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는 구속 수감 정도가 아니라 저 이야기에 따라 실제로 살가죽이 벗겨지는 형벌을 받아도
그 죄를 속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그 죄가 너무 커요.
일개 재판관의 범죄에 저정도의 형벌이 필요했다면
사법부의 수괴로서 그 모든 왜곡된 재판의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양승태에게 합당한 형벌은 얼마나 가혹할까요?
양승태 교회 다니는 거 같은데 지은 죄가 무서워서 예수 이름만 부르고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그 교리가 꼭 필요했겠죠?
미안하지만 양승태 같은 놈이 아무리 주일성수하고 기도해도 그 죄는 결국 본인이 감당해야 합니다.
전형적으로 예수의 삶과 정반대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왔던 놈이
어디서 감히 예수 이름을 부른답니까?
한국교회가 썩어문들어진 이유가 바로 저런 놈이 출석해서 주일 설교를 들었을때
마음속에 양심이 칼날이 되어 회개하지 않고는 못버텨서 아예 그 다음주부터는 감히 예배드리겠다고
교회에 나올 수 없어야 정상인 것인데
저런 놈이 스스로 지은 죄를 생각해볼때 마음에 찜찜함이 가득차 있을때
누구든지 예수 이름 부르면 구원을 얻는다는 개소리나 찍찍거리고 있으니
바로 양승태 놈의 지갑이 열려서 교회가 돈을 버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양승태 앞에서 설교 했었던 모든 목사놈들도 양승태가 지은 그 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파수꾼의 책임이 바로 목사들에게 있을테니까요.
진정 예수의 삶을 살았던 분은
사실상 여유롭지 못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품격높은 부모님의 영향으로 많은 책을 읽으며 교양을 쌓을 수 있었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적 분위기에서 자랐던 것에 너무 감사하면서
그정도의 혜택도 못받은 가난한 사람들이
교육도 받지 못해서 공장에서 일을 해서 호구지책을 삼아야 했을때
차마 인간적 존엄성을 유지할 수 없었던 그 끔찍한 노동 환경에 던져져서
불쌍한 삶을 살았던 노동자들 속으로 자원해서 들어간 후,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면서 약하고 힘없고 가난한 자들의 권익을 위해서 평생을 살다가
그 과정에서 자기가 지은 조그마한 죄로 인해
자기가 속한 정당에게 해가 될까 두려워서
의원직을 버리고 징계를 받고 감옥을 가는 것만으로 자신의 죄를 탕감받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목숨을 던지신 바로 그런 분이 예수의 삶을 산 것입니다.
예수님도 사실 십자가형을 피할 수도 있었는데 안 피하셨어요.
소크라테스도 아테네를 떠나면 살수있었는데 그냥 사약을 마셨습니다.
살신성인이라는 말은 비유적 표현이 아닙니다.
성인의 반열에서는 죽음과 삶에 큰 구별이 없는거에요.
양승태 같은 사람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노회찬 같은 사람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닙니다.
예수의 정신이 2천년을 지나 전승되어 왔듯이
노회찬의 정신은 이나라에서 약한자들이 더이상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고
다같이 평등하게 평화로운 삶이 이루어질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가룟 유다에게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던 것이 좋을 뻔 하였겠다고 하신 것처럼
저는 감히 지금도 예배드린답시고 교회에 와서 머리 숙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양승태에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차라리 세상에 안태어났었으면 좋았을 겁니다.
태어났다면 차라리 사법시험에 합격하지 못해서 고시낭인으로 살다가 죽는 편이 나을 뻔 했습니다.
가련한 자여, 지금이라도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 죄를 자백하고 그 지은 죄에 대한 세속 형법상 처벌을 받는 편이 좋을 것 같지만
그정도 약한 수준의 형벌도 감당할 깜냥이 안되는 것 같으니
살가죽 벗기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하늘의 형벌을 그 어찌 감당할 수 있을지 그 영혼이 정말 안쓰러울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