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한테 라면먹고 갈래 해보신분 계세요?
1. 음,,
'18.7.20 1:58 PM (39.121.xxx.103)연애만 할 사이면 몰라도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서에 여자가 먼저 그러는건
결혼까지 이어지는건 좀 문제가 있어요.
결혼까지 한다해도 남자가 그걸로 계속 의심할 가능성도 크고....2. 라면 같이 먹자는 말인줄..
'18.7.20 2:00 PM (220.80.xxx.70) - 삭제된댓글왜 그렇게 돌려말해요? 이해가 안됨.
전 제가 먼저 사귀자 했고 서로 좋아하는 게 분명할 때 섹스도 했고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관계의 시작은 호감이죠.
잠자리 시작이 없진 않겠지만 일반적이진 않겠죠3. ..
'18.7.20 2:02 PM (175.119.xxx.68)이해가 안된다는 분은 봄날은 간다 영화를 보시면 알아요
4. 죄송
'18.7.20 2:02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제목과 본문과 무슨 연관이 있는건가요
5. 헐
'18.7.20 2:03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그럼 상대남이 그 영화를 안본 사람이어서 진짜 편의점가서 라면 먹자는 소리로 받아들이면 어쩌나요 ㅜ.ㅜ
6. ..
'18.7.20 2:04 PM (222.236.xxx.117)차라리 220.80님 처럼 해보세요... 먼저 사귀자고 해서 성공하면 220님 처럼 결혼해서 잘살수도 있죠 뭐... 돌려서 말하지 말고..
7. 워낙 유명해서
'18.7.20 2:04 PM (24.208.xxx.99)라면먹고 갈래는 성인이면 다 아는 표현인즐 알았는데 당황스럽네요...
8. 잠자리는
'18.7.20 2:06 PM (211.109.xxx.26) - 삭제된댓글가급적이면 조심해서
남자는 짐승본능
여자가 몸을 소중히 여기는 대로 남자도 똑같이 생각함9. ㅎㅎㅎㅎㅎ
'18.7.20 2:08 PM (122.128.xxx.158)요즘 '라면 먹고 갈래?'는 대놓고 말하는 겁니다.
10. 더워
'18.7.20 2:09 P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자취하는 분들이 많이 하지 않을까요?
라면 먹고 갈래, 랭면 먹고 갈래?ㅎ11. 근데
'18.7.20 2:10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그걸 원나잇으로 받아들이면 어쩌나요
남자들은 여자들이랑 다르게 놀이로 생각하니 안마방도 가고 노래방에서도 친구 노래부르는데 옆에서 그짓이 가능한거죠12. 어쨌든
'18.7.20 2:11 PM (122.128.xxx.158)아직도 '연애는 남자가 주도해서 여자는 수동적으로 반응하는게 정답'입니다.
여자에게 업혀 살아야 하는 못난 남자라면 어쩔 수 없이 계속 숙이면서 살겠지만 조금이라도 여자보다 잘난 남자라면 자신이 주도권을 쥐기를 바라는 게 본능입니다.13. 음...
'18.7.20 2:16 PM (211.36.xxx.207) - 삭제된댓글복날 '삼계탕 먹을래요?' 해봤어요.
그 때 삼계탕을 괜히 사줬지,
그 때 삼계탕을 괜히 얻어 먹었지 하면서
티격태격, 알쿵달쿵!!(알콩달콩 귀여운건 아닌거 같아서;;) 15년째 잘 살고 있어요ㅎ14. ㅎㅎ
'18.7.20 2:18 PM (106.241.xxx.125) - 삭제된댓글본능은 무슨 ㅎㅎㅎㅎㅎ 사회적으로 물질적으로도 잘났고 당당한 남편이지만
제가 먼저 대쉬한거에 매력느껴 끌렸고 잘 살고있습니다 ㅎ
고리타분.. 그냥 얼마나 쌩뚱맞지않게, 센스있게 잘 꼬시는게 관건이지
꼭 누가 먼저 하는가의 이슈가 아니에요..15. ㅎㅎ
'18.7.20 2:18 PM (106.241.xxx.125)'18.7.20 2:18 PM (106.241.xxx.125)
남자가 주도하게 하는게 본능은 무슨 ㅎㅎㅎㅎㅎ 사회적으로 물질적으로도 잘났고 당당한 남편이지만
제가 먼저 대쉬한거에 매력느껴 끌렸고 잘 살고있습니다 ㅎ
고리타분.. 그냥 얼마나 쌩뚱맞지않게, 센스있게 잘 꼬시는게 관건이지
꼭 누가 먼저 하는가의 이슈가 아니에요..16. 옳소~
'18.7.20 2:20 PM (211.36.xxx.207) - 삭제된댓글본능은 무슨 ㅎㅎㅎㅎㅎ 사회적으로 물질적으로도 잘났고 당당한 남편이지만
제가 먼저 대쉬한거에 매력느껴 끌렸고 잘 살고있습니다 ㅎ
고리타분.. 그냥 얼마나 쌩뚱맞지않게, 센스있게 잘 꼬시는게 관건이지
꼭 누가 먼저 하는가의 이슈가 아니에요..2222222217. ....
