서 부모님이 포기 하셨었구요
    우유나 영양제나 콩류 이런걸로 잘 챙겨주시면서 시간을 주세요
    괜찮습니다.

  • 13. ....
    '18.7.25 12:14 PM (122.128.xxx.158) - 삭제된댓글

    당분간은 달걀과 멸치 정도로 타협하세요.
    어려서부터 고기를 못먹엇는데 본인도 왜 고기를 못먹게 됐는지 모른다는 친구가 있는데 달걀과 멸치로 동물성 단백질을 보충합니다.
    그외에는 콩을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유방암 1기로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채식을 한다고 해서 더 건강한 것은 아니더군요.

  • 14. . .
    '18.7.25 12:14 PM (223.62.xxx.175)

    제가 초딩저학년때 친구가 갈치 큰거는 사람도 잡아먹는다로 시작해서 그뒤로 무서워서 고기,생선 일체 안먹엇는데요
    (그것보다 고기가 맛이 없고 좀 비위가 상해서 더 그랫던거 같아요)
    대신 잘뛰어놀고 우유 많이 마셔서 그런지 키는165예요
    40대 후반 다가서는데 콜레스테롤 혈압 등등 넘 정상이구요
    이제 그런거에 무뎌졋는지 생선 잘먹고 가끔 소고기 먹고 그래요^^
    땡기면 먹게 돼 잇으니 걱정 안하셔도 될꺼같아요^^

  • 15. ..
    '18.7.25 12:15 PM (222.237.xxx.88)

    콩고기라도 먹여가며 꾸준히 가르치세요.
    네 식으로 따지면 식물도 걔네들이 지르는 소리를
    우리가 못들어 그렇지 산채로 베어 음식 만드는거다.
    세상의 먹이사슬은 다 그렇다.
    개고기나 고양이같이 먹기위해 키우는 반려동물이 아니고
    식용으로 자라는 동식물 먹는것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없고
    너의 피와 살이 되어준 그들에게 감사하며 소중히 먹으면 된다

  • 16. 저는
    '18.7.25 12:15 PM (61.102.xxx.181)

    어릴때 부터 고기는 냄새도 싫어 하던 사람이지만
    40중반 지금까지 너무 건강하고 키도 표준 보다 큽니다.
    튼튼 해요. 큰 문제 될거 없다고 생각 해요.

    오히려 나이 들어 살코기만 조금 먹어요.
    정말 어려서는 소고기 살코기만 혼나가며 억지로 먹고 토하고 했어요.
    그냥 먹기 싫었거든요.
    저는 지금도 못먹는 고기 많아요. 하지만 사는데 전혀 지장 없어요.

  • 17. ........
    '18.7.25 12:16 PM (122.128.xxx.158)

    당분간은 달걀과 멸치 정도로 타협하세요.
    왜 고기를 못먹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어려서부터 고기는 물론이고 비린 생선도 못먹어서 김치도 젓갈 대신에 소금으로만 담아먹는 타고난(?) 채식주의자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달걀과 멸치로 동물성 단백질을 보충합니다.
    그외에는 콩을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유방암 1기로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채식을 한다고 해서 더 건강한 것은 아니더군요.

  • 18. 아드님은
    '18.7.25 12:17 PM (175.223.xxx.139) - 삭제된댓글

    아마도 전생부터 불교와 인연이 깊은 듯 합니자.

  • 19. ...
    '18.7.25 12:21 PM (112.165.xxx.141)

    동물복지계란 추천해요. 일반달걀보다 비씨지만 그래도 고기보단 훨씬 싸고,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각종 영양소가 다 들었죠

  • 20. //
    '18.7.25 12:26 PM (66.27.xxx.3)

    너무 이 문제로 토론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려 하지 말고 그냥
    우유, 달걀로 여러가지 변화를 줘 보세요.
    지금 너무 심각하게 문제를 삼으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다시 육식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 21. happyyogi
    '18.7.25 12:28 PM (73.48.xxx.247)

    채식으로 딸아이 8살인데 또래보다 항상 크고 건강합니다. 채식을 하겠다는 아드님 의사를 존중해주셔도 될 것 같은데. 제 주위에 다른 채식하는 십대 아이들도 또래만큼 최소한 크거나 더 커요. 너무 걱정마시고 콩과 두부, 과일 채식 통곡식 견과류 잘 챙겨주시면 어떨까요. 키도 건강도 괜찮을테니 걱정마시고요. 채식 관련된 책들도 한번 읽어보세요, 너무 걱정되시면요.

