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공부하다가
전남친만 합격해서 전문직이 되었고
합격한 날부터 쌩까고 연락 씹더니
최근에 다시 연락이 오네요.
선 보면서 세상 여자들 다 만나고 다니더니
요새 뭐가 아쉬운지
재결합을 요구하지만
나 봐버렸어
날 속이고 내 등 뒤에서 놀아난 흔적들
그 여자가 준 수제초코렛
그 여자에게 준 꽃다발
그 여자랑 턱시도에 드레스 차려입고
찍은 약식 웨딩 사진
영화관에서 찍은 코믹한 스냅사진
돈 없다고 늘 죽는시늉하면서
그 여자에게 선물한 부케
그 여자와 외식 , 여행비는 어디서 났어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니...!!
그시절은 나 바보 만들고
너희 둘이 꿀 떨어지던 시절이잖아
똥차 가면 진짜 벤츠 오려나
람보르기니 왔으면 좋겠다
끔찍한 인연
처음부터 스쳐지나가야하는 인연을
실수로 붙잡았네...
내딴에는 기회를 준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더럽게 끝날줄은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며 재수없게 전화 톡 끊어버릴 때는
니가 이렇게 매달리게 될 줄은 몰랐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