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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같은 날씨네요

아... 조회수 : 2,562
작성일 : 2018-07-25 10:11:02
여기는 분당입니다.
어젯밤 미세먼지도 안좋고해서 밤새 에어컨을 켜두었어요.올 여름들어 처음으로요. 아침에 눈뜨고 잠 좀 깨려고 82들어와보니 오늘 아침 창으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온다고 하셔서 얼른 일어나 에어컨끄고 창을 다 활짝 열었어요.오늘은 대기질도 괜찮다고 해서요. 정말 마치 초가을날씨같아요.집 앞으로 산이 있는데 그 초록이 눈부시네요.풀벌레소리도 더울 땐 다소 짜증나는 소음으로 들렸는데 오늘 아침엔 왜이리 정겹게 들리는걸까요?
방학이라 늦게까지 자는 아이 일어나면 김밥 말아주려고 당근도 썰어 볶고 맛살도 잘라놓고 밥도 새로 하고...하면서 문득 살아 있어서 첨 좋다...고 느껴요. 요즘 안그래도 이러저러한 사고로 이 생을 달리한 사람들의 얘기를 뉴스를 통해 보면서 삶과 죽음이라는 것이 정말 종이의 앞 뒷면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유명을 달리한 그 분들도 그 날 아침 혹은 전날 저녁 가족과 친구들과 즐거운 일상을 보냈을텐데...잘 다녀와하는 배웅을 받고 집을 나섰을텐데... 문득, 살아있는 지금 이 시간을 감사히 여기며 사랑하며 살아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안하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아이가 미웠는데, 엄마말 안듣고 사춘기라고 가끔씩 엄마한테 반항하는 아이가 어떨 땐 내 자식이지만 보기 싫었는데, 남편도 아이도 사랑하며 살자.당장 몇 시간 아니 몇 분뒤를 모르는 우리가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던 요즘에 벼락같이 노회찬의원의 비극적인 소식을 접하고 이틀내내 마음이 착잡했어요. 그의 촌철살인의 세련된 유머를 좋아해서 유튜브에서 노르가즘만 모아놓은 것도 찾아듣고 했었거든요. 길을 가면서 나도 모르게 좀만 버티지,좀만 모질지.치루어야할 게 있음 치루고 그러고 나서 다시.재기하지...너무 안타까워서 속상했어요.다시는 그 소탈하면서도 날카롭고 정의로운 그를 볼 수 없다는게 많이 속상했는데... 오늘 아침 마치 초가을처럼 청명하고 상쾌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막상 살아있어서 참.좋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얘기가 뒤죽박죽이네요.
제가 사랑하는 82여러분.
오늘 가족 친구들 많이 사랑하는.하루 보내셔요.
IP : 223.62.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전인데
    '18.7.25 10:18 AM (116.125.xxx.64)

    대전인데 시원해요
    자연바람이 너무 좋다는

  • 2. 별ᆢ바람ᆢ
    '18.7.25 10:18 AM (175.223.xxx.49)

    글이 참 좋네요~
    늘상 비슷한 나날ᆢ어제와 다르지않은 평범한 일상이지만 살아있음으로ᆢ별일없이 지내는 이 시간들을 감사히 여기며 살아야겟어요
    오늘 하늘도 참 맑더군요
    소소한 행복 누리며 모두들 행복하시길요~

  • 3. 햇살
    '18.7.25 10:27 AM (211.172.xxx.154)

    쭉 이렇게....제발..

  • 4. 서울
    '18.7.25 10:39 AM (180.230.xxx.96)

    그래도 더워요 ㅠ
    제발 비좀 왔음요

  • 5. 그런데
    '18.7.25 10:57 AM (118.36.xxx.165)

    습도가 높은지 답답해서
    평소보다 에어콘 세게 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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