  • 22. 성장이랑 상관은 없을듯..
    '18.7.25 12:31 PM (124.50.xxx.200)

    친한언니가 7살인가부터 무슨 충격적인걸 보고 고기를 안먹는데
    생선조차요
    키가 174에 마르지도 않았어요
    빈혈기는 있는데 그건 고기킬러인 저도 마찬가지
    옛날이라 고기 대체할 영양제를 먹었을리도 없는데..
    그언니 아빠가 크고 그언닌 고기류빼곤 먹는양은 많았어요

  • 23. ....
    '18.7.25 12:33 PM (211.219.xxx.13)

    나중에 부모중 한사람만 아이를 데리고 얘기해보세요.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아야 설득도 하든가 보완해서 콩고기나 식무성단백지, 우유 , 치즈 같은걸로 보충을 하죠

  • 24.
    '18.7.25 12:36 PM (211.109.xxx.253) - 삭제된댓글

    전 기억엔 없지만 엄마말이 4살때 닭 잡는 거 시장에서 보고 그 때부터 고기를 안먹었대요 전 제가 왜 안먹는지도 모르고 안먹었는데 저 초등때쯤 엄마가 얘기해 주시더라구요 닭 잡는 거 보고 그 때부터 안먹었다고,, 그래서 초등전부터 부모님한테 계속 엄청 혼나고 고집도 세서 계속 안먹고 부모님도 어느 순간 포기,, 우유도 안먹고 생선도 안먹었는데 생선은 좀 커서 조금씩 먹었어요 회은 당연 지금도 안먹고요. 계란은 먹고 해산물은 좋아하고 안먹는 야채도 엄청 많아요 편식이 엄청 심해요 결혼하고 많이 좋아졌고 애들이 저 닮을까봐 신경 많이 써서 먹이고 저도 애들 보라고 생선이나 살코기는 조금씩 먹어요. 하튼 저는 육류. 우유. 생선은 전혀 안먹고 컸는데요 키는 161입니다. 생각보다 이상하게 잘 컸다고 스스로 생각은 하는데,,,
    안먹다 보면 이상하게 신념도 생기고 고집도 점점 커지는 거 같아요 아드님이랑 잘 얘기하셔서 일찍 바로 잡아주세요.

  • 25.
    '18.7.25 12:39 PM (211.109.xxx.253) - 삭제된댓글

    전 기억엔 없지만 엄마말이 4살때 닭 잡는 거 시장에서 보고 그 때부터 고기를 안먹었대요 전 제가 왜 안먹는지도 모르고 안먹었는데 저 초등때쯤 엄마가 얘기해 주시더라구요 닭 잡는 거 보고 그 때부터 안먹었다고,, 그래서 초등전부터 부모님한테 계속 엄청 혼나고 고집도 세서 계속 안먹고 부모님도 어느 순간 포기,, 우유도 안먹고 생선도 안먹었는데 생선은 좀 커서 조금씩 먹었어요 회은 당연 지금도 안먹고요. 계란은 먹고 해산물은 좋아하고 안먹는 야채도 엄청 많아요 편식이 엄청 심해요 결혼하고 많이 좋아졌고 애들이 저 닮을까봐 신경 많이 써서 먹이고 저도 애들 보라고 생선이나 살코기는 조금씩 먹어요. 하튼 저는 육류. 우유. 생선은 전혀 안먹고 컸는데요 키는 161입니다. 생각보다 이상하게 잘 컸다고 스스로 생각은 하는데,,, iq도 보통은 넘는거 같은데,,, ㅎ
    안먹다 보면 이상하게 신념도 생기고 고집도 점점 커지는 거 같아요 아드님이랑 잘 얘기하셔서 일찍 바로 잡아주세요.