'18.7.20 2:20 PM (24.208.xxx.99)예전보다 남녀가 평등해졌다해도 여자가 먼저 자자고 하면 안되나 봐요....
18. 음
'18.7.20 2:22 PM (121.124.xxx.36)잠자리까진 모르겠고,
흔히들 하는 말이 남자가 더 좋아해서 한 결혼이 잘 산다고들 하지만, 제 주변을 보면 여자가 먼저 대쉬한 커플이 더 잘살고 남편들이 착하더라구요. 능력있는 남자일 경우에도요.
남자가 너아님 죽겠다고 쫓아다녀서 한 결혼은 결혼후 남편이 돌변. 무능력한 스토커가 결혼해서 여자인생 망치는 경우를 더 많이봤어요.
제 생각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에게 반하는 남자가 제대로 된 남자여서 그런거 같아요. 여자를 수동적 소유물로 생각하는 남자는 결혼후 찌질. 시집살이도 더 시키고요.19. 흠..
'18.7.20 2:28 PM (220.124.xxx.112)저도 데이트는 제가 먼저 신청한 셈인데... 그 뒤로도 데이트를 주도적(?)으로 제가 끌고 갔고 잠자리도(-_-) 그렇고... 암튼 지금도 주도적으로(?) 가정을 이끌며 13년째 잘 살고 있습니다. 별다른 일 없으면 해로할거 같구요.
그리고 항상 남편이 나보다 많이 벌고 나보다 키도 크고 나보다 성실하고 하거든요. 그냥 성격이 식물 좋아하는 순딩이지 못나서 나한테 쥐어(?) 사는건 아닌거같아요. 모르죠, 남들 보기엔 우리 남편이 못나 보일수도 있겠지만 우린 매일이 넘나 평화롭게 지나가고 있어요.20. ...
'18.7.20 2:28 PM (121.166.xxx.29)제가 그런 편이고요 총 7명 사귀엇는데 7명 모두 제가 대쉬했어요 팁을 드리자면 나에게 호감이 느껴지는 남자에게 대쉬해야 승산이 있어요 너가 너무 좋아 졸졸졸 이게 아니고 나 매력있지? 나랑 만나면 재밌게 해줄게 이런 느낌으로..
짝사랑 하던 상대에게 대쉬는 노노입니다 그리고 만났을 때 즐겁게 해주고 잘 해주면 돼요 맛있는 거 사주고 말 재치있게 하고 예쁘게 꾸미고 등등21. ..
'18.7.20 2:28 PM (58.140.xxx.82) - 삭제된댓글윗님 말에 대공감이요.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여자는 수동적이여야 한다는 멍소리에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시장 좌판에 물건도 아니고 매력발산이나 더 하라는둥 별 개소리를 들어야 했나요.
이 시대 산증인. 청와대 얼굴패권 3인방 문님, 조수석님, 임실장님 죄다 마님들이 먼저 진가를 알아보고
내꺼하자!! 하셨잖아요. 우리 그분들만 따라 갑시다.22. .,
'18.7.20 2:29 PM (220.78.xxx.39) - 삭제된댓글글이 뭔가 고리타분하네요
23. ...
'18.7.20 2:29 PM (125.177.xxx.148) - 삭제된댓글남자한테는 아니고..
남편한테 해본적 있어요.
전 진짜 라면만 끓여줬구요.24. ...
'18.7.20 2:30 PM (121.166.xxx.29)아 잠자리를 말하는 거면 유혹을 했어요 저는.. 섹시한 옷 입고서 은근슬쩍 터치로. 말로 나랑 자자 이런 건 안하구욬ㅋ 섹시한 옷은 노출없이 내 몸매라인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착 달라 붙는 옷이요
25. ..
'18.7.20 2:32 PM (58.140.xxx.82)124.24 님 말에 대공감이요.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여자는 수동적이여야 한다는 멍소리에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시장 좌판에 물건도 아니고 매력발산이나 더 하라는둥 별 개소리를 들어야 했나요.
