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안 그랬는데,
10년 넘게 터벅터벅 걷는 나쁜 습관이 생겼어요.
언제부터는 걷는 게 힘이 들어요. 어거지로 걷는 느낌이고요.
한시간 걷고 나면
왼쪽은 정강이가 아프고, 오른쪽은 발바닥이 아파요.
뭔가 잘못됐나 싶어, 바른 걸음걸이 찾아보는데요.
추동을 발과 다리의 힘이 아니라 가슴의 힘으로 하라네요.
그러면 걸음걸이가 경쾌해지고 리듬이 생긴다고요.
터벅터벅 걷는 걸음이 수평선 같다면,
가슴으로 경쾌하게 걸으면 출렁이는 파도와 같아요.
운동장을 걸어봤는데, 터벅터벅 걸을 때보다 힘이 덜 들어요.
근데,
그제 어제 무리하게 걸었더니 왼쪽 정강이가 아픈데, 이건 어떤 자세 문제일까요.
발바닥은 제가 족저근막염이 있어요. 슬리퍼 신고 걸으면 바로 도지는데요.
슬리퍼 신으면 발에서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지고, 그 근육에 자극이 가해지면 근막염이 도지나봐요.
집 바닥이 장판인데, 얍실해서 무척 딱딱해요.
맨발로 걸을 때 슬리퍼 신고 걸을 때처럼 발바닥 전체를 땅에 딛어요.
걷기에서 뒤꿈치 먼저 발에 닿는 것과 달리요. 그리고는 근막염이 도지네요.
그래서, 집에서 운동화를 신기도 하는데요,
여름이라 발에 땀이 차고, 욕실 드나들고 할 때 너무 불편해요.
딱딱한 게 문제가 아니라 발바닥 닫는 순서가 문제겠죠?
발바닥 때문에 집안일을 못하겟어요. 방법 없을까여.