  • 26. ...
    '18.7.25 12:40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리버피닉스 생각나네요.
    채식주의자로 자라
    10대 중반쯤에 여친(허공에의 질주에서도 극중 여친)이랑 레스토랑 데이트 갔다가
    여친이 랍스타 시켜 먹는 거 보고 충격받아 나오는 길에 울었다고..ㅋㅋ

  • 27. ...
    '18.7.25 12:40 PM (218.155.xxx.92)

    채식하는 사람들도 자녀에겐 고기 먹이지 않나요?
    채식을 선택하는건 성장기 끝난후 성인이 되었을때이지
    지금은 아닌것 같아요.
    신념보다 건강과 성장을 우선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지리산 채식가족
    http://www.inven.co.kr/mobile/board/powerbbs.php?come_idx=2097&my=chu&l=83368...

  • 28. zzangga7
    '18.7.25 12:40 PM (118.38.xxx.193)

    제가 6살때 엄마따라 시장갔다가 뱀장어 잘렸는데도 토막토막 살아있는거보고 충격받아 20살까지 고기 생선 멸치 안먹었어요. 지금나이 오십이니 진짜 옛날이죠.
    자식 5명중 막내라 언니오빠들 도시락 6개씩 싸야하는데 제반찬은 시금치, 김무침 따로하고 김치찌게도 따로끊여야해서 엄마가 진짜 고생많이 하셨어요.
    성장기엔 안싸우시던 부모님이 저때문에 몇번을 대판싸우시고.. 아버진 먹기싫다는애를 억지로 자꾸먹으란다고 화내고 엄만 커야되는데 영양실조마냥 누렇게 떳다고 울고..
    사실 그때 통통~~했는데도 부모님은 못먹어 말랐다셨어요 ㅋㅋ
    지금 157 센티.. 억지로 고기좀 먹였으면 160은 넘었을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긴하지만 그때 제심정으론 만약 매를 들었어도 목에서 안넘어갔을것 같아요.
    뭔지모르겠는데 뇌에서 거부하는지 고기만봐도 목이 꽉 막히는듯 했어요.
    사회생활하면서 돈까스 귀퉁이를 처음 먹어보고 진짜 조금씩 변화한듯해요. 요즘은 좋은 요리법이랑 대체음식 많으니 강요하지마시고 그냥 몰래섞어먹이세요.
    너무 진지하게 반응하시는것도 좀 그럴듯..
    시간이 지나면 남자아이니 자연스레 학교 급식에서도 그렇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며 먹을거예요.

  • 29.
    '18.7.25 12:42 PM (211.109.xxx.253)

    전 기억엔 없지만 엄마말이 4살때 닭 잡는 거 시장에서 보고 그 때부터 고기를 안먹었대요 전 제가 왜 안먹는지도 모르고 안먹었는데 저 초등때쯤 엄마가 얘기해 주시더라구요 닭 잡는 거 보고 그 때부터 안먹었다고,, 그래서 초등전부터 부모님한테 계속 엄청 혼나고 고집도 세서 계속 안먹고 부모님도 어느 순간 포기,, 우유도 안먹고 생선도 안먹었는데 생선은 좀 커서 조금씩 먹었어요 회은 당연 지금도 안먹고요. 계란은 먹고 해산물은 좋아하고 안먹는 야채도 엄청 많아요 편식이 엄청 심해요 결혼하고 많이 좋아졌고 애들이 저 닮을까봐 신경 많이 써서 먹이고 저도 애들 보라고 생선이나 살코기는 조금씩 먹어요. 하튼 저는 육류. 우유. 생선은 전혀 안먹고 컸는데요 키는 161입니다. 생각보다 이상하게 잘 컸다고 스스로 생각은 하는데,,, iq도 보통은 넘는거 같고 심지어 지금 40댄데 과체중입니다. 고기도 안먹는데 난 왜이러냐 그러면 남편이 코끼리 생각해 보라며,,
    하튼 안먹다 보면 이상하게 신념도 생기고 고집도 점점 커지는 거 같아요 아드님이랑 잘 얘기하셔서 일찍 바로 잡아주세요.

  • 30. 하나님이 인간을
    '18.7.25 12:56 PM (42.147.xxx.246)

    창조할 때 골고루 먹도록 창조하셨다고 합니다.