이 시대 산증인. 청와대 얼굴패권 3인방 문님, 조수석님, 임실장님 죄다 마님들이 먼저 진가를 알아보고
내꺼하자!! 하셨잖아요. 우리 그분들만 따라 갑시다.26. 내얘긴 아니고
'18.7.20 2:38 PM (175.213.xxx.182) - 삭제된댓글어쩌다 반장이었었고 무척 예뻤는데 성격이 대찬 여고 동창애가 생각나서 검색하다보니 방송쪽의 작가가 되어 책도 썼더군요. 별로 알려지지 않은걸 보면 크게 활약한것 같진 않은데 암튼 그녀의 글이 소개돼있길래 읽어보니 남친과 별 진전없는 (결혼 약속없이) 연애하던중 뜨거운 여름날 데이트하다가 너무 더워서 목욕탕 갈래? 해서 둘이 무슨 목욕탕인지 여관인지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관계가 이어지다 결혼했다는데 이애가 성격이 매사 적극적이고 대찬데 비해 남편은 완전 정반대...봄날은 간다 영화 안봤는데 방구석 어쩌구하는 프로에서 이 영화 다루기에 대략 줄거리 보아하니 이 친구 남편이 남주 타입일것 같네요.
27. 주옥
'18.7.20 2:39 PM (147.47.xxx.205)주옥같은 댓글들이네요!
28. ....
'18.7.20 2:39 PM (39.7.xxx.155)남자가 너아님 죽겠다고 쫓아다녀서 한 결혼은 결혼후 남편이 돌변. 무능력한 스토커가 결혼해서 여자인생 망치는 경우를 더 많이봤어요.
제 생각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에게 반하는 남자가 제대로 된 남자여서 그런거 같아요222222229. 내얘긴 아니고...
'18.7.20 2:40 PM (175.213.xxx.182)여고 동창 얘긴데
반장이었었고 무척 예뻤는데 씩씩하고 보이쉬하며 성격이 대찼는데 e대에 간걸로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나서 검색하다보니 방송쪽의 작가가 되어 책도 썼더군요. 별로 알려지지 않은걸 보면 크게 활약한것 같진 않은데 암튼 그녀의 글이 소개돼있길래 읽어보니 남친과 별 진전없는 (결혼 약속없이) 연애하던중 뜨거운 여름날 데이트하다가 너무 더워서 목욕탕 갈래? 해서 둘이 무슨 목욕탕인지 여관인지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관계가 이어지다 결혼했다는데 이애가 성격이 매사 적극적이고 대찬데 비해 남편은 완전 정반대...봄날은 간다 영화 안봤는데 방구석 어쩌구하는 프로에서 이 영화 다루기에 대략 줄거리 보아하니 이 친구 남편이 남주 타입일것 같네요.30. 목석
'18.7.20 2:41 P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121님 댓글이 쏙 들어오넹ㆍ.
31. ㅋㅋㅋ
'18.7.20 2:44 PM (112.165.xxx.153)저 해봤어요 ㅋㅋ
전 원래 완전 소심소심소심쟁이여서 남녀관계에서 항상 할말 못했거든요
근데 서른두살때 엄청 좋아했던 남친한테 차이고.. 친구들 모임 따라 나갔다가 친구동창이랑 만났는데
사귀고 이주만에 제가 오늘 집에 안들어간다고했어요 ㅋㅋㅋ
사실 그때 마음은 아직 남친 엄청 좋아하던 것도 아니고 차라리 빨리 스킨십이나 해보고
아니면 애초에 빨리 접자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남자는 저한테 확 반했다는게 느껴졌었거든요. 그 전에는 나를 정말 좋아하는가? 하는 의문들이 있었어요 아마도 자존감이 떨어졌었나봐요..
암튼 일년 뒤에 결혼했고 ㅋㅋㅋ 잘 살아요
그동안 몇안되는 남자 만나봤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주고 가장 다정해요.32. 흠
'18.7.20 2:51 PM (122.128.xxx.158)성별에 상관없이 잘난 사람이 들이대는 것은 받아들여질 확률이 높죠.
남편에게 먼저 들이대서 성공하신 분들은 그만큼 매력있고 잘난 여자라는 뜻이 되니 자부심을 가지셔도 되겠습니다.33. 전 어쩌라구요..
