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약 먹어 보신분
무기력하고 생의 의지가 없습니다.
그러다 쳐지고 무표정한 얼굴보면 죄의식이 드는데,
그럼에도 웃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약 먹으면 마음 가벼워져서 표정부터 밝아지나요?
그저 멍해지는 정도면 안먹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입니다......ㅜ
1. 놉
'18.7.14 9:53 PM (119.71.xxx.86)기분좋아지진않아요
그건 마약이죠
다만 우울감과 무기력을없애주죠
그러다보면 이것저것 하게되고 그러다보면 그래도 세상이 좀살만하지않아?이런생각들고요
전문병원에가서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무기력만없어져도 살것같아요
병적 무기력을 경험해보지못한사람은 그게 얼마나 사람을 좀먹는건지몰라요
꼭 병원에가세요2. .....
'18.7.14 10:07 PM (27.1.xxx.155)웃게되진않지만..죽고싶단 생각은 없애주는거 같아요..
3. 그거보다
'18.7.14 10:09 PM (49.196.xxx.161)화가 줄고 좀 이성적으로 생각이 되요
전에는 옛날 서운한 일이 뱅뱅 계속 생각 났는 데 그거라도 스위치가 꺼지니 다행.
멍해지는 거 있다면 졸로프트 라고 순한 거 달라하세요.
모유수유중에도 가능한 거에요4. 원글
'18.7.14 10:17 PM (211.44.xxx.42)도움말씀, 추천 감사합니다.
죽고싶다는 게 충동이 아니라서 계획까지 다 세워뒀는데...
죽기전까진 좀 편할 수 있을까... 그래도 나아질 수 있는 건 해봐야하지 않겠나 싶어서요.
혹시라도 좋아질까 싶은 마음이 있긴 하네요. 아무래도 돌이킬 수 없을테니까....5. 그거보다
'18.7.14 10:24 PM (49.196.xxx.161)아 그러시면 내일 죽기 전에 오늘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버킷 리스트 하나씩 하다 보면 웃음이 늘더라구요.
내 마음에 악마/천사(좌뇌/우뇌) 가 있는 데 중간 입장에서 조율을 잘 하셔야 합니다.
구구절절이 글로 자게에 써 내셔서 여러 선배 82님 충고 받아가셔도 좋겠구요. 저도 경험자 인데 아이가 엄마없음 많이 힘들까바 약먹기 시작했고 요즘은 너무 행복히 지내내요6. 그거보다
'18.7.14 10:28 PM (49.196.xxx.161)제 친구가 난소암투병 중이라.. 아이들 3세 & 5세 인데 힘드심이 거기에 비할까요? 살 쫙 빠져서 항암도 미루고 못하고 있다는 데...
7. ...
'18.7.14 10:34 PM (115.69.xxx.22)죽을 계획도 세우셨다니 많이 힘드시겠어요ㅜㅜ
사람마다 자기 고통이 제일 크기마련인데 남하고 비교할 수 있나요...
그리고 버킷리스트.. 의욕이 있어야 하지요. 저는 마치 관 속에 들어가 옴짝달싹 못하는 느낌이었어서 그런 거 못했네요.
저는 약 먹고 멍해지거나 자잘한 부작용 있었지만 약 안 먹었을 때의 요동치는 감정을 온 몸으로 받아내는 고통보다는 차라리 약먹고 멍해지는 게 나아서 복용합니다....
잘 맞는 약 찾으시고 부디 건강하세요 원글님.8. 원글
'18.7.14 10:45 PM (211.44.xxx.42)마음이 요동친다는 말씀.... 죄의식과 무희망과 무기력에서 왔다갔다 하네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연구직에 있어서 (멍해진다고 하니) 약먹는 게 좀 겁이 나는데... 병원에 가긴 해야겠습니다.
혹..... 죽게 된다면 장기기증 정도는 생각하고 있어요.
각기 다른 이유로 삶이 힘든데, 살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그런 도움이라도 되면 좋을 것 같아서...9. ...
'18.7.14 11:19 PM (125.177.xxx.43)약간은 기분이 나아져요 우울감이 좀 줄죠
진짜 죽을거면 하고 싶은거 다 해보겠어요10. ㅡㅡ
'18.7.15 12:52 AM (125.180.xxx.21)우울증 심했을 때와 정상으로 좀 돌아왔을 때, 가장 큰 차이가, 생각의 양이 확 줄어요. 내가 이런기분이 들고, 안들고 이런 생각조차 없어요. 그냥 슬프다, 기쁘다를 굳이 생각하지 않고 아무 생각이 없달까요? 우울증 약은 한 번 먹으면 생각보다 오래 먹어야합니다. 중간에 좀 살만하다고 내맘대로 끊으면 진짜 다음번에 더 심하게 오더라고요. 아직 내가 조절이 되고, 병원가기 좀 꺼려지시면 땀이 엄청 많이 나는 유산소 운동해주세요. 우울증 정말 심하면 잠돼 못자고 진짜 아침부터 누워있어야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저 위에 난소암 쓰신 분, 친구분은 정말 안됐지만, 우울증이란 건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고갈되는 병이고, 내맘대로 조절이 안됩니다.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다는 사람한테, 그런 소리는 해악입니다. 누구는 이만큼의 고통이고, 너의 고통은 고작이만큼이니 하는 소리 너무 나빠요. 원글님 힘내세요. 뭔가 나를 개선해보려는 마음이 훌륭하십니다.
11. ...
'18.7.15 2:06 AM (125.184.xxx.92)내 죽음으로 인해 반사이익 볼 인간이 좋아할 모습 그려보세요.
그리고 아무 연관없는 분이 날 발견하고 고통받을 것도요. 차마 못할 짓이에요.
병원가서 우울증약, 불면증 약 등 상황에 맞는 약 처방 받으시고요
의사한테 내 입장 이야기하면서 조금이나마 맘속의 상처 털건 털어내세요.
인연되면 애완동물 기르시고(정신차리게 하고 웃음 줘요) 산책 등 운동 꼭 하세요.12. 원글
'18.7.15 8:18 AM (211.44.xxx.42)... 운동 엄두가 안나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자세한 얘기와위로 고맙습니다.
위 병원 가시란 분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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