    나를 위해 동물을 생명을 빼앗어 살려고 한다면 양심의 가책을 받겠지만

    종교적인 입장에서는

    우리가 먹는 모든 식물 ,동물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에너지가 되고
    우리는 그 힘으로 살아가는데

    우리가 정말 옳바르게 살고 남들도 위하고 사랑을 베푼다면
    모든 식물과 동물은 자기들도 몸을 인간들에게 받쳐서 인간의 몸의 일부가 되어
    만물을 사랑하고 베풀고 양심대로 사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겁니다.

    예를들어서
    내가 농사를 짓는데 내가 생산한 농산물을 먹은 사람들이 모두 건강하고 좋은 삶이 되려고 노력을 한다면
    나도 보람이 더 있겠죠.
    그런데 내 농산물을 사간 사람이 남을 해하거나 죽인 사람이라면 기분이 아주 나쁠 겁니다.

    내가 먹은 모든 것에 감사하고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을 한다면 소, 돼지, 닭들이
    감사할 겁니다.
    이 사람의 몸에 들어와서 내가 에너지로 좋은 일에 쓰여진다니 하면서 소,돼지,닭으로 있을 때는 못하는 것을
    인간의 몸에 들어 와서 할수 있는 것에 기뻐합니다.

    내가 좋은 일을 할 수록 모든 만물들이 나에게 감사를 하는 것이니
    감사하면서 먹으면 됩니다.

  • 31. 진짜 감수성
    '18.7.25 12:57 PM (175.223.xxx.20) - 삭제된댓글

    예민하네요. 생각깊고 마음이 여린 아이네요.
    두부랑 우유를 많이 먹게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오늘 기사중에 어떤사람이 키우는 닭들이 낳은 계란을 한판채울때까지 베란다에 모아두는데 날이 더우니 그 계란중에 하나가 부화되어 병아리로 탄생했더군요. 생명이란 참...

  • 32. ......
    '18.7.25 1:05 PM (182.229.xxx.26)

    그냥 너무 강요하지 말고 존중해주시면 안될까요.. 채식만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 처럼 나중에는 고기를 먹는 쪽으로 마름이 바뀔 수도 있지요. 최소한 계란 우유 생선은 먹는 걸로 타협을 하게 될 수도 있구요. 본인이 거부감이 들어 그런거라면.. 설득으로 해결 할 일은 아닐 것 같구요. 오히려 존중받지 못해 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 33. .......
    '18.7.25 1:06 PM (211.178.xxx.50)

    억지로먹이지마세요
    이유가잇어서그런겁니다.
    전 키우던 병아리가 죽고나서 몇년을 달걀 못먹엇어요
    후라이 엄마가해주면 입에물고나가서 몰래뱉고 그랬어요
    달걀 노른자만보면 병아리생각나서요..
    거기다 빨간 점같은거 잇는거보면 더 못먹음
    엄마한텐 말안했어요 혼나니까요
    그게 몇년지나고 떡볶이먹으면 달걀나와서 애들이랑 나눠 먹고하니
    자연스레 나아지긴했어요
    그후 길냥이 집에 들여키우기시작하면서
    육식은 줄여야한다 생각이들어서 안먹짐않지만
    줄이려노력하는 상태라고나할까요.

    일단 계란 우유 먹으니 주시고요..
    급히가몀 이것도안먹게됩니다.
    급하지않게 찬찬히 가세요.

  • 34. ...
    '18.7.25 1:17 PM (125.191.xxx.24)

    저도 어릴때부터 채식했어요. 이유도 아드님과 비슷하네요.
    저도 키는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너는 왜 채식하는데도 살이 안 빠지냐 그러면 코끼리도 풀만 먹어요. 하고 대답한 기억이 나네요 ㅋㅋ
    대신 단백질 식품인 콩 두부 우유 계란 잘 먹게 햬주세요.
    전 계란도 안 먹었는데 점차 먹게 되었구요.
    닭고기는 아직도 안 먹어요.(닭 잡는 모습이 충격이 컸나봐요 ㅎㅎ)

    영양과잉 시대에 채식으로 영양부족 되는 경우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영양과다로 인한 비만이나(엌..이건 아니가요...제가 살짝 과체중...) 성인병에서 좀 자유롭지 않을까요.

    다만 크면서 사회 생활할때 같이 치킨 먹거나 고기회식 등에서의 대처방법은 필요할거예요.

  • 35. 지금
    '18.7.25 1:18 PM (175.208.xxx.55)

    강요하면 부작용 나서

    진짜 거부반응이 정신적으로 뿐 아니라, 몸에서 구토...이런 거 날 수 있어요...