'18.7.20 2:53 PM (118.219.xxx.142)결혼도 먼저하자고 이야기 한 나는...ㅋㅋ
주도권 잡고 잘 살고 있습니다...내가 너를 선택했어..34. ㅇㅇㅇㅇ
'18.7.20 3:02 PM (211.196.xxx.207)나는 아니고, 옆에서 목격한 경우
동호회 모임이었고 남녀 섞여 스무 명 가까이 호프집에서 술 마시는 중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 밤이었고 더워서 잠이 안 온다, 나도 그렇다 날씨 이야기 하는 중이었어요.
최소 3명 이상의 여자가 기회를 엿보던 남자가 1명 있었죠.
그 중 가장 나이가 많고, 남자보다 2살 연상인 언니가
'난 더워도 잘 자는 비결이 있어.'
남자 포함 제가 '뭔데요?'
언니는 남자를 은근하게 바라보며 말했죠.
'진땀나게 섹스하고 나면 잠이 잘 와.'
그로부터 3달 후 언니와 그 남자는 결혼해서 유럽으로 신행 갔고 강남에 살림차렸어요.
언니는 내노라 하는 지방 유지의 딸로 서울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던 있는 집 딸이고
남자는 학력은 sky, 대기업 핵심부서 직원, 집안은 평범 했어요.
사실, 모임에서 남자와 가장 썸다운 썸을 타던 건 나였지만
모임 없어도 우리 둘만 따로 약속 잡고 만나고 했거든요.
내가 흙수저라 금수저에게 진 게 아니라
그녀 자체에 진 느낌이라 분하지도 않더라고요 하하하하하
지금도 멋진 여자라고 생각해요. 행복하시길!35. 헐 대박
'18.7.20 3:04 PM (203.81.xxx.20) - 삭제된댓글121 124 음님 대박이네요
저희커플이에요
지금 님글 읽고 깜딱 놀랐어요
제남편은 스스로 간택당했다고 농담삼아 그래요 ㅋㅋ
라면 먹을래는 안해 봤지만요36. 서로 좋아해야
'18.7.20 3:12 PM (14.41.xxx.158)여기 댓글들에 여자가 리드해 결혼까지 했다는 것은 상대남도 여자를 마음에 두고 있었을때의 얘기죠
그러니 상대남이 님에게 관심이 있는지를 캐치하고 라면드립을 하든 해야
아까 같은 직장남과 모텔 갔다가 남자가 먼저 갔다는 글 있었자나요 그글 보면 남자가 여자에 별마음없으니 지혼자 빠져나가죠
여자가 먼저 자자 리드하고 결혼으로 결과를 이끌려면 남자 상태 봐가면서 해야지 같이 자다 남자 혼자 슬쩍 빠져나가는 꼴 안보려면37. ㅁㅁㅁ
'18.7.20 3:25 PM (49.196.xxx.196)저는 영화보고 놀이터 바람부는 데서 키스하다가 남자가 자꾸 안경 쓴 눈이 건조해져 불편하다길래 그럼 우리집 드루와... 그래서 잡았어요.
38. ...
'18.7.20 4:42 PM (122.32.xxx.53)모솔이나 다름없는 우리 남편..
도무지 뭘 하자는 제스처가 없길래 먼저 기냥....
네
내가 왜그랬을까39. 저도요
'18.7.20 4:50 PM (223.39.xxx.135)근데 저 좋아하는 거 알았어요.
분명 저 좋아하는거 알고 나도 마음 있는데 도무지 고백을 안하길래
여럿이 있는 자리서 집밥먹고싶다 (대학원 졸업후 모두 타지로 직장잡아온 직장 젊은 직장동료모임) 길래 요리 취미있던 제가
제 자취방으로 불러 밥상 차려줌요ㅋㅋㅋㅋㅋㅋ멘트는
데려다주는 길에 밥먹고 갈래??????????
그날이 1일!!!!!!! 1년후 결혼해서 지금도 잘 살아요40. ...
'18.7.20 9:43 PM (175.223.xxx.226)아.. 집밥 먹는게 그런 의미인가요?
저는, 저를 좋아하던 사람이
제가 해준 밥 한번 먹고싶다고해서
초대해서 된장에 무친 나물, 국, 막 지은 밥, 참치두부조림
이렇게 밥 먹인 적 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않았고
각자 결혼해서 살고있네요..
아, 그 남자는 돌싱이 됐다고 건너건너 들었어요.
아이를 낳기싫어해서 여자가 못견디고 떠났다고..
언젠가, 그날 너와 이어졌어야한다고 혼잣말하던게
그게 그 의미였던가보네요..
저는 오늘 첨 알았어요.. 그게 그렇게 이어진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