    그 지경까지 가면 다시 돌아오기 힘드니까,

    일단 좀 지켜보면서 천천히 대응하세요...

  • 36. ...
    '18.7.25 1:22 PM (211.36.xxx.134)

    밥하실 때 쌀눈을 한 수저 넣어서 해주시고
    반찬은 숙채를 해주세요.
    국이나 물김치는 반찬에서 빼주세요;
    그나마 국물기나 수분 없이 먹어야 흡수율이라도 높입니다.

  • 37. ...
    '18.7.25 1:23 PM (125.191.xxx.24)

    채식해서 좋은 점은 피부가 좋다는 거네요.
    심각한 아토피인데 사람들이 몰라요.
    인스턴트 음식 먹으면 몸이 바로 반응 하거든요. 그래서 과자나 안좋은(?) 음식 많이 못 먹어요.

  • 38. 아토피
    '18.7.25 1:27 PM (210.96.xxx.66)

    아들이 아토피로 초등학교때 2년 정도 고기류는 먹지 않았어요, 콩햄이나 콩고기 밀고기등 채식으로 만든 고기대용품이 있으니 주시고 동물복지 우유나 치즈, 계란 정도는 먹는거로 의견 존중해 주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저는 생선 정도는 먹는 채식을 하고 싶은데 가족들이 아니라 식구들 밥상차리기 귀찮아 못하고 있어요. 제 후배중에 운동 선수인데도 육식을 싫어해서 숙소에서 모두 먹고난후 토했던 애도 있었어요. 고기 안먹어도 두부나 콩고기로 다른 단백질 보충하면 성장에 큰 차질은 없을듯해요. 억지로 먹이시진 않길 바랍니다.

  • 39. ㅇㅇ
    '18.7.25 1:31 PM (107.77.xxx.47)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도 어릴 때 채식하다가 지금은 조금씩 먹어요.
    저는 신념을 존중하고 지지해 주었어요.
    아이의 신념도 신념이니까요.
    뭐가 옳고 그르다 단정할 수 없는 문제 같아요.
    채식했다고 덜 크지 않았어요.
    키도 크고 (여아 172) 머리도 좋아요.

  • 40. ....
    '18.7.25 1:46 PM (14.42.xxx.96)

    인간은 원래 잡식 동물입니다.
    채식하는 소에게 육류 섞은 사료 먹이다가 광우병 생겼다고 하잖아요.
    인간이 잡식동물인 것은 육식 채식에서 모두 영양분을 섭취해야 건강하다는 거죠.
    나는 채식만 해도 건강하다 ..키만 잘 컸다. 이런 말은 아직 어린 아이 키우는 부모에게 혼란만 주는 것 아닌가요?
    아이가 당장은 거부하면 조금 기다리면서 다른 걸로 대체하지만요. 차츰 다양한 요리법이나 여러 식당도 다니고 하면서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시면 어떨까요?
    아이가 채식만 하게되면 학교 급식이나 사회생활하는데 여러가지 애로가 있어요. 어른이라도 다들 몇가지씩 편식을 하지만요. 육식 자체를 아예 하지 않게 되면 어려움이 많을 것 같네요.

  • 41. ..........
    '18.7.25 1:55 PM (211.178.xxx.50)

    친구애가 멸치안먹는다고 난리나서
    친구가 혼내도안되서 저한테전화가왔어요..
    제가 애가 멸치랑 눈 마주친건지 물어봐 했어요.
    이걸 이해하는 분이라면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할수잇어요
    이미 멸치의 눈을보고 멸치의 눈 입 등 멸치얼굴이라는걸 인지하게됏으면
    못먹어요..
    억지로 먹이지말고 혼내지도말고
    더 못먹는게 안생기게 지금 먹을수있는 고단백 식품을 잘먹게하면서
    그시기를 자연스레 넘겨야합니다.
    세살도아니고
    6학년인데 조리법 달리햇다고모를 나이가 아니에요.

  • 42. 다른
    '18.7.25 3:48 PM (175.124.xxx.102)

    무엇보다도 초등6학년 아이에게 먹기 싫다는 고기를 억지로 먹일 권리가 부모에게 없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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